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의 설근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은 매우 드물다. 저자들은 연하곤란과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으로 의뢰된 17개월 남아의 설근부에 발생한 횡문근육종을 경험하였기에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외래에서 실시한 이학적 검사 상 설근부 전체가 돌출되어 있었으며 단단한 종괴가 촉지 되었다. 조직검사와 기관절개술을 시행하였으며 컴퓨터단층촬영,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그리고 뼈 스캔과 함께 염색체 분석을 실시하였다. 조직검사 결과 폐포성 횡문근육종이 확인되었으며 전이의 증거는 없었다. 염색체 분석상 폐포성 횡문근육종에 상응하는 PAX7-FKHR 유전자 전좌가 발견되었다. 8 회의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 후 촉지되는 설근부의 종괴는 없었으며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도 개선되었다. 추적 관찰 시 시행된 자기공명영상 결과 확연한 종괴 크기의 감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횡문근육종은 매우 드문 악성 종양으로 수술과 함께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등 여러 치료 방법이 동원되지만 전이나 재발이 있을 시 예후는 매우 불량하다. 그러므로 영아에서 연하곤란,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있을 시에는 설근부를 포함한 상부호흡소화관을 적극적으로 검사하여야 하며 악성 종양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하겠다.
이 연구는 안면마비의 재발환자에 대한 한의학적인 원인 및 발생빈도, 나이분포, 재발기간, 가족력, 당뇨와의 관계를 파악하고자 한 것이다. 안면마비는 한방병원을 찾는 환자의 주요한 질환의 하나로서 침치료에 의해 좋은 효과를 보여왔으며 이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었으나 그 재발율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는 없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침구과에 내원한 안면마비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초발, 동측재발, 대측재발로 나누어 단면적 분석연구를 시행하였다. 통계처리는 SPSS 8.0를 이용하였으며 chi-square test를 시행하였다. 544명의 외래환자중 7.4%의 재발율을 나타냈으며 동측재발과 건측재발은 통계상 유의성은 없었다. 또한 재발환자의 남여비에 대한 비율은 통계상 유의성이 없었다. 재발된 환자의 평균나이는 46.8세 이었고 재발기간은 8.74년이었다. 재발된 확률은 40세에서 59세 까지 높게 나타났다. 재발된 원인으로는 과로가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으며 풍한, 정신적인 원인, 음주순으로 나타났다. 안면마비가 재발된 환자중에 당뇨병의 기왕력이 있는 자는 22.5%였으며 안면마비의 가족력은 42.5%의 높은 비율을 나타내었다.
Lowe syndrome은 X-염색체 반성열성 유전 질환으로 1952년 Lowe 등에 의해 처음으로 보고되었다. 대부분 남성에게 발생하며, 주요 임상증상으로는 선천성 백내장 및 녹내장 등의 안구증상, 정신지체 및 근긴장저하 등의 근신경계 증상, 신장의 기능이상 등이 있고, 정신지체에 의한 행동조절 문제로 인해 전신마취를 시행할 경우 신장 기능 저하에 따른 대사성 산증과 악성 고열 발생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Lowe syndrome으로 진단된 10세 2개월 된 남아가 치석이 많고, 칫솔질이 어렵다는 것을 주소로 전남대학교 치과병원 소아치과에 내원하였다. 임상 검사 시 전반적으로 심한 치석의 침착, 법랑질 형성 부전, 변연성 치은염, 영구치의 맹출 지연, 전반적인 치아 동요 등의 소견을 보였으며, 심한 정신지체로 인해 환자의 협조도가 부족하여 진정요법 하에 외래에서 치과치료를 시행하였다. 행동조절의 어려움과 전신마취시의 위험성, 대사장애 처치에 사용되는 각종 약물로 인한 치아착색과 치석형성의 용이함 때문에 Lowe syndrome 환아의 치과적 관리는 특히 예방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연구목적 : 항우울제는 정신과 의사뿐만 아니라 많은 비정신과 의사들에 의해 처방 되어지는 정신과 약물이다. 하지만 항우울제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높은 게 현실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대학병원 외래를 방문한 일반 환자군들을 대상으로 항우울제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과 태도를 알아봄으로써, 항우울제 및 정신과 약물에 대한 사회적 편견 및 오해를 줄여 나가고, 지역사회 정신건강 발전에 도움이 되는 기초 자료로 삼고자 연구를 시행하였다. 방법 : 일 지역 대학병원에 내원한 내과계열 및 외과계열 외래 환자들 200명을 대상으로 정신과 전공의 2인 및 수련의가 외래 대기실에서 환자들을 면담하여 연구 목적을 설명하고, 항우울제에 대한 인식과 태도에 대해 평가하기 위하여 12문항으로 고안한 자가 보고형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결과 : 1) 내과 및 외과 계열 환자들 모두에서 항우울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매우 높았다. 2) 외과계열 외래 환자들이 내과 계열 환자들보다 항우울제 약물이 몸에 해롭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3) 항우울제 복용 경험이 없는 환자들이 항우울제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과 태도를 갖고 있었다. 4) 항우울제 복용 거부 이유로는 약물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이 높았다. 결론 : 항우울제의 처방시 일반인들의 항우울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이해하고, 항우울제에 대해 근거있고 객관적인 사실을 설명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2014년에 시행된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외래생물의 사전예방적 관리 제도가 마련되었다.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았으나 도입될 경우 생태계에 침입하여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외래생물 중 포유류, 조류, 어류, 연체동물, 곤충, 식물을 포함한 24종이 위해우려종으로 지정되었다. 위해우려종을 국내로 수입 반입하고자 할 경우에는 환경부장관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제도는 기존의 법 체계에 비해 사전관리가 도입되었다는 측면에서 발전한 것이지만, 몇가지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 첫째, 위해우려종의 범주 확대이다. 현재의 국내에 도입이 되지 않은 외래생물 대상에서, 국내에 도입되어 수족관, 식물원, 동물원 등의 사육 또는 재배시설 안에 제한적으로 존재하며 아직 생태계에는 정착되지 않은 외래생물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 둘째, 정부에서는 수입 반입 신청자를 위하여 위해 우려종의 생태계위해성심사 세부 기준과 위해우려종이 자연 환경으로 탈출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안전관리 지침을 제공하여야 한다. 셋째, 위해우려종의 탈출에 대한 조기 탐지 및 신속 대응 방법 및 프로토콜이 개발되어야 한다.
협조능력의 부족으로 치과 외래에서의 치과치료가 불가능한 소아 환자의 경우 약물을 이용한 진정법 또는 전신마취 하 치과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하지만 ASA III급 이상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외래에서 약물을 이용한 진정법 하에서 치과치료를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전신마취 또한 엄격한 사전 선별과 관리 감독을 거쳐 진행해야 한다. 저자들은 지적 장애를 동반한 ASA III급에 속하는 환아의 치과 치료를 타 과와의 협진을 통하여 전신마취 하에서 성공적으로 시행하였기에 이를 보고하는 바이다.
본 연구는 20세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녹내장 환자의 5년간의 안과 외래이용을 분석하여 한국인에서 녹내장 발병에 대한 변화추이를 조사하고자 시행하였다. 연구 자료는 한국의료패널의 2008년부터 2012년도의 연간자료를 활용하여 의료이용에 대한 빈도와 교차분석을 실시하였다. 녹내장환자의 안과외래 이용은 2008년 0.43%, 2009년 0.47%, 2010년 0.49%, 2011년 0.61%, 2012년 0.75%로 매년 유의하게 증가하였다(p<0.001). 안과외래를 이용한 녹내장 환자는 20대에서 70대까지 고 연령층으로 갈수록 더 높은 이용률을 보였고(p<0.001), 각 연령대에서 매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p<0.001). 이와 같은 결과에서 한국인에서 녹내장으로 인한 최근 의료이용은 매년 증가추세를 보여 각 연령대에 맞는 조기발견과 관리가 중요한 과제임을 알 수 있다.
치악산에 위치한 원주 신림면 성남2리에 있는 회옥굴의 동굴생물 종의 분포와 생태적 특성을 알기위해 2004년 11월부터 2005년 6월까지 현장조사 연구를 통해 동굴생물의 보전과 관리를 위한 자료를 얻고자 본 연구를 시행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조사된 회옥굴의 동굴생물 분포는 8강 18목 28과 34종이었으며, 곤충강이 7목 11과 14종(41.2%)이었다. 회옥굴 내의 서식 생물을 생태적 특성에 따라 구분하면 진동굴성은 8종(23.5%), 호동굴성은 7종(20.6%), 외래성이 19종(55.9%)으로 나타났으며, 동굴에의 적응율은 44%로 외래성 생물의 분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자들은 1978년부터 1986년까지 서울대학병원 이비인후과에 내원했던 원인불명의 돌발성 난청환자 중 추적조사가 가능하였던 60예에 대한 임상적 분석을 시행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60명의 환자중 45예가 입원 치료를 받았고 15예는 외래환자로 성별은 남자 36명. 여자 24명이었고 연령분포는 10대에서 50대에 걸쳐 널리 분포되었다. 2) 발생시기는 아침 기상시가 많았고 양측성인 경우는 4 예 있었다. 3) 동반증상은 이명, 이충만감, 현기증의 순으로 많았고 상기도염은 14예에서 있었다. 4) 입원치료는 prednisolone 경구투여와 저분자 dextran을 정맥주사하였고, 이중 25예는 histamine정맥주사나 heparin 피하주사를 추가로 겸용 치료하였다. 5) 청력회복의 결과는 Siegel의 분류방법을 따랐고, 입원 치료한 경우 완전회복이 6예, 부분회복이 8예, 경도호전이 9예로 23예(51.1%)에서 청력 호전이 있었다. Histamine과 heparin의 사용은 청력회복 결과를 높이지 못하였다. 외래환자의 경우는 입원치료군과 비교하는데 어려운 점이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15예중 6예(40%) 에서 청력 호전이 있어서 입원 치료군이 좋은 성적을 보였다. 6) 치료의 예후에 관련된 요인으로 발병후 1주내에 치료를 시작한 경우 결과가 좋았다. 완전회복이 된 6예중 5예가 1주 내에 치료를 시작한 것이었다. 현훈이 동반된 경우는 현훈이 없는 경우보다 예후가 나빴다. 청력상이 하강형인 경우는 상승형이나 편평형보다 결과가 좋지 않았으며 내원시 고도의 심한 난청을 보인 경우는 청력회복이 거의 없었다.
종격동에 발생하는 혈관종은 매우 드문 질환으로 국내외적으로 발표된 예가 흔하지 않다. 본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에서는 상대 정맥의 우심방 유입구 상방에 발생한 해면상 혈관종을 수술적 치험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환자는 35세된 여자 환자로써 우측 경부의 낭종성 종괴를 주소로 이비인후과 외래를 방문하여 수술을 위해 촬영한 단순 흉부 방사선상 우측 종격동에 비정상적인 음영이 관찰되어 본과로 전원되어 추가 검사 후 수술적 절제를 시행하였다. 절제한 종괴는 상대 정맥의 우심방 유입구 약 2cm 상방에 약 4x5cm 크기의 해면상 혈관종으로 확진되었으며 수술 후 7일째 퇴원하여 현재 외래 통한 관찰 중인 바, 이상 소견 없이 잘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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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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