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딸기는 시설재배 발전과 품종개발로 겨울을 대표하는 과일로 변신하였다. 이는 저온단일에서 꽃이 만들어져 착과되는 생태적(일계성)특성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딸기 정식기는 95%이상이 촉성작형으로 9월 중순 정식한 후 11월 하순부터 이듬해 5월 하순까지 약 6개월간 수확한다. 반대로 여름작형은 고온장일에서 꽃이 만들어져 착과되는 사계성 품종을 이용하는데 우리나라 500m 이상의 산간 고랭지에서 3-4월에 정식한 후 6월부터 11월까지 수확하지만 생산량은 전체의 0.3% 미만이다. 또한 여름딸기는 제과용으로만 사용되고 있어 6월부터 11월 사이에 신선딸기의 단경기가 발생된다. 이러한 문제를 재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일계성 품종을 이용하여 겨울부터 봄까지 포기냉장한 후 여름과 가을에 꺼내어 정식하면 45일 내외에 수확하는 주냉장 억제작형을 시도하였으나 우리나라에선 실용성이 떨어져 사라져간 기술이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우리나라와 같은 주냉장기술을 활용(Waiting bed system, Table top system)하여 여름과 가을철에도 딸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 작형은 냉장기간이 길고 재배기술도 까다로울 뿐만아니라 1화방만 수확하여 수량성이 낮은 단점이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일계성 품종이 품질은 좋으나 고온기에 꽃대발생이 어렵고 사계성은 품질이 떨어지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일장의 길이와 관계없이 꽃대가 형성되는 중일성 딸기 품종을 보급하여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재배면적을 점유하고 있다. 연중생산이 가능한 중일성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먼저 유전자원을 수집하였고 품질이 좋은 일계성 품종을 중일성 품종과 교배하여 채종하였다. 교배종자를 파종하여 묘를 만든 후 정식하여 실생개체를 선발한 결과 고온장일 조건에서 개화되는 사계성(중일성)율은 약 10-20% 범위로 매우 낮았다. 선발된 우량계통은 영양번식을 통해 증식하여 생산력, 특성, 지역적응성 검정과정을 통해 품종을 개발하였다. 이렇게 단교잡에 의한 중일성 품종 선발육종은 선발율이 0.05%으로 매우 낮았다. 이렇게 우리나라 최초의 중일성딸기 '고슬' 품종이 개발되었다. 이 '고슬'은 9월부터 수확이 가능한데 이 때의 딸기 가격이 kg당 20,000원 이상으로 높으며, 수확기간은 '설향'보다 4개월 더 길게 재배가 가능하다. 연중재배를 위해서는 항상 8-25℃의 범위을 유지해야 품질이 높아지므로 재배관리가 중요하다. 흰가루병에는 저항성이 있으나 시들음병과 탄저병에는 약하고 당도와 경도가 높고, 향이 매우 진하다. 식물공장에서 매우 인기가 있는데 안정된 꽃대발생과 대과, 고당도와 함께 수술의 화분량이 많아 수정이 잘되는 특성으로 식물공장 사업이 확장되고 있는 중동나라에서도 로열티 계약(UAE 등)이 예정되어 있다. 1년 연중 개화되고 착과되는 특성으로 가정에서 기르는 반려식물로도 인기가 있다. 또한 아열대 고랭지대는 항상 서늘한 날씨이기 때문에 한번 정식후 1년 연중생산이 가능하여 2023년 베트남과 로열티 계약(1.6억원)을 하였다. 또한 '고슬'은 우리나라 신선딸기 수출 단경기에 생산되어 주년생산 수출체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
한국초지조사료학회 1999년도 제24회 정기총회 및 프로그램, 제37회 학술발표회 및 특별강연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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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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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
우리나라에서 옥수수 사일리지는 젖소 사육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는 사료작물 중 가장 중요하다. 사일리지용 옥수수를 재배하지 않고는 젖소사육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낙농인이 많다. 과거에는 겨울철에만 옥수수 사일리지를 제조하여 급여하였으나, 최근에는 일부의 낙농가들은 연중 사일리지를 급여하는 연중급여체계로 전환하는 농가도 있다. 그런 면에서 옥수수 사일리지는 과거 어느 때보다 그 중요성이 강조된다.(중략)
동충하초는 곤충의 몸속에 들어가 버섯이 발생하는 곤충 기생성 약용 버섯으로 세계적으로 인체에 유용한 활성물질이 확인되었으며, 이를 누에를 이용하여 인공재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어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누에품종에 따른 동충하초의 생산성에 대한 연구 보고는 없는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장려품종 3품종(백옥잠, 금옥잠, 대성잠)과 특수품종 2품종(연록잠, 골든실크)을 이용하여 눈꽃동충하초의 재배조건과 특징을 조사하였다. 눈꽃동충하초 균주(P. tenuipes)에 대한 감염율은 금옥잠이 가장 높았으며, 백옥잠, 대성잠, 골든실크, 연록잠 순으로 감염율이 높았다. 눈꽃동충하초를 재배하기 위한 최적조건은 어두운 장소에서 번데기 당 약 $4cm^2$의 재배밀도로 $22^{\circ}C{\pm}1$를 유지해 주는 것이었다. 또한 우리는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동충하초의 수요가 있을 때 마다 수시로 재배할 수 있는 연중재배 기술을 개발하였다. 연중재배 방법은 먼저 동충하초균에 감염된 번데기 체내의 수분함량을 자연건조로 3% 이하로 낮추고, 이를 진공포장 후 $4^{\circ}C$ 이하에서 보관하는 3단계의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렇게 저온에 보관되어 있는 감염번데기는 언제든지 물에 침지하여 번데기 내의 함수율을 원래대로 복원 시킨 다음 최적 재배조건에서 재배하여 동충하초를 생산할 수 있게 함으로 연중생산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동충하초 재배농가가 누에 품종 중 금옥잠을 이용하고 연중생산 기술을 활용하여 소득증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농촌노동인구의 감소와 고령화로 인하여 농업생산 작업에서 기계화 및 자동화를 통한 노동절약형 재배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또한 항상 신선한 채소를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작물을 생산하기 위해 연중 건실한 묘를 공급할 수 있는 공정육묘와 농작물이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재배환경을 조성해 줌으로써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농업에 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 연중기획을 통해 닭고기가 어떤 과정을 거쳐 생산되고, 제품화 되는 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알에서 깨어난 병아리는 큰 닭이 되어 도계돼 신선육 상태로 포장되어 시장에서 판매되고, 또 너겟이나 훈제, 삼계탕 등으로 가공되어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번호에서는 지난 11개월에 걸쳐 소개됐던 맛있는 닭고기가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생산과정에 대해 총정리하고자 한다.
여름은 고온다습하고 겨울은 저온저습한 계절 특성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기후 조건에서는 겨울은 겨울대로 여름은 여름대로 생산성을 유지하기가 무척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혹서기를 지내면서 어찌할 수 없는 더위로 속수무책 피해를 겪은 농장들은 점점 가속화 되는 폭염으로 걱정이 커져가기만 한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많은 농가들이 시설과 사육환경 개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8월은 중순까지 더위가 이어지고, 그 이후로는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다가 8월 말이 되면 더위가 가고 가을을 맞게 되는 시기이다. 절기는 계절의 변화를 거의 정확하게 반영한다. 8월 7일이 입추(立秋, 가을의 시작)이고, 23일이 처서(處暑, 더위가 가고 일교차가 커짐)인 것을 감안하면 이제 머지않아 더위가 마감되고 서늘한 가을로 들어서게 될 것이다. 더위에 지친 계군을 잘 관리하여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중점관리를 시작해야 할 시기가 바로 이 때이다. 또 환절기 및 혹한기에 대비한 질병관리로 뜻하지 않게 질병이 발생하여 생산성 저하를 겪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때이기도 하다. 근래 국내 양계질병의 발생양상은 연중 그 피해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것은 질병 다발시기에 그 질병으로 인한 피해정도가 점점 심해질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연중 어느 때도 계군관리에 있어 중요하지 않은 시기가 없겠으나 더위를 겪은 계군의 체력을 회복시키고 다가올 환절기와 혹한기를 대비하여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때이다.
요각류 Calanu sinicu의 생물량과 산란의 계절성을 조사하였다. 조사해역인 아산만에서는, 성체는 봄철에 가장 많은 양이 출현하고, 다른 계절에는 소량 분포하는 연중 1회 peak를 보였지만, 산란에서는 봄철(4-5월)과 가을철 (9월)의 연중 2회 peak를 보였다 산란기의 개체군 평균 산란은 봄철에는 16.3 eggs/female/day, 가을철에는 7.6 eggs/female/day였으며, 1개체가 생산하는 최대 값은 39.0이었다. 타 해역에 비하여 비교적 풍부한 유기탄소량과 알 생산과의 상관관계가 유의적이지 않아 (r=0.43, p=0.3), 먹이 농도는 알 생산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그러나 실험실에서 제공된 먹이를 충분히 섭취하면서도 처음 며칠이 지난 뒤에는 산란이 중지되는 것으로 보아, 먹이의 질과 과거의 섭식경력 (feeding history)이 산란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유추되었다. 비록 통계적으로 유의적인 상관관계는 얻지 못하였으나, 상대적으로 높거나 낮은 수온에서는 산란하지 않아 대상해역의 수온 변화도 산란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유추되었다. 알 생산율 자료로부터 제한된 해역인 아산만에서는 연중 두 세대의 생활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분포의 계절 변화와 생활사의 진행이 직접적으로 관련된 시기가 있는가 하면, 생활사 이외에 상위 영양단계의 포식압력 등에 의한 이주 등이 분포의 계절변화와 관련된 시기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종전의 결과와 비교할 때, 계절에 따라 비교적 광범위한 해역을 이주하면서, 알 생산은 연중 간헐적으로 계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수경재배 방식은 고품질의 작물생산, 토지의 고도이용, 연중재배 등과 같은 측면에서 많은 관심을 같게 되었다.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작물생산에서 종합적인 환경제어기술, 생산과정의 자동화 및 계획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식물공장이 등장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들 재배방식간에 작물생산과정에서 재배환경의 차이로 인한 작물의 생리생태적 변화를 연구한 문헌은 미흡한 편이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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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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