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마을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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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촌의 형성과정과 공간특성 변화 : 영양군 석보면 요원리를 사례로 (The Formation Process and Spatial Structure of the Mountainous Village : The Case of Yowon-Village, Gyeongbuk Province)

  • 오남현
    • 한국지역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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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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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47-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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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 본 연구는 영양군 석보면 요원리를 사례로 산지촌의 입지, 형태, 공간적 특성변화를 분석하는 것이다. 사례지역취락의 입지는 지형적인 여건, 식수원, 이주형태에 의해 상업적 산지농업지역으로의 재편이후에는 도로와 농경지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 취락형태는 소촌(小村)과 산촌(散村)이 혼재하고 있다. 촌락의 해체/재편과정에서 요원1리는 소촌으로 요원2리는 산촌중심으로 재편되었다. 전자는 자가소유 토지를 기반으로 고추나 담배 등 1차 가공을 하여 출하하는 반면 후자는 임대농이 많으며 주로 반기간 수확 가득한 채소류를 주로 재배하고 있다. 상업적 농업초기에는 가옥과 농경지를 연결하는 방향에서 도로가 개설되었으나 최근에는 외부지역 즉 시장과의 접근성을 중심으로 개설되었고 가옥 또한 이들 도로를 중심으로 이전함으로서 도로가 취락 공간구조 변화의 핵심 요소가 되었다. 종래 마을중심에 입지해 있는 공동체적인 생활과 직결되는 각종 시설물들은 외곽으로 밀려난 반면 상업적 농업과 관련된 시설들이 취락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과거 생활중심의 폐쇄적 공간구조에서 생산 중심의 개방적 공간구조로 재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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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에서 경관형성계획의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Improvement of the Rural Landscape Planning in Rural Village Development Projects)

  • 김충식;유주은
    • 농촌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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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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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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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present condition of the landscape plans(LPs) established in the Rural Village Development Projects(RVDPs) and to propose the ways to improve the LP. Toward this end, the legal system related to rural landscape and the RVDP were examined. Also, the current condition of the LPs was diagnosed through making researches on the RVDP and LP of the 10 regions. The results of examining the legal system showed that the suitable types of the LPs is 'the Specific Landscape Plan' in Rural Area. Of the development projects that have been in operation, RVDP was found to have been equipped with the system. Because the LPs can be established and the contents of formation and readjustment of rural landscape elements were broadly dealt with in RVDP. And the RVDPs consisted mostly of scenery facilities, rural village sightseeing, and income-growth. The results of examining the plan establishment procedures showed that the LPs were set up as subordinate plans of the RVDP, so structural problems such as the positions of the plans, inadequacy in the procedures of approval and collecting opinions were identified. Such problems were pointed out as the cause of the LP to deal with the contents of the basic designs of the RVDP. The schemes to resolve the problems are to give equal positions to the LPs and to the basic plans of the RVDP. When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reflected on the policies, the LP will effectively carry out the functions of formation and management of continued scenery preservation of rural villages.

농업용 저수지에 창출된 환경용수의 전개방향 (Development direction of environment water in the reconstructed agricultural reservoirs)

  • 김진수
    • 한국수자원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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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수자원학회 2015년도 학술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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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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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환경용수는 수질보전, 친수환경 제공, 생물다양성 보전 등을 위하여 하천이나 농업 용수로를 흐르는 물을 말한다. 둑높이기 저수지 사업에 의하여 109개의 농업용 저수지에 증가된 저수용량만큼 2.4억 $m^3$의 환경용수가 창출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환경용수의 개념을 정립하고 둑높이기 저수지에 창출된 환경용수의 전개방향을 제시한다. 환경용수는 크게 농업적 환경용수와 비농업적 환경용수로 분류할 수 있다. 농업적 환경용수는 농업용수에 내재된 환경용수를 말하며 이를 지역용수라고도 한다. 일본에서는 여러 지역에서 비관 개기의 농업용수 수리권이 인정되어 농업용수가 마을의 생활용수, 환경용수로서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충북 청주 무심천을 흐르는 농업용수가 여기에 해당되며, 관개기 동안 $5.0m^3/s$의 유량이 무심천 상류에서 방류되어 시내를 관통한 후 하류에서 취수되고 있다. 농업용수가 청주시내를 관통하면서 수심을 상승시켜 친수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비농업적 환경용수는 수질보전이나 생태계보전을 위한 하천유지용수나 친수환경 개선을 위한 환경개선용수가 여기에 해당된다. 일본에서는 2005년 처음으로 센다이시(仙台市)가 신규 수리권을 취득하여 비관개기에 하천수를 농업용수로를 통하여 수질개선 및 친수환경 제공의 목적으로 공급한 이후, 다수의 환경수리권 취득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둑높이기 저수지의 농업용수는 관개기에는 관개라는 주목적 외에 내재된 환경용수의 기능을 부수하고 있다. 한편, 새로 확보된 환경용수는 갈수기나 비관개기에 하천 및 농업용수로를 통하여 공급되어야 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하천으로 방류되면 하천유지용수나 환경개선용수가 되어 하천 환경의 개선에 기여할 것이고, 용수로로 방류되면 지역용수가 되어 농촌마을의 친수 및 어메니티 향상을 위한 용수로서 활용되어 농업의 다원적(공익적) 기능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 농업의 다원적 기능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인정된 농업에 존재하는 경제 외부효과로서 홍수조절, 지하수함양, 경관형성, 친수기능, 생태계보전 등을 말한다. 향후의 과제로서 둑높이기 저수지에 확보된 환경용수를 하천과 농업 용수로로 적절히 배분하는 기준의 설정 및 각각의 환경용수량 결정이 대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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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안보 선제대응을 위한 물-에너지-식량 연계 기술 과제 도출 (Deduction of Water-Energy-Food Nexus technology for preemptive response of resource security)

  • 이을래;최병만;박상영;정영훈
    • 한국수자원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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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수자원학회 2017년도 학술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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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9-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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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인구증가, 도시화에 따른 물, 에너지, 식량 등 필수 자원의 수요량 증가로 인한 수급 불균형으로 글로벌 자원안보 위기가 대두되고 있다. 특히, 국내의 경우 경제성장로 인한 중산층 증가와 도시 인구 팽창에 따른 물, 에너지, 식량 등 필수 자원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유한한 자원에 대한 대응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국내 자원의 대외 의존성이 높아 국제 자원 시장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물-에너지-식량의 연계를 통한 자립적 자원확보가 필요하다. 국내에서도 수자원 자체만의 기존 기술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물-에너지, 물-식량 연계신기술 개발과 지속가능한 활용방안이 필요한 실정으로 현재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물관리와 연계한 에너지의 효율화 및 수자원이 갖는 에너지의 회수와 적극적 활용이 추진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여, 국내의 경우 독립적으로 구분되는 이수, 치수, 물순환 건전화 등 주요 물관리 이슈에 대하여 에너지, 식량 분야를 연계한 통합적이고 효율적인 지속가능 방안제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자원안보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물-에너지-식량의 연계 기술이 필요하며, 국내 실정에 적합한 기술의 도입이 필요하다. 즉 (1) WEF 데이터공유 및 범정부적 의사결정을 위한 다부처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Bigdata기반 부처간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공유 (2) 기후변화 적응 자원연계 솔루션 개발 및 넥서스 영향평가 툴 개발을 위한 자원 효율성 증대를 위한 연계 기술 고도화 (3) 국내(미래넥서스시티 versus 지자체자립형넥서스마을), 해외 on-demand형의 미래자원관리 패키지기술 실증을 위한 국내외 Testbed구축 및 운영 (4) 기술의 실현을 위한 제도, 정책의 개선 및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WEF 넥서스 거버넌스 수립 및 개선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물-에너지-식량 분야 상호 연계를 통한 분야별 "생산-가공-유통처리" 효율 30% 개선, 20C SOC 시설산업기반에서 21C 사회 인프라 국민 서비스 산업으로 전환을 통한 국가 신산업기반 구축, 4차 산업혁명의 Data Technology 분야에서 세계 최초의 공공기반 WEF 연계 패키지 기술 개발 들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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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경관 조형화 가능성에 관한 연구 - 경남지역(남해가천마을, 산청임촌마을, 함양도마마을) 다랑이논을 중심으로 - (A Study on Natural Scene Figuration Possibility - Centering around Gyeongnam Area(Namhae Gacheon Village, Sancheong Imchon Village, Hamyang Doma Village) Rice Terraces -)

  • 윤경숙;이재근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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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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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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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본 연구는 다랑이논의 조형성에 관한 연구로 경남지역 남해 가천다랑이논, 산청 임천다랑이논, 함양 마천다랑이논을 선정하여 자연경관의 조형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도로 사례분석을 통하여 그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론적 배경으로 자연경관의 연구 및 조형관련 연구를 살펴보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자연경관을 조형화 시키기 위하여, 지형에서 나타나는 다랑이논의 자연경관적 특성과 공간적 특성에서 얻어진 다랑이논 지형의 특성을 모두 9개 항목으로 나누었다. 그 내용으로 (1) 다랑이논의 경사 완급을 나타내는 경사도, (2) 다랑이논 가장자리 선의 요철이 보여주는 굴곡도, (3) 상하 가장자리 선의 평행성정도, (4) 각 다랑이논 단면의 폭의 크기, (5) 전체 다랑이논의 넓이, (6) 상하 다랑이논의 높낮이 차이를 나타내는 단차, (7) 전체적 다랑이논의 외형적 형태가 지닌 이미지로서의 형상성, (8) 전체적 경관이 지닌 자연스러움과 인위성, (9) 다랑이논을 형성하고 있는 축석이나 토양의 부드러움, 전체적인 경관에서 풍기는 분위기 등이다. 사례대상지를 문헌조사와 현지답사, GIS를 통해 분석한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다랑이논의 경사가 심할수록 축석의 단차가 높아지고 면적과 폭에서는 급경사일수록 좁아짐으로써, 경사와 단차이에서는 비례적 관계 경사를 나타내고, 다랑이논 부지의 면적과 폭에서는 반비례로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둘째, 다랑이논을 바라볼 때 보여지는 대상물이 갖는 선적, 면적 요소와 중첩, 반복되는 변화, 계절에 따른 변화, 산세, 계곡과 하천 등 주변환경과의 연계로 인한 경관의 변화는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양한 형상으로 이미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셋째, 각 대상지에서 도출되는 공통적인 형태로 반복구성과 방향성, 운동성, 질서와 변화 등을 조형요소화 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본 논문은 자연경관을 대상으로 조형성을 표현하기 위한 기초자료 연구로서 사례대상지의 주변 환경을 조사 분석하였으며, 대상지의 환경적 아름다움을 하나의 조형요소로 일반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도했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보다 정밀한 연구는 추후 과제로 남겨두기로 한다.

강릉(江陵) 오죽헌(烏竹軒)의 조선시대 사회사(社會史)적 의미 (The social historic meaning of Gangneung-Ojukhen in Joseon Dynasty)

  • 이상균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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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8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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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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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보물 제165호인 오죽헌은 강원도 내에 남아있는 조선전기 가장 이른 시기 사대부 주택의 별당이다. 집의 형태적 측면은 건축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특히 신사임당이 율곡 이이를 낳은 집으로 유명하다. 강릉최씨 가문에 의해 처음 지어졌으나 자녀균분상속의 관행 속에서 사위에게 상속되었고, 최종적으로 신사임당의 어머니 용인이씨가 외손인 권처균에게 배묘조로 상속해 주었다. 권처균의 호가 '오죽헌'이었으므로 택호 또한 오죽헌이 된 것이다. 오죽헌은 조선시대의 상속과 봉사관행의 변화 양상을 조망해 볼 수 있는 문화유산이다. 오죽헌이 용인이씨, 신사임당, 그리고 이이, 권처균 등 직계가 아닌 외손들과 특별한 인연이 맺어지게 되는 것은 서류부가와 친정살이라고 하는 유습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용인이씨, 신사임당은 친정인 오죽헌에서 태어나 자랐다. 용인이씨는 결혼 직후부터 사망할 때까지 친정인 오죽헌에서 살았다. 신사임당도 결혼 후 근친을 위해 친정을 자주 오가며 생활했고, 이이를 오죽헌에서 낳았다. 이이는 유년을 외조모 용인이씨 슬하에서 보냈고, 강릉을 떠나서도 어머니를 따라 외가를 자주 오갔으므로 외조모와의 정이 매우 각별하여 외조모의 봉사손이 된다. 권처균이 용인이씨 배묘손이 되는 것도 아버지 권화가 데릴사위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오죽헌은 서류부가와 친정살이라고 하는 조선전기 혼인과 생활풍속을 엿볼 수 있는 집이다. 이이가 외가로 지칭했던 강릉 북평촌 최씨마을에는 권처균의 직계손인 안동권씨 추밀공파가 세거하는 동성마을이 형성되었다. 17세기부터는 부계친족집단을 중시하는 사회사적 변화가 일어난다. 오죽헌은 이러한 시점에 권처균에게 상속되었고, 최씨마을이었던 죽헌동에 안동권씨 집거지인 동성마을이 만들어지는 시발이 되었다. 오죽헌은 조선전기에서 후기로 변화되는 상속 친족 혼인제도 등과 같은 사회의 변화상을 한눈에 읽어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살고 싶은 도시, 지속가능한 공동체 - 한옥주거지와 성곽마을을 통해 본 지속가능한 개발과 주거 - (A City Desirable for Living, A Sustainable Community - Sustainable Development and Housing Viewed through Urban Hanok Residential Areas and Hanyangdoseong Neighborhood Village in Seoul -)

  • 김영수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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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9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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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4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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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근대기 동서양의 많은 도시들은 역사유산을 도시발전을 저해하는 장애물로 생각하고 개발 또는 개선의 대상으로 삼아왔다. 특히 급격한 개발과 성장을 경험했던 도시에서 개발과 역사유산의 보존은 서로 상충될 수밖에 없는 문제로 인식되었다. 우리 주변의 도시들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으며 변화의 과정에서 많은 역사와 기억을 잃어버리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의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 이유는 지속가능성은 도시의 생명력과 밀접한 관련을 갖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근대기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급격한 도시화, 산업화를 겪었다. 이러한 격랑 속에서 유무형의 자원이 도시로 집중되고 개발로 이어지는 순환이 반복되었다. 하지만 더 이상 과거와 같은 도시개발은 삶과 역사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에서 지속가능한 개발이 어떻게 전개되어야 하는지 생각해 봐야할 시점이 되었다. 그렇다면 우리 도시의 미래는 어떤 모습이고 주거지는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 이를 위해 본 글에서는 근대기 급격한 변화를 겪었던 한옥주거지와 성곽마을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과거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한옥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낙후된 주거유형으로 인식되어 쉽게 재개발의 대상이 되곤 했다. 성곽마을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현재 이들 오래된 주거지는 도시의 역사와 공존하며 지속가능한 주거지로서의 가능성을 재평가받고 있다. 즉 재생을 통해 도시의 역사 및 정체성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한옥주거지와 성곽마을 변화를 살펴보는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세계적인 역사도시들은 근대기 이후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의 격변 속에서도 역사유산을 온전히 지켜왔다. 그로인해 도시에 담긴 다양한 역사적 증거와 유무형의 가치를 지킬 수 있었다. 역사유산을 보존하는 것은 물리적 형태를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긴 다양한 역사문화적 가치를 계승하고 이러한 가치를 시공간을 뛰어넘어 함께 공유하는 것이다. 도시는 역사성, 집단성, 현실성을 가지며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물리적 형태 및 환경이 사라지면 그 안에 담긴 내용도 함께 사라지고 단절된다. 우리의 정체성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역사유산을 보전하면서 도시의 생명력을 유지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전북지역 교육자원을 활용한 토포필리아 STEAM 교육 프로그램 개발 (The Development of STEAM Educational Program Based on Topophilia Using Jeonbuk Educational Resources)

  • 윤마병;김학성;이종학
    • 과학교육연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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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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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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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본 연구에서는 전북지역의 교육자원을 활용하여 토포필리아를 함양할 수 있는 STEAM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과학 캠프에 적용했다. 토포필리아는 고향의 장소와 구체물에 대한 어린 시절의 아름답고 행복한 애착과 그리움으로 학생들에게 긍정적 정서를 형성하고 학습동기로 작용할 수 있다. 고추장과 한옥마을, 마이산 역고드름, 최북의 예술을 학습소재로 하여 8개의 체험활동과 2개의 탐방 프로그램으로 총 32차시 STEAM 수업 자료를 개발했다. 특히 공감각의 미학적인 경험과 감성적인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수업의 재미와 자발적인 학습, 의미부여의 과정을 강조했다. 개발 프로그램을 수업에 적용한 결과, 학생들은 과학을 더 잘할 수 있다는 내적인 자신감(4점 만점 중 2.5점)과 과학에 대한 관심과 즐거움(3.3점)이 향상되었다. 즐겁고 자기주도적인 수업 참여로 이루어진 행복한 경험들은 가치인식과 의미부여 학습을 통해 아름다운 추억을 형성했다. 수업에 참여한 93.3%의 학생들이 토포필리아 과학캠프를 다른 학생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했고,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3.8점(5점 만점), 수업이 재미있고 흥미로웠다는 평가는 4.1점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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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가두행렬(街頭行列)과 전통연희 (Korea's Street Processions and Traditional Performing Arts)

  • 전경욱
    • 공연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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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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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1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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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고구려 고분벽화에 나타나는 행렬도는 묘 주인의 등급에 따라 인원수와 각종 대열 및 인원 배치가 규정될 정도로 상당한 수준의 체제를 갖추고 있었다. 이러한 가두행렬에 동반되는 연희들은 대부분 산악 백희의 종목들이었다. 특히 안악 3호분의 악대는 고취와 횡취를 갖추고 있어서, 이 행렬의 국제적 교류양상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호위병, 의장대, 악대, 연희자를 갖춘 고구려의 행렬은 고려와 조선시대의 어가행렬과 일치하므로 그 영향관계를 살펴볼 수 있다. 고려시대의 대표적 가두행렬은 왕의 어가행렬이다. 연등회에서 왕이 봉은사나 흥왕사를 다녀올 때, 왕이 지나는 차도의 좌우에는 등산과 화수를 설치했으며, 그 가두행렬의 규모가 매우 컸고 다채로운 음악과 공연을 연행했다. 나례는 중국에서 생겨난 의식으로 고려시대의 궁중의례에 수용되었다. 고려의 나례에서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가두행렬과 연희를 행했다. 그리고 정초에 풍물패가 행하는 지신밟기도 나례의 유풍이다. 조선전기의 궁중나례에는 방상시 12지신 이외에 판관 조왕신 소매 등 새로운 배역이 등장한다. 그래서 나례가 시대의 변천에 따라 변모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조선시대의 환궁행사에서 왕이 탄 가마는 전후의 고취악대가 행진음악을 연주하고, 산붕이 인도하는 가운데 대궐을 향해 가두행렬을 진행했는데, 이때 각종 연희도 공연되었다. 이 환궁행사는 고려 의종 때의 환궁행사와 매우 유사하다. 조선시대의 삼일유가와 문희연은 양반층의 축제였다. 급제자는 악사와 연희자들을 대동하고 서울 시가를 3일간이나 돌아다니며 가두행렬을 벌이면서, 자기 가문의 경사를 축하하고 가문의 위세를 과시했다. 조선시대의 동제와 읍치제의에서는 사당의 신상이나 신대를 앞세우고 가두행렬을 진행했다. 중국의 마을제사인 영신새회가 후대에는 나례의 연문축역과 융합되었듯이, 한국의 마을제사도 지신밟기와 결합되어 마을의 수호신을 상징하는 신대를 앞세우고 집집마다 찾아다니는 가두행렬이 형성되었다. 수영야류의 가두행렬은 가면극 공연의 홍보 효과가 있었고, 참가자들의 일체감을 조성하면서 축제적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북청군 토성리 관원놀이의 중심은 관원의 행차를 모방한 가두행렬이었다. 토성 관원놀이는 인명의 안과와 마을의 오곡 풍성을 기원하는 민속신앙의 기능, 가두행렬과 여러 연희들을 통해 흥과 신명으로 즐기는 오락적 기능, 주민들의 단결과 화합을 조성하는 사회적 기능을 갖고 있었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가두행렬은 자생적 가두행렬과 외래 기원의 가두행렬이 있었다. 고구려 고분벽화의 행렬도의 고취와 횡취, 고려시대에 상원이라는 연등회의 시기와 왕이 참석한 가운데 행해지는 교방가무희 및 백희 공연, 동제의 지신밟기 등을 통해서 국제적 교류양상을 살펴볼 수 있다. 그러나 상원연등회는 중국에서 유입되었지만, 왕이 선대 임금들의 초상화를 모신 봉은사에 다녀올 때의 가두행렬과 그 노변에 설치되는 등산과 화수 및 수많은 등은 고려 연등회의 특징이다. 이상의 모든 행사에서 가두행렬은 축제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큰 몫을 담당했고, 행렬의 중간이나 행렬이 끝난 후 펼쳐지는 전통연희의 공연에서 참가자들이 일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가두행렬의 참가자들은 각 행사를 통해 문화적인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고, 자기들의 역량을 과시하고 자랑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장척호의 식생 (Vegetation of Jangcheok wetland)

  • 김인택;정선우;박정원
    • 한국습지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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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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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9-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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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본 조사는 2004년 4월 1일부터 2005년 2월 28일까지 10개월간 장척늪(경남 창녕군 대합면)에 대하여 서식환경, 대형수생식물분야를 기초조사한 것이다. 장척호의 관속식물상은 14과 17속 18종으로 조사되었고 이중 습생식물이 2과 2속 2종, 정수 성수생식물이 3과 5속 6종, 침수성수생식물이 1과 1속 1종, 부엽성수생식물이 5과 5속 5종, 부유성수생식물이 2과 3속 3종으로 나타났다. 생활형 내에서의 우점도는 연꽃과 마름, 갈대, 나도겨풀이 가장 높아 그 우점도는 5 정도이고, 붕어마름과 자라풀도 높게 나타났지만 저수지 일부분에 국한되어 분포하므로 그 우점도는 1 정도이다. 장척호의 식생은 5개 군락으로 조사되었고 수면부에는 거의 전 수면에 마름군락이 형성되어 있으며 수변부를 따라서 자라풀이 흔히 혼생한다. 서쪽 수변부에는 갈풀군락이 형성되어 있고 남쪽 댐주변과 북쪽 마을주변에는 연꽃군락이 형성되어 있다. 동쪽 영산휴게소 인근 만곡지점에는 갈대군락이 형성되어 있으며 수변을 따라 물억새군락이 대상으로 산재분포한다. 나도겨풀군락(Leersia japonica Community)의 우점종인 나도겨풀의 건중량은 $85.91g/m^{2}$이고, 밀도는 1,730.40개/$m^{2}$이다. 마름군락(Trapa japonica Community)의 우점종인 마름의 건중량은 $36.25g/m^{2}$이고, 밀도는 15.20개/$m^{2}$ 이다. 연꽃군락(Nelumbo nucifera Community)의 우점종인 연꽃의 건중량은 $30.59g/m^{2}$이고, 밀도는 11.20개/$m^{2}$이다. 물억새군락 (Miscanthus sacchariflorus Community)의 물억새는 건중량이 $180.50g/m^{2}$이고, 밀도는 124.80개/$m^{2}$로 나타났다. 갈대군락(Phragmites communis Community)의 우점종인 갈대의 건중량은 $159.50g/m^{2}$이고, 밀도는 60.00개/$m^{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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