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관계상실 경험자의 사건중심성이 의미재구성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탈중심화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전국 범위로 관계상실을 경험한 20세 이상 성인남녀 295명(남 109명, 여 186명)을 대상으로 상실경험 관련 질문지, 사건중심성 척도, 탈중심화 척도 및 애도에 대한 의미재구성 척도를 사용해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고, SPSS 22.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로 사건중심성과 탈중심화는 의미재구성과 정적 상관을 보였다. 둘째, 탈중심화가 사건중심성과 의미재구성을 완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중심성에서 의미재구성으로 가는 직접 경로는 유의하지 않았고, 사건중심성이 탈중심화를 매개할 경우에만 의미재구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서비스품질의 차원과 위계에 대한 논의가 최근 들어 늘어나고 있다. 그 이유는 서비스품질, 고객만족, 고객의 긍정적 행동의향, 수익성 간의 선순환 때문이다. 차원모델은 SERVQUAL과 SERVPERF 모델이 있고 위계모델은 Grönroos(1984)모델과 미국학자들이 개발한 모델이 대표적이다. 최근들어 이들을 결합한 하이브리드모델이 제안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하이브리드모델은 차원과 위계를 결합하여 일반성은 높지만 위계를 정하는 이론적 근거가 분명하지 않다. 본 연구는 욕구위계이론 중 Herzberg(1968)의 두 요인이론에 근거하여 서비스품질의 위계모델을 제시하려 한다. 이를 위해 CIT로 판매접점에서 고객이 느끼는 결정적 사건(critical incidents)을 조사하였다. 먼저 중복요인과 단독요인으로 나누고 각각을 다시 불만족중심과 만족중심으로 나눌 때 이들 결정적 사건이 잘 분류되었다. 분류결과 신뢰성은 불만족중심 중복요인, 응답성은 만족중심 중복요인, 공감성은 단독만족요인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제시하는 서비스품질의 욕구위계모델에 따르면 신뢰성, 응답성, 공감성의 순으로 서비스품질이 중요하다. 확신성과 유형성은 따로 분류되는 결정적 사건이 없어 만족, 불만족 요인을 도와주는 조절요인으로 볼 수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민간경비원의 사건충격과 직무스트레스 및 대처능력의 관계를 규명하는데 있다. 이 연구는 2011년 인천소재 공항에서 재직하고 있는 민간경비원들을 모집단으로 설정한 후 판단표집법을 이용하여 최종분석에 이용된 사례 수는 총 239명이다. 연구에 사용된 설문지는 총 67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SPSSWIN 18.0을 이용하여 빈도분석, 요인분석, 신뢰도분석, 회귀분석 등을 실시하였다. 설문지의 신뢰도는 Cronbach's ${\alpha}$값이 .779이상으로 나타났다.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민간경비원의 사건충격은 직무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친다. 즉, 침습이 자주 반복될수록 인간관계에 대한 스트레스는 증가한다. 또한, 과각성이 자주 반복될수록 역할에 대한 스트레스는 증가한다. 둘째, 민간경비원의 사건충격은 대처능력에 영향을 미친다. 즉, 과각성이 자주 반복될수록 문제중심적 대처능력은 감소한다. 반면, 회피성향이 지속적으로 작용할수록 문제중심적 대처능력은 증가한다. 셋째, 민간경비원의 직무스트레스는 대처능력에 영향을 미친다. 즉, 직무특성에 대한 무력감이 작용할수록 문제중심적 대처능력은 증가한다. 반면, 역할에 대한 모호성이 높게 작용할수록 문제중심적 대처능력, 사회적지지 추구능력은 감소한다.
다양한 사건들의 무대로서의 시공간 상황의 구축을 위한 정통적 시뮬레이션 기반을 개발한다. 사이버 세계의 정통성, 다시 말해 실제에 대한 논리적 충실성은 그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의 다양성과 예측 불가성을 최대화함으로써 실현한다. 시공간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시뮬레이션을 위한 지식 컴포넌트는 환경 요인, 객체, 사건, 상관관계가 있다. 자유 재량적 사건의 정통 시뮬레이션을 실현하기 위해 사건 활성화, 실행 방법과 사건 인지 함수들을 고안하였다. 본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자주적인 에이전트들은 독자적인 존재와, 사건의 실행과 분리된 계획을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사람의 의도를 반영할 수 있는 자유 재량적 사건의 정통 시뮬레이션과 관련 있는 기본적인 구성 요소들을 확인하였다. 시뮬레이션 방법의 실행 가능성을 보이기 위해 핵심적인 기술들을 중심으로 구현의 예를 보인다.
본 논문에서는 최적의 성능을 갖는 병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필수 도구인 성능가시화기를 이식성, 확장성 그리고 효율성을 고려해 설계 및 구현한 PnP 스타일의 성능 가시화기에 대하여 기술한다. 본 가시화기는 기존 가시화기의 문제점인 수정 및 변용에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하여 독립된 계층구조인 인스트루멘테이션층, 인터페이스층, 가시화층으로 구성함으로써 확장성 및 이식성을 갖도록 하였다. 인스트루멘테이션층은 사건(event)을 포획하기 위해 개발된 라이브러리인 ECL(Event Capture Library)로 구성되며, 인터페이스층은 인스트루멘테이션층과 가시화층간에 확장성 있는 문제중심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사건 기술 언어 및 Java 문제중심 엑세스 라이브러리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PnP 스타일의 성능 가시화기를 설계함으로써 뷰와 필터의 추가 및 수정이 용이하도록 가시화층을 구현하였다. 이렇게 구현된 성능가시화기는 독립된 도구로 사용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병렬 프로그래밍, 디버깅, 그리고 성능 분석이 통합된 프로그램 개발환경 구축의 핵심도구로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기업의 성장성변수(기업지분의 시장가치 대 장부가치 비율, MB)가 이익반응 계수에 체계적인 영향은 미치는가를 1991년부터 1994년까지 한국증권시장을 대상으로 재무분석가의 예측치에 의한 사건시점방법을 사용하여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여러 사건시점을 분석한 결과 기업의 성장성과 이익반응계수가 유의적인 정의 관계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는 우리나라 증권시장에서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서의 이익변화가 성장성이 낮은 기업에 비하여 주식수익률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추가로 Skinner와 Sloan(1998)에서 발견된 고성장기업에서 부의 비기대이익에 대한 큰 폭의 주식수익률 하락이 우리나라 시장에서도 나타나는가를 분석하였다. 이들의 결과와는 달리 우리나라 증권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는 고성장기업에 대하여서도 이익정보가 주식시장에 적절하게 반영된 다는 것을 나타낸다. 본 논문은 우리나라 증권시장에서 기업이익과 수익률간의 사건시점방법을 통한 연구에 있어서 기업의 성장성변수(기업의 시장가치대 장부가치의 비율)가 통제되어야 하는 변수라는 것을 나타낸다.
본 논문은 1996년 노동법 개정을 둘러싼 노동계의 총파업에 대해 보수적 성향을 갖는 조선일보와 진보적 성향을 갖고 있던 한겨레가 어떠한 방식으로 이러한 쟁점을 재현하고 해석하는 지를 분석했다. 당시의 노동계 총파업은 내부적으로는 민주화에 따른 시민사회의 성숙과 외부적으로는 글로벌라이제이션에 따른 국가 간 경쟁의 가속화라는 두 가지 정치경제학적 요인이 교차하는 공간에서 일어났으며, 동시에 광범위한 국민적 지지를 확보한 파업으로 그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이와 같이 주요 사회적 쟁점에 대한 두 신문간의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 질적 분석 방법인 서사분석(Narrative Analysis)과 양적 분석 방법인 조응분석(Correspondence Analysis)을 사용했다. 서사분석은 사건의 발생과 진행 그리고 결말 과정에서 대립되는 행위자의 상징적 담론을 분석함으로써 사회적 쟁점에 대한 신문사간의 뉴스보도의 차이점 또는 유사성을 구분할 수 있으며, 조응분석은 주요 쟁점에 대해 행위자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서로 연계되는 지를 파악함으로써 역동적으로 총파업에 대한 행위자들의 관계의 변화를 공간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서사분석 결과, 두 신문은 각각 서로 다른 서사구조를 기반으로 주요 행위자의 담론적 기호를 정반대로 구성하고 있었다. 사건 발생 단계에서는, 두 신문이 각각 국가 경쟁력 강화와 노동전 보호를 중심적인 서사구조로 설정해 차이를 보였으며, 대통령 및 여당과 민주노총이 대립적인 행위자로 설정되었다. 사건의 발전 단계에서는, 총파업의 불법성과 적법성 문제에 대한 갈등을 기본 서사구조로 제시한 채, 노동계를 포함한 시민사회와 정부기관이 대립적인 행위자로 등장했다. 사건의 갈등 해소 단계에서는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으로 두 신문이 대통령과 야당 지도자간의 정치적 해결과 노동법 통과에 대한 위헌론 제기를 중심으로 한 노동단체들의 지속적인 연대를 중심 서사구조로 각각 제시했다. 이 시기에서 주요 행위자들의 대립관계는 종료되었다. 조응분석 결과, 사건 발생과 위기 고조 단계, 그리고 갈등 해소 단계등 모든 시기에서 두 신문의 주요 행위자 구성에 있어서 차이가 나타났다. 다시 말해, 조선일보는 기본적으로 총파업을 둘러싼 문제의 구성과 발전, 해소 과정에서 정당이나 대통령, 야당 지도자 등과 같은 정치관련 행위자를 강조하고 있었다. 반면에, 한겨레는 대체로 로든 사건진행 단계에서 노동 관련 단체들과 시민단체의 역동적인 연대와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계층모델을 토대로 뉴스생산 환경에 따라 미투 운동 보도의 선정성에 차이가 있는지 규명하기 위해 뉴스에 대한 네트워크 분석과 프레임 분석을 실시했다. 유명인에 대해 지상파보다 종편 뉴스의 선정성이 더 높았다. 지상파는 사건 중심으로 보도를 한 반면 종편은 피해 상황, 피해자의 심경, 가해자가 한 말이나 행동 등 성폭행 상황을 자세하게 묘사하고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한 비난, 주변인 인터뷰를 통해 더 선정적으로 보도했다. 미투 운동 보도에서 방송은 가해자 중심으로 보도했다. 사건의 이름과 헤드라인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는데 가해자인 안 전 지사가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언급한 '합의 관계 프레임'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안 지사에 대한 '가해자 비난 프레임'도 있었다. 미투 운동 보도에서 방송은 폭로 저널리즘의 전형을 보여줬으며 미투 운동의 사회적 의미나 권력 관계를 중심으로 사건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한 보도는 찾아 볼 수 없었다. 연구를 통해 방송의 선정성 문제는 기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미디어 관행, 조직적 차원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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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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