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윤리는 학자나 학계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만일 부정 연구를 행하는 학자들이 버젓이 행세하고 다닌다면 성실히 연구를 수행하는 많은 학자들의 의지가 꺾이고 학문 발전의 암적 요소가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히다. 또한 학문의 지적 경쟁력은 약화되고 사회와 국가의 역량도 더불어 약화될 것이다. 연구윤리를 높이기 위해서는 온정주의나 부실한 논문 관리 시스템, 정량 평가 문제 등을 해결하는 구조적인 차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 아울러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관리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의 노력도 필요하다.
본 연구는 317명의 대학생을 군필과 미필, 여성 세 집단으로 분류하여 군복무 경험과 군사 이데올로기가 한국 대학생들의 군대에 대한 태도와 성역할정체감, 그리고 성차별의식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여 군대와 성차별 문제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첫째, 군복무 경험은 성역할정체감이나 성차별의식을 강화하는데 보편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남성성이 강한 남성에게 군복무 경험은 남성성과 온정적 성차별의식을 강화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둘째, 미필보다는 군필과 여성 집단이 군대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이었다. 셋째, 군복무 경험의 유무와 성차에 관계없이 군대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인 사람이 여성에 대한 온정적 성차별의식이 높았다. 넷째, 세 집단 모두 적대적 성차별주의와 온정적 성차별주의 사이에 뚜렷한 정적 상관을 보였지만 집단 간 상관에 유의한 차는 보이지 않았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통해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성차별의식은 군복무 경험을 통해 강화되기도 하지만 군대에 대한 이데올로기와도 관련 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사회교환이론을 바탕으로 가부장적 리더십의 하위 차원인 온정주의, 도덕주의, 그리고 권위주의 차원이 정서적 조직몰입과 조직 시민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 또한, 유교주의 관점에서 가부장적 리더십의 효과성이 개인 차원의 권력거리와 근로자 나이에 따라 효과성 차이가 있는지 연구했다. 본 연구에서는 205명의 중국 근로자를 기반으로 가부장적 리더십의 세 하위 차원이 정서적 조직몰입을 매개하여 조직 시민행동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권력 거리와 부하 직원 연령은 이 관계를 조절하지만, 권위적인 측면은 다른 차원과는 달리 효과성의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이 결과를 통해 가부장적 리더십의 하위 차원이 권력 거리와 부하 직원 연령의 이의 효과성을 조절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논문은 ${\lceil}$제2차 건설산업 진흥 기본계획의 기본과제와 중점과제을 검토하는 것이다. 우선 외환위기 이후의 건설 산업환경과 여건을 살펴보았고 이를 기초로 2차 기본계획이 수립되는 기간의 건설산업정책의 기본방향과 중점과제를 도출하였다. 그결과 건설산업 정책은 과거의 온정주의에 근거하여 건설산업을 구성하는 업체들의 형평성을 제고하는 것에서부터 경쟁에 근거한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으로 전환되어야 하며 건설업체에 대한 엄격한 평가와 무제한적인 경쟁과 그리고 건설공사의 품질에 대한 무한 책임을 담보하는 국제기준(Global standard)의 건설산업이 형성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여야 하고 이를 고려한 건설산업의 정책과제는 첫째, 건설산업의 효율성의 제고, 둘째, 국제규범의 건설체계의 구축, 셋째, 건설산업의 세계화 기반의 조성하는 것이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건설기술개발(정보화 포함), 건설인력육성, 건설공사 안전${\cdot}$환경 및 품질확보, 중소건설업 및 중소건설 용역업의 육성, 건설공사의 생산성 향상, 건설자재의 품질향상 및 규격표준화, 건설사업관리제도의 발전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 연구에서는 북유럽과 동아시아에서의 신뢰와 인간관계 및 시민 사회와 관련된 문제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첫째, 신뢰와 민주주의의 개념에 대해 정의를 내렸다. 둘째, 서양과 북유럽에서 민주주의의 발달을 가능하게 한 문화적인 측면들에 대해 검토하였다. 셋째, 동아시아에서 신뢰와 민주주의에 기반이 된 유교 철학에 대해 개관하였다. 넷째, 덴마크, 스웨덴, 일본, 한국에서 실시된 경험과학적 연구의 결과들을 제시하였다. 분석 결과, 북유럽과 동아시아의 응답자들 모두, 자유 민주주의의 기본적인 이념들을 지지하였고, 가족이나 친구와 같은 가까운 내집단 구성원을 신뢰하였다. 그러나 북유럽 응답자들과는 대조적으로 동아시아 응답자들은 동료나 외집단 구성원에 대한 신뢰 정도가 낮았으며, 정치 조직이나 정부 기관에 대한 신뢰 정도가 낮았다. 북유럽의 응답자들은 민주적이고 관용적인 지도자를 더욱 선호하였으나, 한국의 응답자들은 아버지와 같이 온정적이면서도 강한 지도자를 선호하였다. 반면에 일본 응답자들은 한국보다 아버지와 같이 온정적인 지도자를 선호하는 정도가 낮았다. 전반적으로 볼 때, 북유럽과 동아시아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기본적인 이념은 유사하지만, 이러한 이념을 수행하는 방법에서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현재의 민주주의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적인 과제들이 논의되었다.
본 연구는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양가적 성차별주의와 포커싱적 태도가 자기개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자기개념 척도, 포커싱적 태도 척도, 양가적 성차별주의 척도를 사용하여 만35세이상 만55세이하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실시하였다. SPSS 21.0을 사용하여 분석한 결과 적대적 성차별주의와 온정적 성차별주의와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으며 양가적 성차별주의가 자기개념에 유의한 부적영향을 나타났다. 양가적 성차별주의의 적대적 성차별주의가 높을수록 중년여성의 자기개념의 모든 요인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포커싱적 태도는 자기개념에 유의한 정적영향이 나타났으나 하위요인별로 달랐다. 포커싱적 태도의 표현하기와 받아들이기, 여유갖기가 자기개념에 유의한 정적영향을, 알아차리기는 부적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되새겨보기는 유의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한계점에 대해 논의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클라이언트의 자기결정에 관한 정신보건사회복지사의 실천경험을 내부자 관점을 통해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10명의 연구참여자를 대상으로 심층면접 한 후 근거이론 방법으로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클라이언트를 믿고 존중하려는 고단하지만 의미 있는 성장 과정>이라는 핵심범주를 발견하였고, 클라이언트의 자기결정에 관한 정신보건사회복지사의 실천경험은 '간섭적 온정주의형', '적극적 존중실현형', '소극적 존중실현형'의 3가지 유형으로 발견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 기관과 사회복지사 자신이 어떤 철학과 태도를 갖고 있느냐가 클라이언트의 자기결정을 존중하는 실천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으며, 연구참여자들은 클라이언트의 자기결정과 관련한 실천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었다. 한편 자기결정을 존중하는 과정을 통해 클라이언트와 사회복지사는 자신들의 역량이 강화되는 경험을 하고 있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클라이언트의 자기결정을 존중하는 실천에 관해 중요한 이론적, 실천적 함의를 갖는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보건교사의 양가적 성차별주의와 동성애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사회-인구학적 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S시의 보건교사 138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온라인 설문지를 이용하여 2019년 12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WIN (25.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크루스칼-왈리스 검정, 만-위트니 U 검정, 스피어만의 순위상관, 단계적 다중회귀를 시행하였다. 적대적 성차별주의의 영향요인은 권위주의 성향, 연령, 외재적 종교 성향과 학력이었다. 온정적 성차별주의의 영향요인은 권위주의 성향, 연령과 학력이었다. 동성애에 대한 태도의 영향요인은 권위주의 성향, 종교 유무와 내재적/외재적 종교 성향이었다. 학교 환경에서 성 고정관념이나 편견에 대한 학생들의 교육적 경험에 보건교사의 영향력은 지대하다. 따라서 성평등에 기반을 둔 진정한 교육적 변화를 위해서는 보건교사에게 자신의 성인지적 관점을 능동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제공할 필요가 있다.
우리 군(軍)은 장병의 헌법상 권리와 인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군 사법개혁에 대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2018년 국방개혁 2.0의 개혁안을 발표하였다. 이와 같은 개혁안을 통해 공정하며 독립적인 군 사법 시스템 구축을 위하여 고등군사법원을 폐지함으로써 군내 온정주의 논란을 근절하고, 평시에 한해 심판관 제도 및 관할관 확인조치권 제도 폐지를 추진함으로써 군 판사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하여 오로지 법과 양심에 따라 재판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군 사법개혁안은 획기적인 만큼 반대의 목소리도 높지만 더 이상 군대가 민주화의 예외가 될 수 없으며 인권의 사각지대라는 오명에 휩싸이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최근 한국 사회복지서비스의 변화를 민영화이론, 복지혼합, 소비자주의 접근으로 설명하는 것이 제한적이라고 보고 서비스 행위자간 관계분석으로 변화를 설명하고자 하였다. 사회복지서비스의 네 행위자인 이용자, 전달자, 제공자, 정부가 맺는 여섯 차원의 관계에서 변화를 공식성과 평등성 이라는 기준으로 분석하였다. 이 결과 한국 사회복지서비스에서 행위자들의 관계가 온정적이고 시혜적인 성격의 비공식적이고 위계적인 관계에서 공식성과 평등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제도화되고 있음을 포착하였다. 이러한 관계는 계약적 방식에 기초하고 있으며 행위자 권리의 제도적 기초가 형성된 점이 의미 있는 변화로 발견되었다. 반면, 정부와 다른 행위자들과의 관계가 가지는 불명료성이 딜레마로 분석되었다. 이 딜레마는 사회복지서비스 공급에서 서비스 질 관리라는 정부의 역할을 구체화하면서 해결되어야 함을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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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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