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아기 시술 후 발생한 복강임신은 난관이나 난소 이외에 생기는 매우 드문 자궁외 임신으로 다른 자궁외 임신에 비해 특이증상이 없기 때문에 진단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복강임신이 생기는 대표적인 부위는 간, 비장, 장간막, 횡격막 등이 보고된 바 있다. 본 저자들은 시험관아기 시술 후 발생한 복강임신 중 자궁천골인대에 발생한 자궁의 임신을 간단한 문헌고찰과 함께 최초로 보고하는 바이다.
이상에서 경제가축에 이용되고 있는 임신진단법을 소개하고 지금까지 보고된 임신진단에 관한 연구 결과를 고찰하였다. 현재 경제가축의 조기임신진단을 위한 진단법으로서는 양에 있어서는 직장촉진법, 호르몬측정법, 복강경법 및 초음파진단법 등 돼지에 있어서는 직장검사법, 호르몬측정법 및 초음파진단법 등, 소에 있어서는 직장검사법, 호르몬측정법 등, 말에 있어서는 호르몬측정법과 초음파진단법 등이 이용되고 있다. 이상적인 임신진단법의 요건은 임신진단이 조기에 가능해야하며 진단방법이 용이해야 할 뿐만 아니라 약품 및 기계조작이 간편해야하고 진단에 있어 전문지식이 요구되지 않아야 하며, 모체 및 태아에 악영향이 없으며 진단경비가 저렴해야하고 적중률이 높아야 한다. 앞으로 보다 정확하고 간편한 조기임신진단 기술의 개발과 보급화로 가축의 분만간격의 단축, 번식장해의 예방과 공태기간의 단축은 물론 가축의 증식과 번식능력의 향상을 가져올 수 있을것으로 생각된다.
임신 중 심부자궁내막증의 증상은 대부분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심부자궁내막증과 관련하여 자궁동맥의 가성동맥류, 난소 또는 자궁동맥의 파열 및 탈락막화가 진행된 병변에 의한 복강내 출혈과 같은 심각한 산과적 합병증이 임신후반기에 드물게 보고되었다. 특히, 심부자궁내막증에 발생한 탈락막화가 진행될 경우 파열 및 출혈로 인한 심각한 모체/태아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하고 임신 중 상태를 집중 감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는 매우 드물어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며, 저자들이 아는 한, 현재까지 보고된 심부자궁내막증에 의한 대량출혈은 모두 복강내출혈이 발생한 경우였다. 저자들은 임신 중 직장질부위 심부자궁내막증의 탈락막화가 진행되고 커지면서 질강내로 노출된 병변과 임신 후반기 병변에서 자연히 발생한 대량 질출혈의 증례를 보고하고자 한다.
후복막 자궁외 임신은 자궁외 임신 중에서도 매우 드물게 발생한다. 후복막 자궁외 임신은 발생률이 낮고 비특이적 증상을 보여 첫 내원 시 진단이 매우 어렵다. 주로 방사선 위험이 없는 초음파, 자기공명영상을 통해 진단이 이루어지며 전산화단층촬영을 촬영하는 경우는 드물다. 우리는 전산화단층촬영을 통하여 진단된 드문 후복강 자궁외 임신 1예를 보고하고자 한다.
핵분열생성물중의 하나인 방사성스트론튬은 임신한 쥐에서 태반을 빠르게 통과하여 태아를 오염시킨다. 독성이 적은 천연착화제로서 마우스체내의 방사성스트론들(Sr-85)의 제거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카이토산을 이용하여 Sr-85의 태반오염억제에 관한 연구를 하였다. 실험군은 일반식이를 공급한 대조군과 임신 17일째에 수용성카이토산을 피하(1% 카이토산), 구강(10% 카이토산), 복강(0.3% 카이토산)으로 주사한 카이토산군으로 분류하였다. 피하주사군은 Sr-85 오염후 카이토산을 주사한 군이며 복강과 구강주사군은 Sr-85 오염전 15일간 카이토산을 공급한 군이었다. 출산과 동시에 어린마우스의 전신을 측정한 결과 출생후 7일째에 대조군이 $2.8{\pm}0.3%$의 전신축적율을 나타낸 반면 피하, 구강, 복강 주사군은 각각 $1.2{\pm}0.1%,\;1.4{\pm}0.1%,\;1.6{\pm}0.2%$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임신한 마우스에서 수용성카이토산은 방사성스트론튬의 태반오염을 유의하게 억제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1984년 1월 l일부터 1985년 10월 30일까지 22개월간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 산부인과에 자궁외 임신 진단하에 입원하여 수술을 시행 받은 환자중, 수술전에 ${\beta}$-hCG 효소면역 측정법에 의해 혈청 hCG 치가 측정된 34예의 최종진단 및 수술소견과 뇨 임신반응 검사의 판정결과를 중심으로 혈청 hCG 농도를 비교 분석 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28예의 난관임신 전예와 계류유산을 동반한 황체파열 1예의 혈청 hCG 농도는 59 mIU/ml 이상이었으며, 나머지 황체파열 4예와 자궁부속기 농양 l예의 혈청 hCG 농도는 6.6 mIU/ml 이하이었다. 2. 난관임신 28예의 혈청 hCG 농도의 분포범위는 59~21, 980 mIU/ml로 22예(78.6%)에서 3,000 mIU/ml 이하의 혈청 hCG 치를 보였으며, 100 mIU/ml 이하의 저농도는 4예(14.3%), 6,500 mIU/ml 이상의 고농도는 6예 (21.4%)에서 관찰되었다. 3. 난관임신 28예중 복강내 유리혈액이 500ml 이하인 12예와 500ml 이상인 16예의 평균 혈청 hCG 농도는 통계적으로 유의성이 있는 차이가 없었다 (P>0.05). 4. 파열형 난관임신 15예의 평균 혈청 hCG농도는 비파열형 난관임신 13예의 평균 혈청 hCG 농도보다 통계적으로 유의성 있게 높았으나 (P<0.01), 각각의 분포범위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었다. 5. 뇨 임신반응 검사의 자궁외 임신에 대한 양성율은 64%(16/25)이었으며, 가음성을 보인 9예의 평균 혈청 hCG 농도와 분포범위는 353mIU/ml와 59~933 mIU/ml 이었다. 이상의 연구결과로 미루어 보아 뇨 임신반응 검사는 근래 감도가 크게 향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궁외 임신에 대한 진단적 가치의 증대는 없었으며, ${\beta}$-hCG 효소면역 측정법에 의한 단일 혈청 hCG치는 자궁외 임신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복강 및 골반질환군에서 자궁외 임신의 진단을 완전히 배제함으로서 자궁외 임신을 조기에 진단할 수는 있으나, 정상 초기임신 및 유산과의 감별진단이나 혈청 hCG 치에 따른 자궁외 임신의 평가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므로, 보다 정확한 진단 및 평가를 위해서는 근래 널리 이용되고 있는 초음파 진단을 병행하고 혈청 hCG 치를 연속 측정하여 평가하는 방법이 시도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1983년 5월 28일 개원 이래 1985년 9월 30일까지 2년 4개월 동안 본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부속영원 산부인과에 입원 가료한 바 있는 자궁외임신 88예를 대상으로 하여 임상적으로 조사, 관찰,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자궁외임신의 분만수에 대한 반도는 1 : 22.2였다. 2. 빈발연령은 30~34세가 38.6%로 가장 많았으며, 25~34세는 67%였다 3. 분만횟수와 임신중절 횟수가 증가할수록 자궁외임신의 빈도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4. 기왕력은 골반염이 25%, 복강경 불임술이 13.7%였으며 반복 자궁외임신은 6.8%였다. 5. 주요증상은 하복부 동통이 85.2%, 질출혈이 56.8%였으여 Shock증상은 3.4%였다. 6. 입원 당시 혈색소치는 8gm% 이하인 경우가 6.8%, 10gm% 이하가 37.5%였으며 복강내 출혈은 1,000ml 이하가 53.4%였으며 2,000ml 이상이 22.8%였다. 7. 뇨 임신반응검사의 양성율은 파열군 (78%) 및 유산군 (63.3%)이 무상군 (54.5%)에 비해 높았으나 통계적인 의의는 없었다. 8. 더글라스씨와 천자의 양성율은 75.9%였다. 9. 임신주수별로는 6~9 주 사이가 48.9%로 가장 많았고 12주 이상이 15.9%였다. 10. 착상부위별로는 난관이 96.6%로서 그 중 팽대부가 60.2%, 협부 23.9%, 난관채부 9.1%, 간질부 3.4%였다. 11. 조사기간 동안 내원한 자궁외임신 88예중 사망한 예는 없었다.
진단적 복강경을 하지 않으면 자궁내막증의 진단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의사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이다. 아직까지는 자궁내막증을 진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표지자가 없기 때문에 CA-125 같은 종양 표지자의 혈중 농도를 측정하였으나 진단 도구로 이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초기 자궁내막증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기 위한 여러 시도들이 있었는데 특히 자궁내막증 1, 2기 환자에서 병의 초기 상태에 복강경적 치료를 하였을 경우 자연 임신 성공률이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기 때문에 불임 여성에 있어 자궁내막증의 진단 시기는 임상적으로도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겠다. CA-125는 자궁내막증 환자의 추적관찰에 있어 특이도가 높은 편이며 효용성이 있는데 특히 수술적 치료 후 장기적으로 병의 활성 혹은 재발을 평가하는데 있어 유용하다. 무작위적인 임상 연구 결과 자궁내막증과 관련된 불임이나 통증은 수술적 치료시 분명한 이득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84 자궁내막증은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한다. 또한 병의 진행에 따른 여러 면역학적인 변화들이 확인되면서 자궁내막증의 진단에 있어 면역학적 표지자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복막액이나 혈청 내 사이토카인은 진단 도구로서 그 가능성에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규모 연구가 추후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최근의 면역학적 발견과 DNA 기술 발전은 자궁내막증의 진단에 있어 핵심적인 screening 도구의 발견에 일조할 것이며 이러한 기술적 발전을 근간으로 하여 머지 않아 획기적인 표지자가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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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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