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교육에서 문화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어교육에 종사하는 많은 연구자들이 문화교육을 위해 다양한 교수법과 자료들을 활용해 왔으며, 문화교육에 접목시킨 콘텐츠도 문학, 드라마, 영화, 연극, 음악 등에 걸쳐 그 범위가 넓다. 또한 최근까지 연구된 결과물만 보더라도 방대한 양이다. 그럼에도 수업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문화교육은 단편적이고, 일회성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 문화라는 것이 유구한 시간에 걸쳐 생성되는 산물이다 보니 보다 단계적이고, 체계적이며, 지속적일 필요가 있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예술·콘텐츠 기반 문화교육 양상을 살펴보고, 그 중 예술 콘텐츠 중 문학 분야를 선정하여 한 학기 동안 이루어진 구체적인 수업 사례를 제시하여,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문화교육 양상을 구현함으로써 한국어교육에서 문화교육의 방향성을 모색해 보았다.
본 논문을 '근대적 예술 개념으로서의 서예'를 정의해 보고자하는 글이다. 근대성의 지표로서의 '자율성'에 근거하여 '순수예술로서의 서예성'과 배치되는 요소들을 제거해 봄으로써 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시대의 서예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반추해보자는 의미이다. 근대예술 개념으로서의 서예를 '글자를 쓰는 예술'로 정의하고, 이를 성격과 형식, 내용적 측면으로 분류하여 논의하였다. 먼저 성격적 측면에서 서예는 마땅히 공간예술이어야 하지만, 시간의 추이와 함께 창작되고 감상되는 시간예술적 속성도 또한 지닌다. 따라서 공간예술 가운데 2차원적 공간예술인 회화와 가장 유사하며, 시간예술 가운데 리듬성(운동성)과 추이성을 내재한 음악과 유사하여 시공간예술로서의 무용과 유사함을 설명하였다. 따라서 서예는 '회화와 같이 눈에 보이는 글자를 음악과 같이 시간의 추이에 따라 (평면)공간에 써가는 사이에 살아있는 작가의 생명감이 표현되는' 무용과 같은 '시공간 예술'이라 하였다. 형식적 측면에서는 서예를 전각 서각 문자디자인과의 비교를 통해 동이점을 도출함으로써 '순수예술'로서의 서예 개념을 도출하였다. 서예의 내용적 측면은 문학과의 비교를 통해서 동이점을 논설하였다. 근대예술 개념으로서의 서예, 즉 서예의 자율성 문제는 순수예술이냐 응용예술(실용예술)이냐의 문제와 어울려 서예의 소재인 문자의 가독성(可讀性)과 문의(文意) 문제를 들었다. 문자의 가독성과 문의는 서예를 존재케 하는 요소임과 동시에 서예의 자율성을 제약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일종의 파라독스다. 즉 문자의 가독성과 문의의 수용 여부는 서예를 응용예술 혹은 문학예술의 부용으로서의 서예인가, 순수조형예술인가의 가름이 되기 때문이다. 이와 연관하여 서예의 창작과 감상 부분에서는 2차원적 공간예술인 회화와 시간적 예술인 음악과 대비시킴으로서 문의로부터 자유로운 '순수조형예술로서의 서예'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권병일)가 선정하는 '이 달의 청소년도서' 91년 6-7월분으로 다음 13종(13책)의 도서가 선정됐다. 분야별로는 철학(4종) 문학(4종) 예술(1종) 역사(1종) 과학(3종). 재단법인 한국출판금고(이사장 정진숙)는 총 12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선정도서 1종당 300부씩을 구입, 전국 각 지방의 공공도서관 81곳을 비롯, 청소년 선도기관.소년원.지방문화원 등 300곳에 기증했다. '이 달의 청소년도서' 선정위원은 다음과 같다. 문학.예술-남미영(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 신상철(아동문학가) 과학.기술-현원복(한국과학사회연구소장) 종교.철학-이은봉(덕성여대 교수) 역사-하현강(연세대 교수) 인문.사회-송복(연세대 교수)
사회복지 분야도 문학과 예술을 결합시키면 훨씬 완성도 높은 복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음을 누누이 강조했다. 또한 사회복지사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자기개발을 꾸준히 할 때만이 사회복지사라는 위상과 권위를 인정받을 수 있다며, 사회복지사들의 비전과 꿈은 스스로의 노력에서 가능함을 역설했다.
사상가이자 작가인 В.В. 로자노프는 러시아 문학에 대한 수많은 글을 쓴 문학 비평가이기도 하다. 로자노프의 가장 유명한 문학 비평은 도스토옙스키에 대한 비평인 "도스토옙스키의 대심문관에 대한 전설"로, 베르쟈예프는 도스토옙스키에 대한 수많은 비평들 중 로자노프의 비평을 최고로 평가하였다. 도스토옙스키가 인간적으로, 그리고 예술적으로 로자노프의 애정과 칭송을 받은 작가라면 고골은 로자노프로부터 가장 많은 비판을 받은 작가들 중 하나였다. 본고는 고골에 대한 로자노프의 문학 비평 분석을 1차 목표로 한다. 이때 우리의 분석에는 시간상 고골의 앞뒤에 있는 두 명의 위대한 작가들 - 푸시킨과 도스토옙스키 - 에 대한 로자노프의 비평 역시 포함되는데, 왜냐하면 로자노프는 이 두 작가들과의 비교를 통해 고골 창작의 특수성을 규명하려 시도하기 때문이다. 분석을 이렇게 확장할 때 본 논문의 2차 목표가 자연스럽게 도출된다. 즉 고골을 중심으로 한 로자노프 비평분석을 토대로 우리는 러시아 문학에 대한 '문학 비평가' 로자노프의 전반적인 견해 및 태도를 추측할 수 있고, 나아가 로자노프의 문학 비평이 후대의 문학 비평에 끼친 영향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문학적 또는 예술적이라고 칭하는 텍스트들의 근원은 상상일 수도 있지만, 경험에 바탕을 두는 경우도 많다. 오히려 경험이 상상의 바탕이 되므로 예술적 상상력의 근원은 경험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인간의 경험을 원재료로 하여 그것을 말로 풀어내는 행위는 하나의 훌륭한 예술이 될 수 있다. 과거의 경험은 그것을 이야기로 엮고 생명력을 부여하는 작업에 필연적으로 창조적 재구성의 과정, 곧 문학적 과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체험이야기는 사실을 이야기로 엮고 형상으로 옮기는 문학적 과정으로서 의의가 있다. 개인의 체험은 개인의 기억으로 저장되고, 이런 '개인의 기억'은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생산한다. 개인의 이야기들이 모인 복수의 이야기들은 또 다른 복수의 기억으로 저장되고 이런 복수의 기억들은 차츰 시대와 정세 그리고 보이지 않지만 강렬한 사회·문화적인 검열을 거쳐 점점 사회적으로 고착된 어떤 경향을 띤 '집단의 기억'을 형성하게 된다. 문제는 개개인이 자신이 겪은 것을 회상하여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집단의 기억에 자신의 기억을 짜맞추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개인의 기억과 집단의 기억은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 사실에 가까운 논픽션 콘텐츠를 양산하기고 하고, 상상력이 가미된 픽션 콘텐츠로 드러나기도 한다. 본 논의에서 다루는 '체험이야기'는 우리의 문화 내의 논픽션 콘텐츠 중에서 매우 중요한 장르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 이야기 현장에 살아 숨 쉬는 언어 민속은 옛이야기가 아니라 개인의 체험을 이야기하는 개인서사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개인서사는 구비문학 내의 여러 장르들처럼 창조의 충동으로부터 발생하기보다는 전달과 재창조의 충동에서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전통적인 옛이야기에 비해 개인서사와 같은 체험에 대한 이야기의 경우 구연을 담당하는 이야기 화자 개인의 성향이 더해져서 연행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체험을 어림잡아 재단하고, 추억을 주먹구구식으로 재해석'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고, 이는 구비문학을 구비문학이게끔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문제는 구연 현장에서 필연적으로 포착되는 이러한 유의미한 요소들을 어떻게 다룰지이다. 본 논문의 주요 방법론인 텍스트 언어학은 이러한 구비문학의 즉흥적인 요소들을 포착해 낼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개인서사에 대한 텍스트 언어학적 분석은 현장의 분위기, 화자의 실수, 이야기 내용의 모순, 청중의 반응 등 그동안 구비문학 연구에서 다루기 힘들었던 구술적 특성들을 좀 더 다른 각도에서 논의할 가능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말'이라는 일회성, '어림셈'이라는 현장성, '대중의 지혜'라는 적층성을 기반으로 하는 구비문학의 구술시학을 효과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 나아가 공동체 문화에서 개개인의 언어 예술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는 체험 이야기하기 연구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
Journal of the Korean Data and Information Science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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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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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1465-1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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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우리나라에서 문학치료는 독서치료, 저널치료, 글쓰기치료, 시치료, 통합문학치료, 심상 시치료 등의 여러 말로 범용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각 개인의 경험이나 지각에 따라 다르게 인식할 수 있는 추상성이 높은 개념을 객관화하는데 유용한 연구방법인 Q-방법론을 활용하여, 문학치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문학치료의 주관적 인식 유형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연구 결과 다음의 4가지 유형으로 구분되었다. 즉, 제1유형은 '일반화 추구형'이며, 제2유형은 '치료자 중시형', 제3유형은 '통합 강조형', 제4유형은 '문학치료 극대화형'이다. 본 연구의 결과는 현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병리적 상황을 타파하기 위한 문화 예술치료의 선두주자로 문학치료가 담당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해 나감에 있어 기초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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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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