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인간활동과 유적형성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 과거 환경변화 정보를 수집하고 구체화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환경변화 정보는 유적지에 형성된 퇴적물을 대상으로 연대측정과 지화학 분석을 통해서 추적할 수 있다. 석관동 구석기 유적지 퇴적층은 약 5 미터의 미고결 퇴적층으로 크게 하부 기반암 풍화층, 그 위의 사면퇴적층 그리고 상부 하천퇴적층의 3부분으로 나뉠 수 있다. 이 가운데 상부 하천퇴적층을 대상으로 입도분석, 대자율 분석, 유기지화학, 광물조성분석, 주성분 원소분석, 방사성탄소연대측정 등을 실시하였다. 시료를 채취한 퇴적층 구간은 4개의 퇴적단위로 구분되며, 3개의 유기물 함량이 높은 퇴적층들이 포함되어 있다. 입도분석 결과 퇴적물 입자의 평균 크기가 일정하지 않고, 분급이 매우 불량하게 나타나며, 여러구간에서 상향 세립화 경향을 보인다. 또한 대자율 측정결과 3개의 유기물층에서 값이 증가하였고, 이러한 특징은 환경변화에 따른 광물의 조성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주성분 원소와 광물조성은 기반암인 쥐라기 흑운모 화강암을 구성하는 주요광물과 유사하였으며, 기반암의 석영, K-장석, 운모 등에서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방사성 탄소연대측정결과 최하부 유기물층은 $14,240{\pm}80yr$ BP로 나타났으며, 이는 이 퇴적층이 최후빙하기 이후의 점차 온난해지는 시기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상부의 퇴적층은 플라이스토세 후기부터 홀로세에 이르는 기간에 형성된 것으로 해석된다. 결론적으로 연구지역인 석관동 유적은 계곡을 형성하는 하천활동과 사면퇴적 작용에 의해 퇴적물이 쌓이고, 자연제방과 같은 환경 또는 소규모 소택지 형태의 환경이 3 차례에 걸쳐 교대되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가전 제품을 비롯한 전기/전자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서는 제품 사용 환경의 쾌적함에 저해되는 요인인 진동소음의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여야 한 다. 본 연구에서는 진동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소음의 저하를 위한 연구의 일 환으로 부분 구조합성법을 이용하여 설계된 제품의 진동특성을 파악하고 진 동을 저하하기 위한 연구를 냉장고를 대상으로 수행하였다. 방진 마운트와 콤프레서 지지판의 최적 설계에 의하여 진동 및 소음의 저하에 기여함으로 써 적용한 연구 방법의 적합성이 인정되었으며 향후 다른 전기 전자 제품의 진동 소음 제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금년초부터 지식경제부의 발주로 한국석유관리원(이하 석관)에서 RFS(신재생연료의무보급제도) 국내 도입방안 연구를 수행중에 있으며, 연료업계, 지동차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TF가 구성 운영되고 있다. 이미 2007 년부터 바이오디젤 0.5%가 자동차용경유에 혼합되어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지경부에서는 신재생에너지법 상에 동 제도를 담아 고시가 아닌 법의 형태로 운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국회 지경위에서도 RFS 제도 시행 법안이 논의되었으나 계류된 바 있다. 국내 전체 차량이 1,870만대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오연료 의무보급제도 시행은 전체 국민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사항이나 만큼 반드시 사전검토가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본 고는 조선시대 왕릉 중 중요한 역할을 점유하고 있는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 위치하고 있는 의릉의 정원건축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입지 및 공간구성특성을 중심으로 고찰한 바, 집약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입지는 당시 궁궐로 사용한 창덕궁으로부터 약 6.4km, 도성 사대문 밖 흥인지문을 기준으로 의릉까지의 거리는 약 5.5km로 보아 조선시대 능원묘제에 따른 거리기준(40km)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둘째, 능의 공간구성과 용도에 따라 진입공간, 제향공간, 능침공간으로 구분하는 바, 공간위계에 따라 홍살문, 정자각, 명등석, 혼유석, 봉분으로 공간 축을 형성하고 있는 바, 이는 자연에 순응하면서 조화로우며, 왕권의 권위적인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셋째, 공간구성요소에는 석물의 경우 상계에는 능침, 석양, 석호, 혼유석, 망주석이, 중계에는 문석인, 마석, 명등석이, 하계에는 무석인, 석마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건조물의 경우 정자각은 이익공의 겹처마 맞배지붕으로 익칸이 있으며, 참도는 신도와 어도로 구분되며, 수공간인 연지와 재실은 멸실되고 없으나 관련 고증자료를 통해 그 위치, 규모, 형태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식생은 능상 주변의 경우 소나무 군락이 조성되어 있으며 능하구역은 느티나무, 전나무 등 64종이 분포하고 있다.
대구 칠곡지구 일대 유적은 청동기시대 및 삼국시대 대규모 취락지가 확인된 고고학적 조사로 그 의의가 크다. 특히 대구 동천동 취락유적에서는 청동기시대 수혈주거지, 고상건물지, 석관묘, 우물, 집수기, 집석, 구상유구, 경작지, 환호, 하도 등의 유구가 확인되어 청동기시대 당시 취락의 전모를 알 수 있는 많은 자료가 조사되었다. 본 조사는 대구 동천동 취락유적 내 청동기시대 하도 유구 출토 목기 8점에 대한 수종분석 결과이다. 조사 결과, 침엽수재 수종인 소나무류(Pinus spp.)가 2점, 전나무속(Abies spp.) 수종이 2점, 활엽수재 수종인 상수리나무류(Quercus sp.)가 4점 식별되었다. 용도미상으로 분류된 3점의 목기는 소나무류와 전나무속 수종이였으며, 건축부재 5점은 소나무류가 1점, 상수리나무류가 4점이었다.
2007년 4월부터 5월까지 시험조사선을 이용하여 동해의 해양성 조류 분포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기간 동안 동해 연안에서 총 10과 23종 1,379개체의 조류가 관찰되었으며, 이 중 6과 14종 1,324개체는 해양성 조류였다. 해양성 조류의 발견율은 2.5 birds $km^{-2}$였다. 가장 높은 발견율을 보인 종은 슴새(Calonectris leucomelas)로 전체 관찰개체수의 74.5%를 차지하였다. 이밖에 발견된 조류 중 1% 이상을 차지한 주요종은 바다쇠오리(Synthliboramphus antiquus)(8.3%), 아비(Gavia stellata)(5.0%), 제비갈매기(Sterna hirundo)(2.1%), 회색머리아비(Gavia pacifica) (2.0%), 괭이갈매기 (Larus crassirostris)(1.1%) 순으로 나타났다. 해양성 조류의 개체수는 동해 중남부 해역인 $36^{\circ}N{\sim}37^{\circ}N$ 사이에서 가장 많았으나 종다양도 지수(H')는 동해 남부 해역인 $35^{\circ}N{\sim}36^{\circ}N$에서 가장 높은 값을 보였다. 발견된 대부분의 종은 해안선에서부터 멀어질수록 발견율이 줄어들었다. 발견된 주요종 이외에도 뿔쇠오리(Synthliboramphus wumizusume), 흰부리아비(Gavia adamsii), 쇠부리슴새(Puffinus tenuirostris), 붉은발슴새(Puffinus carneipes)와 같은 희귀종을 관찰하였다. 본 조사와 동시에 행해진 밍크고래(Balaenoptera acutorostrata) 목시조사의 자료를 통해 볼 때 슴새의 분포 패턴과 밍크고래의 분포 패턴 사이에서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아비류(Gavia spp.)의 분포는 공간적으로 분리되는 양상을 보였다.
Line transect data from sighting surveys conducted in the East Sea, Korea in 2000, 2002, 2003, 2005 and 2006 were analysed to estimate densities and numbers of minke whale. The half-normal model was fit to the survey in 2000 and the uniform model was the most fitable to the survey in 2002 and 2006, and the surveys in 2003 and 2005 were fit by the hazard-rate model. The estimated density of minke whale in the survey in 2000 was estimated as 0.026 individuals/$km^2$ (CV=0.409; 95% CI 0.011-0.065) and was higher than the survey in 2002 estimated as 0.018 individuals/$km^2$ (CV=0.329; 95% CI: 0.009-0.034). The estimated density of minke whale in the survey in 2003 was estimated as 0.033 individuals/$km^2$ (95% CI: 0.008-0.139) with the highest CV 0.760. The highest density was estimated in the survey in 2005 with 0.053 individuals/$km^2$ (95% CI: 0.020-0.141). The Lowest CV (0.306) was estimated in the survey in 2006 with 0.025 individuals/$km^2$ (95% CI: 0.014-0.046). A total of 500 bootstrap samples were generated within each stratum. Density, CV and 95% CI of each surveys were increased than analytic results except the survey in 2003. There were no increasing or decreasing annual trends in the density of minke whales observed during the study period. A long-term monitor and survey is needed to assess project minke whale abundance in the East Sea.
영남지역은 대략적으로 서기전 2~1세기 무렵부터 청동기시대의 무덤인 지석묘와 석관묘, 석개 토광묘 등에서 군집 목관묘로의 교체, 와질토기와 철기의 등장이라는 획기적인 사회변혁을 맞이하게 된다. 이러한 고고학적 물질자료의 변화는 삼한을 구성하던 '국(國)'의 형성과 관련하여 이후 시기 목곽묘에 이르기까지 연속적으로 다루어져왔다. 본문에서는 이 중에서 본격적으로 철기가 공반되는 군집 목관묘의 출현을 유형화하여 설명한다. 특히 조양동 5호, 다호리 1호 등과 같이 깊은 묘광을 가지고 위세품과 와질토기가 다량 부장되는 것과는 양상이 다른 월성동 유형을 설정하여 목관묘 등장의 배경을 살펴본다. 월성동 유형은 편평편인철부, 장방형 주조철부, 철사, 철착, 철검의 철기구성과 60cm 이하의 얕은 묘광을 가진 세장방형의 소형 목관묘로 대표되며, 토기는 와질토기에 앞서는 장경호, 삼각형점토대토기 발과옹, 두형토기가 주 기종이다. 소량의 청동기가 있지만 위세품은 보이지 않는다. 월성동 유형의 관점에서 의성 탑리리, 경주 하구리, 대구 학정동을 검토하였고 특히 대구 신서동에서는 월성동유형과 이후 단계의 조양동유형이 한 유적 내에서 별도의 공간 분포를 보이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양상 또한 월성동 유형의 유효성을 입증하는 사례이다. 월성동 유형의 등장은 결국 집단의 이주와 연관될 수 밖에 없다. 그 기원을 준왕의 남하로 촉발된 서남부지역 철기문화와의 관계로 볼 것인지 서북한지역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유보하지만 어느 쪽이라 할지라도 이후 조양동 유형에 비해서는 집단의 계층적 위계가 낮았던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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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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