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목판본과 필사본

검색결과 5건 처리시간 0.014초

≪천의소감언해(闡義昭鑑諺解)≫ 이본(異本)에 나타나는 높임 표현 양상 (A Study on the Honorific system in Different Versions of )

  • 주경미
    • 동양고전연구
    • /
    • 제68호
    • /
    • pp.473-508
    • /
    • 2017
  • 이 논문은 천의소감언해(闡義昭鑑諺解)의 필사본과 목판본에 나타나는 높임 표현을 고찰하고 두 이본에서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를 비교 고찰하였다. 높임 표현 중에서 목판본과 필사본에서 유의적인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는 존칭 주어 표지 '-겨오셔' 및 '-'와 선어말어미 '--'을 중심으로 검토하였다. 필사본은 왕실의 상위자인 대비전에 진상하기 위해 언해되었는데, 필사본의 이런 특성이 존칭 주어 표지 및 '--'의 쓰임 양상에 반영되어 나타난다. '-겨오셔'와 '-'는 왕실 관련 존칭 주어에 결합되었는데 '-'는 필사본에서만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화용론적으로 볼 때 '-'는 '-겨오셔'보다 주체를 좀 더 높이 대우하는 특성을 갖는데, 필사본이 목판본에 비해 담화 상황의 직접성이 더 반영되어 있어서 이 때문에 존칭 주어 표지의 사용에 있어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은 상위자인 객체에 대한 주체나 화자의 겸양 기능, 상위자인 주체에 대한 화자의 겸양 기능, 상위자인 청자에 대한 화자의 겸양 기능을 모두 나타내고 있다. '--'의 이러한 화자 겸양 기능들은 화용론적으로 주체나 청자를 좀 더 높여 대우하는 효과를 낸다. 화자 겸양의 '--'은 목판본에서보다 필사본에서 훨씬 빈번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필사본의 언해 배경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왕실의 상위자가 암묵적으로 독자로 상정되어 있어서 이런 화용론적 효과가 필사본에 더 적극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천의소감언해(闡義昭鑑諺解)』 목판본과 필사본 간의 문체론적 특징 고찰 (A Study on stylistic features between the manuscript edition and the woodblock ediction of 『Cheonuisogameonhae』)

  • 정윤자;김길동
    • 동양고전연구
    • /
    • 제71호
    • /
    • pp.231-258
    • /
    • 2018
  • 본고는 "천의소감언해"의 이본 간의 차이를 문체론적 측면에서 살펴보고 그 차이의 요인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목판본과 필사본의 언해는 전제된 독자층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이본 간의 문체적 차이는 독자층의 확대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언해자인 화자와 독자층인 수신자의 상관관계 속에서 화자의 의도에 따라 문체의 효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고찰하였다. II장에서는 이본 간에 나타나는 문체론적 차이를 수용자에 대한 언해자의 경의 표현, 정서 표현, 공적 관계 의식 표현으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경의 표현은 목판본에서보다 필사본에서 더 적극적으로 드러난다. 존칭 주어 표지인 '겨 오셔'와 화자 겸양의 표지인 '- -'은 필사본에서 훨씬 빈번하게 나타난다. 긍정적 정서 표현을 위해 필사본에서는 감탄형 어미가 사용되었는데 이는 수용자의 말이나 행동에 대하여 감정적으로 강하게 동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목판본에서는 역신이나 역모에 가담한 죄인을 하대하는 의미로 인명 뒤에 '-이'를 붙여 부르고 있다. 그리고 필사본에서의 긍정문이 목판본에서는 이중부정문으로 표현되었는데, 이는 목판본에서 임금의 왕위 계승에 대한 의의와 당위성을 더욱 강조하고자 한 것이다. 언해자의 공적 관계 의식은 고유어 지명의 훈독 표기 방식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또한 공적 관계를 드러내는 목판본에서는 고유어의 지명을 한자로 나타내는 것에 비해 필사본에서는 고유어로 표기하고 있다. III장에서는 이본 간의 문체론적 차이가 무엇에서 비롯되었는지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차이의 요인을 언해의 목적에 따른 수용자의 계층과 범위, 수용자에 대한 언해자의 태도, 언해자와 수용자의 대면적 상황으로 구분하여 고찰하였다.

목판본 "대동여지도"와 "청구도"의 지명 비교 연구 (A Comparative Study of Place Names on "Daedongyeo-jido" and "Cheonggu-do")

  • 임종옥;김기혁
    • 한국지역지리학회지
    • /
    • 제16권3호
    • /
    • pp.249-264
    • /
    • 2010
  • 본 연구는 목판본 "대동여지도"의 수록 지명을 "청구도"와 비교함으로써 목판본 제작 과정에서 필사본을 바탕으로 목판본이 제작되는 과정에서 어떠한 변화를 가했고, 이에 반영된 수록 원칙을 찾아 보고자 하였다. 두 지도가 동일 계열임에도 불구하고 수록 지명에 있어서 적지 않은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청구도"에서 가장 많이 삭제된 지명은 방리 지명으로 목판본 제작시 이의 삭제 원칙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명이 삭제된 대신 다른 유형의 지명은 오히려 증가하였다. "대동여지도"의 추가지명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산과 하천, 해안 지명과 함께 진(포), 진보, 역참 및 창고지명 등이다. 수록 지명에서 적지 않은 변화가 이루어 진 것은 당시 지도 제작 과정에서 수록 원칙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추가지명 중 인문 지명의 분포는 자연지명과는 달리 지리적인 분포에서 일정한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이 주목된다. 특히 군사 방어적인 성격을 지니는 진보, 봉수, 역참, 창고 지명은 북부 지역에서 집중 분포한다. 적지 않은 목장 지명이 새롭게 기재되는 것도 이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목판본 "대동여지도"의 지명을 수록하는데 밝혀진 원칙은 지도 제작의 사회적인 측면을 엿볼 수 있게 한다.

  • PDF

목판본 "대동여지전도"의 지도적 특징에 대한 연구 (Study on Cartographic Characteristics of Wood Block "DaedongyYeojiJeondo")

  • 이기봉
    • 한국지역지리학회지
    • /
    • 제20권3호
    • /
    • pp.300-314
    • /
    • 2014
  • 이 논문은 중형의 조선전도인 목판본 "대동여지전도"의 지도적 특징에 대해 체계적으로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다. 첫째, 서울에서 고을까지의 거리 정보가 김정호의 미완성 필사본인 "대동지지"와 동일하여 이 지도의 제작자가 김정호일 가능성이 높음을 확인하였다. 둘째, 지도의 제작자가 이 지도에서 가장 자세하고 정확하게 표현하고 싶었던 정보는 도로망과 서울에서 고을까지의 거리 정보였고, 이를 위해 고을의 기호를 아주 작게 만드는 독특한 선택을 하였다. 셋째, 도로망, 거리 정보, 산줄기 물줄기와 섬 등의 정보 선택과 표현에서 "대동여지전도"는 "대동여지도"의 단순한 축소판이 아니라 또 하나의 창조적 작품이라고 불러야 할 정도로 질적으로 다른 측면이 많았다. 넷째, 중형의 조선전도나 도별도와 비교할 때 도로망과 산줄기 물줄기의 정보를 가장 자세하고 분명하게 표현하려 했다는 점에서 "대동여지도"와 "대동여지전도"는 동일한 고민이 담겨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 PDF

옛한글 문서의 전자문서화와 정보공유 방법 제안 (Digitization of Old Korean Texts with Obsolete Korean Characters and Suggestion for Improvement of Information Sharing)

  • 김하영;유우식
    • 보존과학회지
    • /
    • 제37권3호
    • /
    • pp.255-269
    • /
    • 2021
  • 옛한글로 저술된 자료는 활자 인쇄본, 목판 인쇄본, 필사본, 고소설, 서간 등 방대한 자료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을 비롯하여 많은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옛한글을 전산정보화하기 위해서는 수작업에 의한 '입력'과정이 필요하다. 옛한글 문서의 전자문서화 작업이 오랫동안 진행되어 왔으나 옛한글을 전공한 연구자 개인의 노력으로 옛한글을 읽고 입력하여 전자자료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연구자의 숙련도가 개인적인 작업능력의 향상에 머무르고 기술의 축적으로 이어지지 못한다. 현재까지 극히 일부분의 옛한글 문서만이 소개되고 대부분의 자료는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는 상태이다. 어렵게 전자문서화된 옛한글 고문서도 전자기기 간의 호환성 문제로 정보 공유 및 표시에도 어려움이 있다. 옛한글 문서의 전자문서화의 작업효율을 높이고 전자문서화 기술의 축적을 위해서는 옛한글의 입력, 표시, 저장 방법의 개선을 비롯하여 옛한글 문서의 이미지 분석을 통한 광학적 문자인식(OCR)의 개발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