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에서는 방사성핵종의 체내 섭취에 따른 작업종사자의 내부 방사능을 측정하기 위하여 전신계측기(WBC)를 이용하고 있다. 이 계측기는 인체 내 방사성핵종의 침적위치를 고려하여 다양한 측정 모드를 선택하여 측정할 수 있으나, 대부분 전신 모드를 적용하고 있다. 그런데 전신 모드를 적용한 내부방사능 측정값은 WBC 측정 모드 중에서 가장 보수적인 값을 나타내는 특성이 있고, 따라서 내부피폭 방사선량이 과대평가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WBC, 팬텀, 표준 방사선원을 이용하여 WBC의 측정 모드별 방사능측정 실험을 수행하였다. 이 결과에 대해 통계적 분석방법을 적용하여 WBC의 상부 및 하부 검출기 계측비율에 따라 WBC의 측정 모드를 선정할 수 있는 정량적인 기준을 제시하였다.
원자력발전 핵연료주기에서 고려하여야 할 중요한 요소의 하나는 사용후핵연료에서 비롯되는 고준위 방사성핵종이다. 고준위 방사성핵종의 처분 방법으로서 심지층처분방식은 가장 손쉬운 방법이기는 하나 매우 장시간의 감시가 필요하며, 특히 자연환경으로의 누출가능성이 커서 이의 대안으로서 외국 몇 나라에서는 소위 소멸처리(Transmutation)방법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다. 현시점에서 소멸처리 방법으로 가장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것은 원자로를 이용하는 것과 가속기 구동 미임계 시스템 (Accelerator-Driven Subcritical System)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본 기고문에서는 이들 방법을 중심으로 다양한 소멸처리 방법의 소개와 기술적인 문제점(특히 핵 특성관점에서)에 대한 고찰 그리고 향후 연구과제 등에 대하여 기술하고자 한다. 비록 소멸처리 시스템의 현실화를 위해서는 해결되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지만, 기술적인 가능성과 방사능의 소멸이란 면을 고려할 때 소멸처리시스템은 궁극적인 방사성핵종 처리기술로서 연구·개발할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96년 중반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Comprehensive Test Ban Treaty:CTBT)의 체결이후 전세계적으로 핵실험 감시장치망을 구축하고 있는데, 이에 대응하여 한국원자력연구소에서는 국제기술사양에 만족하는 원거리 대기핵종 감시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본 시스템은 원거리에서 날라온 공기중 부유입자를 포집하여 핵실험시 누출될 수 있는 방사성 핵종의 농도를 측정하는 장치이다. 그 운용을 위해서는 포집 및 분석능력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시스템의 최소검출 방사능농도 (minimum detectable concentration:MDC)의 결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최적화된 시료붕괴시간(decay time)에서의 MDC값을 결정하기 위하여 sampling time을 48시간, counting time을 6시간으로 하고, 6시간의 다른 decay time에 따라 실험을 수행하였다. 국제기술사양에서 요구하는 13개 핵종에 대해 decay time에 따른 각각의 MDC값을 구하였으며, 국제기술사양 권고치와 비교하였다. 비교결과 decay time이 12시간일 때 가장 국제기술사양 권고치를 만족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원자력연구소에 보관 중인 오염 토양폐기물을 토양 세척법으로 제염하여 비 방사성폐기물화 한다면 그 부피를 10% 이하로 저감시킬 수 있으며 연구소의 고체 방사성폐기물 저장 용량을 크게 늘릴 수 있다. 1988년 발견 당시 오염 토양 폐기물의 주요 방사성 핵종은 Co-60 이었는데 시간경과에 따라 Cs-134, 137 이 주요 방사성 핵종이 되었다. 오염토양 폐기물의 60 % 이상은 방사능 농도가 극히 낮아 물리적으로 입도를 분리하거나 수 세척에 의해 비 방사성폐기물화 할 수 있음을 파악하였다.(중략)
한국의 우수두뇌유치 프로그램에 의해 지난해 2월부터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폴란드 과학자 리자드 브로다박사는 현재 베타방출핵종을 액체섬광계수방법으로 표준화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그가 재직중인 폴란드방사성동위원소센터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방사능그룹은 동시계수를 이용한 방사성 핵종의 표준화 등 비슷한 내용을 연구하고 있으므로 계측문제를 함께 풀어나가면서 훨씬 빠른 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현재 원자력연구소의 방사성폐기물 저장시설에는 1988년 서울사무소의 폐쇄 과정에서 발생한 토양 약 3,100여 드럼이 저장되고 있다. 이 토양은 시설 저장용량의 약 $27\%$를 차지하고 있어 포화용량에 도달하고 있는 저장시설의 운영 및 관리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토양내에 함유되어 있는 주요 핵종이 Co-60과 Cs-137이며 저장한 기간이 16년가량 경과하였으므로 발생초기보다 방사능 농도가 많이 낮추어졌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토양의 규제해제를 위한 기반작업으로 토양의 핵종 및 방사능평가 작업을 수행하였다. 작업을 위하여 작업절차서의 개발, 밀폐형 작업실의 제작 등이 이루어졌으며, 시료의 채취를 통한 방사선학적 특성 분석이 수행되었다. 분석 결과 토양에 함유된 ${\gamma}$-선 방출핵종은 Co-60과 Cs-137만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gamma}$-선 방출핵종의 농도는 약 $0.01\;{\sim}\;0.12$ Bq/g 인 것으로 평가되었다. 현재 토양의 규제해제를 예상하고 있는 시점인 2009년이 되면 이러한 농도는 더욱 낮아져 0.1 Bq/g 미만이 되며, 이러한 농도는 현재 IAEA에서 제시하고 있는 규제해제 농도를 만족시키는 수준이 될 것이다. 또한, 토양의 규제해제는 이러한 농도 기준 외에도 환경영향평가를 통하여 국내의 원자력법에 적법하도록 처리될 것이다.
원자력연구소에서는 PWR 사용후핵연료를 건식 개질함으로써 관리 부피를 줄이고 안전상에 문제를 일으키는 고방사성 핵종인 세슘과 스트론튬 등을 선택적으로 제거하여 방사능 및 냉각부하를 줄일 수 있는 사용후핵연료 차세대관리 공정개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는 세라믹 형태의 PWR 핵연료를 금속으로 전환시켜 관리하는 방법으로 금속전환체는 PWR 사용후핵연료와 비교하여 체적, 방사능 및 발열량을 약 1/4로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중략)
하나로(HANARO)를 이용하여 핵분열 방법으로 진단용 방사선원인 $^{99m}$ Tc의 모핵종인 Mo-99를 생산할 경우, HEU 및 LEU UO2 표적이 사용될 수 있다. 표적연료로서 HEU(93w/o $^{235}$ U)가 LEU(19.75w/o $^{235}$ U)에 비해 생성수율(Ci/gU)이 높게 나타났으며 제품의 질(quality)을 좌우하는 비방사능(Ci$^{99}$Mo/gMo)은 같게 나타났다. HEU가 같은 Mo-99의 방사능량을 얻기 위해서는 우라늄 장전량이 적어지므로 폐기물측면과 용해측면에서 이득이나 농축도를 고려하면, 큰 이득이 발생하지 않으므로 하나로에 LEU를 사용하는 것도 타당하다 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수집된 환경방사능 데이터 및 차량위치정보를 무선통신망을 통해 전송 받아 지도 상에 표출하고 핵종별 수집시간대별 분석 및 차량 위치별 수집데이터 분석 등의 통계분석기능과 결과물의 문서출력기능을 지원하고 다수의 감시차량 관제 및 관리가 가능한 서버 클라이언트 환경의 환경방사능 감시 차량관제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방사성 핵종의 인위적 방사능 측정과 환경방사능의 측정에 있어서, 발생된 펄스의 에너지와 발생 상대시간을 동시에 측정하여 계수함으로써, 채널분해능과 시간분해능 및 처리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ADC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다양한 크기를 갖는 입력펄스의 파고와 관계없이 일정한 불감시간(deadtime)을 갖는 방식으로 시간보정 과정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측정된 파고와 상대적 불감시간은 동시에 계수되어 방사능 분석을 위한 자료로 제공된다. 본 연구는, 기존에 측정효율을 감소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었던 불감시간 보정 과정을 배제하고 전체 스펙트로스 코피(spectroscopy)의 정확도 및 안정도를 유지할 수 있는 변환체계를 개발하며, 특히 측정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불감시간 측정방식을 제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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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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