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불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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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연재 / 세일즈 세대 데이터베이스

  •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
    • 디지털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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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호통권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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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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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
  • 더스틴 호프만이 아서 밀러의 대표작 '세일즈맨의 죽음'의 주인공 윌리 로먼 역할을 연기하는 것을 보면서 목이 메였던 적이 있다. 그 당시 내 남편과 아버지, 그리고 아들은 세일즈 맨이었다. 다행이도 내인생과 결부되어 있는 남자들은 불운했던 윌리로먼 보다는 훨씬 일을 잘 해냈다. 그러나 주문을 따내지 못하거나 결코 얘기해 준적이 없는 어떤 것에 대해 이제 막 알게되어 낙심하여 집으로 돌아오는, 지친 세일즈맨의 그 모습만은 유감스럽게도 너무나 흡사했다. 고객을 끌어들이고 끌어들인 고객을 유지한다는 근본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오늘날의 외판원들은 윌리로먼이 알지 못했던 기술적 지원을 받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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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과학자, 저런기술자 - 불운의 여성 과학자 '로절린드 프랭클린'

  •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 과학과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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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11호통권3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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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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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9
  • 1953년 4월 어느날, 권위있는 영국의 종합과학지 "네이처" 편집부에는 논문 한편이 도착했다. "우리는 디옥시리보핵산(DNA)의 염기의 구조를 제안하려고 한다. 이 구조는 생물학적으로 볼 때 매우 흥미를 자아내는 참신한 성질을 갖추고 있다"는 머리말로 시작되는 9백단어 길이의 이 논문은 생물학의 세계를 바꾸는 중대한 계기를 제공했다.그래서 논문의 공동저자인 제임스 와트슨과 프란시스 크릭은 모리스 윌킨스와 함께 1962년 노벨 의학ㆍ생리학 상을 받았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 매우 중요한 공헌을 한 젊은 여성과학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핵산의 분자구조를 해명하여 하루 아침에 세계 과학계의 정상에 오른 와트슨 등 세사람의 수상자들과는 대조적으로 그녀는 그늘에서 살다가 37세라는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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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지는 자아 - "이성 vs. 감성"을 너머 - (The Self in the Making - Beyond the "reason vs. emotion" -)

  • 최용철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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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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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57-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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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이 논문은, 외부 세계와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터라, 사람이란 이미 완성된 어떤 존재가 아니라, 지금도 만들어지는 중이다, 라는 결론을 내린다. 이 결론에 이르기까지 다음 네 단계를 거친다. 첫째, 인간이 오로지 이성 존재일 수 있는가를 묻는다. 칸트처럼 인간을 '선의지'를 가진 도덕 행위자로만 묘사하는 것은 왜곡된 자화상처럼 여겨진다. 둘째, 오로지 '선의지'만을 발휘하여 보편 도덕법칙을 따를 수 있는가를 묻는다. 현실에서 보편 도덕법칙을 따르기가 불가한 것은, 도덕 행위자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외부 상황을 배제할 수 없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성 명령에 따라 보편 도덕법칙을 지키라는 요구는 인간에게 지워진 '불운한 유산'이다. 셋째, 인간에게 '불운한 유산'이 지워진 것은, 마음과 몸을 '안'과 '밖'으로 나누는 이원론 때문임을 밝힌다. 이성 명령이란 '안'을 '밖'으로부터 지키라는 요구로서, 외부 환경에 민감한 감성을 일체 배제하라는 명령이다. 넷째, 삶이란 본래 '안'과 '밖'이 서로 상호작용하는 과정이다. 그렇다면 이성과 감성은 서로 분리될 수 없으며, 이성만으로는 살아가는 인간은 무기력할 따름이다. 결론은, 인간은 이성 아니면 감성 어느 한 극단으로 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간은 '이성 존재'로 이미 완성된 어떤 자아가 결코 아니다. '인간적 동물'은 외부 세계와 상호작용으로 '만들어지는 자아'일 따름이다.

저커버그(2004)의 얼굴과 오일러(Euler, 1783)의 두 눈(안(眼))

  • 이문호
    • 전자공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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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권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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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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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굴과 두 눈이고, 아름다움도 얼굴에서 나온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서양에서는 클레오파트라(Cleopatra)이고, 동양은 양귀비(楊貴妃, 719~756)를 대표적 예로 든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Zadeh 교수는 강의 시 휴식시간에 '어느 교수의 부인이 아름다운가?' 라는 농담을 하면서 제일 예쁜 여자는 A그룹, 그 다음은 B 그룹 등으로 구분하는데 착안하여 Fuzzy 개념을 발견(1965)하였고, 그 후 연구계 및 산업체에서 이 이론을 확장해 퍼지세탁기, 퍼지냉장고 등이 가전 시장을 석권한 바 있다. 한편, 2004년 미국 하버드대 기숙사에서 친구와 함께 재미삼아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저커버그(28). 여자친구의 사생활을 여기에 올려 이별의 아픔을 맛보기도 했던 그가 8년 만에 세계적 282억 달러의 부호가 됐다. 세계 인터넷업계가 가슴을 졸이며 기다려온 페이스북의 기업공개(IPO 주식상장)를 통해서다. 1783년 스위스 수학자인 오일러(Euler, 1707~1783) : 학문적으로 방대한 업적을 남긴 만큼 오일러의 인생도 파란만장했다. 그는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병으로 한쪽 눈을 실명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러시아로 돌아간 말년에는 수학문제를 풀기위해서 사흘 밤낮을 꼬박 몰두하다 다른 쪽 시력마저 잃게 된다. 당시 파리아카데미에서는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고자 저명한 수학자들도 몇 개월 붙잡는 어려운 문제를 단 사흘 만에 풀었는데 너무나 집중한 나머지 실명한 것이었다. 양쪽 눈을 모두 잃었지만 오일러는 비서에게 자신의 생각들을 받아 적게 하는 방식으로 계속해서 훌륭한 업적을 남겼다. 양 눈(안(眼)) 사이 거리는 6.5cm, 이 시각차가 오늘 3D TV 시대를 열었다. 본고에서는 최근 관심이 고조된 저커버그의 페이스북과 오일러 e에 관해 요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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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좌절과 시기 감정: 1960년대 한국 엘리트의 감정 구조 - 손장순의 『한국인』을 중심으로 - (The Frustration of Desire and Envy: The Emotion of the Elite in the 1960's Korean Society - Son Jangsoon's The Koreans)

  • 김영미
    • 비교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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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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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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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 논문은 한국 사회에서 민주주의와 근대화의 기틀을 잡아가던 1960년대를 살아가는 엘리트의 감성구조를 손장순의 "한국인"을 통해 살펴보았다. 작가는 1960년대 초의 불안정하고 부조리하며 불운한 한국 사회가 일그러진 남성 엘리트들을 낳았다고 제시하고 있다. 60년대 대부분의 엘리트들이 그러했듯이 소설 속에 나오는 남성인물들은 모두 입신출세의 욕망, 사회적, 물질적으로 안정된 위치를 갈망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들은 개인주의적이고 속물적이다. 이들은 모두 동질적인 세계에서 동질적인 가치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시기 감정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다. 우월함/열등함, 승리/패배의 이분법적 사고로 세상과 인간을 바라보는 이 인물들은 자신들의 열등함과 상대의 우월함에 매우 고통스러운 감정을 느끼며 일탈과 불법을 통해서라도 우월함의 위치를 고수하고자 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이런 감정의 실체를 모르고 있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이런 마음 상태는 시기의 감정에 다름 아니다. 이 시기감정은 그들의 삶을 더욱 파국으로 몰고 간다는 점에서 파괴적이다. 시기감정 속에 있는 선망의 감정 역시 타자지향적인 사고, 타자에 대한 이상화와 자신의 내적인 결핍에서 기인하며 개인의 삶을 더욱 피폐하게 한다는 점에서 위험하게 재현되어 있다. 소설 속에서 선망은 자기 향상보다 열등함과 내적인 결핍과 더 연관되어 있고, 자신과 타자의 극복할 수 없는 거리를 강조하고 있다. 시기와 선망의 부정적인 감정의 대척점에 희연이라는 인물이 있다. 외부의 시선, 외부의 욕망과 독립적인 거리를 유지하고 자신의 내적, 정신적 가치, 자신의 고유한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여주인공, 희연을 통해 시기 감정의 극복의 길을 시사 받을 수 있다.

단종 설화의 현대적 전승 양상 연구 - 이갑순 씨 연행본을 중심으로 - (A study on Contemporary Transmission Aspect of Traditional Danjong Story - With a focus on the Lee Gab Soon Yeonhaengbon)

  • 최용신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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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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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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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단종은 조선왕조 역사상 가장 불운한 임금이다. 그는 숙부인 세조에 의해 왕위를 찬탈당하고, 유배지인 영월에서 최후를 맞이한다. 영월은 이렇게 비극적인 인물의 마지막을 여러 설화들을 통해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단종과 관련된 설화 중 현대에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설화의 형성 시기를 명확히 알 수는 없다. 그러나 경험담의 형태로 연행된 설화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살았던 시대가 설화의 형성 시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시대를 알 수 있는 물건이나 요소가 이야기 속에 들어 있다면 그 시기를 밝혀낼 수 있을 것이다. <영모전 잔디 밑 시신>과 <경찰서장의 꿈>, <태백산 단종 비각과 장릉>은 모두 현대에 창작되었다. 하지만 이 설화들은 전혀 새로운 내용의 이야기가 아니다. 기존에 전승되어 오던 설화들이 바탕이 되고, 거기에 개인적 경험담이 결합되어 재창작에 가까운 파생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렇게 현대에 만들어진 단종 설화들은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단종 설화를 현대까지 유지시키는 전승력이 비극성과 신성성에서 일반적 기이함으로 확장되었다. 단종의 슬픔과 그 원한으로 인한 신적 능력은 시간이 흐르면서 약해지게 되고, 그것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신기한 일로 대치된다. 둘째, 현대 단종 설화는 민담적 성격을 지닌다. 단종 설화는 인물 전설에서 신격화를 통한 신화로 발전하였다. 이 신화는 현대로 오면서 누구나 겪을 수 있을 만한 민담의 형태로 변형된 것이다. 셋째, 단순한 변이가 아니라 경험담의 형태로 재창작되었다. 개인적 경험담이 기존의 설화들과 결합되면서 새로운 설화 작품으로 재창작되었다는 것이다. 현대 단종 설화를 통해 역사 속 인물에 대한 설화가 현대에도 창작될 수 있다는 점을 볼 수 있었다. 또한 개인적인 경험담이 설화로 정착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다. 경험담과 같이 현대에 창작되고 있는 수많은 설화들에도 관심을 가져야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