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화하는 것은 기술 발전만이 아니다. 언어도 세대별 계층별로 다양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급속으로 만들어지고 확산되어 간다. 그러므로 신어는 시기마다 생성되는 문화사의 한 부분으로서 이해할 필요성이 있다. 신어는 언어공동체의 공인 속에서 재미와 편리함, 친밀감 이상의 대체 불가능성을 지니고 있어 규범 언어에서 그 사용을 자제하도록 한다 해도 그 파급 속도를 막을 수가 없다. 그것이 얼마나 오래 살아남을 것이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언어를 중심으로 작은 공동체가 만들어지고 기존 공동체를 파편화시켜 보이지 않는 벽을 세우는 것이 신어 향유자들에게는 오히려 흥미로운 언어 생활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논문에서 한 글자를 두 가지 또는 그 이상으로 읽거나 거기에 담긴 다의적인 연상을 의도적으로 오독하는 시각적 유희, 즉 문자 유희를 중심으로 신어를 연구한다. 신어의 특성은 간섭 받기 싫어하고, 기존의 질서에 기발함을 더하는 것을 즐기는 젊은 세대의 성향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시대에나 신어는 만들어졌고, 형태는 다르지만 신어 생성의 원리는 오래된 방식이다. 우리는 이 논문에서 신어 생성의 역사적 특성에 대해서도 고찰할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진리를 언어 밖에서 찾으라고 말했다. 플라톤은 언어를 어떤 모방의 형식이라고 생각했다. 미메시스 개념에 기초한 언어관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에 의하면, 책이란 진리의 시체 통조림이자 영혼을 망쳐놓는 흉물에 불과하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의 "오르가논"은 언어를 상징의 형식으로 이해하면서 책을 진리의 잔치마당으로 여긴다.
본 논문에서는 한국사회에서 미래 100년 동안 사회 경제 분야의 가장 중요한 핵심 문제로 대두되어질 다문화가정과 관련하여 IT와 융합된 전자책 시스템을 기반으로 자녀교육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하여 7개국의 유명한 전래동화책을 수집, 분석하고 번역하여 다국어 전자책으로 제작하고 서적, CD, 웹사이트,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세계 각국의 다문화가정 교육모델로 제시하고 서비스한다. 구현되어진 다국어 전자책 모델 시스템은 국내 다문화가정 어린이의 이중 언어 교육을 통하여 부모와 연계된 다문화 시대의 문화적 언어적 문제를 해결하며 다문화 어린이들의 글로벌 마인드 함양 및 다문화를 기반으로 한 사회적 통합을 추진하며 세계 최고수준의 유비쿼터스 인터넷 인프라 기반 서비스를 통하여 전자책 서비스의 글로벌 표준을 제시한다. 다국어 전자책 모델 시스템은 국가지원과제 신청을 통하여 지역사회를 통한 복지 분야 행정시스템을 기반으로 무료 보급하며 2011년 독일에서 개최되는 국제도서전에 출품하여 글로벌 보급 활성화와 교육성과에 대한 발표를 추진한다.
해당 연구는 게임 'Paper, Please'의 한국어(Korean) 번역본과 문화어(North Korean) 번역본에서 나타나는 차이점을 통해 언어와 이미지가 현지화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 고찰하고자 한다. 'Paper, Please'의 문화어 번역본에 등장하는 북한의 언어와 문화적 개념은 북한의 외래어 사용하고 시대가 다른 각시탈을 비밀조직으로 차용하는 등의 오류가 존재함에도 불과하고 사람들에게 북한의 모습을 적절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가 되었다. 이를 통해 현지화에서는 심각한 오류가 아닐 경우 사람은 이미지와 모티브로 해당 문화에 몰입하며 재미를 얻게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수학적인 언어를 정확하게 사용하지 못하면 수학적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려우므로, 학생들에게 해당 학년 수준의 수학적 언어를 정확하게 사용하는 능력과 태도를 길러 줄 필요가 있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초등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적 언어를 정확히 사용하여 의사소통하는 문화 형성을 시도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일어난 변화의 양상을 알아보았다. 이 연구에서 교사는 정확한 수학적 표현을 중시하는 교실 문화를 형성하려는 의도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그 과정에서 교사의 의도대로 지시대명사 사용의 감소, 기호화 활동의 증가, 부정확하거나 틀린 표현의 수정, 약속하기에 대한 존중, 주의 깊게 듣는 태도와 같은 변화가 나타났다. 이는 초등학교 4학년 수준에서 해당 단계의 수학적 언어를 정확히 사용하는 교실 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가능함을 시사한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교사에 의해 의도적으로 추구된 새로운 문화에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였다.
본 연구는 국내외 도시 지역 영어간판의 언어적 오류를 살펴보고, 이를 비교해 봄으로써 공동체의 언어 사회 문화적 양상을 고찰해 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자료 수집으로 국내 5개 도시와 프랑스 파리 지역의 영어 간판을 촬영하였다. 분석 결과, 국내 영어간판의 39.2%가 오류를 포함한 반면 파리 시내 영어간판의 오류 비율은 24.7%였다. 국내에서는 명동 지역이 영어간판은 물론 오류도 가장 많은 반면, 파리에서는 에펠탑을 중심으로 한 7구역에서 영어간판이 가장 많았고, 오류는 마레지역 3, 4구역이 가장 높았다. 업종과 관련, 국내에서는 주류, 음식, 의류 순으로 간판 오류가 많은 반면, 프랑스에서는 의류, 음식, 문화 순으로 오류 비율이 높아 두 나라간 차이를 보였다. 국내와 프랑스 공히 의미, 형태, 통사 요소의 순으로 오류를 보였다. 국내나 프랑스 모두 옥외광고물 언어에 관한 규정이 존재하고 있으나 제대로 지켜지고 않고 있었다. 따라서 영어간판 사용이 필요 불가결한 글로벌 시대에서 조화로운 영어간판 문화의 정착을 위해선 보다 실제적이고 합리적인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언어 네트워크 분석 기법을 이용하여 현대자동차의 문화마케팅 유형과 변화를 분석하고 국내 문화마케팅의 발전 양상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기존 연구는 기업 문화마케팅의 개념 규정과 유형화, 문화마케팅의 영향 및 성과 등을 살펴보았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른 기업 문화마케팅의 변화는 주목하지 않았다. 이에, 본고는 다양한 형태의 문화마케팅을 시행해온 현대자동차를 대상으로, 현대자동차의 문화마케팅이 보도된 2001년부터 2018년까지를 시간적 범주로 설정하고 국내 일간지 기사 2,315건을 분석하였다. 18년의 시간을 4개 시기로 분류하고, 시기마다 빈출단어를 추출하여 한국어 언어 분석 프로그램 텍스톰(Textom)과 언어 네트워크 분석 프로그램 유씨넷(UCINET)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현대자동차는 문화마케팅을 판매와 영업 성과를 향상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함과 동시에 기업과 브랜드 정체성을 차별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발전시키고 있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고객', '위대한 회화의 시대: 렘브란트와 17세기 네덜란드 회화전', '공연'이 빈도수가 높은 단어로 추출되었다. 현대자동차가 공연 중심의 문화 행사를 고객 대상으로 개최하여, 특정 소비자 그룹에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시작하였다. 2000년대 후반에 상위 노출된 단어는 '예술의 전당', '서울시립교향악단'으로, 인지도 높은 문화예술기관의 주요 문화 행사에 후원하였다. 2010년대 초반에는 기존고객 중심에서 잠재 고객으로 대상을 넓히고, 문화마케팅을 아우르는 브랜드와 공간('브릴리언트'와 '현대아트홀')을 선보였다. 2010년대 중후반에는 노출 빈도가 높은 '브랜드'와 '글로벌'에서 보여주듯, 문화마케팅의 초점이 고객에서 브랜드 구축으로, 국내에서 글로벌로 확장되고 있다.
본 연구는 거시적 빅데이터 인문학과 미시적 언어 텍스트 검색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서 언어를 통한 문화의 역동적 변화를 시간적 순서에 따라 살펴보고자 한다. 연구의 최종적인 목표는 문화도 생물체처럼 변화하는 존재라 여기고 그 구성요소들을 연구한다는 뜻인 '문화체학(文化體學; Culturomics)'과 같은 '인문학 + 정보과학 + 사회과학' 등등의 다학문간의 융합적 연구에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서 인류 역사의 기록인 텍스트 빅데이터를 통한 인문학적 성찰을 시각화하고 있다. 이러한 구글의 업적은 인문학과 정보기술의 융합을 통해서 인문학 자체의 지평을 넓히고, 사회과학을 변형시키고, 산업과 상아탑 사이의 관계를 재조정하는데 있다.
본 연구는 종교를 문화-언어로 이해한 린드벡의 후기자유주의에 관한 것이다. 전통적인 기독교 신학의 인식-명제적 접근과 자유주의의 경험-표현주의적 접근이 포스트모던적 종교 현상에 대한 해결책이 되지 못함을 인식한 조지 린드벡은 기존의 두 접근법들을 극복할 대안으로서 문화-언어적 접근법을 제시한다. 린드벡의 후기자유주의가 가진 첫 번째 통찰은 종교를 문화나 언어로 이해한다는 것인데, 이는 인간이 언어를 배우듯 종교에도 익숙해진다는 이유에서다. 두 번째 통찰은 첫 번째 것에서 파생된 것으로서 교리를 문법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만약 종교와 교리를 이런 식으로 이해한다면 종교 간의 갈등과 충돌의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인데, 이는 각각의 종교가 마치 언어에 좋고 나쁨이나 옳고 그름이 없는 것처럼 나름대로의 체계 안에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접근법이 종교 상호간에 화해를 가능케 하고, 실행성을 강조하고, 또 성경을 귄위 있는 신학적 텍스트로 삼았다는 점은 중요한 기여로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텍스트 자체보다는 교회의 해석에 더 큰 비중을 두었고, 진리를 내적 일관성으로 격하시켰고, 모든 종교를 동일한 가치로 보는 극단적 상대주의와 언어가 종교생활에 필수적이라는 엘리트주의를 조장했을 뿐 아니라 신학적 종말론을 주장함으로써 명제주의로 회귀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러므로 연구자는 린드벡의 문화-언어의 종교이론을 신학적 보수주의와 자유주의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는 부족하다고 결론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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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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