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다문화가정 여성결혼이주자들의 한국생활 경험의 어려움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경기도지역에 거주하며 다문화 가정을 이룬 여성결혼이주자 8명을 선택하여 심층면접을 실시하여 합의적 질적 분석 방법(CQR)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3개의 범주에서 12개 영역 및 그에 따른 49개의 내용에 따라 빈도분석을 하였다. 여성결혼이주자의 한국생활에서 심리 정서적 경험의 어려움에서 배우자와 관계, 시댁과의 관계, 의사소통 문제, 표현의 어려움, 정서적 어려움으로 나타났다. 사회 경제적 경험의 어려움은 차별적 시선, 경제적 어려움, 다문화가정으로서 위축감, 생활 관습 문화 차이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험들을 대처하는 과정으로는 자조모임, 다문화프로그램 참여, 지역사회체계를 이용하였다. 본 연구 결과에 의하여 다문화 가정 결혼이주여성들이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회복지 서비스와 지역사회체계를 통하여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제언하였다.
본 연구는 어머니의 실패 마인드셋과 자녀의 실패 마인드셋간의 관계에서 어머니의 행복과 어머니-자녀 간 개방적 의사소통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 소재 6개 중학교의 중학생 1,2학년 남녀(M=13.9세, SD=0.548)와 이들과 짝지어진 어머니(M=44.9세, SD=3.875) 270쌍을 대상으로 자기보고식 설문을 실시하고, SPSS와 PROCESS macro 6번 모형을 이용하여 모형을 검정하였다. 분석 결과, 어머니의 실패 마인드셋과 자녀의 실패 마인드셋 간의 직접효과가 정적으로 유의하였으며, 어머니-자녀 간 개방적 의사소통의 단순매개효과도 유의하였으나, 어머니의 행복의 단순매개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하지만 어머니의 실패 마인드셋이 어머니의 행복과 어머니-자녀 간 개방적 의사소통을 순차적으로 거쳐 자녀의 실패 마인드셋에 이르는 이중매개효과는 유의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실패에 대한 어머니의 성장적 마인드셋이 어머니의 긍정 정서와 긍정적 양육 기술을 증진시켜 자녀의 신념체계 구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신념의 차원인 실패 마인드셋의 세대 간 관련성을 확인하였으며, 실패 마인드셋 발달 기제의 확인을 통해 자녀의 성장적 실패 마인드셋 발달의 개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2015년 메르스 위기 중 두 차례에 걸쳐 동일한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수집한 온라인 패널 서베이 자료를 이용해 개인의 위기관련 정보탐색 처리에 미치는 요인과 위험정보 탐색처리가 위험 방지행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증하였다. 또한 메르스 위기 상황에서 SNS를 통해 가족, 친구, 지인과 활발한 소통이 메르스 위기관련 정보의 탐색, 처리 그리고 방지행동에 어떤 조절 영향을 미치는지도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위기정보 탐색처리 모델은 한국의 메르스 위기상황에서 그 타당성이 검증되었으며, 특히 메르스 관련 정보의 적극적 탐색과 체계적 처리가 이후 메르스 방지 행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와 함께, SNS 이용량에 따라 나뉜 두 집단에서 메르스 관련 정보의 탐색과 처리에 미치는 요인과 그 결과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SNS 이용에 따른 조절효과는 주로 부정적 감정과 사회적 동기요인을 중심으로 드러났고, 연구결과는 메르스 위기 중 SNS의 이용이 불필요한 공포를 조장한다는 우려와는 달리 위기의 지각이 부정적 감정으로 이어지는 관계를 완화시켜주고, 나아가 사회적 동기요인을 자극하고 메르스에 대한 체계적 정보처리를 강화시키는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 연구는, 대중매체를 미술에 도입한 미디어아트가 대중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고 콘텐츠의 범위가 증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총체적 의미의 사회자본이 된다는 가능성의 연구이다. 이러한 가정 하에 현시점의 미디어아트와 대중의 유대관계, 그 커뮤니케이션의 변화 양상에 대해 몇 가지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미디어아트가 사회자본으로서 영향을 미치기 위한 전제를 세가지로 분류하였다. 첫 번째, 사회 참여적인 미디어 장치로서 저널리즘의 속성을 가진 미디어아트, 두 번째는 다양한 문화활동의 프로토타입이 되는 미디어아트, 세 번째로는 일상공간에서의 미디어아트이다. 대중매체의 이용이 사회자본의 구성 요소인 신뢰와 사회적 연계 망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서는 기존에 발표된 연구들과 2003년 수행된 대규모 매체 이용행태 자료에서 이미 검증되었다. 디지털미디어아트가 사회자본의 하위구성 요소인 신뢰와 정치참여, 문화적 아이콘으로서의 역할 및 예술생산품으로서의 기능에 대해서는 현재 국내에서 대중과의 소통을 위한 미디어아트의 시도가 점차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다. 웹 아티스트, 미디어 아티스트로 알려진 '장영혜중공업' 은 온라인미디어를 통해 현대사회의 정치적, 사회적 이슈와 화두들을 강력하게 표현하고 있고, 대중매체의 조명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 '낸시랭' 은 'SSAMZIE' 브랜드를 통해 예술의 문화적, 경제적 활동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였다. 사용자에게 총체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일상 생활공간 속에서의 미디어아트는 예술의 대중화를 실현하고 있으며, 일상에서의 경험으로 인하여 대중에게 시각적, 과학적, 심미적 즐거움을 주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미디어를 이용한 예술은 인터넷을 비롯한 대중매체를 통해 디지털미디어아트의 공적 신뢰를 확대시키고 콘텐트의 범위와 가치를 증대 시키며, 사용자경험의 폭을 확대시켜 점차 새로운 가치체계를 형성해 나갈 것이다. 이는 디지털미디어아트가 사회자본으로서 아직은 미약하지만 사용자의 조작과 참여의 경험으로 인해 디지털 세대에게 적합한 문화아이콘을 만들어 나가며, 사회의 새로운 이용자 패턴, 참여 의식의 확대, 예술의 대중화로 인하여 미래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사회자본이 될 것으로 그 가능성을 전망해본다.
현대는 정보통신의 발전으로 산업은 물론이고, 정치.사회.문화의 모든 측면에서 변화가 빨라 미래를 내다보고 대비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이고, 정보통신의비전을 미래 사회 예측을 통해 도출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 또한 유무선 통신.방송 통합 인프라 환경은 전 세계가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정보통신의 본질적 특성과 맞물려 영역간 새로운 접합점을 만들어 내고, 다양한 서비스와 기기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표준의 중요성을 증대시키고 있다. 특히 1994년 WTO 체제의 출범을 계기로 글로벌경쟁시대가 본격 개막됨에 따라 국가 간 FTA 협정 체결로 국가 간 무관세화 등 경제의 블록화가 급진전되고 있고, 국제표준은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도구로 부상하고있다. 따라서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서 우리나라가 정보화를 조기에 실현하여 지식정보강국으로 도약하고, 세계 정보통신 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미래사회 및 사용자의 요구를 기반으로 정보통신시장을 주도할 미래 핵심 기술에 대한국제 표준화를 추진할 수 있는 정보통신 표준화 전략의 수립 및 체계적인 추진이 필요하다. 본 논문에서는 미래 정보통신 동향 및 표준화 환경과 국내외 미래 연구 동향을 분석함으로써 향후 바람직한 표준화 추진 전략을 모색하여 국내 기술의 국제 표준화에 도움을 주려고 한다.
본 연구는 노년기의 부부갈등요인(의사소통, 가정생활, 공격행동, 경제갈등)과 생태체계요인(개인, 가족, 사회)이 황혼이혼(이혼생각, 이혼시도)과 범죄충동(폭력, 자기중심성, 가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연구 대상으로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55세 이상의 기혼 노인 35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그 중 결측치를 제외한 332부를 최종 분석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 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분석, 요인분석, 신뢰도 분석 및 t-test, ANOVA, 위계적 회귀분석과 Scheffe test로 분석하였고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부갈등과 생태체계가 가정생활에서의 갈등이나 폭력적인 공격행동, 의사소통 및 경제적인 부분에서의 갈등이 심할수록 황혼이혼에 미치는 영향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었다. 둘째, 부부갈등과 생태체계가 가정생활에서의 갈등과 배우자의 공격적인 행동으로 인한 갈등, 경제적인 갈등, 자기중심성충동이 높을수록 범죄충동에 미치는 영향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었다. 셋째, 인구사회적 특성에 따른 부부갈등, 생태체계, 황혼이혼 및 범죄충동 차이는 모든 분야(성별, 학력, 직업, 자녀동거여부, 종교, 건강상태, 월평균 소득)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이 연구는 한국 대학의 입시광고를 수집한 후, 기호학적 분석을 통하여 입시광고 속에 나타난 설득전략들을 탐색해보는데 연구의 초점을 두고 있다. 대학의 입시광고는 광고주인 대학이 설득 타깃인 수험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왜 우리 대학을 선택해야 하는가'에 대한 다양한 명분과 실리를 제시하게 되는데, 이 사회적 소통과정에는 메시지의 수용자가 이상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대학의 상징적 의미체계가 설득적 전제로 활용되고 있다. 즉 대학의 입시광고는 광고주(廣告主)로서 대학이 '대학은 이런 모습이어야 하며 이런 기능과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시대적·사회적 요구를 반영하여 '수험생과 학부모'의 선택을 유도하는 '전략적·설득적 텍스트'이다. 광고의 정교한 설득 전략은 광고 대상과 연관된 다양한 사회문화적 전제를 조사하고 각 전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소구점을 선별하여 사용하게 되는데 이 제반 과정을 통제하고 지배하는 기저구조는 그 사회의 소비문화적 이데올로기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대학의 입시광고에는 대학의 고객인 수험생 및 학부모가 추구하고 '소비'하고자 하는 대학의 소비문화적 가치체계와 이데올로기가 내재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대학의 입시광고[記號]를 수집하여 기호학적 분석틀을 적용하여 '광고에 투영된 한국대학의 소비문화적 가치체계와 사회문화적 이데올로기'를 분석해보고자 하였다.
오늘날 과학은 더 이상 과학지식으로 환원될 수 없을 만큼 복잡하고 포괄적인 과학활동으로 증대되었고, 이 활동에 관여하는 행위자들 역시 과학기술자의 좁은 범위를 넘어 연구지원체계, 언론, 교육, 기업 등 넓은 범위로 확산되었다. 따라서 과학이라고 총칭되는 이 활동은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문화인 셈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요구되는 소통은 문화로서의 과학에 대한 이해이다.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측면은 "사회적, 문화적 맥락 속에서 만들어지는 과학"이다. 흔히 STS라 불리는 과학기술학은 이처럼 포괄적이고 끊임없이 변모하는 과학을 이해하기 위한 간학문적 접근방식이다. STS라고 총칭되는 학문 영역이 탄생하게 된 배경자체가 날로 사회에 대한 규정력이 높아가는 과학에 대한 이해의 시급한 필요성 때문이었다. 따라서 간학문적 접근방식인 STS의 연구성과를 과학교육을 비롯한 과학커뮤니케이션에 적용시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이 논문은 지난 2002년에서 2004년까지 고려대학교의 자유교양 과목으로 개설되었던 "과학기술과 사회" 강좌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학문적 배경과 관심사가 다양한 학부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새롭고 낮선 과학기술적 주제에 어떻게 접근하는지, 그리고 어떤 주제에 관심을 가지는지를 분석한다. 따라서 이 연구는 날로 복잡해지는 과학기술과 사회의 다양한 쟁점들을 이해하는데 간학문적 접근방식이 어떤 도움이 되는지 밝히는 것이 그 목적이다. 이 글에서는 먼저 과학문화의 간학문적 이해라는 주제에 접근하기 위한 이론적 틀로 80년대 후반이후 과학기술과 대중의 소통을 연구한 "대중의 과학이해(public understanding of science, PUS)"의 접근방식을 중심으로 오늘날 과학지식과 이해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천되었는지 분석한다. 그리고 "과학기술과 사회"의 사례 분석은 발표와 토론 수업에서 수강자들이 간학문적 접근방식을 통해 "만들어지고 있는 과학"에 대한 이해를 능동적으로 구성하는 과정을 살펴볼 것이다.
이 연구는 루만의 체계 이론을 통해, 2013년 12월에 발생한 '안녕들 하십니까?(이하 안녕들)' 현상을 분석했다. 루만에 따르면 커뮤니케이션은 타아에 의해 선택된 정보와 선택된 전달을 자아가 선택적으로 이해함으로써 시작하고 성립된다. 이때 이해는 내용의 수용과는 별개로, 그것은 후속 커뮤니케이션의 쟁점이다. 이처럼 선택을 토대로 한 커뮤니케이션의 설명은 안녕들 현상에 잘 적용되며, 아울러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해석을 심화시킨다. 특히 안녕들 현상이 가져오는 후속 커뮤니케이션의 파생에 대한 해석을 위해 루만의 커뮤니케이션 이론은 적절하다. 안녕들 현상은 '안녕하지 못한 정치'에 대해 특정한 의미를 발생시키며 후속 커뮤니케이션을 지속적으로 유발하는 자기 생산적 체계다. 아울러 반박 대자보나 심지어 대자보 훼손 행위도 안녕들 현상이 발생시킨 '안녕하지 못한 정치'에 대한 부정을 야기하는데, 이 또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요소다. 따라서 대자보는 안녕들 체계의 '안녕하지 않음'을 상징적으로 일반화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대자보 훼손은 안녕들 체계와는 근본적으로 구별되는 커뮤니케이션으로 관찰될 수 있다. 안녕들 체계는 대자보를 통해 사회에 더 나아간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고 후속 커뮤니케이션을 기대한다.
현대 사회는 개인작업보다 협업에 의한 작업들이 많다. 과거에는 컴퓨터와 개인 간의 작업이 대부분이었으나, 현재에는 스마트 폰과 태블릿의 급속한 보급으로 다자간의 협업체계로 시스템이 운용가능하게 되었다. 다자간의 협업체계로 운용되는 시스템은 기존의 개인 작업에서 발생하지 않았던 작업 충돌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작업 충돌 현상을 방지하기위한 방안을 제안하기위해 협업 드로잉 시스템을 제안한다. 이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 기기를 가진 사람들이 동시에 한 화변에 그림을 그리고, 그 그려진 그림화면을 공유하며 함께 작업을 진행한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작업영역을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서로간의 구두적인 의사소통 없이 작업 충돌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방법에 대해 연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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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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