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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경제시대 중소기업 경영자의 기업가지향성과 CEO역량이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 연구 (A study on the effect of entrepreneurship and CEO competency on management performance of SME managers in the service economy era)

  • 안세홍;김현수
    • 서비스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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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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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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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인류는 서비스경제시대를 맞이하였다. 새로운 경제는 새로운 경영을 필요로 한다. 새로운 경영의 핵심주체는 최고경영자다. 경영자 의사결정의 결과가 기업의 성과로 나타나며, 미래 성장동력의 기반이 된다. 본 연구는 중소 중견기업 경영자의 CEO역량, 기업가지향성, 경영성과가 서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실증분석 하였다. 연구에선 8개 변수간의 가설이 설정되었다. 또한 그동안 연구되어지지 않았던 기업가지향성과 CEO역량과의 관계도 규명하였다. CEO역량의 측정항목으로 개인효과성, 혁신의지, 기회인식, 정보인식, 관계형성, 사업관리, 리더십, 조직문화, 인적자원관리를, 기업가지향성 측정항목으로 위험감수성, 진취성, 혁신성을 설정하고 본 연구에 부합하게 조작적 정의를 한 후 분석을 진행하였다. 분석 결과 기업가지향성은 경영성과에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그리고 CEO역량은 경영성과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나타내었다. 이는 관리적 변인인 CEO역량이 경영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또한 기업가지향성과 CEO역량과의 관계에서도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다. 혁신성, 진취성, 위험감수성이 CEO역량에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낸데 시사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기업가지향성은 CEO역량을 매개로 경영성과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나타내었다. 연구 당시가 COVID19 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펜더믹)의 발현시기라는 점에서 본 연구 결과에 주목할 만하다 하겠다. 향후 더욱 변화된 경제환경에서의 CEO관련 요인과 경영성과간의 관계에 대한 심층 연구가 필요하다.

한국(韓國)에서의 이바라기 병(病)(Ibaraki disease)의 발생 (An Outbreak of Ibaraki Disease in Korea)

  • 박응복;정창국;최희인;이창우;오효성;이영옥;조명래;임영일
    • 대한수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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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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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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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3
  • 1982년 9월부터 11월까지 사이에 경기도(京畿道) 일원의 소에서 발열(發熱), 구내염(口內炎), 연하장애(嚥下障碍)를 나타내는 질병(疾病)이 유행성(流行性)으로 발생하였다. 이와같은 질병(疾病)은 같은시기에 충청남도(忠淸南道), 강원도(江源道), 전라남도(全羅南道) 및 경상남도(慶尙南道)의 일부지역에서도 산발적으로 발생하였고, 특징적인 임상소견(臨床所見)으로서 확인된 발생두수(發生頭數)는 73두에 달하였다. 이 질병(疾病)에서 관찰된 주요 병변(病變)은 구강점막(口腔粘膜), 인후두(咽喉頭), 식도(食道) 및 사위(四胃)의 수종(水腫), 출혈(出血), 변성(變性) 및 괴사(壞死)이었으며 이들 병변(病變)중에서도 식도(食道)와 인후두근육(咽喉頭筋肉)의 초자양변성(硝子樣變性)과 출혈(出血)은 진단적(診斷的)인 소견(所見)으로 간주되었다. 특징적인 임상소견(臨床所見)을 보인 소에서 채취한 혈청(血淸)에서 Ibaraki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中和抗體)가 증명되었다. 이상과 같은 임상(臨床), 역학적(疫學的), 병리학적(病理學的) 및 혈청학적(血淸學的) 소견(所見)에 의하여 질병(疾病)은 Idaraki병(病)이라고 진단(診斷)되었으며 일본(日本) 이외지역의 발생보고는 처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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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흡충 현증감염 특이항원 (A Clonorchis sinensis-specific antigen that detects active human clonorchiasis)

  • 김석일
    • Parasites, Hosts and Disea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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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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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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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8
  • 인체 간흡충증의 현증감염 시기에 생산된 특이 IgG 항체와 반응하는 간촘충 특이항원을 규명하였다. 간흡충 성충의 조항원 및 서로 다른 조건에서 회수한 4가지 분비배설항원 (CsE)의 항원성을 면역이적법 소견으로 비교하였다 CsE2의 30. 7 kDa 항원이 간흡충 환자혈청과 강한 면역반응을 보였다. 이 항원들은 프라지콴텔 완치 후 6개월 혈청과는 반응하지 않았으나 투약 후 간흡충 충란이 검출된 환자의 치료 후 혈청과는 반응하여 현증감염의 면역반응과 관련된다고 판단하였다. 그러나. 30 Ka항원은 폐흡충 요코가와흉충 감염혈청과 교차반응하였고. 7 kDa 항원은 반응하지 않았다. 또. 30 kDa 항원은 일부 간흡충 과거 감염자 혈청과 반응하였으나 7 kDa 항원은 반응하지 않아 7 님)a 항원의 특이도가 높았다 간흡충 유행지역에서 7 kDa 항원의 민감도를 파악한 바 간흡충 현증감염자 25명 중 23명 (92%) 간홉충 요코가와흡충 중복감염자 11명 중 10명 (91%)과 반응하였다. 반면 간흡충 과거감염자 15명 중 6명 (40%), 요코가와흡충 감염자 7명 중 3명 (43%)과 반응하였다. 따라서. CsE2의 7 kDa 항원은 인체 간흡충 현증감염의 표식자가 되는 간흡충 특이 항원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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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원림에 도입된 비둘기 완상 문화 (The Culture of Appreciating Pigeons in Korean Traditional Landscape Gardens)

  • 김서린;성종상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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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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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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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에서는 전통 원림에서 행해진 비둘기 애호 문화를 살펴보고, 전통 원림의 동물 소재로서 비둘기의 면모를 조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비둘기의 종류와 명칭을 파악하고, 쓰임과 상징적 의미를 분석하여 비둘기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였다. 비둘기를 통한 원림 향유 문화를 살펴보기 위해 한국고전종합DB와 한국사데이터베이스에서 '비둘기'로 검색하여 도출된 고문헌의 번역본을 대상으로 내용 분석하였으며 옛 그림을 참고하였다. 비둘기는 귀소성이 있는 새로서 전서구(傳書鳩)로 이용되었으며, 약용, 식용으로도 쓰였다. 비둘기는 다양한 상징적 의미가 있는데, 풍요(豐饒)와 환우(喚雨)를 의미하였으며, 장수를 상징하였다. 고려 시대부터 조선 전기까지 궁원(宮苑)과 사가 원림에서 비둘기를 길러왔으며, 조선 후기에는 관상용 비둘기의 애완문화가 일시적으로 유행하였다. 비둘기는 원림을 풍부하게 향유하게 하는 공감각적 소재였다. 가지각색의 아름다운 비둘기는 움직이는 조경 소재로서 원림의 가변적 경관을 창출했다. 비둘기의 움직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방울 소리는 경관의 청각적 체험을 풍부하게 유도했다. 비둘기 집은 비둘기와 더불어 원림을 풍부하게 하는 완상 요소였다. 원림 조영자는 비둘기 집을 만들고 원림에 배치하는 행위를 통해 원림 조영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 또한 문인들은 봄을 상징하는 수목이자 비둘기의 먹이 제공원으로서 매실나무, 복숭아나무, 살구나무, 산사나무 등과 더불어 부귀와 은일을 상징하는 모란과 국화를 식재하여 비둘기와 함께 향유했으며, 이를 시와 그림으로 표현하였다. 본 연구는 전통 원림의 공감각적 소재로서 비둘기에 주목하여 전통 원림 문화를 이해하고자 하였다. 동물 요소로서 원림에 도입된 비둘기의 완상 요소와 조영자의 향유 행태에 대한 조경사적 컨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본 연구에서는 번역문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는 한계를 가지며, 향후 원림에서 비둘기를 기른 구체적 사례와 근현대 시기 조경 공간에서의 비둘기 기르기에 대한 후속 연구가 촉구된다.

COVID-19로 인한 우울정도와 구강건강행위, 자가구강건강증상, 삶의 질의 융합적인 관련성 (Fusion correlation between the degree of depression and oral health behavior, autologous oral health symptoms, and quality of life due to COVID-19)

  • 허성은;김유린
    • 한국융합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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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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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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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는 COVID-19 (coronavirus disease 19) 우울 정도가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서 구강건강행위와 자가구강건강증상이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2020년 7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자료를 수집하였고, COVID-19로 인한 우울비증가 그룹 89명, 우울증가그룹 86명을 대상으로 최종 분석하였다. 분석방법으로 구강건강행위와 자가구강건강증상, 삶의 질을 비교하였고, 우울정도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서 구강건강행위와 자가구강건강증상이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을 시행하였다. 그 결과 인구학적 특성을 통제하고,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결과 구강건강행위를 제외한 우울정도(��=-0.155, p=0.012)와 자가구강건강증상(��=0.524, p<0.001)은 유의한 영향이 있었다. 따라서 COVID-19로 우울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정신건강과 관련된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며, 치과치료를 적절한 시기에 받을 수 있도록 치과방문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한 홍보 활동이 필요할 것이다.

국내 의학도서관 사서의 코로나19 상황 인식이 정보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Effects of Domestic Medical Library Librarians' Awareness of the COVID-19 Situation on Information Services)

  • 김태민;김해흰;이민지
    • 한국문헌정보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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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5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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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0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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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의 목적은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을 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과 관련 하여 국내 의학도서관의 정보서비스 현황을 조사하고, 의학도서관 사서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인식이 관련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국내 의학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한 코로나19 정보서비스 여부에 관현 현황을 조사하였다. 그리고 코로나19의 상황인식 정도를 파악하기 위하여 Grunig의 상황이론을 적용하여, 문제인식, 제약인식, 관여도에 대한 인식의 정도에 따라 네 단계의 사서 유형을 분류하고, 3가지 인식이 코로나19 관련 정보서비스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국내 의학도서관 144개 기관 중 25개 기관만 코로나19 관련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고. 도서관의 정보제공의 주체인 사서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에 대하여 문제인식과 관여도가 높고, 제약인식은 낮았으며, 정보제공 수준은 매우 적극인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제약인식만이 코로나19 관련 정보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정보원이 확보된 시기의 추가적인 연구와 사서의 인식이 도서관 운영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후속 연구도 제안하였다.

COVID-19 대유행 시기에 유치 치아형태학 실습을 통한 비대면 수업의 학습 효과 (Academic Effectiveness of Non-face-to-face Classes in Deciduous Tooth Morphology Practice during COVID-19 Pandemic)

  • 손혜지;김종성;김기민;김현정;남순현;이제식
    • 대한소아치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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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9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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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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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이 연구는 유치 치아형태학 실습을 통해 비대면 수업의 학습 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유치 치아형태학이라는 과목명으로 60명의 본과 1학년 학생들은 대면으로 실습수업을 받고 55명의 예과 2학년 학생들은 비대면으로 실습수업을 받았다. 5주간의 실습수업 후 학생들은 실습 과제를 제출했다. 비대면 수업의 학습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1명의 평가자가 실습 과제를 채점했고 Mann-Whitney U 검정 및 chi-square 검정을 사용하여 대면 수업과 비교하였다. 연구 결과 대면 수업에서 실습 점수는 77.43 ± 5.97였고 비대면 수업에서 실습 점수는 76.04 ± 5.83이었다. 유치 치아형태학 실습에서 대면 수업과 비교하여 비대면 수업의 유의미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p > 0.05). 이번 연구로 치아형태학 같은 비교적 실습 도구가 간단한 수업에서 비대면 수업이 대면 수업의 대안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가치기반수용모델을 활용한 언택트 공연 관람의도 영향요인 연구 : COVID-19 팬데믹 시기 온라인 스트리밍 공연을 중심으로 (Factors Affecting the Viewing Intention for Untact Performance Using Value-Based Acceptance Model)

  • 권순정;손재영
    • 지역과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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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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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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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2020년 COVID-19의 전세계적 유행 이후, 공연예술계의 돌파구로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한 '언택트' 공연이 시도되었다. 본 연구는 기술수용모델(TAM)을 정보통신 기술에 맞게 변용한 가치기반수용모델(VAM)을 적용하여 관객의 수용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구하였다. 이 모델에 따라 인지된 유용성, 즐거움, 기술성, 혁신저항을 독립변인으로 선정하고 지각된 가치와 이에 따른 수용의도를 측정하기 위한 관람객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분석방법으로는 주로 Smart PLS를 활용하여 타당도, 신뢰도 및 가설검증을 수행했다. 연구 결과, 지각된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인지된 유용성, 인지된 즐거움, 혁신 저항이었고 기술성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요인 중 혁신 저항은 부(-)의 영향을 미쳤다. 또한 지각된 가치는 수용의도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언택트로의 이행이라는 공연시장의 변화에 대해 VAM 모델을 활용하여 편익과 희생 측면에서 관객 관람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함으로써 학술적 및 실무적인 시사점 도출을 도모하였다는 의의가 있다. 그러나, 다양한 연령층에 대한 접근에 한계가 있으므로 향후 이에 대한 후속연구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대순사상의 종교 문화 조화정신

  • 왕쭝위
    • 대순사상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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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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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7-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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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한국은 백 년 이래로 군사적 침략과 경제적 대변혁을 맞았으며, 또한 종교와 문화적 측면에서 전통의 중흥기와 서학의 유입에 대한 문제를 경험하게 되었다. 이런 점에서 한국의 역사적 경험은 주변 국가의 국민들이 배울 만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이와 연관하여 대순진리회가 역사를 계승하고 창신을 이루어나가는 측면의 문제는 정리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대순진리회의 종지는 '음양합덕, 신인조화, 해원상생, 도통진경'이다. 특히 대순진리회는 해원상생 사상으로 조화정신을 집중적으로 잘 나타내고 있다. 대순진리회의 해원은 고대 단주로부터의 원을 푸는 것에서 시작되며, 인류가 근본적으로 여러 세대에 걸친 원한을 풀어야만 행복하고 안락한 시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역사관을 보여주고 있다. 대순진리회가 해원을 푸는 방책으로 제시하는 상생은 당시의 갑오동학혁명이나 역사상 많은 종교에서 원한을 해결하는 방법과 구별되는 것이다. 과거에 있어서는 상극의 방법으로 원한을 해결하여 왔으나, 상극의 방식은 오히려 새로운 원한을 더욱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현대에 있어 원한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악을 선으로써 대하는 것이라고 한다. 증산 성사 및 그 후학들은 사회의 질서를 새롭게 세우는 문제와 전통사회에서 인간 간의 조화를 방해하고 원한을 용인하는 구습을 개조하고 원을 소멸하는 문제에 주의를 기울였다. 이러한 변혁은 평등의 관념을 나타내고 있다. 증산께서는 전 세계적인 관점에서 민족과 국가 그리고 종교 간의 조화를 실현해야 할 것을 강조하셨다. 당시 동아시아 국가는 매우 폐쇄적인 상황에서 서양 국가의 침략을 받던 시기였는데, 증산 성사께서 미래의 세계는 마땅히 화합을 이루고 서로의 장점을 배우는 세계가 될 것임을 예견하셨다는 것은 그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증산의 후천개벽사상 역시 조화의 정신을 나타내고 있다. 후천개벽사상은 전통적 참위를 현대적으로 개조한 것으로 민중을 적극적으로 인도하기 위한 것이다. 다음으로, 증산께서는 각 종교에 대해 관용적인 태도를 표하셨고, 또한 매우 진지한 태도로 타 종교로부터 자신이 주창하는 사상과 관련한 자원을 흡수하셨다. 동양의 전통적인 유불선 삼교를 가장 중요한 종교와 문화형태로 인정하시고, 그 삼교의 내용을 두로 포용하셨으며, 심지어 예수교와 서양문화까지 모두 아우르는 태도를 보여주셨다. 서양의 문화 역시 증산께서 추구하시는 신세계의 한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은 증산께서 당시 세계의 역사적 방향에 대해 통찰하고 있었고 이 통찰 속에서 종교 간의 관계가 조화롭게 되어야 함을 주창했음을 말해 준다. 대순사상에는 민간 무교의 내용 역시 풍부하게 들어있다. 부뚜막신, 사명, 아표신, 마장군, 백의군왕, 황천신 등 민간에서 유행했던 다양한 신령숭배의 내용을 흡수했을 뿐만 아니라, 주문과 부를 태우는 법술로 신명과 관련된 내용을 표현하고 있으며, 칠성과 관우의 신앙까지 수용하고 있다. 또한 증산 성사는 동학과 같은 신종교까지 받아들이셨다. 증산께서는 동학혁명의 비참한 최후를 완화시켰던 위대한 역사적 공적을 이루셨으며, 신종교 운동의 사회적 형태를 변화시켰을 뿐 아니라, 서로 다른 내력을 지닌 교도들간의 관계를 조화롭게 하였다. 이로 볼 때 결국 증산께서 주창한 대순사상은 사람들 간의 충돌과 모순을 소멸시키고, 조화와 상생의 사회 환경을 창조하고자 하는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괴산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의 조성 배경 (A Study on the Background of the Rock-cut Sculpture of Two Buddhas Seated Side-by-Side in Wonpung-ri, Goesan)

  • 정성권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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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3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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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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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괴산 원풍리 마애불병좌상은 보물 제97호로 지정되어 있는 초대형 마애불이다. 이불병좌상은 발해에서 동경용원부를 중심으로 성행하였던 불상이나 신라나 고려에서는 조성 사례가 매우 희박하다. 본문에서는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의 조성 시기를 10세기 후반기인 광종 집권기로 파악할 수 있었다.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이 소백산맥을 넘는 주요 교통로 입구에 조성된 이유는 진천과 청주 세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였다. 진천과 청주는 광종에 앞서 재위하였던 고려 2대, 3대 왕인 혜종과 정종의 처가 세력들의 세거지였다. 이들은 광종이 가장 경계했던 호족들이었다. 마애이불병 좌상의 제작에는 중앙 정부의 후원 하에 충주와 문경 지역 장인들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하였다. 문경 지역 장인들의 경우 발해 유민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였다.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의 제작에 발해 유민들이 참여하였을 가능성은 마애불이 발해에서 유행하였던 이불병좌상인 점, 협시보살 보관의 특징이 발해적 요소가 확인되는 점을 들 수 있다. 이와 함께 각연사 비로자나불좌상 광배 후면의 불패형 불탑이 발해적 요소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한 고려시대 발해 왕실 후예로 추정되는 대씨는 조선시대에 들어와 대개 태씨로 기록되어 있으며 태씨들의 집단 거주지가 문경이라는 점을 통해 발해 유민들이 고려초 문경에 정착했을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은 소백산맥을 넘어 경상도 북부와 충청도 중부 지역을 왕래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고려 왕실의 권위를 보여주는 불상이라 할 수 있다. 그 권위는 한 때 광종에 대항하여 권력 투쟁을 벌였던 진천과 청주의 호족 세력들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거대한 이불병좌상을 주요 교통로에 조성한 이유는 후삼국 시기 이후 고려에 내투한 수만의 발해 사람들이 광종을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또한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괴산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은 10세기 후반 경 광종대의 시대적 상황과 조각사의 흐름이 잘 반영되어 있는 의미 있는 불상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