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약성인삼

검색결과 2건 처리시간 0.017초

한국 인삼시의 전개와 의미망 (The Development and Sementic Network of Korean Ginseng Poems)

  • 하응백
    • 인삼문화
    • /
    • 제4권
    • /
    • pp.13-37
    • /
    • 2022
  • 한민족은 역사 기록 이전부터 인삼을 복용했다. 한편 중국으로부터 전해진 한시(漢詩)는 신라, 고려, 조선 지식인들의 생각을 간결하게 표현하는 문학 양식으로 발전, 전개되었다. 본 논문은 '인삼을 소재로 하거나 주제로 한 한국인의 한시는 어떤 것이 있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하는 의문에 답하기 위해 인삼(人蔘), 산삼(山蔘), 홍삼(紅蔘), 백삼(白蔘) 등을 키워드로 한국고전번역원의 '한국고전종합DB'를 검색해 인삼에 관한 시를 찾아내어 그 의미망을 살펴보았다. 인삼관련 한시를 편의상 '인삼시(人蔘詩)'로 명명(命名)했다. 2021년 11월 현재, 검색을 통해 찾아진 '인삼시'는 삼국시대 2편, 고려시대 2편, 조선시대 23편이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인삼시의 시초는 6세기경 고구려에서 백성이 노래로 불렀던 「고려인삼찬(高麗人蔘讚)」이란 시다. 고려시대 인삼시는 안축(安軸)의 시로 대표된다. 안축은 인삼 조공의 부작용을 사실적인 관점에서 노래했다. 조선시대의 인삼시는 전기 서거정과 후기 정약용으로 대표된다. 서거정의 인삼시는 인삼의 신비적인 약리작용을 찬양하는 낭만적 인삼시다. 용재 성현의 「인삼(人蔘)」이라는 시도 인삼의 신비한 약효를 찬양하는 낭만적 인삼시다. 다산 정약용의 인삼시는 실학자답게 대단히 실용적이다. 다산은 가장 많은 다섯 편의 인삼시를 남겼다. 다산은 직접 인삼 농사를 시도했고 그 과정을 시로 남겼다. 그 시에서는 인삼 농사 실패와 성공의 스토리를 지켜볼 수 있다. 다산의 인삼 농사는 정조 이후 자연삼의 고갈과 재배삼의 보편화에 따른 전국적 현상이기도 했다. 19세기 초반부터는 개성을 중심으로 하여 대규모로 인삼 농사가 성행했고, 여타 지역에서도 소규모로 이루어졌다. 특이한 것은 김진수의 시다. 청나라의 수도 북경 동인당에서 조선의 인삼이 '松嶽山蔘(송악산삼)'이란 상표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는 것을 시로 표현했다. 매천 황현도 1900년 한시로 된 인삼시를 남겼다. 한국 한시의 전통에서 인삼시의 전개를 의미망으로 파악하여 도식화하면 이렇게 된다. 1) 위민(爲民) 정신의 인삼시 - 고려의 신흥사대부(안축) 2) 낭만적 인삼시 - 조선 초기의 관학파(서거정, 성현 등) 3) 실용적 인삼시 - 조선 후기의 실학파(정약용, 김진수, 황현 등) 한국 인삼시의 전개를 살피면서 그 의미망을 추출해 보았다.

"상한잡병론"에 나타나는 양허증후의 변증론치에 대한 고찰

  • 도한화
    • 대한한의학원전학회지
    • /
    • 제19권1호통권32호
    • /
    • pp.207-210
    • /
    • 2006
  • ${\ulcorner}$상한잡병론(傷寒雜病論)${\lrcorner}$에 나오는 양허증의 병인병리(病因病理)에 대한 내용을 종합하여 검토하고, 그 처방의 구성 약물과 용약 규율에 대하여 살펴본 결과, 양허증을 치료하는 상용약물로는 부자 계지 건강 오수유 생강 등이 쓰였음을 알 수 있었다. 임상에서 약을 사용할 때에는 장부의 생리적 특징에 근거하여 약물을 배합하여야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심양허(心陽虛)에는 계지감초(桂枝甘草)에 복령(茯笭)을 배합하고, 신양허(腎陽虛)에는 진무탕(眞武湯) 신기환 등(等)에 복령(茯笭), 택사(澤瀉), 백출(白朮) 등의 약물을 배합하여, 비양허(脾陽虛)로 인한 담음(痰飮)에는 계지감초(桂枝甘草)의 신감(辛甘)한 약성으로 화양(化陽)하고, 복령(茯笭), 백출(白朮)로 건비리습(健脾利濕)하는 영계출감탕을 사용하며, 심하(心下)에 수(水)가 정체된 경우에는 윗 처방에 사인 백두구 등의 온건비위(溫健脾胃)하고 성비소식(醒脾消食)하는 약물을 가하여 사용한다. 폐양허(肺陽虛)하여 폐위가 된 경우에는 감초(甘草) 건강(乾姜) 등을 사용하여 온폐복기하는데, 이는 ‘배토생금(培土生金)’의 의미이다. 간양허(肝陽虛)가 나타나는 경우는 매우 드문데, 위기가 허한(虛寒)하여 간(肝)이 소설(疏泄)작용을 못할 때에는, 오수유(吳茱萸)로 온위산한(溫胃散寒)하고, 인삼(人參) 대조(大棗)로 보중익기하며, 오수유(吳茱萸) 생강(生姜)의 신산(辛散)작용으로 간기를 다스리는 오수유탕(吳茱萸湯)을 사용하여 강역지구(降逆止嘔)하며, 혼(魂)을 수렴하지 못하여 생긴 실안(失眼)에는 산조인탕(酸棗仁湯)으로 보간(補肝)하여 치료하며, 간경(肝經)에 한사(寒邪)가 침입하여 근맥이 연급(攣急)하게 된 경우에는 지주산(蜘蛛散)을 사용하여 온경산한(溫經散寒)한다.

  • 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