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 평소에 잘 사용되지 않던 벽오동이 설계에 반영된 적이 있었다. 당시 '시행사명+지명'을 혼합하여 사용하던 아파트 명칭에서 친근함과 의미를 담아 'OO마을'로 명명하기 시작하던 즈음이었다. 오동나무는 봉황의 거처라는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고, 또한 봉황은 60년만에 열리는 대나무 열매를 먹는다는 전설에 마침맞게 주거동 측벽에는 대나무가 설계되어 있어, 배식설계만으로 보자면 아파트단지에 '봉황'의 의미를 부여하기에 안성맞춤이라고 좋아하였다. 그러나 두세곳의 재배지 검수를 통해 설계도니 규격인 가슴높이지름 8cm의 벽오동을 대하였 때, 도저히 내 현장에 도입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잎도 얼마 있지 않은 데다가 해당 규격의 벽오동은 마치 길쭉한 뭉둥이 같은 줄기에 맹아지처럼 생긴 가지들이 듬성듬성 달린 모습이었다. 그러한 이유로 결국 녹음이 잘 우거져 당장 심었을 때 효과가 좋은 다른 수종으로 설계변경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가는잎향유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고유종으로 꽃이 아름답고 향이 좋아 관상 및 약용으로 사용되나, 무분별하게 남획되기도 하여 자원의 보호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가는 잎향유의 종 유지 및 재배방법 확립을 위하여 종자를 이용한 육묘조건을 조사하였다. 연구 내용은 파종용기, 파종립수, 토양종류, 추비농도 및 차광정도 등을 각 처리별로 2017년 6월 2일부터 7월 31일까지 약 8주간 수행되었다. 가는잎향유의 종자를 162, 200, 288구 트레이 및 사각분에 파종한 처리 중, 162구 트레이 처리구에서 엽면적과 지하부 생체중이 가장 넓거나 무거웠으며, 파종립수는 한 cell당 2립 처리구에서 초장이 안정적이고 엽면적이 넓었다. 파종용 상토로는 피트모스:펄라이트(3:1) 처리구가 코코피트:펄라이트(3:1) 처리구보다 생육에 효과적이었으며, 비료는 혼용토에 $300-200-200mg{\cdot}L^{-1}$(N-P-K)를 혼합한 처리구에서 발아율, 마디수, 엽록소 지수 등이 우수하였다. 재배관리는 추비는 hyponex를 농도별로 시비하였으나, 무처리구보다 생육에 효과적이지는 않았다. 또한, 재배시 차광처리를 하지 않는 것이 가는잎향유의 실생육묘에 유리하였다. 따라서, 가는잎향유의 육묘를 위해서는 피트모스:펄라이트(3:1) 혼용토에 비료를 $300-200-200mg{\cdot}L^{-1}$를 첨가한 토양을 162구 트레이에 충진하여, 한 cell에 2립씩 파종하고 무차광 조건에서 재배하며, 추비는 처리하지 않는 것이 생육에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는 배추에서 벼룩잎벌레의 생태적 관리기술을 개발하고자 실험실과 포장 야외포장에서 수행되었다. 허브 식물인 바질과 레몬밤의 벼룩잎벌레에 대한 기피활성을 실험실내에서 후각계를 활용하여 측정한 결과, 벼룩잎벌레가 바질과 레몬밤을 기피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선발된 기피식물과 유인식물로 알려진 겨자류 작물을 대상으로 포장내에서 간작과 주위작 처리했을 때의 벼룩잎벌레 억제효과를 평가하였다. 식물자원의 간작 재배효과는 시험결과 실내실험과는 달리 레몬밤 간작처리구에서 벼룩잎벌레의 밀도가 높았으며, 바질 간작처리구와 돌산갓 간작처리구에서 벼룩잎벌레의 밀도가 낮았다. 식물자원의 주위작 재배효과 시험결과 적겨자 주위작 처리와 배추 단독처리구에서 벼룩잎벌레의 밀도가 가장 높았으며, 바질과 레몬밤에서는 벼룩잎벌레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벼룩잎벌레 기피식물인 바질과 레몬밤 주위재배를 통해 유기농 배추 재배지에서 벼룩잎벌레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코코피트 + 펄라이트(5:5, A), 코코피트 + 펄라이트(6:4, B), 코코피트 + 펄라이트(7:3, C), 코코피트 + 코코칩(7:3, D), 코코피트 + 코코칩(6:4, E), 그리고 피트모스 + 버미큘라이트(5:5, F)의 6종류 상토를 혼합하고 플라스틱 백에 충전하였다. 다음 '설향' 딸기의 모주를 재배하면서 상토 물리 화학성이 모주 생육과 자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구명하기 위하여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에서 조제된 모든 상토는 공극률이 85% 이상, 용기용수량이 55% 이상으로 측정되어 모든 상토가 수용 가능한 범위에 포함되었지만, F 상토의 공극률과 용기용수량이 각각 91.5% 및 60%로 다른 상토들보다 뚜렷하게 높았다. '설향' 딸기의 정식 전 또는 작물을 수확한 후 분석한 상토의 화학성에서 상토 A, B, C, 및 F의 전기전도도 및 질산태 질소 농도가 상토 D 또는 E보다 높았다. 또한 염 농도가 높았던 상토 A, B, C, 및 F의 런너 생체중, 건물중, 및 길이 그리고 자묘 발생수가 염농도가 낮았던 상토 D 및 E보다 많았으며, 상토의 물리성 보다 화학성이 런너의 생장 및 자묘 발생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설향' 딸기의 정식 120일 후 지상부 전체의 무기물 함량을 분석한 결과에서 질소함량은 F 상토를 제외한 다른 상토들 간에 유의차를 발견할 수 없었는데, 이는 주정리를 통해 하위엽을 제거해준 것이 원인이 되었다고 판단하였다. 분석한 다른 원소의 식물체내 함량도 F 상토에서 뚜렷하게 높아 화학성이 자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었다.
플러그묘를 이용하여 불량 기상환경을 회피하며 양파 수급의 안정을 위해 중부지방에서의 양파 생산 가능성을 검토하였다. 정식시기와 육묘일수 실험의 경우 '패총황'을 공시하여 3월 15일과 4월 15일에 162공 트레이에 30, 60, 90일간 육묘후 정식하였으며 적정 육묘 용기 선택은 cell 크기별로 '패총황'을 90일간 육묘해서 3월 15일에 정식하였고 춘파재배시 적품종을 선발코자 '패총황'외 조 중 만생계 6품종을 공시하여 90일간 육묘후 3월 15일에 정식하였다. 플러그묘의 정식시기에 따른 육묘일수는 3월 15일 정식한 60일 묘가 107.2ton/ha로 가장 수량이 많았는데 정식시기에 따라서는 수량에는 유의차가 없고 육묘일수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육묘용기로는 128공에서 125.0ton/ha로 수량이 가장 많았으며 400공의 경우 미성숙 상태로 수확이 되어 적합치 않은 것으로 사료되며 육묘시 단위 면적당 육묘본수를 고려한다면 200공이나 288공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품종에 따른 수량은 중생종인 '천주황'이 130.5ton/ha로 가장 많았으나 중부지방의 기후적 여건을 감안할 경우 다소 수량이 적지만 숙기가 빨라 6월 중순 이전에 수확할 수 있는 '용봉황' 등의 조생종 계통이 유리할 것을 사료된다.
Podosphaera fusca에 의한 상추 흰가루병은 상추 발생 병해중에서 가장 중요한 병해중 하나이다. 흰가루병 발생으로 상추재배가 피해로 인하여 재배자와 소비자를 위하여 좋은 품질의 상추를 생산하기 위한 방제법 개발이 필요하다. 상추 흰가루병 발생이 증가되는 원인은 계속적인 연중재배, 병든 식물체의 미제거, 흰가루병을 노균병으로 오인에 의한 부적절한 약제 처리 등이다. 경기도 수원시 근교에 상추 시설 재배 포장에서 미생물농약을 포함한 5가지 살균제에 대한 상추 흰가루병 방제 실험을 실시하였다. 상추 흰가루병이 발생 초기에 10일 간격 3회 분무 처리하여 최종 약제 처리 8일 후에 흰가루병 발생을 조사하였다. kresoxim-mothy SC, azoxystrobin SC, Ampelomyces quisqualis AQ94013 WP, Paenibacillus polymyxa AC-1 SC와 Bacillus Y 1336 WP를 처리한 흰가루병의 발생은 0.7%, 0.7%, 26.0%, 36.7% 각각 발생하였으며, 무처리는 55.3% 발병하였다. 상추유묘에 대하여 이들 약제의 기준량과 배량에서 약해는 없었다.
본 실험은 점착트랩을 이용하여 토마토에 나타나는 가루이류에 대한 방제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수행하였다. 담배가루이와 온실가루이는 두 종 모두 성충 대부분이 백색과 청색보다 황색 트랩에 포획되었다. 토마토 주위에 높이별로 점착트랩을 설치하였을 때 담배가 루이가 포획된 마릿수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온실가루이는 상단에 설치한 트랩에 더 많이 포획되었다. 온실가루이는 기주가 어릴 때 트랩에 더 유인되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담배가루이와 온실가루이에 대한 황색점착트랩의 유인력은 천적인 담배가루이좀벌과 온실가루이좀벌에 대한 트랩의 유인력과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토마토유묘가 있는 스크린케이지 안에 황색점착트랩을 설치한 결과 담배가루이와 온실가루이 밀도가 80% 이상 감소하였다. 방제용 점착트랩을 설치한 토마토재배 온실의 가루이밀도가 무처리온실에 비해 3분의 1 이하로 낮게 나타났다.
큰느타리버섯의 인공재배기술을 확립하기 위하여 균사 생장이나 자실체 생장에 필요한 영양원과 수분 및 산소를 공급하는 최적 배지, 수확량과 품질 및 경영 효율을 좌우하는 최적 재배용기, 적정한 배양기간, 그리고 최적의 발이방법 등을 검토하였다. 배지의 주재료로서 톱밥 단일배지보다 톱밥+콘코프의 혼합배지에서 배양기간은 다소 지연되었으나 수확량과 품질이 좋았다. 톱밥과 콘코프의 배합비는 75 : 25(v/v)가 가장 좋았다. 배지 주재료로서 비트펄프의 배합은 균사생장이 저하되고 수확량도 감소되어 바람직하지 않았다. 배지 제조시 영양제로 미강과 밀기울 그리고 면실박을 각각 12 : 12 : 6(v/v)으로 혼합하면 수확량이 가장 많아 효과적이었고, 밀기울과 면실박을 각각 15% 혼합한 처리구는 수확량이 가장 낮았다. 배지 첨가제인 제오라이트, 패분과 건비지의 첨가는 유의한 효과가 없었다. 큰느타리 병재배시 polypropylene(PP) 병의 병구 직경이 크면 발이수는 많으나 유효갯수는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았다. PP병의 용량이 클수록 수확량과 품질이 양호하였고 용량 1100 ml-병구직경 ${\phi}75\;mm$가 가장 양호하였다. 큰느타리버섯의 봉지재배시 투명 사각봉지에서 균긁기하지 않는 전면(全面)발생재배는 PP병재배보다 재배면적당 수확량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발이상태는 $24{\sim}42$일간의 배양기간에 따른 차이가 없었으나, 배양기간이 짧으면 갓 형성과 수확량이 불량하였다. 적정배양기간은 $22{\pm}2^{\circ}C$배양시 약 35일 정도이었다. 균긁기 후 무피복 정치, 피복 정치 및 도치법의 발이방법 중 도치법이 과습방지와 낙하균의 오염방지로 가장 양호하였다.
최근 수경재배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친환경 유기배지인 코이어 배지를 사용하였을 때 코이어 칩과 더스트 비율, 급액량에 따라 멜론의 생육과 과실 품질을 분석하고 봄 재배시 코이어 배지를 이용한 멜론 수경재배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 실험에 사용한 2 종류의 코이어 배지는 칩과 더스트의 비율이 각각 3:7, 5:5이었으며, 배액률 10, 20, 30% 수준으로 급액하였을 때 멜론의 생육과 품질 변화, 배지의 물리적 화학적 변화를 분석하였다. 배액률 10%를 기준으로 양액을 공급한 처리구는 총 급액량이 주당 91L로 급액량이 가장 많은 배액률 30% 처리구에 비해 약 30% 절감되었다. 총 배액량 또한 급액량이 가장 적은 배액률 10% 처리구에서 주당 10L 이하로 낮은 값을 나타내었다. 더스트 비율이 높은 칩:더스트 3:7 배지는 5:5 배지보다 총 배액량이 약 30-70% 감소하였다. 급액량이 많고 더스트 비율이 높은 3:7 배지를 사용했을 경우 엽생육과 과실 비대가 좋았고 당도는 품종 간 차이가 컸다. 배액률 30%를 기준으로 급액하면 배액률 10% 기준으로 급액하였을 때보다 과중이 21% 증가하였다. 더스트의 비율이 높은 3:7 배지는 5:5 배지보다 용기용수량, 공극률 등 배지 물리성이 우수하였고, 재배 기간 중 네트발현기 이후 배액 EC가 $3.0-6.8dS{\cdot}m^{-1}$로 높은 값을 나타내었다. 재배 품종 특성 및 재배 조건 등을 고려하여 적정한 양수분 관리를 하면 코이어 배지를 이용한 수경재배 시 고품질의 멜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어린잎 채소는 조직이 연하고 부드러워 가공, 포장, 유통시에 물리적인 상해를 받기 쉬우며 수확 후 수분증발 및 성분 변화 등으로 품질이 급격히 저하된다. 본 연구는 어린잎 채소 중에서 다채의 수확 후 생리특성을 구명하고 적정 포장방법을 개발하고자 수행하였다. 공시재료는 연구소 온실에서 2007년 1월 29일에 다채 종자를 플러그 트레이에 파종하여 30일 정도 키운 다채를 사용하였으며, 수확 후 $2^{\circ}C$에서 12시간 예냉 처리한 후 P-plus 필름, $50\;{\mu}m$ PP필름, PET용기에 각각 30 g씩 소포장하여 유통온도를 $8^{\circ}C$로 저장하면서 품질특성 변화를 주기적으로 조사하였다. 수확당시 어린잎 채소 다채의 생육은 무처리구에 비해 물리적 스트레스 처리구에서 초장과 초폭 모두 낮은 값을 나타내었다. 중량감소의 경우 물리적 스트레스 처리한 시료를 P-plus 필름으로 포장한 경우가 가장 적은 생체중 감소를 보였고 그 다음으로는 $50\;{\mu}m$ PP필름, PET용기 순이었다. 어린잎 채소 다채의 색도변화는 P-plus 필름과 $50\;{\mu}m$ PP필름에서 다소 완만하게 변화량을 나타내었으며 처리간 큰 유의차를 보이지 않았고 PET용기에서 가장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서 황화 현상이 관찰되었다. 결론적으로 어린잎 채소 다채는 물리적 스트레스를 처리한 경우가 무처리구에 비해 생육은 적었지만 중량감소나 색도변화에서 비교적 원만한 값을 나타내었고 세포조직학적으로 관찰해보면 세포의 치밀도가 증대되어 수확후 가공적성에 영향을 미치리라 기대하며, 다채에서는 P-plus 필름과 $50\;{\mu}m$ PP필름 포장이 선도유지에 적합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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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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