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에이즈 감염인이 나타난 것은 1985년이다. 그로부터 23년이 지난 올해 에이즈 감염인구는 6,000명으로 훌쩍 증가했다. 아시아의 감염인구 증가 추세에 비춰볼 때는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에이즈 증가 양상이 낙관적이라고 속단하기는 이르다. 성문화의 이중성이 두드러지고, 콘돔 사용율이 낮은 우리나라의 현실을 잊어서는 곤란하다. 에이즈가 잘 관리되고 있다고 자만하는 순간 에이즈 문제는 다시 우리 사회의 핵심으로 급부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2002년 초저출산 사회(합계출산율 1.3명 이하)로 진입한 후 합계출산율이 평균 1.2 이하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초저출산 상황이 향후 지속된다면 인구고령화의 사회 경제적 여파가 예상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과연 이런 초저출산 추세가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앞으로 계속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최근 저출산함정 가설(low fertility trap hypothesis)을 제기한 Lutz, Skirbekk and Testa(2006)의 논의를 소개한다. 그들은 크게 인구학적, 사회적, 그리고 경제적 요인과 같이 3가지 요인으로 구분하여 저출산함정의 존재 가능성을 논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나라는 저출산함정에 빠져 있는가? 먼저 고령화 가설의 경우 출생아수와 고령화간 부(-)의 관계가 나타나고 있으며, 최근 이상자녀수가 2.2~2.3명이지만, 실제자녀수는 그 수준을 하회하고 있어 이상자녀수가설도 지지된다. 상대소득가설의 경우, 류덕현(2007)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연령 계층 간 상대소득이 출산율에 정(+)의 효과를 보여 상대소득가설이 지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제한된 영역에서 완벽한 검증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출산율이 대체수준까지 회복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이는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를 재확인시켜준다.
본 논문의 국어제목은 "청대만몽동맹관계(淸代滿懜同盟關係) 특징에 관한 연구"이다. 본 연구는 17세기 초반 동아시아 명청전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청나라를 건국한 만주족이 어떻게 국력의 열세를 극복하였는지에 관해 서술하였다. 청나라는 총 12명의 황제를 배출하였다. 그 시호들을 살펴보면 한족의 이름, 몽골족의 이름, 만주족의 이름이 각각 독립된 개체로써 기록된다. 본론에서는 만주족들이 몽골과의 동맹에 대해 서술될 것이다. 연구결과, 만주족의 건주여진들은 명나라와의 전쟁을 진행하기 위해 몽골귀족들과 혼인을 통해 전략적인 동맹을 맺었다. 또한 팔기제도라는 것을 통해 사회구성원들을 전투에 최적화된 집단으로 재편하는데 성공했다. 이 팔기군 안에는 동맹을 맺은 몽골족과 전투중인 명나라의 귀순병들까지 포함시켜 명나라와 대적할 만한 전투 집단을 만들었다. 만주족들은 이 팔기제도와 몽골과의 혼인동맹을 통해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도 열세였던 명나라를 제압하고 결국에는 중국 전체를 통일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작은 고추가 맵다고 한다. 면적 6971$km^2$, 인구 448만 명. 서울만한 도시국가 싱가포르. 그러나 어느 선진국보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금융, 서비스, 아시아 무역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는 나라가 바로 싱가포르이다. 이번 호에서는 싱가포르의 산업의 특성과 현재 진행중인 NEW PLAN에 대해 정리해본다.
2007년 7월 3일 통과된 로스쿨법에 따라 각 대학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우리나라의 대국민법조인 비율은 OECD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현황을 감안할 때 최소 연간 3,000명 이상의 법조인 배출이 필요한 시점임에도 아직까지 총정원에 대한 각계의 의견은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각 대학들은 아직 로스쿨 개원시 총정원에 대한 확실한 규정도 없는 상태에서 시행령안의 정원한도 150명을 기준으로 인가기준 충족을 위한 사력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서는 각 대학들이 로스쿨 진입에있어 그 진입장벽을 최대한 낮춰야 한다는 입장에서 이러한 조치가 왜 필요한지 살펴보기로 한다.
결핵, 지금도 우리 주위에서 건강을 위협하는 중요 전염병이다. 매년 새로운 환자가 3만~4만여 명이나 발생하고 사망자도 2,300여 명에 이른다. 우리 나라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하는 그간의 성공적인 결핵퇴치사업으로 분명히 결핵관리 모범국이 되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결핵의 발생률과 사망률은 전염병 질환 중 모두 1위다. 아직 갈 길이 먼 것이다. 이에 결핵연구원 측은,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점은 "전 세계 곳곳에서 여러 항생제에 동시에 내성을 보여 치료가 어려운 다제내성결핵, 광범위 내성결핵이 우리나라에도 적지 않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1631년 조선조 인조때 명나라 사신으로 갔던 정두원은 당시 중국에서 활동하던 포르투갈 선교사 로드리게스로부터 망원경, 서포, 자명종 등을 기증받아 서양문물을 처음 들여왔다. 우리나라에 서양문물을 처음 전한 로드리게스(1561~1633년)는 포르투갈 고아출신 선교사로 일본에 파견되었으며 일본어에 능통하여 당시 일본을 방문한 교황청 주교가 지배자이던 풍신수길을 만났을 때 통역을 맡기도 했다. 로드리게스는 그 후 일본에서 금교령이 내려지자 마카오로 퇴거했는데 중국서 우리 사신에게 이러한 서양문물을 기증한 2년 후에 사망했다.
아인슈타인ㆍ뢴트겐 등 노벨상 수상자만 20명이나 배출한 세계적 명문대학인 스위스연방 취리히공과대학. 이 대학은 가난하고 자원이 빈곤한 작은나라 스위스를 1인당 GDP 3만5천달러로 미국ㆍ일본보다 앞선 부자나라를 이룩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1854년 설립된 이 대학은 19개 학과에 재학생이 1만1천7백여명이며 해마다 4백50여명의 박사학위 수여자를 배출하고 있다. 스위스의 자랑 취리히공과대학은 오늘의 스위스를 이룩한 과학기술의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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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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