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시민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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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도서관이용이 민주시민역량에 미치는 영향 (Effects of Library Use of Adolescents on Civic Competencies for Democratic Citizenship)

  • 김준홍
    • 한국비블리아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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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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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9-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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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한국 청소년의 균형 잡힌 민주시민역량을 조성하기 위한 지원체계 개발을 위하여 청소년이 이용하는 도서관에 주목한 연구는 희소하다. 본 연구는 청소년 민주시민역량 수준에 도서관이용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경험적 검증을 시도하고 그 결과의 공공정책적 함의를 모색하였다. 본 연구는 2006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표집한 중 고등학교 1~3학년 재학생 1,386명의 표본자료 분석을 통하여 도서관 이용자들과 비이용자들 간의 민주시민역량 수준의 차이 검정과 도서관이용 경험이 민주시민역량 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청소년의 도서관이용 경험은 인식적 민주시민역량에는 긍정적 효과를, 실천적 민주시민역량에는 부정적 효과를 미치고 있었다. 이를 토대로 한국 청소년의 균형적 민주시민역량 조성을 위한 지원체계의 설계와 관련하여 도서관정책 관련 제언을 하였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가정 교과서 활동과제의 민주시민역량 분석 (Analysis of the democratic civic competencies of activity tasks in middle school Home Economics textbooks according to 2015 revised national curriculum)

  • 한주
    • 한국가정과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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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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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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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연구의 목적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가정 교과서의 활동과제에 나타난 민주시민역량을 분석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기술 가정 교과서 6종(총 12권)의 활동과제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3가지 민주시민역량군 중에서는 '시민성 역량군'의 내용이 가장 많이 다루어졌으며, 민주시민역량은 '신뢰와 가치(F)' 역량의 빈도가 가장 높았다. 교육과정 영역별로는 '인간 발달과 가족' 영역에서, 핵심 역량별로는 '관계'에서, 내용 요소별로는 '가족의 의사 소통과 갈등 관리'에서 민주시민역량 내용을 가장 많이 다루고 있었다. 출판사별로는 'KH' 교과서의 민주시민역량 활동과제 빈도가 가장 높았다. 가정과교육과 민주시민역량 사이의 관련성으로 볼 때, 앞으로 가정교과를 통해 학생들이 가정의 삶에서 민주시민역량을 키울 수 있는 수업 실천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

가정교과의 소비자교육이 중학생의 소비자역량에 미치는 효과 (Effectiveness of consumer education through Home Economics on middle school students' consumer competency)

  • 박미정
    • 한국가정과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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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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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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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연구의 목적은 가정교과의 소비자교육이 중학생의 소비자역량 발달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는데 있다. 이에 단일집단 사전·사후 유사 실험 설계를 사용하여 경기도 소재의 중학교 1학년 7개 학급 남녀학생을 대상으로 가정교과에서 소비자교육을 실시한 후, 그 효과를 검증하였다. PASW 18.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신뢰도 검증, 대응표본 t검증, 다중회귀 분석을 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학교 신입생의 인지적 소비자역량은 100점 만점에 37.66으로 중간보다 낮았고, 실천적 소비자역량은 5점 만점에 3.26으로 중간보다 높았다. 인지적 소비자역량은 시민역량(M=39.97)이 거래역량(M=36.15)보다 높았고, 실천적 소비자역량은 거래역량(M=3.32)이 시민역량(M=3.16)보다 높게 나타났다. 둘째, 중학생은 가정교과에서 소비자교육을 받고 난 후에, 인지적·실천적 소비자역량(거래, 시민)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향상되었다. 특히 가정과수업을 통한 소비자교육은 인지적인 측면에서는 구매의사 결정력과 소비자권리 주장력을 향상시키고, 실천적인 측면에서는 정보이해·활용력과 소비자권리 주장력을 크게 향상시키며, 가정과교육의 도움 정도에 대한 인식과 생활만족도도 유의하게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셋째, 중학생의 실천적 소비자역량(거래, 시민)은 가정과교육내용이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할수록, 인지적 소비자 시민역량이 높을수록, 소비자 거래 또는 시민 영역이 중요하다고 인식할수록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성별과 생활만족도, 인지적 소비자 거래역량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가정과수업을 통한 소비자교육은 중학생의 인지적 소비자역량과 실천적 소비자역량을 향상시키는데 매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후속 연구를 위해 소비자역량 척도, 소비자역량 연구, 가정과교육의 소비자역량 강화 측면에서 제언하였다.

간호대학생들의 세계시민의식과 문화적 역량 (Global Citizenship and Cultural Competency in Nursing Students)

  • 강희영;강희;김해란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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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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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8-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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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들의 세계시민의식과 문화적 역량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고, 간호 대학생의 문화적 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는 것이다. 연구대상은 G시에 소재한 169명의 간호대학생들이 모집되었다. 본 연구의 자료는 자가보고형 설문지를 이용하여 수집하였고, SPSS 24.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t-test, ANOVA,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 다중회귀분석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대상자의 세계시민의식 점수는 5점 만점에 평균 3.68±0.46점 이었으며, 문화적 역량 점수는 5점 만점에 평균 3.06±0.49점 이었다. 대상자의 문화적 역량은 세계시민 역량의 하위영역인 지구공동체 의식 (r=.0.48, p<0.01), 다국적 의식(r=.0.42, p<.001), 시민의식(r=.0.27, p<.001), 국가정체 의식(r=.0.32, p<.001)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또한 세계시민의식의 하위영역에서 지구공동체의식, 다국적 의식, 국가정체의식이 간호 대학생의 문화적 역량을 설명하는 유의한 변수였으며(F=17.28, p<.001), 설명력은 총 29%였다. 본 연구를 통해 세계시민의식이 높을수록 문화적 역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계시민의식의 하부영역인 지구공동체의식, 국가정체의식, 다국적 의식이 문화적 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간호 대학생들을 위해 문화역량교육프로그램은 문화역량 향상을 위한 이러한 요소들에 초점을 맞춰야 하겠다.

소통역량 함양을 위한 기독시민역량교육 프레임 모형 연구 (A Study on the Frame Model of Christian Citizenship Competency Education for Improving Communication Competency)

  • 이진원
    • 기독교교육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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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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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89-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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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포스트모던시대의 파편화된 시대적 특성으로 인해 발생한 많은 난제들을 해결하지 못한 채 우리 사회는 더 급격한 사회적 재난인 코로나19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더 위기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이처럼 팬데믹으로 인한 위기가 장기화 되면서 우리 사회는 코로나 이전 보다 더 다양한 갈등사회로 심화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사회적 갈등을 극복할 새로운 역량 함양을 위한 사회 각 분야에서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본 연구는 이 같은 팬데믹의 위기와 변화 속에서 이 시대가 갖는 사회적이고 상황적인 문제들에 대해 공공의 과제로 인식하고 기독교인의 공적 책임을 다하도록 하는 기독교시민교육의 소통역량이 보다 실천적으로 모색되고 강화되어야 할 필요성에 대한 인식으로 시작되었다. 따라서 기독시민으로서의 소통역량을 함양하고 강화하기 위한 교육으로 기독시민으로서의 공적정체성 재확립과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는 변혁적인 소통역량에 대한 기독시민역량교육 모형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교육적 틀을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먼저 시대적 과제에 대한 기독교인의 공적인 인식과 사회적 책임에 대해 공적신학의 자리에서 연구되었던 신학적 이론과 기독교교육 이론들을 통하여 기독시민역량교육을 위한 이론적 토대를 고찰하였다. 나아가 본 연구를 통하여 입문교육으로 제자-시민의 공적 정체성 재확립을 위한 교육을 다측면적인 교육영역별로 설계하고, 공적 신앙의 실천적 역량으로 기독시민의 소통역량 함양을 위한 교육방법을 탐색하였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를 통해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 제자로 살아가며 기독시민으로의 공적 사명의 자리를 인식하는 정체성 재확립을 위한 입문교육의 틀과 시대적 공적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기독시민의 변혁역량으로서의 소통 능력 함양을 위한 역량교육의 틀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기독시민으로서의 소통역량 함양을 위한 교육 프레임 모형을 제안하게 되었다.

간호대학생의 세계시민의식, 셀프리더십과 국제보건역량과의 융복합적 관계 (Convergence Relationship between Global Citizenship, Self leadership and Global Health Competencies in Nursing Students)

  • 김영숙;한미영
    • 디지털융복합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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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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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47-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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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연구의 목적은 간호대학생의 세계시민의식, 셀프리더십과 국제보건역량과의 관계를 파악하고 국제보건역량 증진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연구대상자는 B광역시 소재 2개 대학교와 K시 소재 1개 대학교에 재학 중인 간호대학생 207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 PC 18.0을 이용하여 t-test, ANOVA, Pearson's Correlation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종교, 국제보건역량관련 교육유무, 국제보건 관련 대중매체 접촉경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대상자의 국제보건역량은 셀프리더십(r=.372, p<.01), 세계시민의식(r=.364, p<.01)과 중간정도의 상관계를 보였고 세계시민의식은 셀프리더십(r=.463, p<.01)과 강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간호대학생을 위한 국제보건역량 증진 프로그램 개발 시 세계시민의식과 셀프리더십을 고려하여 개발할 필요가 있으며 그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재난관리의 성과에 대한 이해와 대안 탐색 연구 (A Study on Understanding the Performance of Disaster Management and Exploring Alternatives)

  • 엄영호;정슬기
    • 한국재난정보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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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재난정보학회 2022년 정기학술대회 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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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3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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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본 논문은 재난관리의 성과에 대한 근원적 의문에 대한 문제제기에서 출발하였다. 재난관리의 성과는 재난에 대한 정부의 관리적 측면, 즉 행정관리 역량이나 산출지표 등으로 평가되어 왔다. 재난은 일상의 삶에 대한 도전이자 생존의 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계되어 있다는 점에서 재난에 대한 정부의 책임 요구가 지속적으로 강조되어 왔다. 정부 역시 재난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위하여 다양한 정책적 노력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여 왔다. 그렇다면 재난에 대한 책임을 모두 정부에 물을 수 있는 것일까? 여기에 대하여 상황을 고려해야 하며, 반드시 정부가 책임이라고 답하기에는 분명 한계가 존재할 것이다. 즉, 재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노력과 함께 개인적 차원의 관심과 노력 역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재난관리의 성과가 정부 조직의 책임역량이 증진되는 것과 함께 시민들의 참여도 증진 역시 그 성과로 이해할 수 있을지를 검토하고 실증분석하는데 목적이 있다. 분석을 위하여, 기존 연구들에서 재난관리의 주요한 독립변수로 활용되던 재난경험, 재난위험, 조직특성 등을 주요한 독립변수로 사용하고자 하며, 종속변수는 재난조직의 책임역량과 재난현장에의 시민들의 자원봉사 참여도로 구분하여 설정하였다. 즉, 기존의 재난관리 성과와 대안적 성과로서 시민참여도 증진을 실증분석하고자 하였다. 분석결과, 재난성과는 조직의 내부적 책임역량의 증진과 함께 외부적으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시민 참여는 재난관리의 성과로서 정부의 새로운 지표가 될 수 있다. 시민들의 참여는 지역에 대한 재난의 위험 인식이 높을수록 그 참여도가 증진되는 것으로 나타나며, 이는 재난에 대한 대국민 인식개선 및 환경에 대한 위험도 증진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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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영시스템 성과 영향요인 -개인적 특성과 과업·기술적합을 중심으로- (Factors Influencing the Performance of Knowledge Management Systems: Focused on Individual Characteristics and Task-Technology Fit)

  • 유효숙;유일;최혁라;김선명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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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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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76-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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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본 연구는 지식경영시스템을 활용하는 조직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정보기술 집단효능감, 조직시민행동, 흡수역량과 과업-기술적합, 그리고 지식경영시스템 성과간의 인과관계를 규명하는 모형을 제시하고, 이들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구체적인 연구목표로는 첫째, 정보기술 집단효능감, 조직시민행동, 흡수역량과 과업-기술적합에 관한 개념을 선행연구를 중심으로 개념적 조작적으로 정의하였다. 둘째, 선행연구를 통하여 도출된 정보기술 집단효능감, 조직시민행동, 흡수역량과 과업-기술적합, 그리고 지식경영시스템 성과가 상호 어떠한 영향관계를 가지게 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연구모형을 제시하고 실증분석을 통하여 검증하였다. 연구결과, 과업기술적합은 지식경영시스템 성과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기술 집단효능감과 흡수역량 또한 과업기술적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정보기술 집단효능감은 조직시민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KMS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조직에 실무적 시사점과 전략적 방안을 제시하였다.

역량교육을 통해 바라본 초·중등학교 민주시민교육의 실천적 담론: 인권을 중심으로 (Practical discourse of civil democracy education in the elementary and the secondary school through the lense of competency education: based on human rights)

  • 신민혜
    • 디지털융복합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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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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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1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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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본 연구는 민주시민교육에 대한 시대적 요구와 함께 학교 교육과정에서 인권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시안)에 나타난 민주시민교육 내용과 OECD Education 2030 프로젝트에 제시된 역량교육을 토대로 분석 및 제시하였다. 연구의 결과 첫째, 2022 개정 교육과정 내용 중 범교과 학습을 통한 인권교육 강조 및 인권 교과 교육과정을 보다 상세화, 체계화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둘째, 학생의 인권 의식 함양과 인권보장을 위한 다양한 범교과 학습, 창의적 체험활동의 지속적인 인권교육의 실시과정이 제공되어야 한다. 셋째, 교사의 인권 기반 관점과 역량 함양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인권 친화적 학교 문화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끝으로 2022 개정 교육과정 개정을 앞둔 시점에서 학교 인권교육을 선도할 수 있는 토대의 마련과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코로나19 위기와 데이터 국가: 한국의 데이터 국가와 보건위기 거버넌스 (Corona 19 Crisis and Data-State: Korean Data-State and Health Crisis Governance)

  • 장훈
    • 의정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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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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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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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코로나 위기의 세계적 확산 이후에, 한국의 성공적인 방역과정에 대한 사회과학적 관심이 안팎으로 크게 고조되었다. 특히 한국의 국가와 시민의 역할에 대한 사회과학적 논의는 특별한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 논문은 한국의 성공적 방역에 대한 기존 논의들이 한국의 국가의 강한 개입과 동원역량, 그리고 순응적 시민들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는 과정에서 모호한 개념 설정과 부적절한 방법론상의 한계를 드러내었다고 본다. 강한 국가라는 개념은 모호한 것이며, 순응적 시민이라는 관념은 한국의 지난 수십 년간의 현실 및 실제와도 일치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이 연구에서 우리는 한국 국가의 방역 역량은 데이터 자본주의 시대의 데이터 국가로서의 역량 발휘라는 관점으로 이해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첫째, 코로나19의 확산을 통제하는 데에 있어서 국가는 방대한 디지털 데이터의 추출, 종합, 적용의 과정을 주도하는 주도자였지만 데이터 국가의 역량은 법률적인 기반과 매뉴얼에 입각한 방역주도, 그리고 민간부문과의 협력을 통해서 발휘되었다. 이를 통해서 한국 데이터 국가의 방역은 투명성과 민간 협력이라는 개방적 성격을 발휘하였다. 둘째, 이러한 데이터 국가의 주도적 역량은 코로나 보건위기에 대한 갑작스러운 대응이라기보다는 30년의 역사를 통해서 한국 사회의 디지털 역량, 산업부문의 디지털 역량을 기획, 주도하고 설계해온 한국 국가성격의 진화 과정에 따른 것이다. 셋째, 하지만 데이터 국가와 시민들의 관계를 살펴보면, 국가 주도의 압출 거버넌스 모델에 가깝다. 국가 방역정책의 반응성은 높지만, 위기 국면에서 개인의 인권, 자유, 방역의 균형점에 대한 사회적 합의 형성은 충분치 않다. 이를 위한 폭넓은 사회적 담론은 충분치 않으며 따라서 이를 통한 시민들의 공동체 연대의식의 형성 역시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