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문화적 특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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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적 및 기업차원에서의 홍콩 노사관계의 특징 및 변화 (An Analysis of the Hong Kong Industrial Relations at Both Macro and Firm levels)

  • 이상우
    • 아태비즈니스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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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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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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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본고는 홍콩 노사관계의 특징을 거시적 및 기업차원에서 조명해 보았다. 이론적인 기반으로 문화적/제도적인 요인, 후발 산업국가들의 특이사항,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이 주장하는 동질화의 주장 등을 참고하였다. 먼저 동질성의 측면은 기업관리의 유연화를 강조하면서 기존의 관료적이거나 온정적인 성격에서 탈피하여 보다 이익지향적인 기업이미지를 제고하려는 노력이 대표적인 홍콩기업에서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다. 문화적인 요인은 거시적 및 기업차원에서의 노사관계에서 발견되는데, 먼저 자유방임적인 홍콩의 노사관계형태는 영국의 제도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또한 아시아적 가치관인 가족중심 문화, 복종, 근면성이 홍콩의 노사관계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물론 이러한 측면이 1990년대 아시아 경제위기를 통해 약화되었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서양의 기독교적인 가치관도 이러한 요소를 포함하고 있어 반드시 동양적인 가치관이라고 말하기는 무리가 있다. 이보다 지극히 홍콩적인 특성은 난민인식이며 이는 다른 후발산업국가와 차별화된다. 후발산업국가의 벤치마킹행태는 여전히 이들에게 이익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기법들이 기존의 자신들의 역량이나 가치관과 결합되면서 시너지효과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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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리아누스의 회상록』에 나타난 운명의 파이도필리아 (Pedophilia of Destiny in Memoirs of Hadrian of Marguerite Yourcenar)

  • 박선아
    • 비교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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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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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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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하드리아누스의 회상록"은 고대 로마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개인사와 그의 내면에 초점을 맞춘 유르스나르의 대표적 역사소설이다. 특히 본 연구는 하드리아누스와 안티노우스의 사랑 이야기에 주목하고, 이들의 사랑이 지닌 특이성을 고대 그리스의 동성애 문화, 특히 파이도필리아와 관련하여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나이 어린 소년(에로메노스)이 성장하여 자기 차례가 되어 에라스테스라는 성인 남성의 자리에 오르는 순환적 파이도필리아가 진행되는 점을 포착하여 안티노우스의 비극적 죽음의 원인을 분석해 보았다. 나아가 본 연구는 사랑의 실패를 경험한 후 안티노우스를 자기 방식으로 복원하려는 황제의 노력을 전체성을 향한 사랑으로 정의하였다. 그리하여 두 인물이 비극적 운명의 파이도필리아에서 한 몸이 되어 양성동체 신화로 옮겨가는 신화화의 과정으로 보았다. 우리는 이 고대신화를, 사랑과 쾌락을 자의적으로 구분하고, 냉정함과 무관심으로 계산된 애정을 조화라고 믿었던 황제의 파이도필리아와 대조되는 개념으로 보았다. 본 연구는 유르스나르가 작품에 담고자 하는 의도가 동성이든 이성이든 인간들의 관능적 사랑에 담겨야 할 공감적 사랑, 특히 성스러움과 숭고함의 가치임을 이해할 수 있었다. 아울러 신에 가까운 권력자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사랑받는 순간에 간직해야 할 예지의 중요성도 이해해 보았다.

한복체험 놀이문화의 사용자 경험에 관한 연구 (Study on the experiential Hanbok culture and user experience)

  • 김민정;김보연
    • 디지털융복합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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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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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39-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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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연구는 젊은 세대들이 한복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경험을 하는 한복체험이라는 새로운 문화의 사용자 경험에 대한 연구로 존 듀이(John Dewey)의 경험이론과 도널드 노먼(Donald Norman)이 정의한 사용자경험을 통해 경험의 정의를 살피고 사용자의 경험을 분석하는데 목적을 둔다. 우선적으로 인구 통계학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하였고 설문 결과에 따라 주요 체험자인 20대 여성 6명을 임의로 선정하여 다양한 사용자 의견을 얻기 위해 대면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인터뷰 결과의 공통된 의견을 분류하였을 때 체험자들은 한복의 전통성을 인지하기 보다는 현대화된 한복의 심미성을 먼저 인지하였고 한복체험이라는 경험을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욕구로 사회성, 비일상적인 문화가 되어 버린 한복을 특별하다 인지하는 특이성과 같은 특징이 분석되었다. 또한 사용자들은 자신이 직접 겪은 경험을 특별하다 인지하기 때문에 시장성 있는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사용자들의 욕구를 분석하고 연구해야 할 것이다.

한국인의 월드컵 축구 이벤트 스포츠 캐릭터 선호요인 분석 (Korean World Cup soccer event sporting character of the preference factor analysis)

  • 손정아;김현미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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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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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477-2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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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이 연구는 한국인의 월드컵 축구 이벤트 스포츠 캐릭터의 선호요인이 무엇인지를 귀납적으로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방법을 사용하였다. 먼저 조사를 위한 대상은 D광역시의 10대, 20대, 30대, 40대 각각 30명을 표집 하였다. 월드컵 축구 이벤트의 12개 스포츠 캐릭터 중 빈도분석으로 선정된 네 개의 캐릭터를 최종대상으로 하였고 질적자료분석을 위한 질문지는 '귀하는 본 캐릭터의 어떤 측면이 좋습니까?'라는 개방형으로 구성하여 설문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월드컵 축국의 스포츠 캐릭터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는 선호요인은 연령별로 다르게 나타났는데, 종합적으로 정리하면, 한국인들은 캐릭터와 관련하여 다섯가지 차원에서 공통적으로 선호하는 요인을 지니고 있는데 이는 외형성, 내면성, 의미성, 다양성, 특이성 있었다. 구체적으로, '외형성'의 경우 귀여운 생김새나 운동(축구)을 잘할 것 같은 모습, 다양하고 화려한 색상, 친근한 소재가 선호요인으로 포함되었고, '내면성'에서는 친근하고, 애국적인 이미지를, '의미성'에선 축구와 관련된 특별한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것을 선호하였다. 마지막 특이성은 한국의 응원음식문화로 인해 선호하는 요인이 분석되었다.

현실을 패러디한 인디게임의 희비극성 연구 (Analysis of Parody Game as Tragicomedy)

  • 한혜원;김수진
    • 한국게임학회 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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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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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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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디지털 게임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인 동시에 현대 사회의 문제를 재현하고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이다. 본 연구는 현실을 패러디한 인디게임의 서사와 플레이의 특징을 곤잘로 프라스카의 확장 모델 개념을 적용해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디지털 게임이 현실의 문제를 인식하고 반영하는데 있어서 효과적인 예술 양식임을 증명했다. 현실 패러디 게임의 경우, 이면적으로는 개발자가 실제 세계의 사회 문화적 문제들을 비극적으로 인식하되, 표면적으로 플레이어에게는 희극적인 패러디와 반복적 플레이를 통해서 풍자와 아이러니로 전달한다. 특히 디지털 게임의 경우 '플레이'라는 과정추론적 형식을 통해서 '패러디'의 내용을 재현하고 전달한다는 점에서 특이할 만하다. 이처럼 현실 패러디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진지한 주제(serious theme)를 1인칭 입장의 캐주얼 플레이(casual play)를 통해서 경험하며, 희극적인 서사를 통해 비극적인 현실을 직접적으로 인지하게 된다.

카니발 그로테스크 미학과 이애림 감독의 애니메이션 (Grotesque Aesthetics with a Focus on Animations of Lee, ae-rim Director)

  • 오진희
    • 만화애니메이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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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4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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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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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애니메이션은 허구의 매체이지만 또한 사회적 산물이기 때문에 사회, 문화, 역사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인간의 본능적 욕구와 사회와의 관계, 문화전반과 예술매체와의 관계에 있어서 해석되어야 할 중요한 텍스트이다. 한국 사회는 식민과 분단이라는 특수한 역사를 갖고 있으며, 그와 동시에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고속 성장기를 거친 사회라는 독특한 상황을 안고 있다. 그로 인해 한국 사회는 일상적 긴장과 경직, 타자에 대한 경계심과 극단의 경쟁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폐쇄적이면서도 격동적인 특이성을 보인다. 그로테스크는 사회문화적 현상을 일컫는 용어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기존 사회에 대한 비판적 관점을 비주류의 감성으로 독특하게 표현하여 혼란된 사회에서 다수 발견되는 미학적 개념이기도 하다. 그로테스크에 대한 미학적 논의는 메리 루소의 언캐니그로테스크와 미하일 바흐찐의 카니발 그로테스크로 나뉘며 기존 질서와 관습, 그리고 주류 사회의 권위를 부정하며 해학과 풍자를 통해 변화와 해체의 가능성을 열어 놓는다. 그런데 한국 사회가 지닌 특이성에도 애니메이션에서 그로테스크 표현을 발견하기 어려운 것은 그 자체가 민감한 문제를 관습적 차원에서 교묘하게 은폐하고 있다는 반증일 수 있다. 그러한 관점에서 이번 논의에서 중점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이애림 감독의 애니메이션 작품 <연분>과 <육다골대녀>는 한국에서 쉽 게 찾아보기 어려운 유형의 기괴한 이미지와 비선형적 서사, 강렬한 표현을 주요특성으로 하고 있음에 주목하여야 한다. 이 두 작품은 특히 카니발 그로테스크 미학의 예술적 결과물일 뿐만 아니라 경직된 사회를 거부하며 새로운 세계를 지향하는 전복적 구조를 비선형적 서사로 표현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독특한 표현으로 카니발 그로테스크 미학을 표현하고 있는 이애림 감독의 애니메이션 작품을 중심으로 그로테크스 미학의 예술적 발현과 사회문화적 의미에 대해 논의하였다.

해외체류경험이 소비자의 일반적 특성과 의복 스타일에 미치는 영향: 한국인의 경우 (Influence of Living Abroad on People in General and Their Clothing Style: A Case Study of Koreans)

  • 유혜경;김찬주
    • 한국의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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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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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44-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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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지구촌화가 가속되면서 많은 소비자들에게 해외 체류의 기회는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해외체류 경험은 소비자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체류경험이 소비자들에게 장기적으로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상태이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해외체류경험이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과 관련된 변인들과 경험에 따라 나타나는 소비자들의 일반적인 변화와 의복스타일의 변화를 고찰하였다. 연구를 위하여 해외에서 2년 이상 체류하고 귀국한지 1년이 지난 36명의 여성과 21명의 남성을 심층 면접하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개인적인 특성 이외에도 연령, 체류기간, 체류시 활동, 문화의 차이 등이 장기적인 변화의 유무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체성의 재발견, 다양성의 추구, 확대된 집단의식이 공통적으로 나타난 일반적인 변화였다. 쇼핑과 관련되어서는 주로 여성들에게서 변화가 감지되었는데, 여성들은 자신을 가치를 추구하고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의 지식을 지닌 소비자로 느끼고 있었으며, 자신만의 고유한 스타일을 가지고 시간과 장소, 상황은 물론 주위의 자연 환경과 어울리는 유연한 의복스타일을 강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는 또한 한국문화의 특이성이 해외체류경험의 영향에 배경 이 된다는 것을 시사하였다.

국가적.문화적 배경에 따른 Vivienne Westwood, Issey Miyake, Hussein Chalayan 작품의 특이성과 공유성 (Distinctive and Common Characteristics of Fashion Works, as Influenced by National.Cultural Contexts - Focusing on the Works of Vivienne Westwood, Issey Miyake and Hussein Chalayan -)

  • 윤지영
    • 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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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9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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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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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understand the importance of exterior influential factors and kunstwollen(artistic will) of fashion designer. In order to investigate the differences which based on periodic backgrounds, social influences, cultural actualities and kunstwollen, Vivienne Westwood, Issey Miyake and Hussein Chalayan who have different social and cultural contexts are selected. Also through this research, people would understand the clothes has the values as the art works which have philosophy of creator and recognize the importance of fashion as an intermediation for comprehension of history, society and culture. Vivienne Westwood presents her honor to British history and culture in the way of her unique interpretation. Also she expresses the authority and the pride of woman who lives in the present age. Issey Miyake accomplishes the harmony of human body and soul. He attains the most perfect beauty through incomplete beauty of cloth. Hussein Chalayan produces his fashion works as a form of concept which is keep asking question about existence of human being. Fashion is the work of art which Is based on the relationship between clothes, human body and spirit. The fashion designer makes human life has value through his or her creations and tries to communicate with the world.

알타이는 존재하는가: 지역연구와 지역의 의미 (Does Altai Exist?: Area Studies and the Meaning of "Area")

  • 남영호
    • 국제지역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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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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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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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알타이라는 명칭은 어족의 이름, 알타이 산맥 일대에 거주하는 민족의 이름 그리고 알타이어족의 사람들과 그들이 거주하는 지역의 이름 등 여러 가지로 쓰이면서도, 그것이 의미있는 단위인가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어 왔다. 이 논문에서는 알타이 어족의 분포 지역 전체를 포괄하는 주체가 형성되지 않았다는 데에 이러한 논란의 핵심적인 원인이 있다고 주장한다. 일각에서 주장하듯이, 알타이 문화권이라고 부를만한 문화적인 공통성과 역사적인 접촉이 있었을 수 있지만, 그것이 근대를 겪으면서 의미있는 단위인 민족으로 묶어지지 않았고 또 그러한 의식이 형성되지도 않았기에 문화적 유사성으로만 남게 된 것이다. 이는 한편으로 소비에트적인 근대화를 통한 종족 정체성의 재구성과 러시아, 중국 등 주변 강대국의 강력한 개입, 불교, 기독교등 외래 종교의 뒤늦은 전래 등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기도 하다. 그러나 알타이를 지역 연구의 단위로 설정하는 데 따르는 어려움은 이 지역에 특이한 현상만은 아니다. 이는 지역 설정이 물리적 환경에 따른 자연적인 경계 획정이 아니라, 문화정치적 관계에 따라 인위적으로 권력관계가 분배된 결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알타이의 사례는 그 지역적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지역연구에서 지역을 균일한 "문화"를 지니는 것으로 미리 전제하는 것의 위험성을 알려주는 함축을 지닌다.

대한제국의 최초 황제릉인 금곡 홍릉의 정체성 (A Study on the Identity of Geumgok Hongneung as Origin of Imperial Tomb in Korean Empire)

  • 홍윤순;이종영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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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5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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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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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 연구를 통해 대한제국 최초의 황제릉인 금곡 홍릉의 조영특성에서 발견되는 '정체성'을 해석코자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우선 정체성을 구성하는 양면적 국면 중 내적 자기인식인 '동일성' 측면에서 홍릉은 조선왕조의 번성기를 계승하면서도 명성황후의 청량리 홍릉과 연계되는 '지속성'을 보유하며, 황제 및 황제국가로서의 자존감을 드러내기 위한 다양한 '동일화'의 환경을 드러낸다. 반면 이와 반대되는 국면인 '외적 타자인식'으로서의 '개별성' 측면에 볼 때, 고종황제의 의지와 일제의 간섭이 혼재된 홍릉은 기존의 전통과 구별되는 '특이성'을 통해, 조선왕릉 5기의 양식을 탄생시키는 결과를 이루게 하였다. 아울러 홍릉의 가치는 당시의 혼란스럽고 어려웠던 시대상을 진정성 있게 투영하며, 고종의 국장과 3.1운동 촉발의 장소이라는 '수월성' 역시 보유한다. 이렇듯 금곡의 홍릉은 세계적 문화유산인 조선 왕릉 중에서도 당시의 시대상을 극명하게 반영하는 기록경관인 동시에 역사경관이며, '황제릉'이라는 독특한 특질을 드러내는 비범한 경관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