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 벼 기계이앙 및 직파재배에 따른 수도 주요해충의 발생피해를 조사한 결과, 끝동매미충, 혹명나방은 기계이앙답에서 다소 많은 발생을 보였으나 벼멸구, 애멸구는 직파재배답에서 더 많은 밸생을 보였다. 그리고 이화명나방, 흰등멸구, 벼줄기굴파리는 그 차이를 인정하기 어려웠다. 조사 해충 모두 기계이앙이나 직파재배보다는 재배시기가 발생 피해에 더 큰 영향을 주었다. 벼멸구, 흰등멸구, 애멸구, 끝동매미충은 재배시기가 늦을수록 발생량이 많았으나, 이화명나방과 혹명나방은 그 시기가 빠를수록 발생피해가 컸다.
재배시기가 중산간지에서 생산된 쌀 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구명하기 위하여, 중산간지에 추천된 품종(삼천벼, 상미벼, 화영벼, 주남벼)을 대상으로 5월 10일부터 6월 9일까지 10일 간격으로 4회에 걸쳐 이앙${\cdot}$재배한 3년간의 결과를 분석한 쌀품질 분석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식미치 분석결과 재배시기와 품종간의 상호작용 효과가 있어, 5월 10일 이앙재배에서는 상미벼, 화영벼, 주남벼가 삼천벼에 비해, 5월 20일 이앙재배에서는 상미벼와 주남벼가 삼천벼에 비해, 5월 30일 이앙재배에서는 상미벼와 화영벼가 삼천벼와 주남벼에 비해, 6월 9일 이앙재배에서는 상미벼와 삼천벼가 화영벼와 주남벼에 비해 식미치가 높았다. 따라서 상미벼가 4처리의 모든 이앙기에서 식미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 아미로스 함량도 재배시기와 품종간에 상호작용 효과가 인정된바, 5월 10일과 5월 30일 이앙재배에서는 품종간의 아미로스함량에 유의차가 없었고, 5월 20일 이앙재배에서는 상미벼와 삼천벼가 주남벼보다, 6월 9일 이앙재배에서는 상미벼와 삼천벼가 화영벼와 주남벼 보다 아미로스 함량이 낮게 나타났다. 3. 단백질 함량은 이앙시기 중 6월 9일 이앙이, 품종 중에서는 주남벼가 가장 낮았다. 4. 완전미의 수량은 이앙시기 및 품종간의 유의차가 없었다. 5. 백미의 수량은 5월 20일 이앙이 5월 30일과 6월 9일 이앙재배보다 높았고, 품종간의 유의차는 없었다. 6. 본 실험 처리 중 중산간지 고품질 쌀 생산에 가장 유리한 이앙기는 5월 20일, 품종은 상미벼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기상조건에 따른 벼 담수직파 재배양식별의 생육 및 수량의 연차간 변화를 밝히고자 호남농업시험장 수도포장(전북통, 미사질양토)에서 동진벼와 농안벼를 1995년과 1996년의 2개년 모두 5월 12일에 파종하여 재배시험을 실시하였다. 직파양식별 입모율은 담수표면산파>담수표면조파>무논골뿌림 순이었으며, 동진벼가 농안벼보다 높았는데, 파종후 입모기간이 저온으로 경과하였던 1995년이 1996년보다 낮았다. 최고분얼기와 유수분화기의 엽면적 및 지상부건물중은 두 품종 모두 1995년에는 담수직파재배가 이앙재배보다 높았으나, 1996년에는 반대경향을 나타냈는데, 생육초기를 저온으로 경과하면 담수직파가 이앙재배보다 생육이 빨랐다. 호흡소모계수는 1995년의 경우 7월 상${\cdot}$중순과 8월하순 및 9월상순에서 평년 또는 1996년보다 높았다. 이 두시기는 절간신장기 및 등숙기에 해당되고 간장(稈長)의 도장(徒長) 및 등숙의 저하를 보였다. 이러한 경향은 이앙재배보다 담수직파 벼에서 뚜렷하였다. 등숙속도는 1995년의 경우 이앙재배가 직파재배보다 느린 경향이었으나 1996년에는 이앙재배가 등숙초기에 빠른 경향이었다. 수당립수(穗當粒數)는 담수직파가 이앙재배보다 많았으나, 등숙비율은 이앙재배에서 높았으며, 쌀 수량도 이앙재배에서 약간 높았다. 쌀수량은 등숙비율이 높은 동진벼가 농안벼보다 높았는데, 특히 농안벼는 담수직파하면 이앙재배보다 출수가 현저히 지연되었으며, 내도복성은 강하나 기상조건이 불량하면 입모율과 등숙율이 떨어졌다.
토양중 침투성 살충제 carbofuran과 제초제 petilachlor의 용탈행적을 구명하기 위하여 물리화학적 성질이 상이한 2종의 논토양으로 충전된 토양 column (내경 5cm ${\times}$ 길이 30cm)에 $^{14}C$-표지 화합물을 각각 처리한 후 벼 (Oryza sativa L.)를 생육시키면서 벼를 심지 않은 경우를 대조구로 하여 8주 동안 주당 95.2 ml씩 용탈시켰다. Carbofuran의 경우 토양 column에서 용탈된 $^{14}C$ 방사능의 양은 벼를 재배하지 않은 토양 A와 B에서 각각 총처리 방사능의 74.8와 92.3%였으며, 벼를 재배한 토양에서는 각각 45.1%와 69.7%였다. 반면에 petilachlor의 경우 벼를 재배한 토양 column에서는 각각 총처리 방사능의 2.4%와 5.0%가 용탈되었으며, 벼를 재배한 경우는 각각 3.1%와 8.2%가 용탈되었다. 토양에 처리한 [$^{14}C$]화합물 모두 벼의 생육유무에 관계없이 양이온치환용량, 유기물 및 점토의 함량이 적은 토양 B에서 $^{14}C$ 방사능의 용탈이 증가되었다. 토양 column중 carbofuran의 이동성은 매우 높은 반면에 petilachlor는 매우 낮았으며, 이는 그들의 토양흡착과 수용성에 기인된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양질조사료 생산은 축산경쟁력의 척도로 여겨질 만큼 중요해졌다. 우리나라에서 사료작물 재배는 겨울철 휴경 논을 이용한 동계사료작물의 재배가 74%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동계사료작물에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호밀, 청보리 등이 있는데, 이 중에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동계사료작물 재배면적에서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작물이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중부지역에서 재배하려면 9월 하순경에 파종을 해야 하는데, 이 시기에 논에는 아직 벼가 자라고 있기 때문에, 벼가 있는 상태에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종자를 파종해서 재배하는 '입모중 파종 재배기술'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앙시기에 따른 생존율은 이앙된 벼가 0℃이하의 저온을 경과하면 생존율이 급격하게 저하되지만, 1~2회 저온에 노출되었을 경우 생존이 가능하여 야간 저온이 0℃를 벗어나는 시기부터 조기재배 이앙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결과는 손 등(1983), 정 등(2000)의 4월 15일을 벼 2기작 재배의 적정 이앙시기로 제시한 것과 비슷한 경향이었다. 벼 2기작을 위하여 조기재배용으로 육묘한 묘는 육묘일수가 길고 육묘기간을 대부분 가온된 온실 안에서 유지함에 따라 식물체가 도장하고 연약해져 이앙 후 식물체의 줄기가 부러지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관행 육묘상자에 파종량을 줄여서 생육을 진전시키는 것은 이앙시 뿌리 절단에 의해 이앙후 활착이 늦어지므로 저온기에 이앙을 위해서는 폿트육묘 방법이 효과적이었다. 벼 조기재배에서 육묘 이앙 후 주간의 지엽전개가 완료되기까지 생육일수와 적산온도는 관행 육묘상자로 육묘하여 이앙한 것에 비해 폿트육묘의 경우 생육기간 및 적산온도가 감소하였으나 폿트의 크기에 따른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 폿트 육묘의 크기를 키워 벼 이앙시 생육단계를 달리한 경우 1~2일의 추가적인 생육일수 단축효과가 있었다. 이것은 이앙시 모의 생육량 차이보다 뿌리가 잘리지 않은 상태에서 빠르게 활착하여 본답 생육을 빨리 진행하는 것이 중요함을 의미한다. 출수기까지의 생육일수와 적산온도는 저온피해를 받은 이앙 시기에서 크게 증가하는 경향이었고 익산에서 4월 10일과 4월 20일의 출수기 차이는 2일 정도로 조기재배에서 이앙시기를 앞당겼을 때 생육기간은 크게 단축되지 않았다. 벼 품종별 출수기는 진부올벼가 7월 4일로 가장 빨랐고 둔내벼와는 2~3일의 출수기 차이가 있었다. 이 결과는 손양(1983)등이 밀양에서 4월 15일에 철원 36호 등 4품종을 공시하여 7월 6일~7월 18일에 출수하였던 것에 비해 2~14일 빨랐다. 저온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진부올벼의 가장 빠른 출수기는 6월 30일 또는 7월 1일경일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관행 벼 육묘상자로 육묘시 6월 말 또는 7월 초에 출수하여 8월 5일경 수확하고 8월 10일 이전에 이앙하는 벼 2기작 시스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벼 폿트육묘 재배시 4월 15일 이앙된 진부올벼의 경우 5~7일 출수기가 단축되었다. 폿트육묘 재배에 의한 출수기 단축은 저온 피해를 적게 받은 경우에 효과가 컸고, 둔내벼에 비해 진부올벼의 출수기 차이가 컸다. 저온피해를 받아 생존율이 떨어지는 경우는 400 kg/10a 이하로 수량이 감소하였고, 저온에도 불구하고 잎이 고사하지 않으면 400 kg/10a 이상의 수량을 얻을 수 있었다. 이 결과는 손양(1983) 등이 4월 15일 이앙에서 얻은 400 kg/10a 전후의 수량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4월 15일에 이앙하여 저온피해를 상대적으로 적게 받은 경우에 쌀 수량은 평균 432 kg/10a, 4월 10일 이앙에서는 375~412 kg/10a였다.
경종조건에 따른 벼 이형주의 발생양상과 특성은 다음과 같다. 1.벼 이형주의 발생량은 종자의 자가 채종년수가 증가할수 록 많았고, 직파재배 포장에서 이앙재배 포장보다 2배 가량 많았다. 2. 재배벼의 재배포장에 장립적미와 단립적미를 인위적으로 산파 하였을 때 담수표면산파 재배에서 기계이앙 재배보다 발생량이 많고 간장이 길고 주당 유효경수가 많았으며, 장립적미가 단립적미보다 이런 특성들을 많이 지녔다. 3. 이앙재배 포장에서 이형주가 재배벼의 포기 밖에서 발생하는 비율은 농가관행재배의 경우 0∼6%인 반면, 장립적미와 단립적미를 인위적으로 산파하였을 때는 70.6∼91.1% 이기 때문에 농가포장에서 발생하는 이형주군의 대부분은 종자흔입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진다.
우리 나라 농가포장에 현재까지 잡초성 벼인 앵미가 잔존하게된 경로를 추정하고자 앵미 발생이 극심한 농가포장을 선정하여 전체 개체에 대한 앵미 발생비율, 단위면적당 앵미 개체수, 이앙재배와 직파재배 포장에서의 앵미 발생 위치 등을 조사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이앙재배 포장에서 앵미 발생율이 가장 높았던 것은 5.5%였다. 2. 직파재배 포장의 앵미 발생이 이앙재배 포장보다 많았다. 3. 이앙재배 포장에서는 앵미가 대부분 재배벼 주내에 혼입되어 있었으나, 골뿌림 직파재배 포장에서는 골 사이에 발생한 앵미 개체가 많았다. 4. 비장려품종 재배 포장에서의 앵미 발생이 장려품종 재배 포장보다 많았다. 5. 이앙재배에서 앵미는 대부분 재배벼 종자에 혼입되어 잔존하였고, 극히 일부는 자연탈립에 의하였으며, 직파재배에서는 자연탈립에 의한 앵미 발생이 종자혼입에 의한 발생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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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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