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마을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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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 옹진의 본영탈춤·소강탈춤의 전승배경과 연희적 특징 (The transmission background and characteristics of Bongyoung and Sogang masked dance of Ongjin county in whagnhae province)

  • 정형호;송인우
    • 공연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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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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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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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황해도 옹진의 본영과 소강 지역에는 인근 강령탈춤과 별도로 탈춤이 전승하고 있다. 이 글은 이를 새롭게 밝히기 위해 2인의 역할 분담으로 쓰여졌다. 송인우는 옹진에서 월남한 사람을 대상으로 집중 면담 조사를 실시했으며, 정형호는 이를 정리, 분석하는 일을 맡았다. 본영과 소강은 수군의 지휘자가 거주하던 곳으로, 경제적 기반이 튼튼한 곳이다. 이 2곳과 인근 강령은 서로 초청하기도 하고, 상호 경쟁관계를 유지하며 탈춤을 발전시켰다. 연희적 특징을 보면, 기존 강령탈춤과 비교하여 사자춤을 비롯한 일부 순서에 차이가 있다. 소강에는 말뚝이춤과장이 세분화되어 있으며, 본영에는 한량춤과장이 독립되어 있다. 춤에서는 상좌춤을 중요시했고, 활달한 말뚝이춤이 춤의 기량을 재는 척도이며, 취발이가 배역의 대표역을 맡았다. 탈은 종이탈이고, 그로테스크한 귀면(鬼面)형이며, 놀이 시기는 단오가 중심이다. 음악의 반주는 모두 인근에 '경잔패'라는 전문적 악사들이 사는 마을에서 맡았으며, 이들은 음악 이외에 탈춤, 줄타기, 땅재주 등의 재주도 지녔다. 특히 본영에는 지역 무당이 직접 본영탈춤에 참여해 할미 사후 장면에 굿을 주도했다. 그리고 개인 집의 굿에서도 '광대대감굿' 부분에 무당과 주민이 같이 탈을 쓰고 춤을 추었다. 따라서 무당이 지역 탈춤과 매우 밀접한 관련을 지닌다. 전쟁 후 강령은 남한에서 복원되었으나, 본영과 소강탈춤은 외부에 전혀 노출되지 않았다. 이 글은 앞으로 본영과 소강탈춤의 연희본 완성과 복원을 위한 시발점이 되리라 판단된다.

제의적 마을 탈춤의 분석 -제의적 변천과정을 중심으로- (Analysis on the Village-Centered Masked Dance based on Rituals -On the Rituals Transitions-)

  • 백현순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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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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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5-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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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본 연구는 제의적 마을 탈춤의 의미를 제의성의 변천을 중심으로 하회별신굿탈놀이와 강릉관노가면극을 비교 분석하여 보고자 한 것으로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하회의 별신굿은 하회마을 사람들이 마을을 보호해 준다고 믿었던 신에 대한 숭배의식으로 탈 제작에 있어 제의적 의미가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으나, 춤사위에는 제의적 요소는 없었다. 그리고 극 전체를 통해 볼 때 공연 방식이나 내용이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는 동제인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제의적 요소로 볼 수 있는 종교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었다. 강릉관노가면극의 탈은 등장인물의 배역에서부터 제의성을 찾아볼 수 있는데, 양반광대, 소매각시, 시시딱딱이, 장자마리 등 모두가 제의적 벽사의 기능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춤사위의 대부분이 강릉지방 민속에 맞게 안무한 것으로 보아 춤사위에는 제의의 본질적 요소가 없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강릉관노가면극의 특징적인 면으로 볼 때 강릉관노가면극의 경우는 단오제라는 행사와 같이 하나의 놀이로써 지방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고, 지방수호신에게 제사하는 의식과 깊은 연관을 가진 서낭제 가면극의 특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