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부산의 연안공간은 경제, 사회적 시설이 집중되는 중요한 공간으로 인식되어 왔으며, 이로 인하여 부산의 연안공간에는 역사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역사문화자원이 산재해 있다. 하지만 부산 연안에 위치한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발굴과 활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역사문화자원이 사장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부산 연안공간에 위치한 역사문화자원 중 아직까지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가덕도 외양포 지역 역사문화자원을 대상으로 연안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보존활용계획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국내외 사례조사 및 가덕도 외양포의 역사문화적 현황을 면밀하게 조사하여 역사문화자원의 보존활용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연안공간개발계획을 제사하였다.
한국역사에서 일제강점기에 대한 당위적 결론은 종종 역사적 상상력을 압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경성탐정이상>도 근대역사학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등장한 역사추리소설장르임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여준다고 지적되고 있다. <경성탐정이상>에 등장하는 역사적 사실, 민족주의에 기반 한 독립의 당위성, 근대문명 등은 일제강점기 역사문화 콘텐츠에서 눈에 익은 구도이다. 이는 '상상의 공동체(민족)'에 대한 대중의 현재적 욕망을 현재로서의 역사, 현재의 사회적 갈등이 투사된 역사로 역사문화콘텐츠에 반영하기 때문이다. 역사를 다룬 콘텐츠들에서 역사, 역사적 사실, 허구는 뒤섞여지며 새로운 '역사적 상상'을 만들어 낸다. 실재로서 과거의 사실은 하나지만, 역사가가 만드는 역사적 사실은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듯이 역사문화콘텐츠의 역사적 상상은 다양하다. 아직까지 역사학은 미래를 위한 상상력으로까지 나가고 있지 못하지만, 역사문화콘텐츠를 통한 역사쓰기는 '가능성의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하천의 기능은 공학적 관점에서의 이수, 치수, 환경 기능 외에도 사회적 관점에서 역사 문화 기능을 포함할 수 있다(우효섭, 2009). 1990년대 말부터 하천복원사업이 본격화 되면서 최근에는 하천환경 기능 외에도 친수를 포함한 역사 문화 기능이 하천관리의 주요 축으로 고려되거나 포함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하천의 역사 문화 기능을 주문하는 요구가 증가한 이유로는 하천복원사업의 지역적 획일화, 친수(심미) 요구 증대, 지역 경제성 제고, 환경(생태, 문화 등) 가치 증대 등 사회경제적 정책적 환경 변화가 기인한 부분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하천의 지속가능하고 효과적인 관리와 보전을 위한 방안으로 하천의 역사 문화적 요소를 사회 경제적, 생태 환경적 요소와 연계하는 접근방식은 유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지역공동체가 형성해온 물 문화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하천유역의 역사 문화적 소재 및 자원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조사 수집된 다양한 역사 문화적 소재 및 자원은 하천사업 및 관리의 주요 콘텐츠로 활용되기 위한 창출과정을 진행함으로써 사회 경제적, 생태 환경적 요소와 연계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하천유역을 대상으로 문헌조사 기반의 사전조사와 심도 있는 현장조사(탐문조사 등) 수행결과를 토대로 향후 하천복원사업에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역사 문화적 소재와 자원 등에 관한 콘텐츠를 도출하였다. 또한 콘텐츠 활용방안은 하천 역사 문화 자원의 세부적인 콘텐츠를 아우를 수 있는 테마설정을 통하여 대상지 및 지역특성(치수 안전, 지역요구, 물 문화 가치 등) 등을 고려한 방안을 제시하였다. 특히, 친수 측면에서 현재 수변공간을 이용하는 방문자수, 목적(산책, 스포츠, 낚시, 물놀이, 레저 등) 등에 대한 패턴과 지역 인구 현황, 접근 인프라(교통, 이동로, 편의시설 등), 주민 요구도 등 잠재적 친수도는 물 문화 형성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주요한 고려사항이라 할 수 있다.
인쇄역사문화관에는 대한인쇄문화협회가 조성한 인쇄역사문화관에는 고대부터 미래인쇄까지를 총 망라한 인쇄역사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지난 1천년 동안 개발되었던 다양한 활자들이 복원돼 전시되어 있다. 본보에서는 시리즈로 인쇄역사문화관에 전시되어 있는 전시품을 소개한다.
우리나라에는 몽골의 영향을 받은 역사문화유산과 생활민속이 다양하게 남아있다. 그러나 한 몽 간의 국제문화 이해를 위하여 역사적 시각자료를 활용한 학습방안 및 콘텐츠 구축에 대한 연구는 매우 중요한 과제이지만 오늘날 한 몽 관계의 한계와 현실 속에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인식에서 우리나라와 몽골의 역사문화 유적을 활용한 문화사적 융복합의 학습방안을 구축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한 몽 간의 역사문화를 이해하기 위하여 7차 교육과정과 2009 개정 교육 과정의 국내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역사와 사회 교과서에 나타난 몽골인식과 박물관을 비롯한 문화기관의 전시현황을 분석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의 몽골 역사문화유산과 생활민속 자료를 활용한 문화사적 학습방안 및 몽골지역의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을 활용한 몽골이해 학습방안을 구축하였다. 연구결과로 한 몽 간의 역사적 인식과 문화적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국내에 남아있는 몽골 영향의 역사문화유산에 대하여도 세계사적 시각에서 학습 자료화하여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한 몽 간의 역사문화 유산을 통한 문화사적 융복합의 학습방안은 교과 교육과정의 학생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국제문화의 특징을 이해하는 시각적 학습 뿐 아니라 양국을 이해하는 인문학적 연구의 기초로 활용할 수 있다.
문화상품이란 문화적 소재를 활용한 산업활동과정에서 생산되는 최종물로서 문화적 요소를 가미하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유${\cdot}$무형의 상품 일체를 의미한다. 문화상품은 특정 사회와 국가의 문화적 소재를 가미한 영화와 연극, 음반, 애니메이션, 미술품, 공연, 문화관광축제, 공예품, 캐릭터상품, 도서와 엽서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문화상품은 수출을 통해서거나 혹은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해당 문화의 홍보는 물론 상품판매를 통한 많은 경제적 수익을 안겨주고 있으므로 각국은 문화상품 개발을 위한 지원제도를 구비하여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 논문은 역사도시 경주의 문화상품 현황과 그 상징적 의미를 먼저 살펴본 후, 문화상품 생산과 유통${\cdot}$소비과정을 통해 경주의 역사문화유산이 문화적, 경제적, 정치${\cdot}$이념적 측면에서 어떻게 실천되는지를 고찰해 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경주의 문화상품은 민속공예품을 비롯하여 문화축제와 영상, 음식, 도서, 유적답사 프로그램, 연극, 영화 등 12개 부문에 걸쳐 272종으로 나타난다. 이 중 민속공예품이 $64\%$에 이르는 175종으로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불국사와 석굴암, 첨성대, 다보탑, 석가탑, 천마총, 기마인물토기, 천마총금관 등 국보를 비롯한 50여 종의 역사문화 유적과 유물들이 디자인 활용과 모형, 재현품 등의 형식으로 문화상품 제작과정에 활용되고 있다. 이들 문화상품들은 기획${\cdot}$생산 및 유통${\cdot}$소비과정을 통해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사회적으로 실천되고 있다. 1)문화상품은 역사문화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시켜 줌은 물론 보존 및 현대적인 활용을 추동함으로써 문화적으로 실천된다. 2)문화상품은 상품판매와 관광성과의 제고 등 직${\cdot}$간접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해 줌으로써 경제적으로 실천되고 있다. 3)문화상품은 지역민으로 하여금 왕도(王都) 시민으로서의 자긍심과 정체감을 강화시키고 사회통합과 문화시정에 대한 지지를 도출해냄으로써 정치${\cdot}$이념적으로 실천된다. 기존의 경주 문화상품들은 대부분 역사문화 유적과 유물의 단순 재현 혹은 모형, 디자인 응용에 의존하고 있으므로 향후 첨단과학기술과 문화를 결합한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하고 유통시스템 또한 선진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동시에 계획 중인 첨단 문화산업단지 조성 및 국립경주극장 건설은 물론 전문인력 육성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8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옛 서울역이 각종 전시와 공연이 가득한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발소와 화장실로 쓰였던 장소는 서울역의 옛 건축장식들과 사진자료를 모아놓은 미니 박물관이 됐다. 옛 서울역사에는 사적번호가 붙여졌으며 '문화역서울 284'라는 새 이름으로 개관 첫 전시회인 '오래된 미래'전이 개최됐다.
부산은 다양한 역사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체계적으로 정비되고 집적화 된 시설이 없어 다양한 역사ㆍ문화수요에 대한 대처가 어려운 실정이다. 부산의 전통문화 계승ㆍ발전을 통해 부산의 뿌리를 재조명하고, 부산다운 매력의 역사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테마파크의 시설도입을 통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매력 있고 경쟁력 있는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이 필요하다. 부산의 역사ㆍ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 인식으로 선사시대에서 근대에 이르는 부산의 역사, 문화, 건축, 생활상 등을 복원 재현하기 위한 관련 테마파크의 도입을 목적으로, 본 연구는 부산을 방문하는 내ㆍ외국인을 대상으로 그들의 기초성향을 고려하여 역사ㆍ문화 관련 테마파크 조성 시 예상고객의 수요를 추정하기 위한 기초연구를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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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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