이 연구는 먼저, 우리나라의 국립중앙도서관 격인 북한의 인민대학습당과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지방의 인민학습당, 남한의 학교(학생)도서관과 공공(성인)도서관을 결합한 형태의 북한의 군중도서관, 그리고 대학도서관의 기본 설계형태와 외형 및 구조상의 특징을 살펴보고, 다음 설립배경 등 관련문헌 분석을 통하여 현재의 건축의 외형과 설계를 갖게된 역사적 배경과, 큰 틀에서의 우리나라 도서관과의 차이점을 살펴보았다.
북한은 최근 ‘강성대국’론이라는 통치이념 아래 영재교육을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적인 교육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북한은 과학기술 분야 중에서도 정보통신, 컴퓨터 교육을 강조하면서 영재교육을 통해 현대적 지식과 기술을 겸비한 과학기술 인력을 양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북한은 이미 1960년부터 음악학교·외국어학교·조형예술학교·무용학교·체육학교 등을 설립하여 다양한 분야에서의 영재교육을 추진하였으며, 1984년부터는 제1고등중학교라는 과학영재학교를 설립하여 운영해 오고 있다. 또한 군사분야의 영재학교로 만경대혁명학원을 설립하였다. 대학에서의 영재교육도 강화하고 있는데 제1고등중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을 위하여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리과대학 등에는 특별 과정을 개설하여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영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예·체능 전문대학의 경우에는 어릴 때부터 소질 있는 영재아들을 조기에 발굴하여 꾸준한 연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남북한 초등학교 수학교과서의 외형과 단원체제, 각 영역별 내용 요소의 비중과 도입시기, 문장제의 소재 등 다소 양적인 비교에 초점을 둔 선행연구에 기초하여, 남북한 초등학교 수학교과서를 내용 구성과 전개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특징에 주목한 질적인 관점에서 비교.분석하였다. 먼저 내용 구성에 관한 비교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초등학교 학생들의 정의적.인지적 특성을 고려하여 학습 내용을 분산.교차하여 배치하는 남한과 달리 북한에서는 관련된 요소를 집중 배치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둘째 생활 소재를 통하여 문제상황을 제시하고 점진적이고 구체적인 활동으로 학습 내용을 제시하는 남한과 달리, 인민학교 교과서에서는 여러 형태의 문제를 통하여 학습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내용 전개의 주요 전략으로 남한은 '안내'를. 북한은'설명'을 따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단계화된 탐구형 질문으로 안내하면서 학습을 유도하는 남한과 달리 북한에서는 의미 있는 설명을 통하여 학습 내용을 다루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남 북한의 초등학교 자연과 교육과정 및 교과서를 비교, 분석하여 교육 목표, 내용, 교수방법상의 동질성과 이질성을 추출함으로써 통일을 대비한 초등학교 자연과 교육과정 및 교과서 개발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하여 남 북한의 교육과정 운영 방식과 문서 체제, 교과 편체, 자연과 교육 목표와 학습 영역의 계열성, 교육에서 강조점, 교수 학습 및 평가 방법을 분석하였다. 또한 초등학교 자연 교과서 개발 및 보급 체제, 교과서의 외형적 체제 및 내용 조직 방식, 내용 요소별 구성 비율, 내용의 범위와 수준, 용어 등을 분석, 비교하였다. 자연과 교육 내용의 분석틀로는 TIMSS 틀을 이용하였으며, 분석 대상 교과서는 남한의 '슬기로운 생활' 4권, '자연'8권, 그리고 북한의 인민학교 3학년 및 저학년용 '자연' 교과서 2권이다. 이 연구 결과 남 북한 초등학교 자연과의 교육 목표, 내용 및 교육 방법, 용어 등에서 많은 차이가 있음이 밝혀졌다. 그러나 이 연구는 매우 제한된 문서에 터해 이루어진 것으로, 북한의 실상을 파악하기 위한 보다 광범위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통일을 대비한 과학 교육 정책, 교육과정 시안 및 교과서 개발 등의 보다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본 논문은 공통의 인식형성 장치로서 근대 교과서를 위치 짓고, 삽화의 사실적 표현 양식과 교과서 내 배치가 세계인식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지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주된 연구대상은 일제 강점기에 문부성, 조선총독부, 타이완 총독부, 만주교육회 등이 간행한 초등학교 지리교과서의 인종 민족에 관한 삽화를 비교함으로써 당시의 제국이라는 세계의 인식을 교과서 편자가 시각적으로 어떻게 조정하고자 했는지를 검토했다. 연구의 주요결과는 다음의 세 가지이다. 첫째, 지리교과서에 인구조사와 분류방법론이 도입된 후 비로소 제국은 인종, 민족별 총합으로 간주되었다. 나아가 전시기의 제국은 소수 인종 및 민족에 의해 그 의미가 지지되었다. 둘째, 인종 민족의 표현양식은 초기에 과학적 관찰 대상으로서 이질적인 부분을 강조하던 것에서 후기로 갈수록 독자와 유사한 생활 문화를 지닌 대상으로 변해갔다. 셋째, 인종 민족 삽화는 제국 내 간행지역에 따라 다르게 사용되었는데 각 지역 독자에게 같은 범주의 다른 이미지를 가지게 했다. 많은 사례 중에 대표성이 가지는 정치성, 특정 인종 민족 삽화의 사용 유무로 알 수 있었다. 20세기 전반의 교과서는 삽화그림을 대거 사용함으로써 독자가 직접 만날 수 없는 인민에 대한 선견적 인식을 부여했다. 종주국 아동은 교과서를 통해 다양한 제국인민을 조망하면서 '보는 입장'에 선 위치를 자각한다. 반면 식민지 아동의 교과서에는 '보이는 입장'에 섰다가 제국의 확장과 함께 종주국 주체의 입장을 내면화해가는 변화를 보였다.
In this article I tried to take an overview of the training course of Chinese Archivists. The emphasis of this work lies on the development of the Archives College of Renmin. Univ. of China after the Cultural Revolution. It includes also the development in 1950's and early '60's. An overview of the Chinese development in 1950's and early '60's will be helpful for the development of Korean archival system, especially in training of archivists. What is necessary above all in our today's situation is to bring some experiences from the advanced countries in this field. It can be carried out in two ways : the empirical studies of archival development in foreign countries and the systematic translation of their publications. It also needs an establishment of professional institutes for the archival studies in Korea. In fact the professional archivists are now hardly found in Korea. Those scholars working in the archival areas now are not archival specialists in their academic origin. Because of the urgent needs some scholars of related fields, i.e. history and library science, take over the roles of researchers and instructors in archival studies. It is therefore very urgent to offer the environment where the archivists are able to devote themselves to research in archival science. In conclusion, we need to pursue the studies of archives to give order to the records we find in the long history of our archival tradition. By doing so, we can develop our own archival science in the end. This project, however, needs supports from the government for the formation of policies, securement of budget and collaboration between the related agencies to pave a way for the strong foundation of Korean archival studies. Without these supports it might take much more time then that Chinese have taken for the enhancement of their own archival studies.
사회주의 체제와 공산당이 지배하는 중국이 인공지능시대에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SNS 가 발달하고 더 나아가 메타버스 세계안에서 소통을 하고 인공지능이 많은 분야를 차지하면서 운영 되어지는 메타버스 세계에서 중국식 사회주의 체제를 생각하며 앞으로의 메타버스 세계는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해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국 국가 특성상 국가 정책적으로 움직이는 특성을 이해하고 아울러 중국 국가에서 제시하는 메타버스 정책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2022년 제13차 전국인민대표대회 제5차 회의에서 메타버스에 대한 발전을 강조하였으며, 그 해 5월에는 중국공산당 중앙당교에서는 <당정간부를 위한 메타버스 산업 설명서>를 출간 하였다. 그러므로 본 고에서는 중국 메타버스 정책에 대해 분석해 보고 중국이 나아가고자 하는 메타버스 산업의 발전 방향을 전망해 보고자 한다.
중국에서 건축유산의 수리원칙은 1930년대 중국영조학사의 양사성이 처음으로 제시하였다. 이후 수리현황은 1950년대 새로운 사회적, 정치적 배경아래 다양한 건축 수리 경험을 토대로 1961년 "문물보호관리잠행조례"에 '원상회복 혹은 현상보존'으로 명시되었다. '원상회복 혹은 현상보존'에서 원상회복은 대체로 창건기 모습으로의 복원을 의미하는데, 20세기 초 중기에 한국과 일본에서도 당초모습으로 복원하는 원칙에 근거해 문화유산을 수리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 시기 동북아지역의 건축유산 수리에서 창건기 모습으로의 복원은 보편적이며 주도적인 원칙이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원상회복과 함께 현상보존도 대등하게 명시되어 있는데, 당시의 주도적인 흐름을 생각할 때 이는 다소 의외로 보이기 때문에 그 형성과정과 의미에 궁금함이 생긴다. 처음으로 수리원칙을 제시하였던 양사성에 대한 연구는 매우 중요하지만, 중국에서 원칙과 관련된 국제이론에 대한 활발한 연구에 비해 양사성의 수리원칙에 대한 입체적 분석은 부족하다. 중국 수리원칙의 형성과정과 그 정확한 의미를 알려면 먼저 양사성이 제시한 보호원칙을 중점적으로 분석해야 하고, 그리고 그것이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후 문화유산 보호를 둘러싼 사회적 배경속에서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종합적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이 글에서는 먼저 양사성이 문물의 원상에 중요한 가치를 둔 원상회복 위주의 수리원칙을 제시하고, 동시에 가치판단의 결과 혹은 현실적인 이유로 인한 현상보존의 가능성도 열어두었음을 살펴본다. 그리고 건국 이후 소련 건축유산 보호제도의 영향, 경제개발 위주의 정책으로 인해 현상보존이 하나의 현실적인 원칙으로서 원상회복과 대등하게 등장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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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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