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문학치료의 입장에서 조지훈의 시에 나타나는 전이적 작용을 통해 부호화되는 치유의 구조를 밝혀 문학치료에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감정의 코드가 신경생리학적으로 시냅스 되기 위해 어떠한 과정을 거치며 활성화 되는지에 대한 탐색으로 진행되었다. 조지훈의 시에 전개되는 감정 코드들의 변이는 문학치료의 부호화와 맞닿아 있다. 시적 진술을 통해 배출하는 감정은 새로운 감정의 전이를 불러 일으켜 치유의 감정을 활성화시킨다. 조지훈의 시는 여러 시적 전이의 부유물들을 통해 감정을 융합한다. 그러면서 총체적인 치유의 숲을 형성하는 것이다. 그 치유의 콘텐츠는 전이의 구조에 의해 논의되는데 그 구조들은 모두 치유의 콘텐츠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은 하강과 상승의 작용에 의한 한의 서정과 잎새들로 우거지는 초록의 미학이 그 주를 이룬다. 앞으로 조지훈의 시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된다면, 우리는 친자연적이며 문학치유적인 그의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인간의 서사의 브라운운동을 생리학적 관점으로 서술한다. 그리고 이러한 기능이 문학작품에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살펴서 향후 문학치료의 시행에 활용할 목적을 지니고 있다. 황진이 시조는 처음에 그리움을 베어내는 행위를 한다. 그리고 다음에 그 그리움을 접어 보관을 한다. 마지막으로 그 그리움을 펼쳐내는 것이다. 이렇게 접고 펼침의 운동으로 이 시조는 진동한다. 이것이 시조의 브라운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로써 끝없는 사랑을 완성한다. 이러한 문학적 감정의 브라운운동을 활용한다면, 문학치료가 인체생리학적인 치유의 조건들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삶의 치유는 무덤으로 통할까, 아니면 죽음이 삶을 치유할 수 있을까. 삶에 있어서의 치유는 삶의 공간의 감정 회로에 존재한다. 그러면 죽음에서의 치유는 어떤 공간에 존재할까. 일단은 죽음에서의 치유는 삶의 너머에 있다. 임제(林悌, 1549~1587)는 그가 사랑하는 황진이의 무덤에서 슬픔의 시조를 읊은 것으로 유명하다. 문학치료를 위해, 이번에는 임제가 황진이의 무덤에서 읊었다고 하는 시조 "청초 우거진 골"의 감정들을 코딩하려고 한다. 이 시조는 사랑과 죽음, 무덤과 슬픔이라는 고통같은 슬픔의 사랑을 노래한다. 즉 사랑과 아픔 혹은 사랑과 이별이라는 상반된 개념이 일으키는 인간의 감정이 어떻게 융합하는지에 관련된 것이다. 임제의 이 시조는 무덤과 사랑과 슬픔이라는 기표들을 융합하여 '인생의 무상함'을 코딩한다. 이 '인생의 무상함'이 이 시조의 문학치료 기능이다. '인생의 무상함'은 인체의 긴장을 풀어주는 치유의 역할을 한다. 이렇게 문학치료가 이루어지면 아무리 고통스러운 삶이라도 우리들은 여유를 가지게 된다. 이 시조에서 전달하는 '인생의 무상함'에 대한 슬픔이 삶 전체를 관조하며 관용하는 문학치료의 효과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러한 연구를 지속하여 새로운 삶에 대한 감정 코딩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본 연구자는 창작되어 있는 시조들에서 감정 코드들을 코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래서 시조의 감정 코딩으로 문학치료의 가능성을 도출해보고자 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이번의 연구 대상 시조는 이진문(李振門)의 "유월 쬐는 볕"이다. 이 시조의 초장에서는 기쁨의 코드, 중장에서도 기쁨의 코드, 그리고 종장에서는 슬픔의 코드가 생성된다. 이러한 감정 코드들은 Emotion Codon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조합될 수 있다. 이러한 조합이 의미하는 것은 문학적인 감정으로 인체를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이러한 연구를 지속해 보다 더 나은 삶의 방법을 터득하게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이 연구는 시조의 감정 코드를 AI에 코딩시킬 수 있는 부호들을 연구하여 문학치료에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시조 "공산에 우는 접동"의 감정 코딩을 시행해보았다. 결과적으로 Emotion Codon은 슬픔의 카타르시스의 상태를 나타낼 수 있었다. 이렇게 시조의 감정 코드들을 Emotion Codon으로 착상시키는 것은 인체의 감정을 AI에 착상시키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기본적인 감정 코드들을 Emotion Codon에 착상시켜 AI의 자가 학습을 유도하면 인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감정들을 AI가 조합할 수 있다고 본다. 이때 AI는 인간의 감정을 대신할 수 있게 되어 인체의 감정 치료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본 연구를 지속하면 인체의 감정을 유도하여 마음과 정신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이 연구는 본 연구자가 AI에 감정 코딩을 하기 위한 준비 작업의 하나이다. 이번에는 황진이의 시조 "청산은 내 뜻이요"에 대한 감정 코딩을 하는 것이다. 황진이는 이 시조에서 청산과 녹수에 감정 코딩을 하고 있다. 이러한 감정들은 Emotion Codon에서 살펴보면 UUU와 같이 감정 부호들을 코딩한다. 이러한 현상은 본 연구자가 가설을 세운 형식으로 설명될 수 있다. 즉, 이 감정 코딩은 페닐알라닌이라는 아미노산이 구성되는 촉매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이러한 연구를 지속한다면, 인류의 미래에 보다 치유적인 문학의 기능이 활용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그동안 탁월한 치유의 기능이 내재되어 있다고 알려진 시조의 감정 코드들을 분석하여 인문학적 치유의 콘텐츠를 활성화시키고자 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치유작용의 일환으로써의 시조는 여러 작품들을 감상하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감정의 융합을 통해 감정의 총체라 할 수 있는 치유의 감정 코드들을 형성한다. 이러한 과정은 인체생리학적으로 인체 내에서의 문학치료의 진행을 가능하게 한다. 머신러닝이 인지기능에 의해 스스로 학습하는 것처럼 상시적으로 부호화와 재부호화에 대한 코딩 과정이 인체 시스템의 수많은 뉴런들의 집합체들에서 작동된다. 그 과정에서 감정 코드들의 집합적인 부호화에 의해 인체 내에서 아미노산이 합성되는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아미노산들이 인체의 신호 체계를 조절하는 것이다. 향후 이러한 인문학과 인체생리학의 접점에서의 치료의 연구가 진행된다면 보다 질 높은 인문학적 치유의 프로그램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는 가설적으로써, 하나의 감정을 어떻게 잘라내어 긍정적으로 활성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이 연구는 AI를 통한 문학치료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 황진이의 시조 "동짓달 기나긴 밤을"을 연구하였다. 왜냐하면 이 작품이 감정의 잘라냄과 이어놓음에 대한 연구에 아주 적절하기 때문이다. 이 시조에는 이러한 치유의 셈법이 활용되었다. 황진이의 이 작품은 초장에서 '동짓달 기나긴 밤'을 잘라낸다. 그리고 그 잘라낸 그리움의 시간들을 '춘풍 이불' 아래에 잇대어 놓으면서 감정의 재생산을 꿈꾼다. 그리고 종장에서 그리움의 시간들을 아주 잘게 무한대로 펼쳐낸다. 펼쳐지는 그리움의 시간들은 '춘풍 이불'에 덧대어 놓았던 것이다. 그리움의 시간들을 펼쳐내면서, 종장에서는 끊임없는 사랑에의 그리움 즉 영원한 사랑을 꿈꾼다. 이러한 문학적 행위는 인체의 신경 계통에 많은 변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것이 문학으로 감정의 치료를 꿈꾸는 사랑법이다. 임은 떠났지만 보내지 않은 임의 사랑이 기쁨의 감정을 증폭시키게 된다. 이러한 감정의 셈법은 앞으로 전개될 AI를 통한 문학치료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에 활성화된 문학과 과학 연구에서 뜨거운 논쟁 중 하나는 생리학과 심리학의 연관관계를 규명하는 것이다. 당시 많은 사상가들이 심리적 현상이 그것의 생리학적 원인으로 환원될 수 있는가의 여부에 대해 대단한 관심을 보였다. 예컨대 윌리엄 벤자민 카펜터(Willaim Benjamin Carpenter)는 심리라는 정신 현상은 생리라는 육체 현상과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하고, 그랜트 알렌(Grant Allen)은 심리적 현상은 그것의 생리적 원인으로 환원될 수 있다고 여겼다. 본 논문에서는 알렌의 "생리학적 미학"(1877)에 나타난 생리학적 환원주의를 비판하고자 한다. 그의 미학은 대단한 역설을 품고 있다. 미적 인식의 점진적 발전을 주장하는 진화론적 미학을 주장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이런 미적 발전 단계 구분을 부차적인 것으로 여기고 생리학적 보편주의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색깔에 대한 미적 판단의 진화를 예로 들면, 알렌은 인류 진화의 초기에는 화려한 색깔을 선호하다가 점진적으로 차분한 색깔로 '자연선택' 된다고 말한다. 색깔 선호의 이런 점진적 발전은 감각신경의 정교한 발전과 비례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알렌은 궁극적으로 미적 인식의 이런 진화론적 발전 보다 미적 쾌락을 가능하게 하는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감각신경 구조가 있다는데 더 큰 가치를 부여한다. 더 나아가 미적인 대상을 인식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식물, 동물, 인간은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다고까지 말한다. 미적 인식의 발전 단계를 설정하여 서열화하는 대신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보편적 미적 감상 능력이 더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미적 평등주의를 드러낸다. 이런 미적 보편주의는 인간에게 내재된 신경생리학적 구조의 보편성에 기인한다고 강조한다. 지적 판단이 개입되는 고차원적 미적 인식과 저급한 감각적 미적 인식의 차이는 질적 차이가 아니라 양적 차이일 뿐이다. 알렌이 정의하는 미적 사심 없음이라는 개념은 그의 이런 역설의 미학을 더욱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는 생리적-실용적 욕구에서 벗어나 그 자체의 쾌락을 추구하는 사심 없는 미적 판단을 최고 수준의 미적 인식이라고 말한다. 육체적-생리적-물질적-실용적 욕구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미적 인식이 높다고 주장한다. 문제는 사심 없는 미적 관심이란 고차원의 미적 판단 능력도 결국은 신경 구조의 복잡한 발전에 기인한다고 보고 있어 다시 생물학적-생리학적 절대주의로 귀결한다. 필자는 알렌의 이런 모순된 주장을 생리학적 미학의 역설이라 부른다. 알렌의 미학은 사회적, 정신적 영역의 존재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오직 신경-생리적 요인만을 절대화한다는 면에서 생물학적 순수주의를 표방한다. 현실은 물리적-생물학적 현실과 더불어 사회적, 개인적 요인들이 중층 결정된 구조인데 알렌은 이를 지나치게 단순화하여 생리학적 환원주의에 빠진다. 정치, 문화적 상황이나 개인적 취향의 다양성을 부차적인 요소로 과소평가하고 오직 육체적-생리적-감각적 요인만을 최우선시 하기 때문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current status of interprofessional education (IPE) and the efforts required to promote, popularize, and implement it in Korea. The IPE status of 40 medical colleges was investigated using a survey with questions regarding the details of IPE, the future plans and necessary support required, and the reasons for not implementing IPE. Thirty-two medical colleges responded, of which 10 are implementing or have implemented IPE. Most of these colleges started IPE in 2018, and the duration of IPE was less than 9 hours. All medical colleges held classes with nursing students. As for the type of IPE, there were independent courses for IPE, one-time special lectures, or partial sessions in one course. Lectures, discussions and presentations, role playing, and high-fidelity simulations were mainly used as educational methods. The support and interest of the dean was the most important facilitating factor. No medical colleges were currently preparing to implement IPE, four colleges had planned IPE but failed to implement it, and 16 had no plans for IPE at all. All medical colleges cited scheduling or cooperation with other majors as the most significant barrier. All the colleges listed their requirements for educational materials, cases, guidelines, and teaching and learning methods for IPE from external institutions. To activate IPE, it is necessary to create an appropriate atmosphere and conditions for developing IPE competencies and a model suitable for the domestic situation. External medical education support organizations should distribute IPE development guidelines and educational materials, form a network between medical colleges with IPE experience, and make efforts to promote the importance of I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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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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