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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묵재일기』에 나타난 낙폭지 재활용에 관한 분석 (A Study on the Recycling of Nakpokji in Mukjae Diary in the 16th Century)

  • 김은경;김지원;이소영;정재민
    • 한국자원식물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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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자원식물학회 2023년도 임시총회 및 춘계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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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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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본 연구는 16세기 과거에서 낙방한 시권(試紙)인 낙폭지(落幅紙)가 어떻게 재활용되었는지에 대해 고 찰하는 것이 목적이다. 과거 시험 답안지는 시권, 시지(試紙), 명지(名紙), 과지(科紙)라 하였으며 두껍고 품질 좋은 종이가 사용되었다. 국가의 특별한 경사가 있거나 왕이 친림한 과거 시험의 경우 응시자에게 국가에서 시지를 제공하였으나, 그 외 3년마다 치르는 정기시험인 식년시(式年試)는 개인이 별도로 마련하였다. 전국 각 도와 한성부에서 치러졌던 초시(初試)를 비롯한 복시(覆試), 별시(別試), 증광시(增廣試), 춘당대시(春塘臺試) 등 과거 응시자의 수는 조선 후기로 갈수록 증가하였다. 이 때문에 시지 마련은 응시자 개인뿐 아니라 국가의 부담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조선시대 과거에 합격한 시지는 응시자에게 돌려주었으나 불합격한 시지의 경우는 돌려주지 않고 국가에서 재활용하였다. 낙폭지는 북방 군사들의 추위를 막는 방한용 의복인 지의(紙衣)로 사용되었으며, 화전(火箭), 가슴을 가리는 갑옷인 엄심갑(掩心甲), 비를 막는 장막용이나 우의(雨衣)로 사용되었다. 낙폭지는 건물 내부 도배 재료로 초배(初褙)에 이용되었으며, 그림이나 책의 배접용으로 활용되었다. 16세기 『묵재일기』에는 이문건이 32년간 성주 지방에서 유배 생활을 하며 인근 지역 관인(官人)과 지인들을 통해 주기적으로 낙폭지를 입수했던 기록을 살필 수 있다. 지방의 종이 제작 정도, 종이 수급 현황, 낙폭지 재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양상을 통해 일상 속 종이 재활용 상황을 파악하는 단서를 제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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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인테리어용 벽포지의 방염성능시험 (Flame-retardant Performance Test of the Fabric Wallpaper for the Use of Environment-friendly Interior)

  • 권성필;김형권;윤헌주;리용운;손윤석;신동일
    • 한국화재소방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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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화재소방학회 2009년도 춘계학술논문발표회 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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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9-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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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본 연구에서는 친환경 인테리어용으로 개발된 벽포지에 대해 방염성능이 시험되었다. 실제로 방염성능은 "45$^{\circ}$ 연소시험" 및 "접염시험", 그리고 "연기밀도시험"에 의해서 수행되었다. 벽포지의 주성분이 고온에서 쉽게 용융하는 PET(폴리에스터) 이다. PET의 이런 물성으로 인하여 "45$^{\circ}$ 연소시험"과 "연기밀도시험"의 요구조건들은 쉽게 만족시킬 수 있었지만, 용융 물품에 대해 추가로 요구되는 "접염시험"은 통과하기 어려웠다. 총 47종 109점에 대해 방염성능시험을 수행한 결과 18종 54점이 요구조건을 만족하였다. 일반적으로 보드에 배접된 상태로 시공되는 모듈의 난연성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벽포지의 방염성능뿐만 아니라 보드, 접착제 등의 특성에 관한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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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헤르츠파를 이용한 회화문화재 상태진단 적용연구 (Study of Noncontact Condition Diagnosis on Painting with Terahertz Waves)

  • 백나연;강대일;하태우;심경익;이호원;김재훈;이한형
    • 보존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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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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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3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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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회화문화재의 손상상태를 진단하기 위하여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육안관찰, 적외선 촬영, X선 촬영 등이 활용되고 있으나 표면에서 확인되지 않는 하부층의 손상상태에 대한 3차원적 정보획득에는 한계점이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문화재 분야에 막 응용되기 시작한 테라헤르츠 분광분석기술을 회화문화재 상태진단에 적용하는 연구를 수행하였다. 먼저 우리나라 회화문화재의 손상양상을 고려한 의사시편을 제작하고 테라헤르츠 반사펄스 이미징기술을 적용하여 채색층 하부의 바탕층 및 배접층의 손상에 대한 정보 획득을 시도하였다. 그 결과 바탕층과 배접층의 균열, 층위 간 이격, 이격의 범위와 정도에 대한 정보획득이 가능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의사시편에서 얻어진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회화문화재인 보물 제1792호 남양주 봉선사 비로자나삼신괘불도에 대하여 테라헤르츠 이미징기술을 적용한 결과, 유물의 3차원적 손상 형태와 손상 정도에 대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었다. 이는 비파괴, 비접촉식의 테라헤르츠 이미징기술이 우리나라 회화문화재의 3차원 손상상태 진단에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결과이다.

가평 현등사 수월관음도의 안료분석 및 보존방법 (Pigment Analysis and Conservation Method of Avalokitesvara in Potalaka of Hyeondeungsa, Gapyeong)

  • 서정호;차병갑;정희수
    • 보존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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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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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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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불화 문화재는 재료의 특성과 환경적 요인에 의한 색의 변화와 박락현상을 피할 수 없다. 특히 안료 표면에 발생하는 미세한 균열과 탈색 현상의 시작은 곧바로 유물 전체의 안정성이 현저히 급감하는 것으로서, 각별한 조치가 필요하다. 따라서 이 연구는 가평 현등사 수월관음도(경기도무형문화재 제198호)의 보존처리에 관한 것이며 유물 손상 부위를 보존처리하고 안정화시키기 위해 배접과 색맞춤을 실시하고, 안료의 과학적 분석을 수행하였다. XRF, 영상 현미경, FT-IR(자외선 분광 분석법)를 통한 비파괴 분석을 실시하여 유물에 사용한 한지의 재질과 안료의 성분 및 그 특성에 대해 조사하였다. 그 결과 현등사 수월관음도의 한지에서는 우리나라 전통 한지와 일치하는 FT-IR 스펙트럼이 검출되었고, 백색 안료위에 엷은 층을 이루고 있는 흑색 안료는 XRF와 FT-IR로 확인되지 않는 먹이나 그을음 등의 탄소화합물로 추정할 수 있었다. 또한 백색 안료는 Pb와 탄산염을 포함하는 연백($PbCO_3{\cdot}Pb(OH)_2$)이며, 현미경 관찰을 통해 청색 안료의 결정 상태를 확인한 결과 크고 작은 입자 분포를 보였다. XRF 분석 값은 Cu와 Pb 모두 높게 검출된 것으로 보아 청색의 경우 석청과 연백이 혼합되어 사용된 것을 알 수 있었다.

부산 배산성지 1호 집수지 출토 대나무 발 수습 및 보존처리 (Conservation Treatment on the Bamboo Sunblind from the No. 1 Catchment Site in Baesanseongji, Busan)

  • 박지현;박정혜;이광희;서연주;박정욱;김수철
    • 보존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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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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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36-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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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배산성지 1호 집수지 내 출토 대나무 발의 안정적인 보존처리 수행으로 향후 안전한 관리와 가치 향상을 꾀하였다. 다양한 분석결과 발의 제작에 사용된 주재료는 대나무였으며, 초본류를 사용하여 대나무를 엮고 두 재료 간의 접착을 위해서 옻칠을 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블록 형태로 수습한 대나무 발은 세척 동안 흐트러지지 않도록 임시 석고틀을 제작, 결구하여 고착된 오염물과 흙을 모두 제거하고 개별로 분리하여 세척하였다. 이후 강화처리를 위해 PEG 함침법을 적용하였다. 예비실험결과를 바탕으로 건조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유물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스테인리스 고정틀로 형태를 고정한 후 진공동결건조를 실시하였다. 유물의 표면안정화를 위한 표면처리제는 PEG 20%(In Ethyl Alcohol)를 적용하였다. 표면처리 후 대나무발은 최대 길이에 맞춰 편을 접합하고 교란층과 같은 미상부재를 최대한 활용하여 결실부를 채워 배접방식으로 발의 형태를 최대한 복원하였다. 배접된 대나무발은 제작한 틀에 고정하여 보존처리를 완료하였다.

창원 다호리 출토 칠기와 초본류의 보존처리 (Conservation of Wooden Lacquerware Excavated at Daho-ri, Changwon)

  • 김수철;윤보경
    • 박물관보존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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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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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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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목제, 칠기, 초본류 등 출토 유기물은 매장환경에서 수분을 함유한 수침상태로 발굴된다. 이러한 유물은 수침상태 그대로 보관하지 않는 경우 수분이 장기간 서서히 증발되어 건조상태가 된다. 수침칠기 목질부는 부후되어 외형의 칠만 남았고, 초본류는 토양에 고착된 상태가 대부분이다. 본 처리에서는 철기시대 유물인 창원 다호리 출토 칠기와 초본류를 밀납, 레이온지를 사용하여 배접기법을 응용한 보존처리하였다. 그 결과 토양이 고착된 유기물에서 토양을 제거하고 칠과 초본류만을 보존처리하는 것이 가능하였다.

보물 제1007호 조천일기(朝天日記)의 과학적 조사와 보존 (Scientific Investigation and Conservation of Jocheonillgi (The Dairy of Jocheon) (Treasure No.1007))

  • 안지윤;신효영;손미경;송정원
    • 보존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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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1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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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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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보물 제1007호 조헌 관련 유품" 중 하나인 "조천일기"는 중봉 조헌(1544~1592)이 명(明)나라에 질정관(質正官)으로 파견됐을 때의 기행문으로 제작 년대는 1574년~1575년으로 추정되며 일기체로 기록된 필사본이다. 책 장정 끈으로 사용된 철사(綴絲)가 손상되고, 마모, 꺾임, 얼룩, 결실, 충해 등에 의한 표면 손상이 있어 이에 대한 보존처리를 필요로 하였다. 해체과정에서 현재 철사를 포함하여 각각 다른 위치에서 3종류의 철사가 발견되어 과거 두 차례 정도 재장정 된 적이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원래 제목인 '연도일기'가 내지와 함께 배접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현재 표지는 개장된 표지임을 확인하였다. 바탕섬유 조사결과 표지, 내지, 배접지, 지끈 모두 닥섬유로 확인되었으며, 현재 철사를 포함한 철사 3종류는 모두 견섬유로 확인되었다.

조선중기 조경(趙儆)영정의 보존 및 제작기법 연구 (Study on the Manufacturing Technique and Conservation of Portrait Scroll of 'Jo Gyeong' Dated Middle of Joseon)

  • 장연희;유혜선;황유정
    • 박물관보존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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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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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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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팀에서는 서화유물도록 발간 사업의 일환으로 초상화 3점을 보존처리 하였다. 그 중 조경영정은 조선 17세기 대표적인 선무공신상(宣武功臣象)으로 1997년 기증된 유물이며, 견본채색 전신상으로 족자표장이 되어 있다. 이 영정은 화견(畵絹)이 배접지와 완전히 들떠 있으며, 안료의 박락 등 열악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에 보존처리 전 과학적 조사(현미경 조사, XRF, X-ray)를 통해 제작기법 및 재질을 조사하고 해체, 클리닝, 배접지 제거, 결손부 보강, 배접, 마무리 순으로 보존처리 하였다.

3D 디지털 현미경으로 측정한 당백가시 인쇄본의 형상 특징 (An Image Characteristics of Metal Movable Type Printing on One Hundred Poets of the Tang Dynasty by the Measurement of 3D Digital Microscope)

  • 김혜경;오카다 요시히로
    • 보존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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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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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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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류코쿠 대학 소장 "당백가시"를 중심으로 3D 디지털 현미경으로 인쇄된 종이 표면에 남아있는 금속활자의 미세표면을 관찰하여 굴곡구조와 표면 거칠기를 정량화하는 측정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인쇄된 종이 표면을 기준으로 활자 표면의 굴곡 현상을 선으로 측정하고 활자의 미세표면은 면으로 측정하여 수치화하여 인쇄된 종이 표면의 특성을 제시하였다. 3D 디지털 현미경 측정 방법은 비접촉, 비파괴 방법으로 많은 자료 분석과 반사광에 의한 직접 관찰이 가능하다. 그리고 클리닝이나 배접 그리고 주름을 펴기 위하여 강한 힘으로 압력을 주는 과정에서 고문서에 함유된 정보가 손실될 수 있으므로 사전 조사 방법으로 종이 표면에 남아있는 인쇄 정보를 수집하는데 유용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능화지(菱花紙) 제작기법 및 그 특성에 관한 연구 (Study on the Neunghwaji fabrication techniques and characteristics)

  • 김순관;홍순천
    • 보존과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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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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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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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우리나라의 능화지는 많은 전적류에서 표지로 사용되어 왔다. 이는 한국의 전적류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점이다. 본 연구에서는 황벽, 치자로 염색한 한지를 사용하여 능화판에 시문하는 공정을 통해 능화지 시료를 제작하였으며, 대조군은 황벽과 치자로 염색한 한지와 염색하지 않은 한지를 사용하여 능화지의 물리적 특성(내절도, 인장강도), 항균성, 방습성을 분석하였다. 첫째, 내절도 측정 결과 능화문 시문을 하지 않은 CB, HB는 열화기간이 증가함에 따라 강도가 감소하였으며, 능화지인 CN, HN은 열화 초기에 강도가 증가하다가 열화 27일 이후부터 초기 값보다 강도가 낮아지며 점차 감소하였다. 인장강도는 모든 시료에서 열화가 진행됨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둘째, Arthrinium sp. 균은 능화지에서 능화문을 시문하지 않은 경우보다 약 10%정도의 낮은 생장률을 보였으며, Cladosporium sp. 균은 약 20~30% 정도 낮은 생장률을 보였다. 또한 치자(C)보다는 황벽(H)에서 10~30% 정도 낮은 균 생장률을 나타냈다. 이와 같은 실험결과를 통해 능화지가 배접된 한지보다 항균효과가 우수하였으며, 염색 재료의 경우 치자보다 황벽의 항균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접촉각 측정 결과 CN, CB, HN, HB는 평균 $85{\sim}92^{\circ}$의 접촉각을 나타냈으며, NON-N, NON-B는 $59{\sim}63^{\circ}$의 접촉각을 나타냈다. CN은 CB보다 $1{\sim}7^{\circ}$의 높은 접촉각을, HN은 HB보다 $1{\sim}6^{\circ}$의 높은 접촉각을 나타냈다. 결과적으로, 능화지가 배접된 한지보다 높은 접촉각을 나타냄으로써, 능화지의 방습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 능화지의 제작 기법을 제시하고, 능화지의 특성을 밝힌 결과, 능화지의 특성이 일반 한지의 특성에 비해 우수하였지만, 각 실험에서 도출된 결과에 대하여 추가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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