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령 중성화 수컷 페키니즈 개가 허약, 운동불내성과 2주전부터 시작한 기침을 주증으로 내원하였다. 신체검사에서 좌측 수축기성 심잡음(grade II/VI) 이 확인되었고, 심장초음파 검사에서 심낭수와 좌심방 주변 심기저부에 종괴가 관찰되었다. 심낭수천자 후에는 흉부방사선 상에서도 좌심방 옆으로 종괴가 확인되었다. 사후 부검을 통한 조직학적 검사 및 면역조직화학 염색을 통해 대동맥체 종양으로 진단되었다. 본 환축은 진단 후 내과적 치료만을 받았으며, 심낭수의 재발 없이 234일을 생존하였다.
3년령 암컷 잡종개(체중 5.3 kg)가 실신, 운동불내성, 의기소침, 기면 등의 증상으로 강원대학교 동물병원에 내원하였다. 진단검사상 적혈구증가증이 관찰되고, 흉부방사선 검사상 심한 우심종대 패턴이 관찰되었으며, 심초음파상우-좌 단락의 심방중격 결손증, 심한 폐동맥 협착증(~5 m/s of peak velocity)과 우심실 비대소견이 관찰되었다. 환자는 진단영상학적 소견을 근거로 팔로삼징(trilogy of Fallot)으로 진단되었다. 환자의 임상증상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diltiazem과 enalapril을 투여하였고 일주일에 한번씩 정맥사혈을 실시하고 있다. 본 증례는 국내에서 최초로 보고되는 팔로삼징의 증례이다.
폐결핵을 치료하는 중 갑작스럽게 생긴 하지의 근력저하와 배뇨장애를 호소하는 환자에서, MRI를 이용하여 척수내 결핵종이 진단되었다. 항결핵 제재와 대량의 스테로이드를 5일간 사용한 후 신경학적 증상은 호전되어 결핵치료를 지속하던 중 20일째 전신경련이 발생하여 다발성 뇌결핵종이 동반되어 있음이 MRI상에 나타났다. 이후 내과적 치료만으로 방사선 소견과 임상증상이 호전되어 가고 있어 9개월째 있는 증례이다. 우리나라는 결핵의 유병률이 높고 다제약제내성결핵이 늘고 있어, 신경학적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에서는 반드시 중추신경계 결핵을 염두에 두고 MRI를 시행하면 중추신경계 결핵종의 발견율이 높아질 것으로 사료되어 이에 보고하는 바이다.
10 개월령 수컷 래브라도 리트리버종 개가 특히 과도한 운동 이후에 나타나는 운동 불내성으로 내원하였다. 신체검사에서 좌측 심첨부와 심저부에서 제1심음의 분열음과 grade III/IV의 이완기 역류성 잡음이 청진되었다. 심전도 검사에서 휴식기에는 정상 동박동을 나타낸 반면, 운동 후에는 각 차단과 함께 심실상성 빈맥이 나타났다. 흉부 방사선에서는 정상 심장크기(VHS 10.2)이나, 확장된 상행 대동맥이 관찰되었다. 심장초음파에서는 대동맥 판막상단부위에서 기시된 비정상적인 판막성 구조물에 의해 대동맥 역류증이 관찰되었고 그 결과 좌심실 박출율(LVEF)이 감소되는 소견을 보였다. 상기의 결과를 토대로 본 증례를 비정상의 판막 구조물에 의한 선천성 대동맥 역류증으로 진단하였다. 환자에게 diltiazem을 처방하였으며, 운동제한을 시켰다. 본 증례는 매우 드물게 보고되는 대동맥 판막 기형이다.
이 연구에서는 5 kGy 의 감마선에 조사된 토양으로부터 분리된 Deinococcus puniceus $DY1^T$의 완전한 게놈서열을 분석하였다. 이 균주는 UVC 와 감마선에 대한 저항성을 보였으며, PacBio RS II platform 을 통해 시퀀싱을 진행하였다. 해당유전체의 분석결과 G + C 함량이 62.5%인 2,971,983 bp 크기의 원형 염색체를 확인하였으며, 해당 염색체는 2,617 개의 코딩 서열과 2,762 개의 유전자 그리고 88 개의 위유전자를 포함하고 있다.
Flavisolibacter tropicus $LCS9^T$은 한국 중서부에 위치한 서천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내 열대관 토양에서 분리되었다. 이 연구에서 G + C 함량이 41.5%인 5,940,863 bp 의 원형 염색체로 구성된 Flavisolibacter tropicus $LCS9^T$ 의 완전한 게놈서열을 분석하였다. 이 완전한 게놈서열은 5,075 개의 유전자, 337개의 위유전자 그리고 59 개의 rRNA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다. 유전체 특징은 감마선 및 UVC 에 대응하는 주요 효소를 포함하였다.
연구배경: 폐 비결핵항산균증은 최근 빈도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그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많은 변화와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의 증례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국내 임상연구는 매우 드문 실정이어서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방 법: 1990년 1월부터 1998년 8월까지 서울대병원에서 검사한 호흡기검체에서 비결핵항산균이 배양되었던 57예 중 1997년 개정된 미국 흉부학회 진단기준에 적합한 27예를 대상으로 임상상, 방사선소견, 치료 및 임상경과를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결 과: 남자 15명, 여자 12명이였고 평균연령은 51.5세였다. 20명(74.1%)에서 선행 폐질환이 있었고 이 중 19명(70.4%)은 폐결핵의 기왕력이 있었다. 방사선 소견상 16명(59.2%)에서 공동이 있었고, 추적관찰시 대부분에서 1년이상에 걸쳐 서서히 변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항결핵제에 대한 감수성검사상 INH 100%, RMP 72.2%, EMB 81.5%, PZA 92.6%의 내성율을 보였고, 2차 항결핵제에 대해서도 평균 66.1%의 높은 내성율을 보였다. 약물치료는 21명(77.8%)에서 시행되었고 11명은 호전, 10명은 악화되었다. 치료하지 않은 6명(22.2%)은 1명만이 호전, 5명은 악화되었다. 임상경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였을 때 공동이 있거나 사용된 감수성 약제수가 3제미만인 경우 치료반응이 유의하게 나빴다. 결 론: 우리나라의 폐 비결핵항산균증은 최근 증가하고 있으며 선행 폐질환이 있는 중년이상의 환자에서 많이 발생하고 선행 폐질환으로는 과거의 결핵병변이 압도적으로 많다. 기존의 항결핵제로는 치료성적이 좋지 않으므로 새로운 약제를 중심으로 하는 감수성검사와 이에 따른 치료약제의 변화가 시급히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또한, 앞으로 많은 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연구를 통하여 우리나라자체의 진단과 치료지침이 세워져야 할 것이다.
감마선, 전자빔 등과 같은 전리방사선과 자외선을 이용하는 물리적 멸균방법은 살균 효과와 경제성이 우수하므로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으나, 미생물의 돌연변이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전리방사선 및 자외선의 유전학적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서 Salmonella enterica와 Escherichia coli 균주에 자외선, 감마선, 전자빔을 조사한 후에 생존율, 돌연변이율, DNA 손상 효과를 조사하였다. 자외선, 감마선, 전자빔의 조사선량이 증가함에 따라 시험 균주의 생존율이 모두 급격히 감소하였으며, 90% 이상이 사멸되는 조사선량은 각각 $0.40{\sim}25.06mJ/cm^3$, 0.11~0.22 kGy, 0.14~0.53 kGy 이었다. SOS/umu-test에서는 자외선, 감마선, 전자빔에 노출된 모든 시료에서 DNA 손상을 유발하는 유전독성이 확인되었다. Ames test에서는 자외선과 감마선에 노출된 후에 복귀 돌연변이율이 각각 $3.82{\times}10^{-4}$, $9.84{\times}10^{-6}$까지 증가하였다. S. enterica TA100의 사멸율이 99.99% 이상 되는 선량의 자외선, 감마선, 전자빔에서의 복귀 돌연변이율은 각각 자연돌연변이율 대비 347배, 220배, 0.6배 증가하였다. E. coli CSH100 균주를 자외선, 감마선, 전자빔에 노출시킨뒤에 조사한 리팜피신내성 돌연변이율은 각각 $2.46{\times}10^{-6}$, $1.66{\times}10^{-6}$, $4.12{\times}10^{-7}$ 이었다. 따라서 사멸효과의 관점에서는 감마선 처리가 미생물 제어에 효과적이라 할 수 있으며, 전자빔은 DNA 손상과 세균돌연변이를 적게 유발하며 사멸효과를 얻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된다.
연구배경: 폐결핵의 치료에서 6개월 단기치료의 효과는 이미 증명되었으나, 결핵성 흉막염의 치료에서 단기 치료의 효과에 대하여는 알려진 바 없다. 결핵성 흉막염 자체는 치료 없이도 호전되지만 5년 이내에 약 2/3에서 폐결핵이 발병하게 되므로 결핵성 흉막염 치료 후 장기적 경과 관찰을 해야 그 치료효과를 판정할 수 있다. 결핵의 유병율과 약제 내성율이 높은 국내에서의 결핵성 흉막염의 6개월 단기치료에 대하여 별도의 연구가 필요하므로, 6개월 단기치료(HRZE 2개월 + HRE 4 개월)의 유용성을 알아보기 위해 기존의 9개월 치료와 비교하였다. 대상 및 방법: 1989년 5월부터 1993년 5월까지 서울중앙병원에 결핵성 흉막염으로 입원한 357명 중에서 그 진단이 균검사 혹은 조직학적 소견에 의해 이루어진 238명을 대상으로 의무기록을 이용한 후향적 연구를 실시하였다. 결 과: 대상 238예 중 2 예에서는 기조사된 약제 약제 내성 결과에 의한 2차 약제가 처방되었으며, 치료도중 중도 탈락한 38예 및 폐외 결핵 동반 혹은 객담 검사상 증명된 약제 내성으로 장기 치료를 시행한 23예, 치료 도중 발생한 간독성으로 약제를 변경한 8예를 제외한 167예(70.2%)가 각각 6개월 (88예) 또는 9개월 (79예) 치료를 완료하였다. 6개월 및 9개월 치료군 167예 중 흉부 방사선 촬영 소견상 흉막염만 있었던 60예(35.9%)에서 객담도말 또는 배양 검사상 결핵균 양성인 경우가 6예(10.0%)였고, 비활동성 결핵 소견이 동반된 63예(37.7%)에서는 18예(28.6%), 활동성 폐결핵 소견이 동반된 44예(26.3%)에서는 24예(54.5%)에서 객담도말 또는 배양 검사상 결핵균 양성이었다. 6개월 치료군에서는 치료 후 69예(78.4%)에서 평균 23개월 추적 관찰하였으며, 1예(1.4%)에서 종결 후 폐결핵이 발생하였다. 9개월 치료 군에서는 치료 후 71예(89.8%)에서 평균 23개월 추적 관찰하였으며, 2예(2.5%)에서 치료 종결 후 폐결핵이 발생하였다. 치료 종결 후 폐결핵 발생 예는 모두 결핵성 흉막염의 진단 당시 활동성 폐결핵 소견을 보였다. 결 론: 결핵성 흉막염의 치료에서 6개월 단기 치료 후 폐결핵 발생율은 9개월 치료와 차이가 없었으며, 이상의 결과로 결핵성 흉막염에서 6개월 단기치료는 유용한 치료 방법으로 사료된다.
배 경 : INH와 RFP에 동시내성을 보이는 다제내성 폐결핵은 적극적인 내과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치료실패율이 40%에 이른다. 과거 폐결핵의 치료에 사용되었던 폐절제술이 다제내성 폐결핵의 보조적 치료수단으로 최근 다시 등장하였다. 방 법 : 1991년 1월부터 1995년 12월까지 HIV 감염이 없으면서 INH와 RFP에 동시내성을 보이는 다제내성 폐결핵 환자중 폐결핵 자체에 대한 보조적 치료로써 시행한 환자 14명을 대상으로 하여 후향적으로 의무기록과 방사선촬영소견 등을 조사하였다. 결 과 : 내과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12명 (86%)의 환자에서 수술전 객담 균음전에 실패하였고 수술전 균음전이 이루어진 2명의 환자에서도 절제된 폐조직에서 실시한 결핵균 배양검사는 양성이었다. 흉부 전산화단층촬영상 양측성 병변이 10명(71%)에서 관찰되었다. 늑막폐절제술을 포함한 전폐절제술을 6명, 엽절제술 6명, 2명에서 시행하였다. 수술전 1초간 노력성 폐활량이 2L 이하였던 7명의 환자에서 수술전 폐관류스캔을 실시하였고, 절제된 폐로의 관류 중앙값 4.8%에 불과하였다. 수술과 관련한 사망은 없었으며, 1명에서 수술후 폐늑막루를 포함한 농흉이 발생하였고, 1명에서 3주이상 흉관을 통한 공기유출이 있었다. 수술후 13명(93%)의 환자에서 균음전화가 이루어졌고 중앙값 23개월간의 추적관찰기간동안 재발은 없었다. 1명(7%)의 환자는 폐절제술후에도 객담 균양성이 지속되었다. 결 론 : 과거 국내외에서 보고된 다제내성 폐결핵의 내과적 치료성적과 비교해 볼 때, 병변이 국한되어있고 적절한 폐기능을 가진 다제내성 폐결핵 환자에서 실시되는 보조적인 폐절제술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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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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