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예술인의 복지 개선을 위한 정책결정과정을 Kingdon의 정책흐름모형으로 분석했다. 예술인들이 복지정책의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책문제의 흐름이 있었다. 그리고 다양한 제도가 소개되고 관련 법안이 발의되는 정책대안의 흐름이 있었으나 그 대안들은 실현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2011년 한 작가의 죽음으로 예술인들을 위한 복지정책을 요구하는 여론이 형성되는 정치흐름의 변화가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정책의 창이 열리고 예술인복지법이 법제화되어 마침내 정책이 결정됐다. 분석을 통해, 본 연구는 예술인의 복지 개선을 위한 정책결정과정이 Kingdon 모형으로 설명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특히 이 법은 우연적 요소의 결합으로 법제화됐음을 확인했다. 다른 사례들과 달리 예술인복지법의 제정과정에서는 정책선도가나 공식적 참여자보다 네티즌과 같은 비공식적 참여자의 역할이 중요했음을 밝혔고 정책선도가의 활동 부족으로 이 법은 최소한의 사회보장만을 담은 채로 법제화되었음을 밝혔다. 본 연구는 이것을 예술인복지법 정책결정과정의 특징이자 한계라고 보았다.
이 연구는 온라인 학습과정 중 학생들의 비공식 정보 추구 행태와 그들의 비공식 정보 요구를 지원하는 온라인 학습 환경을 알고자 한다. 연구 참여자는 미국 럿거스 대학 평생 교육 프로그램의 온라인 학생 29명이고, 설문지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는 내용분석과 기술적 통계를 통해 분석되었다. 이 연구의 초점은 온라인 학생들이 학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공식 정보를 필요로 하는 이유와 그들이 온라인 학습 환경에서 구성원간의 의사소통을 통해 이를 해결하는 방식에 있다. 결론에서는 연구 결과에 기초하여 온라인 학생들의 비공식 정보 추구 행태를 지원하기 위하여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제안된다.
본 연구는 대전, 세종, 충 남북 지역에 거주하는 배우자 없는 남성 286명을 조사대상자로 하여 그들의 표현적 성 대처행동이 성매매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고, 이 과정에서 범죄억제에 대한 인식 요인의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자료분석을 위하여 PASW Statistics 18.0을 이용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조사대상자의 성매매에 대한 태도는 보통수준 이상으로 관대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성매매 태도는 조사대상자의 거주 지역, 교육수준, 건강상태, 근로활동 여부, 사회 참여 여부에 따라 집단별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셋째, 성매매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교육수준, 건강상태, 근로활동 여부, 사회 참여 여부, 표현적 성 대처행동, 범죄억제에서의 공식적 비공식적 억제 등으로 나타났다. 넷째, 범죄억제에서의 공식적 억제는 성 대처행동과 성매매 태도와의 관계에서 조절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기초하여 무배우자 남성의 성매매를 억제할 수 있는 통합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 내러티브 연구는 KAIST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의 체육교사가 실행했던 체육평가의 경험을 기술하고 그 과정에서 탐색되는 교육적 의미들을 해석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 참여자는 결정적 사례표집법에 의해서 선정된 두 체육교사이다. 자료수집은 연구 참여자의 공식적 인터뷰를 중심으로 연구자의 필드노트, 비공식적 인터뷰, 각 종 회의록, 학생의 강의평가, 연구자와 연구참여자의 이메일 등을 통해 이루어졌다. 자료의 분석은 귀납적인 범주화 과정을 거쳤으며 연구의 진실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각화된 자료의 통합, 동료 연구자에 의한 조언과 지적, 연구텍스트에 대한 연구 참여자의 지속적인 확인과정을 거쳤다. 연구참여자들은 KAIST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의 체육평가를 실행하면서 간소화된 평가에 따른 체육수업의 질적 발전, 평가결과 정리에 따른 잡무로부터의 해방, 체육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개선, 과도한 경쟁이 없는 안전한 수업의 실현, Pass/Fail 평가의 전이가능성 확인과 같은 평가의 효과성을 경험함과 동시에 체육평가의 타당도와 신뢰도 확보에 대한 고민, 체육수업을 하찮게 생각하는 학생의 등장, Fail을 부여할 수 없는 현실과 같은 평가의 한계를 경험하였다. 이러한 두 체육교사의 체육평가 경험은 좋은 체육수업과의 조우, 체육수업 비평으로의 초대, 학생이 주도하는 학교체육문화의 시작이라는 3가지 교육적 의미로 해석되었다.
본 논문은 복잡다단한 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오늘날 여러 학문 분야에서 주로 이용되고 있는 복잡계 이론의 사고와 방법론을 기반으로 테러대응을 위한 분야별 제 접근에 대하여 논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우리는 수많은 테러조직 및 테러환경 요인들과 연결된 복잡한 시스템 속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이해하고 통제하며 예측하면서 대응한다는 것은 사실상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테러대응 역시 테러대응 관계 기관간, 관계 기관 전담 부서 내의 구성원들의 상호작용뿐만 아니라 넓게는 정부, 민간단체, 산업체, 학계, 언론 등 나아가서는 국가간의 이해 관계자, 국제기구 등 테러대응 분야의 다양한 조직들의 참여하에 이들의 상호작용으로 공식적, 비공식적 의사 결정을 통한 방안들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에 따라 초기조건의 민감성, 프랙탈과 자기유사성, 자기 조직화, 창발, 공진화, 혼돈의 가장자리의 복잡계 이론을 통하여 테러대응 분야의 적용가능성을 은유적으로 탐색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학술자들이 역학적 에너지에 대하여 배우는 동안 과학지식 교과서 내 물리지식에 대한 인식론적 신념과 앎에 대한 인식론적 신념사이의 관계를 새롭게 규명하고 역학적 에너지와 위치에너지의 기초개념에 대한 변화과정을 정성적인 방법으로 살펴보았다. 연구를 진행하면서 6명의 대학생을 참여자로 선정하였으며, 과학지식 교과서 내 물리지식에 대한 인식론적 신념과 앎에 대한 인식론적 신념사이의 관계는 다음과 같이 세 개의 범주로 분류하였다: 권위에 의해 물리지식을 받아들이기, 교사에 대한 인식에 의해 물리지식을 받아들이기, 과학지식은 인간의 다양한 사고의 산물이라는 인식에 의한 이해. 과학지식이 다양한 인간사고의 산물임을 인식하는 참여자가 초인지활동을 활발하게 하였으며 역학적 에너지의 값에 대하여 과학적 개념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 외 범주에 속하는 참여자들은 수업시간에 초인지 활동을 활발하게 하지 않아 수동적이었으며 역학적 에너지의 값에 대하여 비과학적 개념을 갖고 있었다. 위치에너지를 포함하여 역학적 에너지의 값에 대하여 비과학적 개념을 가진 참여자들의 개념변화과정을 살펴보면, 과학 지식에 대한 인식론적 신념과 에너지의 정의가 대안적 개념을 유지하게함을 볼 수 있었다. 참여자가 위치 에너지의 옴의 값에 대한 대안적 개념을 극복하는데 과학 지식의 도구적 성질을 이해하고 공식을 물리적 현상과 연결 지어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이 연구는 비영리 사회체육시설에서 장기간 운동을 지속하고 있는 고령자의 운동지속요인을 규명하는데 목적을 두고 수년 동안 지속적으로 운동을 해 오고 있는 고령자들이 중단 없이 운동을 지속할 수 있게 한 요인이 무엇인가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이 연구에서는 질적연구방법 중 문화기술적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 참여자는 연구자가 비영리 사회스포츠 시설에서 연구자가 개설한 태극권 강좌를 2년 이상 수강하고 있는 회원 중 운동을 5년 이상 지속하고 있는 회원 5명이다. 태극권 강좌를 운영하면서 이들의 운동생활에 대하여 참여관찰한 내용과 심층면담 및 비공식적 면담을 통하여 자료를 수집하였고, 연구 참여자의 운동생활, 회원상호간 및 운영자와 지도자의 관계를 밝히는 과정으로 의미를 범주화하는 영역분석을 사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이러한 연구방법과 과정을 통해서 도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운동을 지속하는 고령자의 특성은 사회적 상호관계에서의 참여의식이 매우 높았으며, 오랜 운동경험을 통하여 습득한 자기관리 능력이 뛰어났다. 둘째, 지속적 운동수행에 영향을 미친 요인들은 사회적 관계 요인, 환경적 요인, 사회심리적 요인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요인들 중에서 가장 강하게 이들을 지속적으로 운동과 결속시키고 있는 것은 동료, 지도자, 운영자 상호간에 강하게 응집된 인간관계였다. 여러 가지 이유로 상업 스포츠시설을 이용하지 못하고 비영리 사회체육시설을 이용하는 퇴직 연령이후 여성들의 운동지속을 위해서는 운동 프로그램이나 서비스, 시설 등의 환경개선 이외에도 시설 내에서의 회원상호간 친목 프로그램과 지도자 직원에 대한 인간관계 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이 연구는 말해주고 있다.
기업에서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경쟁력의 원천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지식이다. 이러한 지식자원을 공유하고 활용하기 위해서 국내외 지식경영을 수행하는 많은 기업들은 CoP(Community of Practice)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 기업에서 운영하는 CoP는 본래의 비공식적이며 자발적인 성격에서 벗어나 조직의 전략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경영진들에 의해서 주도되며 공식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기업의 이러한 전략적 운영은 본래의 성격에서 벗어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CoP 참여자의 자발성마저 저해하는 상황이다. 특히 CoP 참여자마다 개인적 특성으로 인하여 참여동기와 선호하는 보상 유형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CoP 운영에 있어서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CoP를 운영하는 기업 내 CoP 참여자 114명의 설문분석을 통하여 참여동기와 보상유형을 살펴보고, 참여동기-보상 간의 적합성이 어떻게 참여자들의 CoP 몰입과 지식공유활동에 영향을 끼치는 것인지를 실증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즐거움, 호혜성, 심리적 보상, 금전.지위보상 등이 참여동기-보상 적합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동기-보상 적합이 CoP 몰입을 이끌며, 궁극적으로 몰입이 지식공유활동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즉, 내적동기, 외적동기, 내적보상 및 외적보상들이 상호 복합적으로 연관작용하여 CoP 몰입과 지식공유활동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기업들은 CoP 활성화를 위하여 동기적 측면과 보상적 측면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다양한 이해관계와 가치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기술위험관련 정책결정에 시민 및 이해관계자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의사결정방법이 주목 받고 있다. 기술위험관리 방식으로서 일찍이 서구사회에서 학술적, 정책적으로 논의되어 온 공론화는 여러 분야의 과학기술정책 영역에서 실험되고 있다. 본고는 공론화의 이론적 근간인 숙의민주주의에서 정의하고 기대하는 공론화 과정과 실제로 다양한 이해와 가치가 얽혀있는 당사자들이 참여하여 기술위험정책에 관한 의사결정을 내리기까지의 과정에는 큰 차이가 있음을 주장한다. 이를 위해 실제로 영국에서 방사성폐기물 관리방안을 찾기 위해 수행된 대규모 공론화 프로그램(CoRWM 프로그램)의 주요 관계자를 인터뷰하고 각종 공식, 비공식 문헌을 분석하였다. 결과는 기술위험에 관한 공론화 과정의 실제는 이론에서 전제된 공동의 선을 위한 합리적 논쟁과정이라기 보다, 여러 이해관계자들 간의 다양하고 복잡한 물적, 사회적, 정치적 상호작용 및 관계맺기로 드러났다.
본 연구는 Nonaka(1999)의 지식이전 경로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이공계 대학 교수의 기업 지식이전 경로(특히, 공식 비공식 경로)에 그들의 인적, 환경적 특성이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56개 이공계 대학 2만여 명의 교수에 지식이전 경로에 대한 설문이 실시되었으며, 그 응답을 바탕으로 경험적 분석이 이루어 졌다. 분석을 통해 한국대학의 지식이전이 어떤 경로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대학교수의 인적, 연구역량, 환경적 특성 중 어떤 특성과 관련을 맺고 있는지 밝혀냈다. 특히, 비공식 경로에서 공식경로로 전환될 때(암묵지에서 형식지로의 전환) 교수의 어떤 특성이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는 것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형식지로 전환될 때 많은 지식수요자에 통용되기 위한 표출화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분석결과, 대학교수의 인적 특성에서 남성이고, 경력이 길고, 응용성이 강한 분야를 전공인 경우 혹은 큰 실험실에 근무하는 교수일수록 공식 경로로의 전환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았다. 특히, 특허 수로 측정된 응용적 연구역량은 공식적 경로의 참여에 중요한 요소인 반면, 논문 수로 측정된 과학적 연구역량은 유의미하지 않거나 부의 방향으로 유의미한 관계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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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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