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상징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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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정원에서 디테일이 장소성에 미친 영향 -'사자의 중정'을 대상으로 - (The Influence of Details on the Sense of Place in Islamic Gardens - Focusing on 'the Courtyard of the Lions' -)

  • 윤미방;김한배
    • 한국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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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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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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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인간은 장소와 일체감을 이루고자 하며, 이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장소의 정체성을 동시에 이루어간다. 인간은 자신들이 속한 문화와 환경에 따라 고유한 관념을 형성하고, 그 관념은 상징을 통해 장소에 표현되는데, 상징은 공간구조와 이를 형태화하는 디테일에 의해 장소에 구체화된 형태를 나타낸다. 본 연구는 이슬람정원을 대표하는 '사자의 중정'을 대상으로 공간구조와 디테일을 비교 검토하여 둘의 상호보완적 관계와 디테일이 장소성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고자 하였다. 양자 간의 비교는 내재하는 상징과 의미, 디자인 언어, 형성배경과 디테일을 통한 장소체험의 측면에서 이루어졌다. 먼저, 공간구조는 차하르바그의 기본형태로 구성되어 코란에서 표현하는 낙원을 상징하였다. 이슬람교, 아랍문화, 스페인 무슬림왕조의 생활양식을 배경으로 공간구조가 형성되어 전통적인 이슬람정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디테일은 공간구조를 형태화하는 동시에 낙원, 왕권, 신성, 자연 등을 상징하고, 이슬람교, 스페인 무슬림왕조의 문화, 아랍문화, 안달루시아의 지역성, 무데하르 양식 등을 나타내고 있다. 디테일은 스페인 무슬림왕조의 일상에 생동감과 변화감을 주어 폐쇄적인 궁전생활에 활력을 주며, 안달루시아지역 왕조의 특성을 갖는 사자조각상으로 중정의 중심을 이루어 다른 이슬람정원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었다. 사자의 중정의 디테일은 오감을 통한 체험의 대상이며, 인간과 장소가 하나가 되도록 해주어 장소성을 형성했음을 알 수 있었다. 사자의 중정의 디테일을 통해 스페인 무슬림왕조의 일상과 이상을 파악할 수 있었고, 그들과 정원이 일체감을 이루었으며, 디테일은 공간구조보다 더 풍부한 의미와 디자인언어를 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디테일은 장소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체험적 대상임이 파악되었다.

장소의 상징성$\cdot$경계성과 유적의 성격 (Symbolism$\cdot$Boundary of places and the characteristics of archaeo logical sites)

  • 곽종철
    • 고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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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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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7-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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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
  • 우리들의 일상생활속에 밀착되어져 온 장소의 상징성$\cdot$경계성에 주목한다면, 고대의 유적 및 고고학적 현상의 성격과 배경의 일단을 아는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밝히고자하였다. 사례로서는 고대의 경주지역의 월성해자유적에 보이는 사체방기, 불교사원 건립이전에 이미 전통신앙의 성소였던 천경림, 유적형성 초기단계에는 소규모의 집단의 자유의지에 따라 자연스럽게 하천변에 정착했다고 보여지는 황성동 제철유적을 들었다. 이들 유적 및 고고학적 현상의 입지와 성립배경에는 그 입지장소인 하천변, 구(구, 해자)등이 성과 속, 청정과 불정이 교차하는 상징적 경계 장소였다는 점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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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상징거리의 구성요소 특징과 만족도에 관한 연구: 광화문 광장을 중심으로 (Landscape Elements and User Satisfaction in National Street: Focusing on Gwangwhamun Square)

  • 최현아;조영태;이우균
    • 토지주택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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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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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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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국가상징거리는 도시 및 국가의 환경개선과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대표적인 공공 오픈 스페이스 중의 하나이다. 상징거리는 한나라의 수도 및 도시의 중심부에 있으며, 프랑스, 영국, 미국 등은 복합적 역할을 하는 광장과 연결되어 문화와 역사를 포함한 공간적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국가상징거리의 장소 정체성 도출을 위해 광화문광장을 대상으로 상징거리의 구성요소 및 특성에 대한 만족도를 분석하고, 구성요소 특징과 만족도의 관계성을 파악하였다. 수집한 설문조사 결과는 빈도분석, 일원배치분산분석, 상관관계분석 등을 하였다. 국가상징거리 구성요소 및 특성에 대한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i) 교통 접근성 대한 만족도가 다른 요소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ii) 공간특성 요소는 구성요소보다 상징거리 이용만족도에 높은 영향을 주며, iii) 연구대상지가 국가상징거리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인 구성요소 특징과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향후 국가상징거리의 장소 정체성 확보와 주변 상업지구와의 연계성을 고려한 관리 계획 및 개선방안 제시가 필요하다.

마천루의 의미와 상징성에 관한 연구 (The Meaning and Symbolism of Skyscrapers)

  • 구동회
    • 한국지역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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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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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9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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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이 논문에서는 마천루의 개념과 역사를 살펴보고, 우리 시대의 마천루가 가지는 상징성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첫째, 마천루의 개념은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달라지는 상대적인 개념이다. 목적에 따라 마천루의 기준을 조작적으로 정의할 수는 있겠으나, 마천루를 지칭하는 용어들의 실용적인 의미는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밖에 없다. 둘째, 세계 최초의 마천루가 어느 건물인가에 대해서는 학자에 따라 이견이 있지만, 여하튼 근대적 마천루의 역사는 1800년대 후반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세계 최고층 건물들은 주로 미국의 도시들(특히 뉴욕과 시카고)에 집중되어 있었다. 그러나 1990년대 말 이후로는 아시아에 위치한 마천루들이 세계 최고층 건물이 되었다. 셋째, 마천루는 그저 높은 건물이 아니라 상징적 이미지이다. 마천루는 자본주의의 상징이며, 금융의 상징이며, 야망의 상징이다. 마천루의 상징성은 세 차원으로 구분될 수 있다. 높이(규모)의 상징성, 자본(경제)의 상징성, 경관(문화)의 상징성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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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공원의 장소적 재현 - 기념성, 상징성, 장소기억을 중심으로 - (Urban Parks in Seoul as Place Representation - Focusing on Monumentality, Symbolism & Place Memory -)

  • 한소영;조경진
    • 한국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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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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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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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본 연구는 근대에 조성되기 시작한 서울의 도시공원의 조성과 관련한 제 전반의 사항들이 어떤 흐름으로 변화해왔는지를 고찰하기 위함을 주요 목적에 두고 시작하였다. 이를 위해 개방 이후 조성된 서울의 대부분 공원들이 다양한 형태의 기념성,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거나 혹은 장소 자체 기억을 재현할 것이라는 가설을 전제하고 연구를 착수하였다. 공원 내 상징성, 기념성, 장소기억의 물리적 혹은 비 물리적 요소들의 재현양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공원 내 기념성 및 상징성이 물리적인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 기념비, 동상 등의 형태를 띠는 경우가 많이 있으며, 이는 공원의 조성 목적이 기념공원에 부합하는 경우 좀 더 적극적인 형태로 기념비적 요소들이 많이 사용되었다. 그 이외의 경우는 공원 전체의 개념과는 관계없이 국가에서 임의로 지정한 상징성을 띠는 조각물이나 동상들이 많이 사용되었다. 장소기억의 경우, 과거에는 기념성이나 상징성 구현 방법과 같이 동상이나 일부 건조물 등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일정 시기 장소기억을 공원 전체에 조화시키는 양상을 띠기 시작한다. 둘째, 비 물리적 재현요소들의 경우 공원 명칭에서 기념성 및 상징성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 들어서는 명칭에서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경우는 많이 약화되었다고 볼 수 있으나. 공원의 부분 장소 명칭에서 장소기억과 관련하여 지어지는 경우가 많아졌다. 공원 내에서 벌어지는 이벤트의 경우, 탑골공원 등 개방 초기 조성된 공원들에서 일부 당시의 시대 상황을 기념하기 위해 설정된 경우 등이 있었다. 장소기억이 강조되어 최근 조성된 공원들의 경우 이와 관련하기 보다는 다양한 형태로 시민참여를 유도하는 것을 가장 큰 목적에 두고 설정되는 경우가 많다.

'장소의 상징적 이미지와 문화적 활동의 영역적 체계'에 입각한 문화관광개발의 개념적 모형 정립 (Constructing a Conceptual Framework for the Development of Cultural Tourism based on 'place image' and 'local systems for cultural activities')

  • 이정훈
    • 한국지역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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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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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0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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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대중관광에서 신관광으로의 전환은 문화관광의 다기한 발전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문화관광지의 생성 개발 및 진화 발전 단계를 도출하여 '문화관광개발의 개념적 모형'을 구축하고자 한다. 또 관광, 문화예술 활동, 문화제품 생산 간에 유기적인 시스템이 존재하고 있음을 개념적으로 밝히고 있다. 연구 결과 문화관광지는 '장소 이미지 형성', '상징적 공간 구축', '문화적 활동의 영역적 시스템 형성' 등 세 단계를 거치면서 진화 발전한다. 또 각단계별로 존재하는 몇 가지 지배적인 구성요소를 도출함으로써 문화관광지의 발전 매커니즘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연구는 통합적, 영역적 관점에서 관광현상을 분석함으로써, 관광부문과 지역 사회경제 각 부문간 관계를 이해하고, 활력 있는 시스템적 관계로 전환하는 방법론 개발에 기여한다. 이 연구는 장소성, 장소이미지, 활동공간, 영역적 시스템 및 네트워크 등 인문지리학적 이론과 개념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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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에 나타난 식물 소재의 문화적 해석 - 상징요소와 경관조성요소의 관점에서 - (A Study on Cultural Interpretation of the Plants in "The Book of Songs" - Based on Symbolic Elements and Landscape Elements -)

  • 윈쟈옌;손용훈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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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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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6-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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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본 연구는 시경(詩經)에 등장하는 식물들을 도출하고 분석하여, 상징요소와 경관조성요소의 관점에서 기원전 3~11세기 식물들에 담겨 있는 문화적인 의미를 해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시경에 등장하는 식물명칭은 총 147개, 종류는 총 136개로 기원전에 이미 이런 종류의 식물이 존재했고 생활 속에서 향유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둘째, 식물 소재에 대한 문화적 해석을 통해 연인을 상징하는 식물은 부들과 연꽃 등이 있고 이별을 상징하는 식물에는 작약과 수양버들 등이 있고, 군자를 상징하는 식물은 대나무가 있고, 다산(多産)을 상징하는 식물은 화초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셋째, 식물 소재와 풍경에 대해서 시경에 언급된 경관에 대한 묘사 내용을 분석한 결과, 황철나무와 비술나무 등은 사랑의 장소를 묘사하는데 사용되고, 갈대와 원추리 등은 우수의 장소를 조성하는 식물로 등장하며, 개암나무와 약밤나무 등은 권위의 장소를, 미나리, 춘재 등은 학문의 장소에 사용된 식물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시경에 대한 고찰을 통해 춘추전국시대에 주로 사용된 식물 소재와 각 식물에 담겨 있는 문화적 의미를 알 수 있었다. 또한 몇몇 식물은 현재에도 유사한 의미와 용도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장소 마케팅을 위한 지역 상징적 테마와 이미지 표현 기법에 관한 연구 - 일본 테마전시관 사례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Symbolic Regional Themes and its Expression Methods for Place Marketing - Focused on the Theme Museums of Japan -)

  • 박혜경;김정재
    • 디자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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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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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67-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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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 본 연구는 장소 마케팅 전략인 지역 특성화를 위해서 적절한 지역 상징적 테마의 발굴과 이의 효과적 이미지 표현이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접근되어야 한다는 전제하에 최근 20년간 일본 지역 테마전시관에 나타난 지역 상징적 테마와 이의 표현 기법을 조사 분석하는 실증적 연구로 진행되었으며 이는 향후 국내의 지역 상징적 테마 특성과 표현 방법과의 비교연구를 위한 기초 자료로서의 목적을 가진다. 사례 조사 분석의 결과, 자연지형과 생태, 인공시설, 유적과 유물 등 물리적 유형과 지역산업, 지역문화, 지역인물, 역사사건 등의 사회 문화적 유형으로 분류되었다. 또한 전시관에 부여된 지역 상징적 테마를 적절히 표현하는 방법으로 재현, 은유, 환유, 상징 등의 표현기법 사례들이 나타났다. 특히 90년대 후반부로 올수록 다양한 지역을 상징하는 테마적용이 증가하고 더욱 강한 이미지로 표현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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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제정(光霽亭) 장소 전승의 함의와 의미맥락 (Implication and Its Meaning Contact of Gwangje-jeong's Place Transmission)

  • 노재현;이석우;이정한;정경숙;김영숙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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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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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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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본 연구는 전북 임실군 삼계면에 소재한 광제정의 건립 배경 및 연혁 그리고 장소 및 공간특질에 대한 분석과 해석을 통해 광제정 조영 및 이건(移建)에 담긴 상징과 장소적 함의를 추찰(推察)할 목적으로 시도되었다. 옛 광제정 터와 현 광제정에 대한 '물리적 환경 인간활동 상징성과 의미'를 중심으로 해석할 때 다음과 같은 장소성과 장소전승의 의미가 도출되었다. 정명(亭名)의 '광제(光霽)'란 선비로서 혼탁한 속세에 물들지 않겠다는 매당(梅堂) 양돈(楊墩)의 지조를 상징하며, 이는 매당 생존의 시대상황과 무관치 않다. 광제정의 누정제영을 통해, 은일을 실현코자 한 매당의 심정과 광풍제월의 마음으로 우뚝 선 기상이 엿보인다. 광제정중건기를 통해 볼 때 광제정에 매화를 심고 광제라는 현판을 내건 주체가 바로 매당 자신이며 매당뿐만 아니라 사후에도 광제정은 매당을 기리는 상징물로 존재해 왔는데 이는 경사지를 이용해 조성된 돈대(墩臺)와 매화 식재에서도 확인된다. 또한 광제정 입구 '숙호(宿虎)마을'과 광제정 우측으로 돌출된 '복호암(伏虎巖)'은 매당을 배향하는 공간이라는 장소성이 함축된 표현이며, 이곳에 새겨진 양집하의 5언시에도 매당을 추념하는 공간 아계사(阿溪祠)의 장소성이 잘 묘사되어 있다. 매당을 배향한 아계사가 고종5년(1868) 훼철되면서 그 유지(遺址)는 '광제정 이건을 위한 터'로의 쓰임새를 보였다. 광제정 건립 이후 최소 359년간 이어져 왔던 후천리 옛 광제정 터와 그 주변은 광제정의 이건에도 불구하고 '광제정 광제마을 광제교 광제천' 등의 지명 속에 '광제'라는 전부지명소로 남아 매당을 기리는 장소로 전승되고 있다. 광제정은 남원 양씨 종중의 '연대의 공간'이라는 뚜렷한 구심적 장소로, 전승될 수 있었던 배후에는 선조의 덕업을 숭상하며 시대적 고민을 함께한 후손과 종중 및 교우자 간의 동료의식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장소 전승의 이면에는 매당의 인품과 '광풍제월'의 기상을 기리고자 하는 추모의 정 그리고 선조의 덕업을 이어받아 지켜나가는 '봉선(奉先)'의 정신이 깊이 작용했던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