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의병(義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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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문인예술에 나타난 선비정신의 특질 -조선조 유가 문인의 문인화를 중심으로- (The review of characteristic for 'SUNBI'spirit, seen literati arts of confucian scholar -focused on literati paintings of confucian scholar for chosun dynasty-)

  • 권윤희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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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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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7-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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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유가의 문인은 자신의 성정을 수양하고 학문을 바탕으로 한 인본주의를 예술로 승화시켰다. 그들은 지고와 지선의 삶을 추구하며 예술을 통하여 열락의 경계에서 삶을 향유하였다. 유가 문인의 예술은 주로 문인화를 중심으로 나타났다. 시서화가 어우러진 문인화는 문인의 인품과 학문을 전제로 한다. 이는 보통 여기(餘技)와 묵희(墨戱)·석묵(惜墨)으로 인한 신사(神似)의 기법을 바탕으로 한다. 유가 문인예술의 지향은 사의성(寫意性)의 추구(追求)·정신성(精神性)의 추구(追求)·유·도가미학의 혼융추구에 있다. 이는 유가 문인예술이 존재하는 이유가 학문을 바탕으로 한 그들의 고매한 정신세계에 있었기 때문이다. 조선조 유가 문인의 선비정신은 우선 절의는 절개와 의리 그리고 충절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또한 의병활동과 구국을 위한 강학활동, 성정을 자연과 함께 한 풍류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즉, 선비의 절의(節義)·충절(忠節)·의병(義兵)·강학(講學)·풍류(風流)등이 조선조 선비들의 정신경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이다. 이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문인화에 담겨진 화제이다. 여기에 유가 문인의 흉중을 바로 읽어볼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선비정신의 미의식은 풍류·충절·실학·애민·의리·사랑 등에서 그 미학을 새겨볼 수 있다. 선비정신의 예술적 구현을 위한 예술의 심미체험은 주로 감성지능에 의한 심미의 체험과 개인의 성향에 따른 심미체험이 있다. 이는 우리의 여러 문인화에서 살펴볼 수 있다. 따라서 조선조 유가 문인예술에 드러난 선비정신은 정신 지향성이었으며 여유 지향성이었다. 나아가 사의 지향성과 실득 지향성이 있어 선비정신의 특질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의 『피란록(避亂錄)』에 나타난 서술시각과 글쓰기 방식 (Descriptive Perspective and Writing Method in Yeheon's Piranrok)

  • 정우봉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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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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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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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이 논문은 임진왜란의 체험을 다룬 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의 "피란록(避亂錄)"을 주대상으로 하여 작품에 나타난 서술시각과 글쓰기 방식을 분석함으로써 "피란록(避亂錄)"이 조선시대 일기문학사에서 지닌 의의를 밝히고자 하였다. "피란록"의 독특한 특질과 성격을 밝히기 위해 이 논문에서는 서술시각과 글쓰기 방식에 초점을 맞추었다. "피란록"에 나타난 서술시각은 크게 보아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혼란한 시대 현실에 관한 비판적 성찰의 시각이며, 다른 하나는 자기존재 및 상황에 대한 반성적 시각이다. 여헌의 "피란록"은 의론성이 대폭 강화된 점이 글쓰기 방식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피란 생활에서 겪는 개인의 일상을 매개로 하여 여헌은 개인의 출처(出處) 문제, 의병(義兵)의 동향과 전망, 축성(築城)의 이해 득실, 인륜 도덕의 회복, 전란의 원인과 책임 등 다방면에 걸쳐 자신의 의견과 주장을 선명하게 펼쳐내었다. 사회비평적 성격과 철학 담론적 성격을 효과적으로 작품속에서 구현하기 위해 여헌의 "피란록"은 임진왜란을 다룬 여타 일기와 달리 의론성의 비중을 크게 높였으며, 인물간 대화와 자문자답의 기법, 피란 고통의 생생한 묘사 등을 적절하게 활용하였다. 그리고 여헌 장현광의 "피란록(避亂錄)"이 지닌 문학사적 위상을 파악하기 위해 여헌의 문인이었던 유진(柳袗)의 "임진록" 및 도세순(都世純)의 "용사일기"와 비교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유진과 도세순의 일기는 청년의 눈으로 비쳐 본 전쟁의 참상과 혼란을 다루고 있으며, 개인의 생생한 체험을 최대한 충실하게 복원하는 데에 서술의 초점이 놓여 있었다. 따라서 개인 서사의 부분이 큰 비중을 차지하며, 여헌의 "피란록"에서 두드러지는 의론성 부분은 상대적으로 미약하다.

보리 산물처리에 의한 품질변화와 생력효과 (Effects of Post-Harvest Bulk Management System Using Rice Processing Complex on Labor Saving and Quality of Barley)

  • 이춘우;윤의병;구본철;백성범;손영구;서세정;남중현;김완석
    • 한국작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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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7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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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75-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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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 보리의 산물처리 확대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미곡종합처리장을 이용한 보리 산물처리시 품질변화와 생력효과를 조사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1. 정립율은 2.5-2.2mm의 비율이 가장 많았으며, 건조방식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2. 경도는 건조방식에 따른 차이는 없었고, 색도는 산물건조와 관행인 천일건조와 차이는 없었다. 3. 흡수율은, 고형용출물, 퍼짐성 등의 취반특성은 건조방식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4. 산물처리에 의하여 관행의 ha당 46시간에 비하여 21시간으로 54.3%의 생력효과가 있었고, 수확 후 관리는 54.3% 생력화되었다. 5. 산물처리로 수확 후 관리노력이 관행에 비하여 ha당 25시간이 절감되어 101,83원의 경영비 절감효과가 있었다.

Alternaria alternata에 의한 단감 검은점무늬병 발생 (Black Spot of Sweet Persimmon (Diospyros kaki) Caused by Alternaria alternata)

  • 권진혁;안광환;박창석
    • 식물병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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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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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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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2002년 경남 창원시 동읍 단감 저온 저장고에 저장중인 과실에서 검은점무의 증상이 심하게 발생하였다. 병징은 과실표면에 검은색 둥근 반점이 생기고 병반부위가 확대되면서 그 위에 암갈색의 곰팡이를 형성한다. 병반부위를 절단해 보면 감염된 표피에서부터 시작하여 과육내부까지 갈색으로 변색되고 스폰지 모양으로 부패되어 상품성이 전혀 없다. 병원균의 분생포자는 난형, 곤봉형, 서양배형이고 드물게 타원형도 있으며 횡격막이 3∼5개, 종격막이 1∼2개 있다. 색깔은 연한 갈색 또는 금색을 띄는 갈색이고 크기는 12∼46${\times}$6∼12$\mu\textrm{m}$이었다. 분생포자경은 연한 담갈색이고, 크기는 42∼95${\times}$3∼5 $\mu\textrm{m}$이었다. 균사생육적온은 25∼3$0^{\circ}C$이었다. 단감 저장중 과실에 발생한 병징과 병원균의 균학적 특징을 조사한 결과, 이 병을 Alternaria alternata (Fr.) Keissler에 의한 단감 검은점무의병으로 명명하고자 제안한다.

볏짚추출물이 독새풀과 보리의 초장 및 유근의 신장에 미치는 영향 (Influence of Rice Straw Extract on Growth of Barley and Water Foxtail(Alopecurus aequalis var. amurensis(Kom.) Ohwi)

  • 이춘우;김용욱;윤의병
    • 한국잡초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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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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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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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8
  • 노동력 부족으로 대부분의 농가가 논에서 태우거나 볏짚이 있는 상태에서 보리를 파종하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작물과 잡초의 발생이나 생육이 억제되는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이런 현상을 구명하고자, 추출온도, 시간, 추출농도, 생육시기, 품종에 따른 볏짚 추출물이 보리 또는 독새풀의 초장, 근장, 발아율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1. 볏짚 10%(w/v), $24^{\circ}C$, 5시간 추출액이 보리의 초장, 근장 및 발아를 가장 많이 억제하였다. 2. 5%(w/v)의 볏짚 추출액은 보리의 초장의 신장과 발아를 촉진하나, 독새풀은 억제하였고, 10-20%(w/v)에서 독새풀의 초장, 근장 및 발아율이 61.0-100% 억제되었다. 3. 볏짚의 유묘기, 분얼기, 출수기, 성숙기, 수확기의 추출물중 유묘기의 추출물이 보리의 초장, 근장 및 발아를 가장 많이 억제하였다. 4. 17종의 벼 품종 중 대림벼 추출물이 보리의 생육을 가장 많이 억제하였고, 안중벼가 가장 낮았다. 5 볏짚 추출물에 대하여 10종의 보리품종중 새올보리의 생육이 가장 많이 억제되었고, 부농이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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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짚에 함유한 생리활성물질 탐색 (Search for Allelopathic Compound in Rice Straw)

  • 이춘우;김용욱;윤의병
    • 한국잡초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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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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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75-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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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7
  • 볏단이 있던 곳이나 콤바인 수확한 볏짚이 피복된 곳은 잡초 발생인 생육이 감소하는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이는 볏짚에 함유한 allelopathic 물질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어 볏짚을 80% 메칠알콜로 추출후 둑새풀로 생물검정, 10종의 표준 유기산이 둑새풀의 생육과 발아에 미치는 영향, 볏짚추출물을 silicagel column 으로 분획후 HPLC, GC/MS로 분석한 결과는 아래와 같았다. 1. HPLC분석에 의하여 볏짚에는 fumaric acid와 4종류의 미확인 유기산이 확인되었다. 2. fumaric acid를 포함한 7종의 유기산은 $10^{-2}$의 농도에서 둑새풀의 생육을 상당히 억제하였고 특히 발아를 100-90% 억제시켰다. 3. 볏짚에 함유한 물질중 억제효과가 가장 큰 것은 GC/MS분석에 의하여 II-4-4Rf 0.5에 함유한 물질로 분자량 253인 치환된 유기산인 신물질로 Octadecanoic acid, 2-oxo-, methyl ester에서 methyl ester가 유리된 물질로 추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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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R Kit와 선택배지를 이용한 계란의 병원성세균 검출 비교 평가 (Comparison of a PCR Kit and a Selective Medium to Detect Pathogenic Bacteria in Eggs)

  • 김동호;윤혜정;송현파;임상용;조민호;조철훈
    •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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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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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65-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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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유통중인 계란의병원성균 오염상태를 시판되는 multiplex polymerase chain reaction (mPCR) kit로 검사한 결과, 총 90개의 검사시료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의 미생물이 검출된 계란시료는 30개로, 검사시료의 미생물 오염도는 약 33.3% 수준이었다. 미생물별 검출 빈도는 B. cereus가 17개 시료(18.9%)에서 검출되어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으며 Y. enterocolitica는 16개(17.8%), L. monocytogenes 15개(16.7%), St. aureus 12개(13.3%), E. coli O157:H7 4개(4.4%)의 검출빈도를 보였다. 한편, 선택배지를 이용한 viable cell count 방법에서는 27개의 시료에서 미생물이 검출되어 검사시료의 미생물 오염도는 약 30.0% 수준이였으며, 미생물별 검출 빈도는 B. cereus가 17개 시료(18.9%)에서 14개(15.6%) 시료로, Y. enterocolitica는 16개(17.8%)에서 12개(13.3%)로, L. monocytogenes는 15개(16.7%)에서 13개(14.4%)로, St. aureus는 12개(13.3%)에서 10개(11.1%)로 감소하였으며, E. coli O157:H7은 두 가지 검출방법간의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검출 대상 미생물 9종 가운데 Campylobacter jejuni, Vibrio parahaemolyticus, Salmonella spp., 및 Shigella spp.는 두 방법 모두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이상의 결과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PCR을 이용한 병원성 미생물의 검출 방법은 viable cell count 방법보다 감도가 높음을 알 수 있었다.

보리 춘파 재배시 파종기에 따른 생육단계별 소요일수와 적산온도 및 수량관련 특성변화 (Effect of Seeding Date on Growth Duration and Yield in Spring-seeded Barley)

  • 이춘우;구본철;윤의병
    • 한국작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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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5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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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66-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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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
  • 춘파재배시 파종기에 따른 생육단계별 적산온도, 소요일수, 엽 전개 및 수량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기 위하여, 파성 I인 사천6호와 파성 IV인 새찰쌀보리를 공시하여 2월23일부터 10 및 간격으로 4시기에 파종하여 시험한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1.사천6호를 2월 23일 파종하면 6월 16일에 성숙하여 생육일수가 111일 소요되었고, 3월 24일 파종하면 6월 21일에 성숙하여 생육일수는 87일 소요되었다. 파종이 늦어지면 생육일수가 단축되어 성숙기는 비슷하여지는데 이는 주로 파종에서 출수까지 일수가 단축되기 때문이었다. 2. 품종에 따라 적산온도는 출현까치는 111-142$^{\circ}C$, 출수까지는 683-756$^{\circ}C$, 성숙까지는 1274-1326$^{\circ}C$ 소요되었다 추파성인 새찰쌀보리는 만파하면 파성이 완전히 소거되지 않아 성숙까지의 적산온도는 다른 시기에 비하여 많았다. 3. 2월 23일 파종한 사천6호는 엽이 하루에 0.1938개 전개되었으나 3월 24일 파종은 0.2156개 전개되어 파종이 늦을수록 엽전개는 빨라졌다 새찰쌀보리도 3월 24일 파종을 제외하고 같은 경향이었다. 4. 파종이 늦을수록 천립중이 감소하고 설립이 증가하여 수량이 감소하였는데, 사천6호의 2월 23일 파종은 수량이 10a당 299kg에 비하여 3월 24일 파종은 125kg으로 수량이 크게 감소하였다. 5. 춘파보리는 파성이 낮고 대립종인 사천6호가 좋았고, 가능한 일찍 파종하는 것이 좋고, 수원지방에서 늦어도 3월 10일 이전에 파종하여야 수량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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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mnosporangium asiaticum과 G. yamadae의 형태학적 특징 및 병원성과 강우량에 의한 병발생 차이 (Gymnosporangium asiaticum and G. yamadae: Morphological Characteristics, Pathogenicity and Epidemics by Rainfall)

  • 류종숙;이순구
    • 식물병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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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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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5-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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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2003∼2004년 향나무에서 Gymnosporangium ariurirem과 G.yamadae 두종의 겨울포자를 채집하여 관찰하였다. 향나무에서 채집한 G.asiaticum의 겨울포자는 막이 두꺼운 (평균 2.5 $\mu\textrm{m}$)후막겨울포자와 막이 얇은(평균 1.2 $\mu\textrm{m}$)박 막겨울포자가 관찰되었으며, G.asiaticum의 겨울포자퇴는 무딘원뿔모양으로 향나무의 잎, 가지에서 발생되었다. G.yamadae 의 겨울포자 또한 막이 두꺼운(평균 2.5 $\mu\textrm{m}$) 후막겨울포자와 막이 얇은(평균 1.2 $\mu\textrm{m}$) 박막겨울포자가 관찰되었으며, G.yamodae의 겨울포자퇴는 향나무의 잎에 주로 발생하였으며 혹모양 또는 꽃모양으로 형성되었다. G.yamodae는 G.asiaticum보다 더 둥글면서 끝은 약간 뽀족하게 돌출된 모양이었다. 또한 한 그루의 향나무에서 두 종류의 겨울포자퇴가 동시에 형성되는 것도 관찰하였다. 그러나 G.asiaticum이 G.yamodae보다 우점종이었다(류, 2004). 모과나무의 붉은별무의병은 강우량에 따라 매년 발병 양상이 달라지는데 담자포자의 형성시기인 4월 하순의 강우량이 많으면 병의 발생도 많았다. 또한 G.asiaticum의 병원성을 검정한 결과 모과나무와 배나무에서 병이 발생하였지만 아그배나무에서는 병이 발생하지 않았다.

지역축제를 이용한 지역상징의 문화적 재구성과 정체성 - 장성군 홍길동 축제를 사례로 - (The Cultural Representation and Identity of Regional Symbols Using Regional Festival - In Case of the Hong-gil-dong Festival in Jangseong, Chonnam -)

  • 추명희
    • 한국지역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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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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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76-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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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 본 연구는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지역전통과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한 지역축제를 통해 지역상징을 재창출하고 이를 지역활성화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는 전남 장성군을 사례로 과거의 역사적 사실이 어떻게 지역의 상징 및 정체성으로 정립되고, 현재의 지역사회에 재구성되는가를 고찰한 사례연구이다. 장성은 조선의 유림 중 뛰어난 인물중의 하나인 하서 김인후와 그를 배향하고 있는 필암서원으로 상징되는 '선비의 고장'으로 알려져 왔고, 동학군의 활동에서 중요한 전기가 마련된 황룡강 전투지역과 한말 의병의 중요한 근거지였다고 하는 역사적 사실로 인해 근래에는 '의향'으로 정립되어 온 지역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홍길동전의 주인공인 홍길동의 생가로 추정되는 곳이 발굴되면서 홍길동을 지역상징으로 재구성하여 지역활성화를 꾀하고 있는 '홍길동축제'의 중심지로 알려진 곳이다. 홍길동축제는 올해로 5회째라는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장성군을 대표하는 지역축제로 자리잡아 가면서 홍길동 캐릭터를 이용한 지역로고, 생가터의 관광자원화 등 이와 관련한 다양한 지역문화경관을 창출하고 있다. 오랫동안 이 지역의 정체성의 중심에 있었던 '선비의 고장', '의향'으로서 장성은 홍길동축제의 역동적이고 외부적인 이미지를 강화시킨 이벤트전략과 축제의 강한 시장지향적 속성이 창출하는 지역활성화라는 명분 앞에 '홍길동의 고장, 장성'이라는 전통의 창출과 재구성을 경험하고 있다. 전통의 재구성과 현재적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홍길동축제는 이제 그동안 이 지역의 역사적 경험에 기초한 전통과 문화를 다양한 물리적 지역경관과 함께 어떻게 현재의 지평에서 불러내 활용할 것인가, 그리고 이를 위한 지역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에 진정한 지역통합 및 지역활성화의 기능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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