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면서 신선편이 식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신선편이 과일의 오염도에 대한 자료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신선편이 과일 9종에 대한 중온균, 저온균, 대장균군, 대장균, 효모와 곰팡이, Bacillus cereus, Staphylococcus aureus, Salmonella spp. 그리고 E. coli O157:H7의 오염도를 평가하였다. 중온균, 저온균, 효모와 곰팡이의 평균은 각각 4.51, 5.35, 4.31 log CFU/g으로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대장균군의 평균은 2.42 log CFU/g으로 관찰되었고 대장균은 모든 시료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식중독 세균의 경우 B. cereus와 S. aureus는 각각 2.5%와 7.5%의 시료에서 검출되었으며 Salmonella spp.와 E. coli O157:H7은 모든 시료에서 불검출 되었다. 시료들 가운데 배의 오염도가 전반적으로 가장 높았으며, 배 1건은 식품공전의 B. cereus 기준 규격을 초과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또한 2건의 방울토마토도 S. aureus가 검출되면서 엄격한 위생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에서 평가한 대부분의 미생물들은 저온에서 증식이 억제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므로 신선편이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안전한 섭취를 위해서는 철저한 저온 관리 및 위생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사료된다.
변산반도 국립공원 신선봉지역의 능선부 식생구조를 파악하고자 능선부에 방형구($400m^2$) 14개를 설정하여 식생을 조사하였다. 식물군집을 분류한 결과 14개 조사구는 굴참나무졸참나무군집, 개서어나무군집의 2개 군집으로 분류되었다. 신선봉지역의 능선부는 대부분 굴참나무와 졸참나무가 우점하고 있었으며 해발고가 높은 일부지역에 개서어나무가 우점하는 임분이 나타나고 있었다. 수종간의 상관관계에서는 굴참나무와 말오줌대는 부의 상관이 인정되었고, 때죽나무와 졸참나무, 말오줌대와 철쭉, 피나무, 쪽동백나무와 산딸나무, 철쭉과 서어나무, 산딸나무와 피나무는 정의 상관이 인정되었다. 조사지의 군집별 종다양성 지수는 $1.237{\sim}l.497$의 범위로 다른 국립공원들의 식생구조에 비하여 다소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서울과 경기도 지역 소매점 및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샐러드, 어린잎, 새싹채소로부터 Enterococcus의 존재를 파악하고 9개 항생제에 대한 항생제 저항성 프로파일을 확보했다. Quinupristin/dalfopristin에 저항성을 가지는 분리주가 85.0%에 이르렀고, 특히 E. faecalis 분리주는 18종 중 17종이 저항성을 나타냈다. 또한 critically important 항생제 중 highest priority로 분류되는 ciprofloxacin과 erythromycin에 대해 각각 40.0, 50.0%가 중간 정도의 저항성을 보였으며, vancomycin에 대한 저항성을 가지는 분리주는 검출되지 않았다. Enterococci의 항생제 저항성 정도는 식품 안전뿐만 아니라 공중 보건에 있어서도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본 연구의 Enterococcus 오염 정도, 항생제 내성율에 대한 결과는 향후 신선 편이식품 섭취가 인체 건강에 미치는 위험분석을 위한 기초자료로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특별한 열처리 없이 섭취하는 신선 편이식품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이라 사료된다.
본 연구는 진열중 조도 처리에 따른 재래종 돈육과 개량종 돈육의 지방산화 및 육색 안정성을 비교하고자 실시하였다. 평균 출하체중 66 kg의 재래종 돼지(거세돈) 5두와 112 kg인 개량종 돼지($Landrace{\times}Yorkshire{\times}Duroc$, 거세돈) 5두를 도축하여 등심(M. longissimus) 부위를 $1^{\circ}C$에서 5일 동안 숙성한 다음 $4^{\circ}C$의 암실 및 3,000 lux에 7일 동안 진열하였다. 재래종이 개량종보다 높은 지방 함량을 가진 반면(p<0.05), 개량종보다 낮은 $C_{14:0},\;C_{18:3},\;C_{20:5}$ 함량을 가졌다(p<0.05). pH는 진열기간 동안 재래종이 개량종보다 낮았으며(p<0.05), 조도 처리시 두 돈육의 PH가 빨리 증가하였다. TBARS는 재래종이 진열기간 동안 개량종보다 빨리 촉진되었으며, 조도 처리시 더 빨리 증가하였다. 표면육색은 조도 처리시 두 돈육 모두 빨리 변질되었으나, 재래종의 육색이 개량종보다 붉고 진함을 더 오랫동안 유지하였다. 신선육의 기호도는 진열기간 동안 조도 처리에 의해 빨리 감소하였지만, 재래종이 개량종보다 높은 기호도를 보였다. 결론적으로, 진열기간 동안 재래종 돈육이 개량종 돈육보다 우수한 색택과 신선육 기호도를 보였으나, 개량종 돈육보다 낮은 지방산화 안정성을 보였다. 또한 식육을 조도 처리시 지방산화와 변색이 더 빨리 촉진되었다.
2022년 1월부터 11월까지 부산지역에서 유통 중인 신선 농산물 210건을 대상으로 리스테리아균 분포 현황 및 병원성 여부를 조사하였으며, 분리된 균주를 대상으로 혈청형 및 유전자 지문분석을 통해 역학적 연관성을 확인하였다. 조사 대상 신선농산물에서 총 40건의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되었으며, Listeria monocytogenes 등 4종의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되었다. 이 중 L. innocua가 22건, L. monocytogenes 10건, L. grayi 6건, L. rocourtiae 2건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식중독을 유발하는 L. monocytogenes균은 팽이버섯에서만 검출되었다. L. monocytogenes의 병원성을 유발하는 유전자인 iap, prfA, inlA, inlC, inlJ 및 hly 6종에 대한 분석 결과, 총 10개 균주 중 6개 균주에서 iap 등 6종의 병원성 유발 유전자가 검출되었으며, 4개 균주에서 hly를 제외한 5종의 유전자가 검출되어 식중독 발생 잠재위험이 있음이 확인되었다. 지역 유통 식재료에 분포하는 L. monocytogenes의 유전학적 유사도 및 오염원 추이를 확인하기 위해 신선농산물에서 분리한 L. monocytogenes 10균주 및 2022년 부산지역 유통 가금류에서 분리한 L. monocytogenes 2균주를 대상으로 혈청형 분석 및 PFGE를 실시한 결과, 신선농산물 분리균주의 혈청형은 1/2a 및 1/2b 두 가지 serotype으로 확인되었으며, 가금류 분리균주는 모두 1/2a형으로 나타났다. 유전자지문 분석결과, 전체 균주의 유사도는 100-45.7%로 나타났고, 이 중 100% 상동성을 보인 균주들은 동일 생산농장 또는 동일지역 유래 팽이버섯에서 분리되어 오염원의 출처가 같음을 추측할 수 있었다. 신선농산물 분리균주와 유통 가금육 분리균주와의 유사도 확인 결과, 일부 팽이버섯 분리균주와 가금육 분리균주의 유사도가 90.9-84.6%로 나타났다. 농산물 및 축산물 생산시설간 오염원 이동 및 교차 가능성을 유추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재래흑돼지와 일반 개량종 돼지 삼겹의 관능적 특성을 비교, 분석하여 재래흑돼지에 대한 기초자료를 얻고자 실시하였다. 일반 조명 아래에서 가열육의 관능검사를 실시했을 경우 맛, 풍미, 조직감, 다즙성, 종합적 기호도 모두 일반 개량종 돼지 삼겹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붉은 조명 아래에서 생시체중이 75 kg인 재래흑돼지 삼겹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조명에 관계없이 생시체중이 56 kg인 재래흑돼지 삼겹에서는 가장 낮게 나타났다. 그리고 일반 조명 아래 신선육의 육안판별을 실시했을 경우 육색, 지방색, 마블링, 종합적 기호도 모두 일반 개량종 돼지 삼겹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생시체중이 56 kg인 재래흑돼지 삼겹에서는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 결과를 통해 지방 유무를 판단하기 어려운 붉은 조명에서 재래흑돼지육의 관능점수가 높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지방에 대한 소비자들의 편견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육성기, 비육기 사료내 라이신 수준에 따른 재래흑돼지육과 개량종 돈육의 해동후 저온저장중 품질비교를 구명하고자 실시하였다. pH는 저장 5일에 고라이신 수준의 재래흑돼지육이 고라이신 수준의 개량종 돈육보다 높았으며(p<0.05), 드립감량은 저장 5일까지 고라이신 수준의 재래흑돼지육이 저라이신 수준의 개량종 돈육보다 낮았다(p<0.05). TBARS는 저장 7일에 고라이신 수준의 재래흑돼지육이 고라이신 수준의 개량종 돈육보다 높았다(p<0.05). Hunter L 값은 저장 2일부터 재래흑돼지육이 개량종 돈육보다 낮았고(p<0.05), a 및 b 값은 저장 5,7일까지 재래흑돼지육이 개량종 돈육보다 높았다(p<0.05). 신선육의 육색, 종합적 기호도는 고라이신 수준의 재래흑돼지육이 가장 높았으며(p<0.05), 가열육의 맛, 풍미, 조직감, 종합적 기호도는 재래흑돼지육이 개량종 돈육보다 높았다(p<0.05). 따라서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보면 고라이신 수준의 사료를 급여시 재래흑돼지육의 보수력, 육색, 관능적 기호도는 향상되었으나 저온저장중 지방산화는 촉진되었다.
신선편이 채소류의 유통 중 품질변화를 조사하고자 대형 할인 매장에서 시판중인 8종의 포장된 제품을 구입하여 4$^{\circ}C$에서 냉장저장하면서 변화를 조사하였다. 선정 품목은 양상추, 양배추, 치커리, 버섯(양송이), 연근, 우엉, 도라지, 마늘로서 총 8가지 채소류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각 시료에 따라 엽채류는 2일, 버섯, 우엉, 도라지는 3일, 마늘은 4일, 연근은 5일 간격으로 다음의 항목을 조사하였다. 중량감소율, 경도, 가용성 고형분, pH를 측정하였으며, 색의 변화는 Hunter ‘a’, ‘b’ 및 ‘L’값으로 나타내었으며 표면의 갈변도를 기계적으로 측정하기 어려운 경우 마쇄 후 여액의 흡광도(420nm)로 측정하여 나타내었다. 이와 함께 포장지 내부의 기체조성 변화 측정을 통해 호흡특성을 함께 조사하였다. 중량감소율의 경우 모든 시료가 현저히 증가하였으나 진공포장된 연근, 우엉의 경우 중량감소율이 낮았으며, 특히 우엉은 호흡률이 높아 저장 6일째에 진공이 해제되었다. 마늘과 우엉의 pH는 감소하였고, 나머지는 전체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특히 엽채류와 도라지의 O.D value의 증가와 버섯의 L value 감소가 현저하여 이 품목에서 갈변이 빠르게 진행됨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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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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