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구절벽의 위기 속에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대학의 입학충원율도 급감하면서 교육부는 향후 3년 내 국내 대학의 38개교가 폐교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는 등 현재 한국의 대학은 폐교라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폐교대학에서 생산된 기록물에 대한 후속조치 및 관리에 대한 문제는 대학기록물 자체가 갖는 법적 행정적 역사적 정보적 가치를 고려할 때, 주요하게 논의되어야 할 사항 중에 하나이다. 그러므로 폐교대학 기록물 역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될 필요가 있는데, 현재 폐교대학 기록물 관리에 관한 실질적이고 뚜렷한 법제적 기준이 부재하고, (폐교)대학기록물이라는 특성 및 개별 학교의 현실과 특수성에 부합하는 관리기준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관리기준이 모호한 폐교대학 기록물 관리실태를 파악하고, 그 문제점을 분석하여 폐교대학 기록물 관리의 개선 방안으로 통합관리체계를 제시하였다.
이 연구는 부마항쟁 결락기록에 관한 수집 등의 기록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기록학적 수집방법론을 검토하고 Larry Hackman과 Joan Warnow-Blewett이 제시한 '도큐멘테이션 전략'의 실행모델을 적용하여 예비분석을 진행하였다. 먼저 부마항쟁을 개괄적으로 살펴보고, 효과적인 기록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 범위를 마산항쟁으로 좁혀, 마산항쟁을 중심으로 예비분석을 수행하였다. 이어서 마산항쟁의 행위그룹의 유형과 활동을 분석하여 마산항쟁 도큐멘테이션의 영역을 정리하였다. 마지막으로 마산항쟁의 일부 행위그룹을 선정하여, 직접 기록을 조사하였다. 이를 토대로 결락기록의 현황 조사 및 분석, 수집정책 마련과 능동적 수집, 수집기록의 관리정책 수립 및 통합적 관리에 관한 세부적인 관리방안 등을 제시하였다.
문화재 관련 기록물은 문화재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이며 보존에 있어 중요한 근거자료 역할을 하므로 문화재만큼이나 중요한 의미가 있다. 특히 국가적이나 사회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가진 특정 문화재인 경우 해당 문화재가 하나의 주제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문화재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기획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유명한 문화재를 중심으로 생산되는 기록물은 긴 시간 동안 발생하면서 분산되어 관리되어 왔고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어 해당 기록물의 범위와 소재,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다. 이와 같은 문제들의 해결 방안으로, 이 연구는 황룡사와 같이 사회적, 역사적 가치를 가지는 주요 문화재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관련 기록물을 11개 공공기관 및 웹서비스에서 수집하여 기록물의 유형, 기록물과 관련된 활동, 메타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체 기록물의 범위와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온톨로지 설계를 하여 특정 문화재 중심으로 기록물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는 변화하는 도시패러다임에 대응하고, 도시발전을 위한 도시 기록화에 필요한 구성요소를 도출하기 위한 실험적인 연구이다. 이를 위하여 도시아카이브에 관련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2차에 걸쳐 델파이(Delphi) 조사기법을 적용하여 도시 기록화의 기록분야와 구성요소들을 도출하였고, 각 분야와 요소들을 유형화, 계층화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1차 델파이조사 결과 6개 분야(자연환경, 인문환경, 역사와 문화, 사회와 교육, 산업과 경제, 교통과 통신)에서 62개의 구성요소를 도출, 2차 델파이 조사에서는 6개 분야에서 32개의 구성요소를 도출하였다.
소셜미디어는 개인적 영역과 공적인 영역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시대의 문화와 역사를 증거하는 기록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가 국내외 기관의 정보서비스 영역과 공적인 커뮤니케이션 통로로 활용되고 있고 소셜미디어 기록물의 획득 및 아카이브 사례들이 발표되고 있다. 본 연구는 소셜미디어가 가지는 가치를 조명하고 해외 기관의 아카이브 사례를 분석한 후 중앙행정기관의 기록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소셜미디어 기록을 획득하여 아카이브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기록 보존학은 광의의 의미에서 기록보존자료를 수집, 보존 및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문헌정보학의 기본 개념과 유사하다. 역사학계나 행정학계에서도 나름대로 이론적, 논리적 근거를 가지고 기록보존학을 자기 학문영역에 흡수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문헌정보학계에서는 기록보존학에 관한 연구와 관심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또한 이 학문에 대한 배타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경향마저 있다. 본 연구는 도서관과 기록보존소에서 일반적으로 수행되는 각각의 업무와 특성을 상호 비교, 분석함으로써 이들 업무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도출하여 두 학문간의 접목 가능성을 살펴보는데 있다.
산업화가 진행됨에 따라 지역 문화가 깃든 공동체가 온전히 보존되기 어려워지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지역적 특색이 강한 로컬리티 기록물을 활용하여 공동체 활성화 방안으로 기록물 수집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대구 약전골목을 대상으로 하여 골목의 역사와 현황 및 문제점을 알아보았으며 약전골목이 보유하고 있는 기록물 유형 및 약전골목을 이루고 있는 공동체의 구성요소를 정리하였다. 수집 방안으로는 시흥 바라지 아카이브 사례와 정릉 마을 기록 사례, 오텐센지구 아카이브를 참고하여 단계별 수집정책을 개발하였다.
역사의 기능은 크게 두 가지이다. 즉 정당화와 성찰이다. 정당화란 역사적 궤적에 인과성을 부여함으로써 현재가 필연적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그에 반해 성찰은 역사가 언제나 여러가지 가능성 중에서 선택된 것이며 그런 점에서 현재가 반드시 필연적인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만든다. 전자가 보수적이라면 후자는 개혁적이다. 그러나 역사에는 이 두 가지 기능이 모두 필요하다. 역사는 기록을 통해 공동체의 기억을 보존함으로써 공동체를 재생산하며, 또 성찰을 통해 공동체의 새로운 발전을 담보한다. 산업화 과정에서 등장한, 비교적 짧은 역사를 지닌 한국 디자인의 경우에도 역사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자 하는 욕망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 그런 한편으로 한국 디자인사에 대한 성찰적인 관심이 더러 나타나고 있음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향후 한국 디자인사 연구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몇 가지 전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1) 역사는 해석이다. 2) 제도의 역사를 넘어서야 한다. 3) 단순한 진보사관은 지양되어야 한다. 4) 연구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2009년 7월 "공문서관리에 관한 법률"의 제정 공포와 2011년 4월부터의 시행을 계기로 일본의 기록 관리는 종전과는 달리 기록의 생애주기 전체를 포괄해서 일원적으로 관리하는 체제로 변화하였다. 이 논문은 지금까지 제대로 조명되지 못한 일본 기록관리 제도의 핵심 내용과 특징을 법령의 운영 구조와 전자공문서 관리를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첫째, 일본 내각부와 기록관리 분야 전문가 그룹이 2003년부터 일본의 기록관리 제도를 개혁하기 위해 활동하였고, 그 결과가 2009년 7월 공문서관리법의 제정 공포로 이어진 사실을 확인하였다. 그런 점에서 공문서관리법은 국민에 대한 정부기관의 '설명책임성' 실현을 염원하던 일본 기록관리 공동체의 지난했던 꾸준한 활동의 결과로 평가할 수 있다. 둘째, 일본의 공문서관리법령은 그 운용 체제가 '법 ${\Rightarrow}$ 시행령 ${\Rightarrow}$ 가이드라인 ${\Rightarrow}$ 기관별 문서관리규칙'으로 이어지는 다층의 일관된 구조를 갖추고 있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는 법령의 내용들이 각 행정기관의 실무 단위에 제대로 적용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중심 축으로 상세한 기준을 제시하고, 이를 토대로 각 행정기관의 고유 사무와 관련된 세부 적용 기준과 구체 사례를 작성하도록 하는 체제이다. 또한 종전과는 달리 '레코드 스케쥴'을 도입하여, 각 기관에서 문서를 작성 취득 후 '가능한 이른 시일 안에' 역사공문서를 선별하도록 해서 국립공문서관으로 이관 관리되어야 할 '특정역사공문서'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국가기관에 기록관리 전문인력을 배치하는 한국과는 달리, 문서담당자에 의한 선별 평가 방식을 택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는 가이드라인에서 중요 역사공문서의 적정한 선별과 보존을 위한 세밀한 선별 기준과 관리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현용단계에서의 '적절한 기록관리'가 담보되도록 한 것이다. 셋째, 일본은 이미 2011년도부터 전자공문서의 이관과 관련한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에 대비하여 각 행정기관에서의 문서관리시스템에 의한 전자공문서의 등록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준비하였다. 20010년의 내각부가 공표한 표준적 포맷과 매체에 대한 '방침'도 국립공문서관의 전자공문서등시스템으로의 전자공문서 이관에 대비하여 마련된 것이다.
본 연구는 캐나다의 대표적인 문헌정보학 대학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기록학 교육과정을 분석함으로써 한국의 문헌정보학과 기록학 교육과정 개발에 도움이 되는 요소를 찾아내고자 하였다. 웹사이트 내용분석과 문헌연구를 바탕으로 문헌정보학 내에서 기록학 교육이 이루어지는 대학원의 명칭 및 역사, 학위과정, 이수학점, 필수과목 및 선택과목, 실습, 연구, 전임교원, 기록관련 협회의 지침서를 비교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캐나다는 독립적인 기록학 석사학위 과정이나 특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독자성을 가진 기록학 교육을 실시하고 있었다. 특히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는 북미에서 유일하게 기록학 석사과정을 최초로 운영해 온 만큼 상당히 상세하고 탄탄한 교육과정을 갖고 있었다. ACA의 기록학 교육 지침서는 발행된 지 오래되어서 기록학 교육은 각 대학원의 원칙과 SAA 지침서를 참고로 운영되고 있었다. 캐나다의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한국의 현 상황과 비교하였으며 한국의 기록학 교육에 있어서 나아가야 할 발전 방향을 끝으로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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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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