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계농협(조합장 오정길)은 지난 2월 23일 서울소재 한강호텔에서 정기대의원회를 개최하였다. 지난해 한국양계농협은 사업결과 17억9천6백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그동안 IMF와 HPAI 등으로 인해 양계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는 가운데서도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시행, 통합과정을 거치면서 양계산업을 대표하는 조합으로 면모를 다시 드러내고 있다.
올해 양계농협은 진보적인 발전계획중 하나이며 숙원사업이였던 계란유통센터 설립을 완공하면서 양계산업을 대표하는 조합으로 비상을 꿈꾸고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첨단시설과 전국최고수준을 자랑하는 한국양계농협 계란유통센터를 방문, 양계산업 선진화 현장을 다녀왔다.
채란양계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어 많은 농장이 규모를 축소하거나 폐업을 하는 가운데 대다수의 양계인은 타성적인 자세로 체념을 하고 있다. 긴 불황의 와중에서도 '일에 성공을 원하거든 그 일에 먼저 사랑을 가져라'는 신념으로 양계업에 사랑을 갖고 업을 영위해 나가는 몇몇 농장을 찾아 그러한 양축가들이 어떻게 불황을 이기고 현재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가를 취재하였다. 달리는 말에도 채칙질을 하는 자세로 양계업을 천직으로 삼아 노력하고 있는 내용을 소개한다.
양계인 자신의 노력여하에 따라 양계산물의 소비를 확대하고 소득을 보장하여 수요에 적응하는 계획생산체제로 양계산업은 발전시킬 수 있다. 그러나 계열화가 곧 수익의 극대화 수단이 아니고 전체 양계산업의 안정적, 균형적 발전을 주목적으로 할 뿐만 아니라 초기 개발단계에 그 주체는 양계농가 자신들의 협동조직체 이면서 공동적 기능이 강조되는 축협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된다.
해마다 사양관리 책이 발행되는 양돈과는 달리 아직까지 양계분야에서는 사양관리 단행본의 출시가 많지 않아 양계인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데 한계를 보여왔다. 본회에서는 유한진 필자와 함께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산란계 사양관리 단행본’을 출간하게 되었다. 따라서 본지는 19년동안 양계산업 다방면에서 활동했으며 축산기술사이자 우성사료 양계PM으로 활약중인 유한진 필자를 만나 단행본 출판배경과 그의 청사진을 들어보았다.
지난 8월 22일 한국양계축산업협동조합(이하 한국양계농협)에 박정오 상암이사가 취임했다. 직원으로 입사해 정년까지 34년간 축협 농협 생활을 마치고 선거를 통해 상임이사로 부임하면서 앞으로 한국양계농협을 운영해나갈 주요 인물이다. 취임 한달여를 맞아 박정오 상임이사를 만나 앞으로 한국양계농협의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지난 10년간의 돌이켜보면 국내양계업계는 장족의 발전을 거듭하였다. 그러나 이와 비례하여 양계업자간의 경쟁이 그만큼 치열해졌다. 뿐만 아니라 장래에는 외국의 양계업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여 그들과 경쟁할 경우도 예상하여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업계의 격화하여가는 경쟁에서 낙오되지 않고 업체를 유지하며 경쟁에서 승리하자면 무엇보다도 양계기술의 향상과 경영의 합리화 및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생산비용의 절감에 주력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고 75년도 말로서 감면기간은 끝나 금년도부터는 소득금액의 50$\%$에 상당하는 세금이 부과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두고 볼 때 과거 어느 때보다도 양계 경영 기장에 유의하지 않을 수 없다 하겠다. 특히 양계경영은 내일을 예측할 수 없는 경영난의 어려움을 항상 가져야 한다는 것과 농산물도 마찬가지 이겠으나 양계업의 주산물인 계란과 육계의 가격을 시장에서 형성된다는 점에서 보다 합리적인 기장의 필요성을 갖게 되는 것이다. 다른 공산품의 제조와 달리 양계업의 제조(생산)과정의 기장에는 이렇다할 기장원칙이 성립되지 않는 본 업계의 문제점을 두고 볼 때에 비용의 처리에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이에 본인은 업계의 추세를 중시하고 국내외의 서적과 이 분야에서의 경험과 타업종에서 추진되고 있는 기장의 합리화와 원가계산제도의 경향을 바탕으로 하여 양계경영에 적용될 생산원가산출과 기장에 대하여 부족하나마 $\ulcorner$월간양계$\lrcorner$에 게재하면서 함께 연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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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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