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조선시대에 편찬된 분류순 해제목록인 "해동문헌총록", "규장총목", "누판고", "홍씨독서록" 등에 수록된 도가서적의 해제 내용을 토대로 당시 성리학적인 관점에서 이단인 도가서적(道家書籍)에 대해 어떤 관점에서 해제를 기술했는지에 대해 살펴본 것이다. 전반적으로 도가서적의 해제를 기술하는데 있어, 성리학적인 관점이 아닌, 도가 자체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해제를 기술하였다. 다만 홍석주의 "홍씨독서록"에서는 도가의 장단점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극명하게 피력하였다. 전체적으로 볼 때, 조선시대 해제목록에서 당시 이단시했던 도가서적을 선정하여 수록하고 나름대로 해제의 객관성을 유지한 점은 높이 평가할만하다.
본고는 조선조 중기의 관료이며 학자인 미암 유희춘의 일기를 통해 당시 서적 간행의 양상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미암 유희춘은 만년에 관직생활을 하면서 일기를 남겼으니 이 $\boxDr$미암일기$\boxUl$에 일상의 일이 매우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이를 통하여 당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서적, 가정사까지도 알 수 있다. 본고는 이 일기를 통해 미암의 서적과 관련된 여러 일 가운데 미암이 주도적으로 간행하려고 노력한 서적을 밝혔다. 아울러 당시에 편성된 책판목록에 수록되었는지의 여부도 확인하였다. 미암이 개인적으로 간행하고자 한 서적은 2종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외조부 금남 최부의 문집인 $\boxDr$금남집$\boxUl$과 중국기행문인 $\boxDr$표해록$\boxUl$이다. 다른 하나는 아동용 도서로 문해용의 $\boxDr$신증류합$\boxUl$과 도덕교육용의 $\boxDr$속몽구$\boxUl$이다. 이들 서적을 인출하기 위해 판각한 당시의 책판은 당대의 책판목록에 수록되어 있어야한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 누락되어 있다. $\boxDr$미암일기$\boxUl$를 통해 책판목록에 누락된 서적을 보완할 수 있으므로 $\boxDr$미암일기$\boxUl$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본 논문은 조선시대의 관찬 해제목록인 $\lceil$군서표기(群書標記)$\rfloor$에 수록된 각 서적의 해제 내용을 토대로 하여 그 서적들의 질적 수준에 대해 살펴본 것이다. 먼저 $\lceil$군서표기$\rfloor$에 수록된 서적의 수준 평가를 유형별로 살펴보고, 이를 현대 문헌정보학에서 제시하는 장서평가기준과 비교하였다. 여기에 수록된 도서의 질적 수준은 당시의 시대적인 상황과 목록의 성격을 감안할 때, 저자의 수준과 내용 면에서 현대의 양서(良書)의 평가기준을 상회하는 훌륭한 책들이라 할 수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ompare the books exchange between china and Joseon dynasty. Books, ancient and modern are an essential part to publish, propagate, administer the books which is a matter of grave concern among nations. Also they are the most important information and the symbol of the government power. As a result the rulers had brought many necessary books from China and it is a national policy to govern in Joson dynasty. This study will discuss the introduction of chinese books from the Annals of the Joson Dynasty, especially from the first king of the Joson Dynasty, Yi Seong-gye to the ninth king. At that times, Joson Dynasty had attempted to reign various policies. So many books related with the absolute authority of China. In accordance with the book classification method in ancient china, they are have been categorized. Furthermore, it should have been a important clue to check the influence by being brought many books from China.
조선조 전기 책판목록에 수록된 간본의 부존본을 조사하고 고증하여 제반 서지사항을 분석 검토하여 보았다. 조선조 전기 책판목록에 수록된 간본은 $\ulcorner$고사촬요$\lrcorner$ 책판목록에 989종과 $\ulcorner$영남책판기$\lrcorner$에서 중복되지 않는 25종을 합하면 모두 1014종이다. 이중 221종은 $\ulcorner$영남책판기$\lrcorner$, 57종은 $\ulcorner$동경잡기$\lrcorner$ 서적조 책판목록의 수록 간본과 각각 중복된다. 그러므로 책판목록에 수록된 간본은 이것을 합하면 모두 1292종이다. 조선조 전기 책판목록에 소재된 전존본은 $\ulcorner$고사촬요$\lrcorner$ 팔도정도 책판목록 117종이다. 이중 33종은 $\ulcorner$영남책판기$\lrcorner$, 10종은 $\ulcorner$동경잡기$\lrcorner$ 서적조의 책판목록에 수록된 간본과 각각 중복된다. 그러므로 책판목록에 수록된 간본의 전존본은 이것을 합하면 모두 160종이 된다. 이 전존본의 현황을 지방별로 살펴보면 강원도 5개 지방 10종, 경상도 17개 지방 55종 전라도 10개 지방 33종 충청도 4개 지방 4종 평안도 2개 지방 9종, 함경도 1개 지방 1종, 황해도 3개 지방 3종이다.
1631년 정두원이 명나라로부터 가져온 네 권의 과학서와 한 편의 보고서 가운데, 치력연기(治曆緣起)라는 책과 서양공헌신위대경소(西洋貢獻神威大鏡疏)가 강화도의 외규장각에 소장되고 있었다. 이 점에 유의하여 강화도 외규장각에 소장되어 있었던 천문학 및 수학 관련 서적을 조사해 보았다. 외규장각 소장 도서의 목록에 해당하는 외규장각형지안(外奎章閣形止案)을 조사하여, 소장 도서의 내역과 소장 상태의 변천을 알아낼 수 있다. 그 결과 서양공헌신위대경소는 1791년 신해박해 때 천주교 서적으로 오인되어 소각되었고, 치력연기는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 해군에 의해 소각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외규장각에는, Napier의 대수(logarithm)에 관한 아이디어가 반영되어 있는 쟈크 로우(Rho)의 주산(籌算)이란 책이 소장되어 있었고, 조선조 양대 물시계에 관한 보고서인 흠경각영건의궤(欽敬閣營建儀軌)와 보루각중수의궤(報漏閣重修儀軌)가 있었으며, 조선 국왕들이 천문에 관해 작성한 어제 및 어필이 소장되어 있었으며, 천문류초(天文類抄)와 천기대요(天機大要)와 같은 널리 사용되던 천문 및 음양학관련 서적이 소장되어 있었다. 특히, 1866년 프랑스 해군에 의해 약탈되어 현재 프랑스 파리 국가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천상열차분야지도는 숙종석각의 탁본으로 추정된다. 현재 10여 개의 탁본이 국내외에 남아 있으나, 최근 프랑스로부터 반환되게 된 외규장각 도서 내역에 천상열차분야지도가 포함되지 못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약간 토의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현재의 전라남도 지역의 인쇄문화를 파악하는 연구의 일환으로 수행되었다. 일찍이 고려시대부터 서적을 간행했던 나주에서는 조선시대에 89종이 간행되었다. 조선시대 중종조 이후부터 서적간행이 활발해졌고 특히 16세기와 19세기에 간행활동이 두드러졌다. 조선전기에는 유가류, 후기에는 별집류와 계보류의 서적이 많이 간행되었다. 조선전기의 간행의 주제는 왕명에 의한 경우와 관찰사나 목사 등 지방관의 의지, 개인 등이었는데 후기로 갈수록 개인이나 문중이 문집과 족보를 발간하는 경향으로 변화하였다. 또한 전기에는 대부분 목판본으로 간행하였으나 후기에는 목활자의 사용이 점점 대중화되었다.
본 코퍼스 기반 연구는 통사론 영역에서 자주 등장하는 학술어휘들을 목록화하고 추출된 단어 목록을 Coxhead(2000)의 학술어휘 목록(AWL) 및 West(1953)의 기본어휘 목록(GSL)과 비교하여 통사론 코퍼스 내의 어휘 분포와 범위를 조사하였다. 이를 위해 영어교육 전공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필수 통사론 전공 서적을 546,074 단어 수준의 전문 코퍼스로 구축한 다음 AntWordProfiler 1.4.1로 분석하였다. 빈도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16회 이상 등장한 학술어휘는 288개(50.5%), 15회 이하 등장한 학술어휘는 218개(38.2%)로 나타났다. AWL과 GSL의 출현 범위는 각각 9.19%와 78.92%로 나타났으며 GSL과 AWL을 포함한 비중은 전체 토큰의 88.11%에 달하였다. AWL이 광범위한 학술 요구를 충족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본 연구는 학문 문식성과 학업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학문 분야별 학술 어휘목록을 편성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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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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