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학생의 낭만적 애착, 연인관계 유능성, 심리적 안녕감의 관련성을 알아보고, 낭만적 애착과 심리적 안녕감의 관계에서 연인관계 유능성의 매개효과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하여 서울특별시에 소재한 대학교의 대학생 206명을 대상으로 낭만적 애착, 연인관계 유능성, 심리적 안녕감을 조사하였다. 자료분석을 위해 SPSS 21.0을 사용하여 빈도분석, 상관분석,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낭만적 애착의 하위요인인 불안차원과 회피차원이 모두 낮은 안정애착유형일수록 연인관계 유능성의 수준과 심리적 안녕감의 수준이 높았고, 연인관계 유능성의 수준이 높을수록 심리적 안녕감의 수준이 높았다. 둘째, 대학생의 연인관계 유능성은 낭만적 애착과 심리적 안녕감의 관계를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대학생의 낭만적 애착은 심리적 안녕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고, 연인관계 유능성을 통해 심리적 안녕감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대학생의 심리적 안녕감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애착과 같은 정서적 측면뿐 아니라 연인관계 유능성과 같은 관계기술 능력에 대해 이해하고 이를 계발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 및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필요성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사회불안이 연인관계 친밀감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정서표현성의 조절효과를 정서유형과 성차에 주목하여 탐색해보고자 하였다. 즉 사회불안과 연인관계 친밀감 간의 관계에서 긍정 또는 부정 정서표현성이 다른 양상의 조절효과를 갖는지 알아보고, 이때 남녀에 따른 성차가 나타나는지 알아보았다. 이를 위해 현재 연애중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사회불안, 정서표현성, 연인관계 친밀감 설문지를 조사하여 얻은 270명(남 131, 여 139)의 자료로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하였다. 분석결과, 사회불안이 연인관계 친밀감에 미치는 경로에서 정서표현성의 조절효과는 긍정 또는 부정 정서에 따라, 또한 성별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났다. 첫째, 남성의 경우 긍정정서 표현성은 사회불안과 연인관계 친밀감의 관계를 유의미하게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부정정서 표현성의 조절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즉 사회불안이 낮은 남성은 긍정정서 표현이 많으면 긍정정서 표현이 적을 때 보다 연인관계 친밀감이 대폭 상승하지만, 사회불안이 높은 남성은 긍정정서 표현을 많이 해도 연인관계 친밀감이 그다지 증가하지 않았다. 둘째, 여성의 경우 부정정서 표현성은 사회불안과 연인관계 친밀감의 관계를 유의미하게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긍정정서 표현성의 조절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즉 부정정서 표현이 많을 때는 여성의 사회불안 수준의 높고 낮음에 따라 연인관계 친밀감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나, 부정정서 표현이 적을 때는 사회불안이 높은 여성보다 사회불안이 낮은 여성의 연인관계 친밀감이 크게 높았다. 이 결과에 대한 의의와 후속연구를 위한 시사점이 논의에 제시되었다.
연인과의 성공적인 관계형성은 인생의 만족감을 결정짓는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이다. 기존에 심리학 분야에서는 성공적인 연인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수행되어 왔으나, 주로 통계적인 분석기법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복잡한 비선형의 관계를 분석하고, 특징을 추출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본 연구는, 기존의 통계적인 분석 기법과 더불어, 데이터마이닝의 의사결정나무 분석기법을 활용하여 사랑의 형태에 따른 연인관계의 몰입(commitment) 수준과 관계지속 여부를 분석하였다. 특히, 기존 연구에서 도출된 주요 변인들 이외에 사랑의 여섯 가지 형태인 에로스(eros), 루두스(ludus), 스트로게(storge), 매니아(mania), 프래그마(pragma) 그리고 아가페(agape)를 추가적으로 고려하여, 이들이 연인관계에서 서로에 대한 몰입수준 및 연인관계 지속여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고, 예측하는 모형을 수립하였다. 본 연구에는 실제 남녀커플 105쌍, 총 210명에 대한 데이터가 활용되었다. 본 연구결과 연인관계 몰입수준 및 관계 지속여부의 영향요인으로, 기존에 심리학 분야에서 제시된 변수들 이외에, 에로스, 아가페, 프래그마 등이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특히, 남성은 아가페적 사랑의 형태가 몰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반면, 여성은 에로스적 사랑의 형태가 더욱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인관계 지속여부에는 남성의 나르시시즘, 만족, 투자 및 매니아적 성향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여성의 경우, 여성이 남성을 매니아적으로 사랑하는 정도만이 영향을 주고 있어, 남성이 관계의 지속 또는 결별에 더욱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는 데이터마이닝의 적용분야를 심리학 영역으로 확장한 융합연구로, 연인관계에 대한 새로운 분석을 시도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조화로운 연인관계를 형성하는데 실질적인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에서는 연인관계에서 나타나는 데이트 폭력과 집착행동 및 반추적 반응 간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연구 대상은 연애 경험이 있는 대학생 205명이며, 평균 연령은 22.1세였다. 분석 방법은 상관관계분석, 분산분석, 2단계군집분석, 다항로지스틱 회귀분석이었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집착 피해군과 가 피해군은 일반군보다 자책적 반추 반응이 유의하게 높았다. 둘째, 데이트 폭력 피해군과 가 피해군은 일반군보다 모든 반추적 반응의 하위요인이 유의하게 높았다. 셋째, 자책적 반추 반응은 데이트 폭력에 유의한 정적 설명변수로 나타났다. 넷째, 집착 피해경험은 데이트 폭력의 피해집단으로 분류될 승산비를 유의하게 3.3배 높였고, 데이트 폭력 가 피해군으로 분류될 확률은 10.9배나 높았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데이트 폭력에 대한 집착과 반추사고의 중요성을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기본 심리적 욕구 중요성과 사랑의 구성 요소 간의 남녀 차이 검증이다. 연구의 필요성은 욕구와 사랑의 관련성을 검증해보는 연구의 필요성이다. 연구목적은 연인갈등과 사랑증진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는데 기초자료가 되고자 한다. 연구참여자는 서울, 경기의 수도권에 거주하는 미혼 연인 193쌍 총 386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도구는 기본 심리적 욕구 중요성 척도와 사랑의 구성 요소 척도를 사용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 22.0을 사용한 통계분석으로 t검증과 상관분석, 회귀분석방법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기본 심리적 욕구 중요성에서 관계성은 남성보다 여성이 유의미(t=-3.528, p<.01)하게 더 높게 나왔고, 사랑의 구성요소에서 열정과 헌신은 여성보다 남성이 유의미(t=3.588, p<.001)하게 더 높게 나왔다. 그리고 주요 변인 간 상관관계에서 남성은 기본 심리적 욕구의 중요성과 사랑의 구성요소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은 기본 심리적 욕구의 중요성 중 관계성, 유능성만이 사랑의 요소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 심리적 욕구 중요성이 사랑의 요소에 미치는 영향에서 남성의 관계성 욕구는 사랑의 요소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남성의 자율성 욕구는 사랑의 구성요소 중에 열정과 헌신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관계성 욕구가 사랑의 구성요소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성은 남성과는 다르게 자율성 욕구는 사랑의 구성요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따라서 연인의 기본 심리적 욕구는 사랑 관계에 영향을 미치며 변인들 간의 관계는 남녀차이를 보였다. 연인이 갈등이 생길 때 서로 다른 기본 심리적 욕구 중요성을 이해하고 충족된다면 갈등해소와 사랑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가 될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데이트 폭력 피해여성, 특히 공격적 피해여성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들이 연인관계를 형성하고 그것에 개입하는 방식을 탐색하는 것이다. 연구의 참여자는 데이트 경험이 있는 526명의 여대생들이었고, 그들의 연령 분포는 18세에서 37세(M=20.10, SD=2.70) 사이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심리검사는 Straus의 갈등책략척도, Foo와 Margolin의 데이트 폭력 정당화 척도, 정진경의 한국판 성역할 검사, 이경성과 한덕웅의 상호이해, 관계만족 및 관계개입 척도이다. 분석 결과, 순수 피해자보다 공격적 피해자가 심하게 구타당하는 경우도 많지만 약한 정도의 신체적 가해를 당하는 비율도 상당히 높았다. 반면에 공격적 피해자보다 순수 피해자가 성폭력을 당하는 비율이 높았다. 공격적 피해자가 데이트 폭력 미경험자보다 아버지의 가정폭력을 목격한 경험이 많았다. 데이트 폭력 피해 여성이 데이트 폭력 미경험 여성보다 데이트 폭력에 관해 관대한 태도를 보였다. 그리고 데이트 폭력의 피해여성이 미경험 여성보다 관계에 더 개입되어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데이트 폭력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자의 추후 위험 요인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애정을 가지고 있는 중요 타인(예. 자녀, 배우자, 연인)을 또 다른 자기(extended self)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자기 개념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이들의 패션 스타일을 통제하려는 경향이 있다. 본 연구는 개념적으로 통제하려는 사람이 지각한 간섭권한 정도와 패션감각 수준이 중요 타인의 패션 스타일 통제 행동에 독립적 또는 상호작용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제안하였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서 연애 중인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시나리오를 이용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20대 여성 실험 참가자가 지각한 남자친구에 대한 간섭권한 정도와 패션감각 수준은 남자친구의 패션 스타일 통제 행동에 독립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반면 간섭권한 정도와 패션감각 수준의 지각은 남자친구의 패션 스타일 통제 행동에 상호작용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다 구체적으로 지각한 간섭권한이 높은 경우는 패션감각 수준의 차이에 따른 남자친구의 패션 스타일 통제 행동의 차이가 없는 반면 지각한 간섭권한이 낮은 경우는 패션감각 수준을 높게 지각할수록 남자친구의 패션 스타일 통제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구-철회 커뮤니케이션은 연속적 언쟁에서 나타나는 주요한 역기능적 의사소통 패턴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요구-철회 패턴이 연속적 언쟁의 지속성을 어떻게 증가시키는지 이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밝히고자 한다. 본 연구는 거절 민감성이 파트너의 부정 행동 인식과 긍정적인 상관관계를 형성하고 이는 연속적 언쟁 시 나타나는 요구-철회 패턴에 정의 영향을 끼칠 것이며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연속적 언쟁이 해결되었다고 인식할 가능성을 낮출 것으로 가정했다. 직렬 매개모형을 분석한 결과 연속적 언쟁이 해결되었다고 인식하는 것과 상관없이 거절 민감성은 연속적 언쟁이 상호 합의를 수반했다는 인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부적 상관관계는 부분적으로 개인의 거절 민감성이 연인관계에 있는 파트너가 일반적으로 부정 행동을 하는 것으로 인식할 가능성을 높임으로써 연속적 언쟁 시 자기 요구-파트너 철회의 의사소통을 발생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고전시문, 민요, 시, 노래, 민속 및 신앙 등에 관한 문헌자료들의 해석을 통하여 동백나무가 우리 민족에 가지는 상징성을 고찰하였다. 연구결과, 동백나무는 청렴과 고고함, 애절한 사랑, 봄을 맞이하는 연인들의 설레임 등을 상징하며 다양한 기능성 및 신앙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등 우리 민족의 삶과 밀접한 관계성을 지닌 것으로 판단된다.
각 게놈형간의 근연관계 및 배수체종의 게놈분석에 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자, Aegilops 19종 및 재배밀(T. aestivum)을 공시하여 AFLP 분석을 실시하여 얻은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AFLPs를 이용한 Aegilops종들간 근연관계를 분석한 결과, 7개의 primer 조합에서 총 207개의 다형 band를 조사하였으며 조합당 평균 다형 band수는 29.8개 이었다. 2. 각 게놈간 유연관계로 보아 Ae. heldreichii ($M^h$) 는 Ae. comosa (M)와 Ae. uniaristate(N)의 중간위치의 게놈으로 나타났고, UM게놈을 가진 4배체종의 M게놈 공여종으로 판단되었다. 그리고 Ae. squarrosa는 재배밀의 D게놈 공여종임을 확인하였다. 3. 6배체성 Ae. triaristate(UMN)는 4배체성 Ae. triaristate(UM)보다는 Ae. columnaris(UM)와 더 근연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Ae. ventricosa(DN)은 U게놈이 N게놈보다 더 근연인 것으로 나타났다. 4. AFLPs에 의한 군집형성은 5개의 군집으로 구분되었고 이는 기본적으로 Gihara의 Section군과 일치하였고, 다양성분석, 게놈분석 등에 보다 효율적인 것으로 평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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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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