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생활환경을 확장하고 그 환경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문명화를 진전시키는 과정에서 많은 자연환경을 양적으로 잠식하고, 그 질을 저하시켜 왔다. 이러한 인간활동을 많은 생물종을 사라지게 하였고, 인간자신도 그 자신의 존재를 위협하는 환경문제에 직면하게 하였다. 이러한 사실을 인식한 인간의 반응이 복원생태학의 성립과 발전으로 표출되고 있다. 복원생태학은 온전한 자연의 체계와 기능을 모방하여 훼손된 환경을 치유하는 환경기술이다. 이러한 복원은 훼손의 정도에 따라 처리방법이 다르고, 그 규모나 목표에 따라서도 그 종류를 구분할 수 있다. 따라서 그 시행을 위해서는 생태학적 진단이 필요하고, 그러한 진단결과에 기초하여 처방할 때 비용과 노력을 절약하고 상정한 목표에도 도달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복원생태학은 기존의 생태학에 토대를 두고 현실세계를 탐구하는 실용학문이며, 그에 더하여 기존의 생태학적 연구를 통하여 획득된 개념과 이론을 현장에서 검증하는 하나의 현장실습인 것이다. 인간은 지구라는 생태계에서 생활하면서 어떤 면에서 무리하게 자연을 이용하였지만, 어떤 면에서 불가피하게 자연을 훼손해 왔다. 더구나 이러한 이용과 훼손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한 현상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환경문제를 몰고 오는 오늘의 시점에서 우리는 아무런 대비없이 그 생활을 계속 이어갈 수는 없다. 불필요한 이용을 줄이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며,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생태학적 복원을 추구하여 다가 올 미래의 환경위기에 대비하여야 한다. 이런 점에서 복원생태학은 미래를 위한 생태학으로 인정될 수 있을 것이다.
하천복원(河川復元, stream restoration)이란 이·치수 위주의 하천 정비나 불량한 유역 관리에 의해 훼손된 하천의 생태 서식처를 되살리기 위해 하천 변을 원래의 자연 상태에 가깝게 되돌리는 것이다. 본 하천복원 특집은 사적인 연구 동호회인 '하천복원 연구회'의 회원 중 하천 기술자와 생물 전문가들에 의해 꾸며졌다. 이 특집에서는 하천 복원의 개론 성격으로 하천 복원의 이해와 국내외 사례 등을 먼저 소개하고, 다음 하천 복원의 주요 대상인 하천 식생과 물고기의 서식처 특성에 대해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하천 복원의 주요 도구인 자연형 하천공법에 대해 호안 재료와 환경변화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하천 복원은 선진 외국의 경우 하천 수리학과 생태학 등에서 이미 보편화되고 있는 분야이다. 우리도 자연 생태 복원에 대한 사회의 욕구가 점차 높아지고 있으므로 이에 관련된 지식과 기술의 이해와 관심이 요구된다.
Restoration ecology is undergoing rapid growth as academic field over the last 15 years. The specification of goals for restoration projects is frequently described as the most important component of a project. The endeavor for universal development of goals for ecological restoration continues to generate many discussion and controversy. I discuss the importance of restoration goals and diverse roots of restoration ecology, and show how the complex lineages within restoration ecology. I review the three major theme that currently are used to develop the restoration goals : restoration of species, restoration of whole ecosystem or landscapes, and the restoration of ecosystem services. Restoration ecology, landscape ecology and conservation biology share goals to conserve biodiversity, but differ in focus of approach. I review the differences among three fields. Conservation biology has been more zoological, more descriptive, and theoretical, and more emphasized the population and genetic research. However, restoration ecology has been more plant ecological, more experimental, and emphasized the community and plant succession. Landscape ecology has emphasized the interaction of ecosystem and dispersal among populations. I suggest the integration of restoration ecology, landscape ecology and conservation biology. For example, conservation biology will contribute to the preservation of original habitats by population study, restoration ecology will contribute to regenerate damaged ecosystem and ex situ preservation, and landscape ecology will contribute to restoration of population and landscape.
본 연구는 수도권 지역의 아까시나무림을 중심으로 식물군집의 식생구조적 특성을 분석함으로써 향후, 도시녹지의 자연성 복원을 위한 기초 자료로 제시하고자 하였다. 조사지역은 서울도심지역으로 중구 남산과 서대문구 안산, 서울외곽지역으로 은평구 봉산과 부천시, 성주산, 비도시지역으로 경기도 천마산을 선정하였다. 주요 연구분야는 생태적 특성과 복원모델로 구분하였가. 생태적 특성평가는 천이단계, 자연성 및 다층적 식생구조와 종다양성을 실시하였으며, 복원모델은 적정수종, 개체수, 흉고단면적, 수목간 최단거리를 선정하였다. 조사결과, 복원모델은 비도시지역 중 자연성이 높으며 다층구조를 이루고 있는 자생식물군집을 선정하였으며 적정식물은 교목성장 3종, 아교목성정 7종, 관목성장 16종, 주연부 수종 4종 초본식물 27종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향후, 아끼시나무림읜 자연성 복원을 위해서 자연림인 참나무류로의 천이를 유도할 수 있도록 자생종 중심의 생태적 복원방안의 모색이 이루어져할 것이다.
본 연구는 지리산국립공원 아고산대 훼손지에서 식생복원 효과를 구명하기 위하여 야생풀포기심기, 개량토포설, 환경피해도 요인을 고려하여 입지환경이 다른 2개 대상지에 실험구를 설치한 후 4년(1997년~2000년) 동안 식생피복도와 종다양성을 조사. 분석하였다. 신림지대와 초원지대에서의 복원실험은 야생풀포기이식, 개량토포설, 환경피해도 요인간 상호작용효과는 없었으나, 야생풀포기이식 처리수준간에는 고도의 유의한 차이가 인정되었다. 국립공원 능선부 훼손지의 식생복원 실험 결과 토양이 습한 산림지대에서는 야생풀포기이식 15%피복 처리수준에서 2년안에 식생피복이 이루어졌고, 종다양성은 3년만에 복원되었다. 또한 무처리구에서 3년안에 식생피복이 이루어졌으나, 종다양성은 복원되지 않았다. 바람이 많고, 토양침식이 심한 능선부 초원지대에서는 3년후에 야행풀포기이식과 30% 피복 처리수준에서 식생피복이 양호하게 이루어졌으며, 종다양성은 복원되지 않았다.
희귀식물과 특산식물의 보전연구는 국가적 수준에서 식물다양성 유지를 위해 우선되어야 한다. 식물다양성 보전의 필요성에 따라 이들 분류군이 대상이 되는 다양한 연구가 보고되었다. 이러한 시점에서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를 비교하고 평가할 필요성이 증가하였다. 그리고 수집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로부터 국내 희귀식물과 특산식물의 효과적인 보전을 위해 필요한 연구항목과 연구의 방향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희귀식물 및 특산식물이 연구의 대상이 되는 전 세계적인 연구동향을 수집하였다. 그리고 특별히 한국에서의 연구동향을 수집하였다. 희귀 및 특산식물에 대한 연구 분야를 6개의 분야로 구분하였고 그 중 보전생태학의 분야는 '종 특성연구', '개체군 연구' 및 '생물학적 상호작용'의 세부항목으로 구분하였다. 수집된 연구를 종합해 볼 때 보전생태학적 연구는 권역별 그리고 국가별로 큰 차이가 있었다. 보전생태학 연구는 권역별로는 유럽과 북아메리카에서 활발하게 진행되었고 국가별로는 일본과 미국에서 비율이 높았다. 반면에 한국은 기초생태학 연구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보전유전학, 복원생태학 순이었다. 한국에서 보전생태학 연구비율은 세계적인 수준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희귀식물과 특산식물 중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식물과 같은 특정 분류군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루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보전유전학 및 복원생태학 연구의 비율이 높았다. 세계적인 연구동향, 특히 보전생태학적 연구를 선도하는 유럽 및 북아메리카와 비교해 볼 때 우리나라에서 희귀 및 특산식물의 효과적인 보전을 위해서는 종 특성에 대한 정보 확보, 개체군 구조와 동태 그리고 식물과 식물, 동물과 식물과의 상호작용을 포함하는 보전생태학적인 연구의 비율을 높이는 접근이 필요함을 제안하였다.
상록활엽수림 복원모형의 연구의 일환으로 사례지인 전남 완도와 경남 목도의 복원전략을 제시하였다. 완도의 식생복원 유형은 개선형과 재현형으로 구분했고, 목도는 개선형으로 제시했다. 완도의 복원식생은 붉가시나무군락, 참가시나무군락, 참식나무군락, 구실잣밤나무군락, 후박나무군락, 생달나무군락 등 상록활엽수림 군락을 목표식생으로 제시했다. 목도의 복원식생은 후박나무군락으로 제시했다. 완도의 종복원 대상은 개체군의 분포지역이 매우 한저되어 있고 크기가 작은 수종 중에서 참나무과의 참가시나무와 자작나무과의 새우나무를 선정하였다. 목도지역에는 복원할만한 수종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20세기 후반을 거치며 환경 관련 이슈는 조경 이론과 설계에서도 중심 주제로 자리잡아 왔다. 환경에 대한 고려를 중심에 둔 이른바 생태적 조경계획 설계는 조경의 패러다임에 일대 전환을 가져오고 조경의 대사회적 역할을 교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은 동시대 조경 이론과 설계의 가장 첨예한 쟁점 중의 하나인 생태학과 예술 사이의 이분법을 심화시켰다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즉 생태적 조경은 환경적 가치 대형태 구축, 부지의 생태적 분석 대 창조적 표현이라는 이원론적 갈등 관계를 형성해 온 것이다. 이 논문은 이러한 양상의 생태-예술 이원론을 해체하고 대안적 조경의 지평을 구축하는 일이 현대 조경설계가 풀어야 할 최우선의 과제라고 파악한다. 이 논문은 특히 최근의 조경설계에서 실험되고 있는 경험의 구축, 변화와 프로세스의 고려, 일시성과 불확정성을 존중하는 태도 등을 통해 생태-예술 이원론을 해체할 수 있는 실천적 전략을 모색한다. 뿐만 아니라 그러한 전략에서 드러나는 대안적 조경미학이 최근의 환경미학과 공유하고 있는 이론적 지형을 검토함으로써 생태학과 예술의 접점을 가로지르는 조경설계의 새로운 좌표를 탐색한다.
난온대 지역인 완도난대수목원과 신지도, 장도 등을 사례연구 대상지를 선정하여, 기초환경 조사 및 훼손등급 사정 후, 산림기능과 복원목표식생 설정, 식생복원유형과 복원기법 등을 구상하여 사례지의 난온대 상록활엽수림 복원계획안을 제시하였다. 사회적 요구와 복원목표 등을 고려하여 산림기능은 생태계보존기능, 풍치보전기능, 임목생산기능으로 구분하였고, 복원목표식생은 붉가시나무림, 구실잣밤나무림, 후박나무림. 생달나무림, 황칠나무림 등으로 설정하였다. 식생복원유형은 보존형 복원형. 재현형, 조림형으로, 복원기법은 훼손등급에 따라 보존, 유도, 개량, 조성으로 세분하였다.
서해안 및 도서지역의 상록활엽수림 복원을 위한 기초조사로서 상록활엽수림의 복원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하여 천리포수목원 닭섬에 대한 현존식생구조를 밝히고 도입식물들의 활착 상태를 조사하였다. 천리포수목원의 한랭지수는 -7.7$^{\circ}C$.month로 목포(-7.6$^{\circ}C$.month)와 거의 비슷하였으며, 서해안을 흐르는 황해난류의 영향으로 한서의 차가 비교적 적은 난온대성 기후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11개 식생구조구에 대한 식생조사 결과 곰솔이 우점종이었으며 1976년부터 식재하기 시작한 상록활엽수는 26종 708개체이었으며, 이 중 15종 121개체가 활착하여 약 19.1%의 생존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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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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