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첫 자녀 출생 후부터 영유아기 동안 아버지와 어머니의 결혼만족도 변화경로를 탐색하고, 이에 대한 아버지 양육참여 및 부부갈등의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자료는 한국아동패널의 5개년 자료(1차년도~5차년도)를 활용하였고, 최종 표본은 첫 자녀를 출산한 984가구이다. 먼저 잠재성장모형 분석을 통해 아버지와 어머니의 결혼만족도는 시간 흐름에 따라 감소하는 변화패턴이 확인되었다. 하지만 결혼만족도는 아버지가 어머니에 비해 더욱 가파르게 감소하였고, 모든 측정 시점에서 아버지보다 어머니가 낮은 수준을 나타내었다. 다음으로 아버지의 결혼만족도 변화에 대한 영향요인은 통제변수인 어머니의 취업만이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이에 반해 어머니의 결혼만족도 변화에는 첫 자녀 출산 후 아버지의 양육참여 및 부부갈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는 영유아기 자녀를 양육하는 동안 결혼만족도 향상을 위해서는 아버지와 어머니 간에 차별적 개입이 필요함을 시사하였다.
본 연구는 장애아동 아버지의 양육참여와 양육행동, 장애자녀에 대한 태도 및 친밀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족탄력성 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하여 그 효과성을 검증하는데 목적이 있다. 프로그램은 가족탄력성의 개념을 기반으로 하위요인인 신념체계, 조직패턴, 의사소통과정을 포함하는 내용으로 구성하였고, 서울소재 복지관의 초등학생 장애자녀를 둔 아버지를 대상으로 주 1회 매 2시간씩, 총 7회기로 진행되었다. 연구결과, 통제집단은 결과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집단 아버지들은 양육참여 정도와 장애자녀에 대한 태도에서 유의미한 향상을 보였다. 따라서 가족탄력성 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아동 아버지들이 적극적으로 양육에 참여하게 되고 장애자녀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되었음을 보여줌으로써 가족탄력성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입증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장애아동 아버지에 대한 사회복지 실천현장에서의 개입 방안에 대한 함의를 제언하였다.
본 연구는 중증뇌병변장애인 자녀를 둔 아버지가 경험하는 양육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사각지대에 있던 중증뇌병변장애인의 생활을 살펴보고, 기존 선행연구에서 주로 다루었던 어머니의 장애자녀 양육경험 연구에서 벗어나 아버지만의 고유한 양육경험을 Giorgi 현상학 연구방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에는 중증뇌병변장애인 자녀를 둔 아버지 4명이 참여하였고, 일 대 일 심층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Giorgi(2004)의 현상학 연구방법으로 접근하여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아버지의 양육경험의 명확한 주제는 '숯 덩어리 가슴', '개똥밭에서 살아나기', '삶의 폐허', '현실에 대항하는 자세', '가족 생활양식의 구성', '업(業)으로서의 자녀', '부성 바로 세우기'였다. 분석 결과를 근거로 장애자녀를 양육하는 아버지의 경험을 통해 장애자녀의 어려움과 구조적 문제들을 논의했고, 사회복지 실천차원에서의 구체적 제언을 하였다.
본 연구는 2019 통계청 생활시간조사 자료를 분석하여 미취학자녀를 둔 아버지의 돌봄유형별 자녀돌봄 행태와 영향 요인을 근무일과 비근무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미취학 자녀를 둔 아버지들은 비근무일에 근무일의 3배 이상의 시간을 자녀돌봄에 사용하였으며, 참여율 또한 비근무일에 더 높았다. 둘째, 맞벌이 아버지와 외벌이 아버지 모두 필수돌봄과 발달돌봄에 사용한 시간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필수돌봄에 대한 요구가 높은 시기임을 고려할 때 아버지들이 필수 돌봄에 발달돌봄과 비슷한 정도의 참여를 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셋째, 아버지들은 어머니의 시간가용성을 고려하여 근무일과 비근무일 간에 돌봄유형별 돌봄 참여를 조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넷째, 아버지의 근무일의 자녀돌봄 시간은 근무일과 비근무일 모두 가정 내 돌봄 요구와 관련되는 변수들의 영향력이 컸으며, 돌봄유형 중 발달돌봄 시간은 분석에 투입된 독립변수들에 의해 거의 설명되지 않았다. 연구 결과로 볼 때, 아버지의 양육참여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근로시간 단축과 다양한 가족친화제도의 도입이 요구되며, 부부가 자녀 돌봄에 대한 공동책임을 가지고 자녀양육을 함께 해나갈 수 있도록 아버지들의 양육책임에 대한 인식 변화 또한 필요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아버지의 자녀가치, 양육신념, 양육참여가 영아의 발달특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변인들의 설명력을 알아보는데 있다. 연구대상은 2010년도에 출생한 영아 1,802명과 그의 아버지이며 이를 대상으로 한 육아 정책연구소 한국아동패널 3차년도 데이터를 사용하였다. 자료의 분석은 SPSS 18.0을 이용하여 상관분석,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아버지의 자녀가치는 영아의 문제해결능력, 소근육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영아의 대근육 활동에는 아버지의 변인들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영아의 의사소통, 개인-사회성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변인은 아버지 양육참여로 나타났다.
The current study aimed at examining the structural relationships among coparenting, fathers' involvement in child rearing and the children's participation in housework. 154 fathers and their 5th or 6th grade children living in Jeju participated in the study.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the Structural Equation Model(SEM) technique. The results revealed that when the fathers reported greater alliance in their coparenting, they were more likely to participate in child rearing. Fathers' involvement significantly predicted greater housework participation of their school-aged children. Higher levels of undermining and gate-keeping in coparenting were associated with less father involvement, which in turn, predicted less housework participation by their children. Gatekeeping also directly predicted lower levels of housework of children. Father involvement significant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coparenting and children's housework. The implications for the education/intervention programs promoting coparenting and father involvement were further discussed.
본 연구 목적은 부자가족 아버지의 양육경험을 탐색하고 부자가족 아버지의 양육경험과 그 과정에서 나타난 다양한 양육의 자원과 지지체계를 심층적으로 밝히고자 하는 것이다. 연구의 참여자는 결혼 이후 이혼하여 재혼하지 않고 홀로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아버지 5명이다. 질적 사례연구 방법을 통하여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심층면접을 통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사례 간 연구를 통하여 2개의 주제, 5개의 범주, 17개의 개념이 도출되었다. 연구를 통하여 부자가족 아버지의 양육 경험과 이로 인한 양육 자원이 도출되었다. 부자가족 아버지가 경험한 양육의 경험으로는 첫째, 이혼 이후 갑작스러운 양육으로 인하여 '양육 초기의 심리적 혼란'이 나타났으며 둘째, 양육으로 인하여 '위태로운 가족의 생존'의 위기를 경험하였다. 부자가족 아버지가 가진 양육의 자원으로는 첫째, 직장, 지인, 기관, 정부를 통한 '사회적 자원'이 양육을 지속할 수 있는 지지체계가 되었다. 둘째, 형제들과 부모들과 같은 '가족적 자원'이 자녀 양육을 지속할 수 있는 자원이었다. 셋째, '내적 자원'으로 부자가족 아버지가 양육을 통하여 경험하는 책임감, 만족감과 같은 심리적 자원들과 함께 자녀의 존재가 양육을 지속할 수 있는 주요 자원이었다. 본 연구를 통하여 홀로 자녀를 양육하는 부자가족 아버지가 겪는 양육의 경험 속에 나타난 양육의 지지체계와 자원 등을 기술하였고, 이를 통해 부자가족 아버지 상담의 실천적 방안과 교육 개입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어머니 문지기 역할, 부부 간 의사소통, 아버지 양육참여 및 양육행동 간의 관계에서 매개효과를 살펴보는 것이 목적이다. 연구대상은 걸음마기 자녀를 둔 아버지 210명이며 변인측정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기술통계 분석,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고, Baron과 Kenny(1986)의 4단계 절차에 따라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첫째, 어머니 문지기 역할은 아버지 양육참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어머니 문지기 역할은 아버지 허용 방임적 양육행동을 강화하였으며, 이 때 부부 간 의사소통은 완전매개 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아버지의 양육참여와 긍정적인 양육행동에 있어서 올바른 부부 간 의사소통의 정립의 중요성을 밝히고 아버지 양육참여와 양육행동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effects of rearing involvement by fathers and their wives' supports on father parenting satisfaction. The subjects of this study were 290 fathers with children aged between 3 to 5. All fathers completed the Parent Satisfaction Scale(Duke, Rose, & Halverson ,1997), Generative Fathering Inventory(Lee, Lee & Cho, 1999) and Spousal Supports for Work and Parenting(Greenberger, Goldberg & Hamill, 1990). The data were subjected to descriptive statistical analysis, independent samples t-test and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The major results of this study showed that rearing involvement by fathers, responsibility towards their child rearing, and parenting supports from their spouse were significant variables in predicting a father’s parenting satisf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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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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