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한국지식문화재단 입법 공청회에서 발표 자료로 제시된 것으로 현재 입법 준비과정에 있는 기존 법률에서 사이버명예훼손에 관한 부분에 대한 법률 개정을 위한 공청회 자료이다.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은 현재 인터넷을 통해 진행되는 갖가지 부조리와 불법적인 행태에 대처하지 못하는 감이 없지 않다. 때문에 개정안 입법도 변화하는 정보 사회에 발맞추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공황연극(Panic theatre)'의 미학을 실천하며 현대 전위연극의 기수인 페르난도 아라발 작품 ${\ll}$게르니카${\gg}$의 실제 춤-연극 창작을 통해 광적의식과 움직임의 시적표현에 나타난 집단페이소스를 분석하였다. 분석논리는 인간의 내면적 대립과 모순의 이원적 요소를 근거로 비현실과 비논리를 뛰어넘는 부조리극의 페이소스 특성에 기초하였다. 작품 ${\ll}$게르니카${\gg}$에서 부조리 춤은 광적의식에서 비롯된 집단페이소스 현상으로 나타났으며, 단계적인 몰입구조를 통해 시적표현의 연계반응과 춤 표현의 새로운 소통구조의 틀로 분석되었다.
웹툰의 내러티브 속성이 설득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구글 확장 검색을 실시하고, 수집된 112편의 광고를 내용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국내 웹툰 광고는 콘텐츠 게임, 화장품 패션 스포츠 부문, 정보통신 전기전자, 공익 및 교육 분야에서 많았다. 둘째, 최근 7년간 웹툰 광고 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2013년을 시점으로 신규 웹툰 광고물이 크게 증가하였다. 셋째, 태생별로 보면 브랜드 웹툰 유형이 가장 많았다. 넷째, 상업적 제품은 순정, 드라마, 일상, 부조리 장르 등에서 대체로 고르게 나타났으나, 공익적 제품은 일상 장르에만 나타나 공익 광고 전략이 편향되어 있었다.
본 논문은 대표적인 믿음의 정도 갱신 규칙인 조건화를 다룬다. 지금껏 조건화는 다양한 형태로 제시되었다. 그 중 가장 단순한 것이 베이지안 조건화다. 하지만 베이지안 조건화는 그 적용 범위가 넓지 않기 때문에, 여러 방식으로 일반화되었다. 본 논문은 그 중에서 제프리 조건화와 이차 조건화라고 불리는 것을 고차 믿음의 정도와 관련해 비교 평가한다. 우선 2절에서 제프리 조건화와 이차 조건화가 명시적으로 제시된다. 3절과 4절에서 고차 믿음의 정도의 갱신과 관련해 제프리 조건화와 이차 조건화 중요한 차이점 두 가지가 언급된다. 나는 3절에서 제프리 조건화는 반영 원리와 충돌하지만, 이차 조건화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일 것이다. 그리고 4절에서 제프리 조건화는 무어의 부조리를 야기할 수 있지만, 이차 조건화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다. 결과적으로 나는 고차 믿음의 정도와 관련해 이차 조건화가 제프리 조건화보다 더 훌륭한 규칙이라고 주장할 것이다.
본 논문은 부조리한 삶의 경계에 선 사람들을 인정투쟁의 관점에서 다룬다. 경계인은 1970년대부터 노동운동에 뛰어 든 사람들이다. 그리고 인정투쟁은 사랑, 권리, 가치부여의 측면에서 사회구성원으로부터 인정받기 위한 투쟁이다. 본 논문은 이들이 인정을 위한 열정으로부터 좌절된 과정을 분석한다. 경계인들은 인정을 위해 민주노조를 건설했고, 진보정당으로 결실을 맺었다. 그런데 부조리한 세상에 맞섰던 사람들은 개혁과 혁명의 경계인에서 무기력과 우울증이라는 갈림길에 있다. 열정이 식고 우울증의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본 논문은 혁명을 꿈꾸면서 의인이었던 이들이 인정되지 못하고 여전히 밖에서 경계인이 되고 좌절과 무기력에 있는 핵심적인 이유로 내부와 외부와의 다양한 측면에서 균열을 지적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균열을 극복하기 위한 소통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인간의 자유로운 상상력보다 있는 그대로의 비루한 현실을 재현하는 연상호 애니메이션은 사회성 짙은 리얼리즘 계열의 작품으로 한국애니메이션에서 독특한 지점에 위치한다.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이야기'로 평가받는 연상호 애니메이션이 일관되게 재현해온 이야기는 우리 사회 중심부의 이면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세계 즉 '타자'의 이야기이다. 연상호 애니메이션은 주류 공간의 뒷골목에서 사회적 타자로 살아가는 그들의 잔혹한 현실을 직설적 화법으로 재현한다. 또한 판타지가 거세된 차가운 현실풍경 뿐만 아니라 인물들의 욕망과 감정을 생생하게 중계하면서 후기자본주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현미경처럼 담아내고 있다. 그러므로 본 논문은 연상호 애니메이션을 한마디로 '타자들의 잔혹사'로 규정하고 그의 애니메이션이 형상화하고 있는 현실풍경과 인물들의 욕망과 감정을 구체적으로 탐색하였다. 우선 연상호 애니메이션이 재현하는 현실은 부조리한 곳으로, 이곳의 부조리는 견고하고 적대적인 사회시스템과 하류계급에 속한 채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인물들을 통해 구축된다. 그래서 희생양이나 호모 사케르로 살아가는 연상호의 인물들은 '사악한 희생양' 또는 '타락한 괴물'로 구체화되고 그들의 현실풍경은 지옥으로 형상화된다. 후기자본주의 시대가 배태하고 있는 타자의 모습, 레비나스의 용어를 빌리자면 '타자의 얼굴'을 통해 우리가 외면하거나 부정해온 우리의 모습을 소환하고 있는 연상호 애니메이션은 우리 사회의 환부를 적나라하게 전시하면서 이 시대의 민낯과 불편한 진실을 들추어내고 있다. 그리고 그를 통해 현실을 고발하고 진실을 탐색하는 재현언어로서의 한국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입찰업체 심사과정을 완전공개 하는 새로운 입찰심사제도를 도입하는 등 입찰 업체선정을 둘러싼 잡음을 제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이지송, 이하 LH)는 건설부조리를 뿌리 뽑고 기술력만으로 경쟁하는 공정한 입찰질서를 확립하기 위하여 "투명한 심사조직, 깨끗한 심사위원, 공정한 심사제도"를 모토로 LH 만의 독자적인 심사제도인 '투명하고 공정한 LH클린심사제도'를 마련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4일부터 6일까지 시행하는 보금자리주택 2차 시범지구(구리갈매, 부천옥길, 시흥은 계) 설계용역 및 아산배방, 인천청라 U-City 구축사업 심사부터 성공적으로 적용했고, 앞으로 시행할 영종자동크린넷 등 모든 턴키심사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본 연구는 장용학과 손창섭을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연구된 바 얻어진 결론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장용학의 <요한 시집(詩集)>은 '자유'의 의미가 '성실한 삶'으로 이어지는데 이는 싸르트르의 직접적인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손창섭의 <미해결의 장>은 '광순'이를 통해 부조리한 현실을 고발한다는 측면에서 까뮈의 영향이 간접적으로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이 연구는 코엔 형제 영화의 열린 결말이 작품의 주제와 어떻게 연관되는지, 그리고 그러한 열린 방식으로 내러티브를 종결시킬 수 있게 하는 서사 논리가 무엇인지 논의한다. <바톤 핑크>(1991),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7), <시리어스 맨>(2009) 등 코엔 형제의 열린 결말 영화들은 모두 '불확실성'에 관한 영화이다. 이 불확실성은 부조리하고 아이러니컬한 세상의 불가해성과 그것에 대한 캐릭터의 이해 불능으로 나타난다. 코엔 형제의 영화들은 바로 이러한 세계의 불가해성에 대한 논증의 내러티브이며, 이들의 열린 결말은 플롯과 논증의 중층 구조에서 스토리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논증의 완결을 추구한 결과이다.
본 연구는 김성한의 단편소설에 나타난 작가의식을 크게 세 가지 관점에서 고찰한 것이다. 논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당대의 현실을 반영한 비속한 인물에는 냉소주의가 나타난다. 둘째, 피해자형 인물들에서는 작가의 의식을 반영한 허무주의가 그려진다. 셋째, 반항자형 인물에는 행동주의가 나타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알 수 있듯이 김성한은 부조리한 현실을 작가의식의 프리즘을 통해 다양하게 그려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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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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