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한중간의 교역규모 증대에 따른 우리나라 서해안 항만과 북중국 항만들과의 컨테이너 유통경로를 분석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중간의 지리적인 근접성에 따른 지리적인 이점과 그에 따른 물류비용의 절감효과에 기인하여 우리나라 중부이북지역의 컨테이너 화물들은 서해안 항만들을 경유하여 북중국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이러한 교역물량 증가속도가 매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과거 국내 컨테이너 유통경로의 중심지였던 부산항에 집중된 물류구조를 분산화 시키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서해안 항만들은 동일한 배후경제지역의 화물처리 및 대 중국 교역집중도에 따른 경쟁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서해안 항만들의 개발정책에는 항만고유 특성에 부합한 발전 가능성을 중시해야 하며 또한 서해안 항만들의 한중항로의 편향성을 탈피한 대안의 모색이 필요하다. 아울러 한중항로개방에 대비한 해운정책의 추진방안도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 20년간(1996년 12월~2016년 2월)의 자료를 사용하여 우리나라와 일본 서해안의 풍속 분포 특성을 분석하였다. 우리나라 서해안의 관측점 3곳 중에서 2곳(군산, 목포)의 풍속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약해지는 추세를 보인다. 풍속이 약해지는 추세는 목포보다 군산이 더 크다. 일본 서해안의 관측점 3곳 중에서 1곳(Akita)의 풍속은 시계열 분포 상 큰 변화 없이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나 2곳(Kanazawa, Tottori)은 풍속이 시간의 흐름과 함께 약해지는 추세를 보인다. 관측점별로 차이는 있으나 전체적으로 풍속이 시간의 흐름과 함께 약해지는 추세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특히, 우리나라 서해안의 경우가 일본 서해안의 경우보다 그 추세의 정도가 더 크다. 일본 서해안의 풍속은 우리나라 서해안의 풍속보다 강한 특성을 보인다. 이는 겨울철 동해의 해상이 서해보다 더 거칠고 그에 따라 선박 운항 상의 위험도가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겨울철에 우리나라 서해 및 서해안은 북서계절풍이 지배적이다. 지속성이 강한 계절풍은 선박의 안전운항과 기상재해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 연구에서는 30년간(1981-2010년)의 장기간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우리나라 서해안에 있어서의 겨울철 계절풍의 변화를 분석하였다. 얻어진 결과는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 서해안의 인천, 군산 및 목포에 있어서의 풍속은 12월, 1월 그리고 2월에 공통적으로 시간의 흐름과 함께 약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풍속이 약해지는 정도는 특히 군산에서 크고 인천과 목포에서는 서로 비슷하다. 우리나라 남해안에 위치하는 통영의 경우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오히려 풍속에 강해지는 변화 특성을 보여 서해안의 계절풍 변화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인천, 군산 및 목포 중에서 풍속이 가장 강한 곳은 목포이고, 그 다음은 군산, 인천의 순이다. 우리나라 서해안의 계절풍이 약해지는 것은 겨울철의 전형적인 서고동저형 기압배치의 변화 등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대외적으로 중국의 경제 성장과 항만의 급속한 발전은 환황해경제블록(Pan Yellow Sea Economic Bloc)의 규모와 역내 교역을 크게 증대시켜 우리나라 서해안권의 발전을 유도하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중국이 제1의 교역 대상국으로 바뀌면서 국가경제의 성장 축이 경부축에서 서해안축으로 중심이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반영하듯 국내의 각종 통계지표와 컨테이너 및 비 컨테이너부문의 물동량예측에서 서해안에 위치한 항만들은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 연구에서는 서해안시대를 주도할 새로운 중심지로서 잠재력이 높은 새만금지역을 대상으로 하여 발전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을 연구의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의 결과, 새만금항만은 한중간의 공급사슬의 확대 및 항만간 네트워크 증대측면에서 향후 발전가능성이 확인되었다. 또한 환황해권의 교류증가, 중국항만 시설부족에 따른 환적화물 처리 등의 여러 가지 변수에 의하여 성장잠재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항의 근본적인 한계에 직면해 있는 군산항의 보완적인 측면에서 새만금 방조제를 통하여 인접지역(새만금 지역)을 연계하여 개발하는 것은 시대변화에 부응하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분석되었다.
근래 각국에서는 기존의 항로표지(AtoN)와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혼합한 형태의 AtoN AIS를 도입하여 해상 상태 및 위치 등의 정보를 수집 전달하는 방식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국제 동향에 맞춰 AtoN AIS를 채택하여 활성화시키기는 단계에 있다. 그 중 서해안은 해양교통 환경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곳으로, 이미 설치된 AtoN AIS 시스템의 관리 실태조사 및 연구를 통한 재평가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 논문에서는 AtoN AIS 시스템을 국내 표준화 시스템으로 구축하기 위한 실용화 및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자 선진국의 AtoN AIS 시스템 구축 사례 및 관련 국제 규정을 검토하여 현재 서해안의 시스템과 비교 분석한다. 또한 실제 선박 AIS와 AtoN AIS 시스템의 상호 연계성을 연구하여 실제 운항하는 선박의 항해사들이 AtoN AIS 시스템을 선박 AIS와 같이 활용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지난 2007년 서해안에서 발생한 Hebei Spirit 호 기름유출사고는 국가방제능력 2만톤 확보, 유출확산 시뮬레이션, 방제선 및 방제장비 등의 대비를 무색하게 할 만큼 엄청난 환경적 경제적 피해를 발생시켰다. 사고에 따른 피해가 사고시 기상 및 해역조건과 더불어 기름유출사고로 인하여 해상에서 방제활동에 초점이 맞춰진 현재 방제방법의 한계를 알아보고 우리나라 서해안에서의 효율적인 방제활동 방안을 고찰하고자 한다.
2000년대에 환황해권 지역이 핵심 경제축으로 부상함에 따라 향후 세계 경제에서 중국의 역할은 더욱 증가하고 한국은 중국과의 교류가 증가하면서 환황해권 지역은 동북아 지역의 핵심 물류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본 연구는 환황해권 주요 항만과 평택 당진항, 인천항, 광양항 간 컨테이너 물동량 분석을 통해 전략적 제휴항만을 도출하고 환황해권 주요 항만 간 연계를 통한 물동량 유치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들 항만 간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분석하기 위한 기초자료로는 관세청의 수출입통계자료와 해양수산부의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의 통계자료를 활용하였다. 서해안 항만들과 가장 많은 컨테이너 교역이 이뤄지는 환황해권 주요 항만을 대상으로 물동량 특성에 따른 2012년 기준 컨테이너 교역 물동량, 성장 가능성, 변동률, 교역추세, 기여도 등 5가지 평가기준에 의해서 분석해 보고 향후 주요 전략적 제휴 대상항만을 선정하였다. 환황해권 전략적 제휴 항만 선정결과 평택 당진항은 롄윈강항, 톈진항, 옌타이항, 칭다오항, 다롄항, 인천항은 스다오항, 웨이하이항, 칭다오항, 톈진항, 다롄항, 광양항은 칭다오항, 옌타이항, 다롄항, 롄윈강항으로 도출하고, 서해안 항만의 전략적 제휴항만을 대상으로 전략적 제휴체제 구축 방안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북한의 항만 및 해운의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는 것은 향후 한반도 평화 시대에 남북 간 교역을 대비하는데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본 연구에서는 남북 항만을 기항한 선박들의 운항 현황을 Port-MIS 선박입출항 데이터를 활용하여 연도별/화물별(선박종류별)/(북한)항만별로 분석하였다. 특히, 남북 간 교역이 가장 활발했던 3개 연도(2006~2008년)의 남북 항만 간 선박입출항 자료를 시각화 작업을 통해 해상 운송의 흐름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해주↔인천간 해상화물이 가장 많았으며, 서해안권에서는 해주↔목포, 남포↔인천 루트가, 동해안권에서는 나진↔부산 루트가 활발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북한의 동해안권과 서해안권 모두 다양한 운송루트를 보이고 있는 선박은 일반화물선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일반 화물선의 경우, 한국의 서해안에 위치한 항만은 북한의 서해안에 위치한 항만끼리, 한국의 동해안에 위치한 항만들은 북한의 동해안을 각각 운항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었다. 본 연구는 남북 간 교역의 흐름을 용이하게 파악할 수 있어, 향후 남북 항만 간 연안 운송 관련 연구와 정책을 수립하는데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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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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