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증례는 와파린을 복용하던 72세 여자가 기침을 심하게 하던 중 하복부 통증과 압통을 보이는 복부 팽만이 발생하여 복부 전산화단층촬영을 통해 복직근초 혈종을 진단한 경우이다. 복직근초 혈종은 매우 드물지만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고령 환자나 분만을 했거나 복부 수술을 받은 경우 등에서 발생할 수 있고, 드물게 기침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환자에서 심한 복통이나 복부 종물이 관찰되는 경우 그 가능성을 한 번쯤 생각해보아야 하겠다. 전산화단층촬영은 복직근초 혈종 진단의 특이성과 민감도가 높아 진단에 도움이 되며 대부분은 보존적인 치료만으로 회복되므로 본 질환의 위험인자와 진단방법에 대해 숙지하고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겠다.
초기에 외상성 뇌병변의 진단에 국한되었던 단층 촬영은 전산화 단층 촬영기가 널리 보급됨에 따라 흉부, 복부 및 척추, 그리고 안면부나 골반부의 외상에 의한 병변의 진단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본 연구는 1년간 응급실에 내원한 흉부외상 환자 중 흉부의 전산화 단층 촬영을 시행한 134명의 환자를 대 瓚막\ulcorner단순 흉부 엑스선 촬영의 결과와 단층 촬영 결과를 비교, 분석함으로 외상 환자에게 사용되고 있는 흉부 전산화 단층 촬영의 효용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134명의 환자 중 45명은 단순 흉부 엑스선 촬영 소견이 정상인데 단층 촬영을 시행받은 환자였고, 이중 24명은 단층 촬영 결과 역시 정상 소견을 보였다. 단층 촬영의 기흉과, 혈흉을 포함한 늑막삼출에 대한 진단률을 100%라고 가정할 때 단순 흉부 엑스선 촬영의 기흉과 늑막 삼출의 진단률은 각각 46.2%, 62.9%로 낮은 진단율을 보였다. 전체 환자 중 흉관 삽관을 받은 환자는 63명이었는데 이중 45명(71.4%)이 단순 흉부 엑스선 촬영만으로 흉관 삽관을 결정한 환자여서 치료 방침의 결정에는 단순 촬영의 효용성이 다소 높았다. 따라서 본 연구에 흉부 외상에 대한 전산화 단층 촬영이 다소 남용되고 있음이 확인이 되었으나 단층 촬영은 소량의 기흉이나 종격동의 병변등, 임상적으로 중요하면서도 단순 촬영이 제공할 수 없는 병변의 진단에 결정적으로 유용하며 그 효용성 또한 높다고 할 수 있다.
인체조직등가 팬텀과 유리선량계를 활용하여 최근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이용 128채널 MDCT과 4채널 MDCT의 복부 촬영시 피폭선량과 획득영상의 화질을 평가하였다. 복부 CT 검사 시 흡수선량은 4-MDCT에서 $35.8{\pm}0.46mGy$, 128-MDCT에서 $19.03{\pm}0.25mGy$로 나타나 진단에 의미있는 영상을 획득하는데 필요한 방사선량은 128-MDCT가 적게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P<0.05). MDCT를 이용한 복부 검사에서 획득한 영상을 Likert 5점 척도로 분석한 결과 4-MDCT 경우가 3.52점의 결과를 보였으며, 128-MDCT경우 4.01점의 결과를 나타내어 128-MDCT의 영상의 질이 높게 평가되었으며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5). 이상의 결과에서 128-MDCT는 방사선피폭량을 줄일 수 있고 높은 영상의 질을 얻을 수 있어 향후 많은 이용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털위석은 위장관에 털이 축적되어 생기며, 발모광이나 다른 정신적인 문제나 신경학적인 문제가 있는 환자들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털위석은 복통, 식욕부진, 구토 같은 위장관 폐쇄의 증상들로 나타난다. 국내외에서 위석의 보고는 식물위석에 대한 것이 대부분이며, 털위석이 소아에게서 보고된 경우는 많지 않다. 9세 여아가 복부 불쾌감과 복부 종괴로 내원하였다. 환아는 5년 전부터 머리카락을 주어먹는 버릇이 있었고 부모로부터 오빠에 대한 차별적인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하였으며 학교에서 성적은 뒤처지는 편이지만 그 외 특별한 병력은 없었다. 복부 컴퓨터단층촬영술을 시행하여 위 안에 거대한 털위석을 확인하였으며, 위절개술을 시행하여 털위석을 제거하였다. 그 후 정신과적인 상담과 치료를 권유하였으나 보호자의 거부로 중단되었다. 이에 저자들은 정신적인 문제가 수반된 환아가 복부 증상으로 내원시 털위석의 유무에 대한 접근과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바이다.
복부 팽만과 간헐적인 가벼운 좌측후지의 파행을 나타낸 11년령의 암컷 말티즈견이 내원하였다. 신체검사에서 복부 촉신 시 동통을 호소하였고 농성의 질 삼출물을 나타내었다. 혈액화학적 검사결과 독성변화를 동반한 심한 백혈구감소증, 질소혈증, 고인산혈증, 그리고 저나트륨혈증이 관찰되었다. 복부 방사선검사에서 소장을 앞쪽과 등쪽으로 변위시키는 연부조직음영의 관상구조를 가진 매스가 관찰되었고 복부 초음파검사에서 에코성의 물질이 함유된 종괴는 자궁음영으로 판단되어 자궁축농증으로 진단하였다. 후지의 방사선검사결과 양쪽 무릎에서 내측 슬개골탈구와 외측 종자뼈가 4-5 조각으로 분화된 다분화를 관찰하였다. 환자는 곧바로 난소자궁적출술을 받아 잘 회복되었으며 정상적인 혈액화학 수치를 보였다. 좌측 후지의 파행은 간헐적이고 매우 경미하였으므로 특별한 처치를 하지 않았다. 이후 지금까지 3개월동안 뚜렷한 후지파행은 관찰되지 않았다. 여러조각으로 갈라진 후지의 양측성 외측종자뼈는 선천적인 종자골 다분화로 여겨지며 파행과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Digital Radiograpy & Fluoroscopy(DRF 또는 DR 또는 DF)는 cone beam을 이용하여 인체를 투과한 X선을 영상증배관(Image Intensifying Tube: IIT)을 통하여 가시광선으로 변환시킨 후 영상을 카메라로 보내고, 이곳에서 발생한 영상정보를 디지털로 처리하여 모니터를 통해 눈에 보이는 영상으로 만드는 방법으로 IIT에 기초한 디지털 방사선 촬영술이라고도 한다. DF 방법은 즉시 영상 표시와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즉시성이 요구되는 심장이나 두복부 등의 순환기 분야에서 DSA(Digital Subtraction Angiography) 장비로 이용되고 있고, 순환기뿐만 아니라 위를 중심으로 한 소화관(식도, 위, 소장, 대장, 직장)의 분야에서 적용 가능하다. (중략)
Purpose: This was conducted to assess the need for conventional radiographs of the thoracolumbar spine for routine screening of trauma patients who revealed no spinal trauma on chest and abdominal computed tomography (CT). Methods: We performed a retrospective review of the medical records of trauma patients who underwent conventional radiographs of the thoracolumbar spine following a chest and abdominal CT that revealed no spinal trauma. Results: Two hundred seventy-five trauma patients underwent conventional radiographs of the thoracolumbar spine following a chest and abdominal CT that revealed no spinal trauma. In 274 of the cases, the thoracolumbar spine series was also negative. Conclusion: CT of the chest and abdomen is an adequate evaluation of the thoracolumbar spine in trauma patients who require routine thoracolumbar spine screening, making subsequent conventional radiographs of the thoracolumbar spine unnecessary.
대동맥-대정맥 누공은 복부 대동맥류의 $1\%$ 이하에서 발생하는 희귀한 합병증 중 하나이다. 오랜 기간 동안 고혈압과 복부 대동맥류 병력을 가진 64세 남자 환자가 흉통, 호흡곤란, 상복부 불쾌감 그리고 박동성 복부 종괴를 주소로 내원하였다. 이학적 검사상 수축기 혈압이 70mmHg로 저혈압을 보였고, 복부에서는 박동성 종괴가 촉지되었고, 지속성 기계 잡음이 청진되었다. 검사실 소견으로는 혈색소(11.0 g/dL), BUN (5 mg/dL), creatine $(2.6\;mg\%)$이었고, 복부 전산화 혈관 촬영 결과, 10cm 크기의 신장하복부대동맥류와 복부 대동맥류와 대정맥을 연결하는 대동맥-대정맥 누공이 형성되어 확장된 대정맥 소견을 보여 응급 수술을 계획하였다. 대동맥류를 절개하고 혈전 제거 후, 1cm크기의 대동맥-대정맥 누공이 발견되었다. 대동맥-대정맥 누공은 도뇨관 풍선 확장술을 이용하여 지혈하였고, 대동맥류 밖에서 누공은 단순 지속 문합으로 봉합하였다. 대동맥-양측 장골동맥 이식편을 이용하여 대동맥류에 대한 수술을 마무리하였다. 환자는 수술 후 특별한 문제없이 퇴원하였다.
목적 본 연구는 전국 인구 기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국내 소아 전산화단층촬영의 비율과 연간 추세를 평가하였다. 대상과 방법 2012년부터 2017년까지 국내에서 촬영된 소아 전산화단층촬영에 대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데이터를 사용하였다. 연령, 성별, 진단명 및 해부학적 위치에 대한 데이터를 같이 추출하여 분석하였다. 결과 18세 미만 어린이 58527528명을 대상으로 총 576376건의 전산화단층촬영이 시행되었다(1000명당 9.8회). 어린이 1000명당 전산화단층촬영 횟수는 9.0회에서 11.0회로 23.2% 증가했다. 전산화단층촬영 건수는 6-12세 그룹에서 32.9%(1000명당 7.4회에서 9.8회로 증가), 13-18세 그룹에서 34.0% 증가했다(1000명당 11.4회에서 15.3회로 증가). 부위별 전산화단층촬영의 비율은 두부(39.1%), 사지(32.5%), 복부(13.7%) 순서로 확인되었다. 사지 전산화단층촬영 횟수는 83.6% 증가했으며(1000명당 2.3회에서 4.2회로 증가) 사지 전산화단층촬영의 비율은 25.3%에서 37.7%로 증가했다. 결론 소아 환자의 전산화단층촬영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4.4%의 속도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따라서 의사는 소아 환자에서 전산화단층촬영으로 인한 이득과 방사선 노출로 인한 잠재적인 피해를 적절히 고려하여 신중하게 촬영을 결정해야 한다.
목 적: 선형가속기에 부착된 온보드영상장치(On-Board Imager)를 이용한 콘빔CT (Cone Beam Computerized Tomography)는 환자의 셋업 오차 확인 및 보정, 장기 및 표적의 움직임 확인이 용이한 장점이 있는 영상유도방사선 치료 장비이다. 하지만 촬영 시 받게 되는 imaging dose는 2차 암 발생위험의 원인이 된다. 이에 본 저자는 촬영조건(mAs)을 변화시킨 4가지 촬영 mode로 피부선량과 영상 품질을 비교 평가하여 적정한 촬영 mode를 제시하고자 한다. 대상 및 방법: 인체 모형 팬톰(RANDO phantom)을 사용하여 열형광선량계(TLD-100, Harshaw)를 두부, 흉부, 복부로 나누어 각 부위별로 8개씩 위치시킨 후 4가지의 촬영 mode (A: 125 kvp 80 mA 25 ms, B: 125 kvp 40 mA, 25 ms, C: 125 kvp 80 mA 10 ms, D: 125 kvp 40 mA, 10 ms)로 피부선량(skin dose)을 각각 3회씩 측정한 후 그 평균값을 얻어 평가하였고 catphan 504 phantom을 이용하여 장비 제조사의 영상 품질 정도관리 protocol에 따라서 각 촬영 mode 별 영상품질(image quality)을 비교 분석하였다. 결 과: 피부선량을 측정한 결과 두부에서는 A mode: 8.96 cGy, B mode: 4.59 cGy, C mode: 3.46 cGy, D mode: 1.76 cGy였고, 흉부는 A mode: 9.42 cGy, B mode: 4.58 cGy, C mode: 3.65 cGy, D mode: 1.85 cGy가 복부에서는 A mode: 9.97 cGy, B mode: 5.12 cGy, C mode: 4.03 cGy, D mode: 2.21 cGy의 값으로 측정이 되었다. 이는 A mode를 기준으로 약 B mode는 50%, C mode 60%, D mode는 80%의 선량 감소를 나타내었다. 영상품질 평가 항목인 HU reproducibility, Low contrast resolution, Spatial resolution (high contrast resolution), HU uniformity를 분석한 결과 모든 촬영mode에서 장비제조사에서 제시하는 tolerance 이내의 값으로 평가되었다. 결 론: 콘빔CT에 있어서 좋은 영상품질을 유지하면서 imaging dose를 줄이는 것은 중요하다. 이에 본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soft tissue가 관심영역일 경우는 A mode로 두부 촬영 시 bone이 관심영역일 경우 D mode가 일반적인 경우에는 B, C mode가 적용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또한 콘빔CT촬영으로 인해 증가되는 2차 암 발생위험은 낮은 mAs의 촬영조건을 선택함으로써 줄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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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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