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제작산업의 발달 과정은 지속적인 플레이어의 증가와 광고시장의 위축으로 귀결된다. 플레이어의 증가는 경쟁의 심화를 초래하였으며, 광고시장의 위축으로 인해 제로섬 게임 상황이 유발되었다. 드라마제작산업과 상호작용하면서 자기조직화한 연예기획사의 발달 과정은 지속적인 연기자 시장의 확대와 A급 연기자 쏠림현상으로 요약된다. 드라마제작산업의 경쟁 심화와 광고시장 위축은 연예기획사에게는 인센티브 확대의 기회로 작용하였다. 하지만 연예기획사의 경쟁전략은 A급 연기자 확보이다. 따라서 A급 생산요소로의 인센티브 쏠림현상은 필연이다. A급 연기자 쏠림현상을 극복하기 위하여 연예기획사는 매출 규모의 확대, 다양한 수익원 개발, 저작권 확보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 향후 드라마제작산업은 제작 중심 전략에서 사업 중심 전략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 연구는 미국 드라마 산업에서 제작 영역과 방송 네트워크 간의 리스크 분산 메커니즘을 설명하고자 한다. 할리우드의 드라마 생산과 유통의 구조는 산업의 각 영역들이 불확실성을 줄이고 투자 리스크를 분산시키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1990년대 이래, 미국 드라마 생산과 유통의 리스크 분산전략의 중심에는 스튜디오와 네트워크의 수직결합이 있었다. 수직결합을 통한 리스크 분산에서 네트워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스튜디오가 제작한 드라마를 편성하는 것이었고, 그들이 편성한 텔레비전 드라마에 네트워크 브랜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한편, 스튜디오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제작 인프라, 인력 및 재정적 관리 능력, 유통 및 배급 능력, 상품 관리 능력 등을 들 수 있다. 스튜디오와의 수직결합을 통해서 네트워크는 드라마의 2차 시장 및 부가 시장에 대한 권리도 확보하게 되면서 프로그램 제작비 투입 규모를 늘릴 수 있었다. 그러나, 네트워크의 제작비 증가는 네트워크에 재정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논의는 제작사와 방송사의 리스크 분산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우리나라 드라마 산업에 리스크 분산의 메커니즘과 합리적 리스크 분산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드라마 연극이 희곡 텍스트를 무대 위에 재현하는데 관심을 두고 있다면, 포스트드라마 연극은 희곡 텍스트로부터 해방된 연극을 지향한다. 이 과정에서 드라마 연극이 만들어놓은 여러 경계들이 해체된다. 배우와 관객, 허구와 현실, 연극과 비연극, 작품과 사건, 언어와 비언어 등이 대표적인 경계의 이름이다. 이러한 경계의 해체는 드라마 연극에 의해서 잊혀졌던 고대 그리스 연극의 축제적 성격을 복원하는 계기가 된다. 이것은 아리스토텔레스 이래로 연극을 지배하였던 언어중심주의, 희곡중심주의를 해체하고 새로운 연극을 지향하게 한다. 언어중심주의, 희곡중심주의가 연극의 위기를 자초했다면, 포스트드라마 연극은 그것들을 해체함으로써 새로운 문화콘텐츠로서 관객과 소통하는 방법을 찾게 한다. 그 방법은 무엇보다 연극성의 회복에서 발견된다. 드라마 연극이 연극성보다 문학성에 종속된 것에 비해서 포스트드라마 연극은 문학성으로부터 해방된 연극성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극성이 강화된 포스트드라마 연극의 탈경계적 성격은 대중성 획득의 발판이 될 것이며, 이는 포스트드라마 연극의 문화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본 연구에서는 영상 극작물인 방송 드라마와 영화의 차이점을 통해서 콘텐츠 생산의 중핵인 방송드라마 극본과 영화의 시나리오의 특성을 알아보고 '갑'의 위치인 방송 드라마 작가와 '을'의 위치인 시나리오 작가의 위상과 현실의 권력구조를 비교 분석해 본다. 갈수록 심해지는 고비용 드라마 제작의 문제점과, 날로 어려워지는 시나리오 작가의 처우문제, 방송사와 영화계의 관행을 통해 영화와 드라마의 총체적 문제와 균형적 성장을 고찰해본다. 그리고 비교 점으로 할리우드와의 집필 차이점을 통해서 개선방향을 알아보고 앞으로 우리나라 영상산업이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행태를 모색해 본다.
드라마 CD는 One source multi use의 한 사례로써 성우관련 사업이 잘 연계되어 있는 일본에서 널리 퍼진 콘텐츠이다. 이는 이웃한 한국에도 영향을 미쳐 그동안 한국에서도 드라마 CD가 발표되어 오고 있으나 콘텐츠 분야 마켓 쉐어에서의 드라마 CD는 아직 그 입지가 크지 않다. 본 논문에서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드라마 CD 시장의 성장을 비교 분석해보고 어떻게 해서 콘텐츠분야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지 드라마CD의 장, 단점을 통하여 그 원동력을 알아보고 우리나라 드라마 CD시장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모색해 보도록 한다.
약 20여년 전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A특공대''''라는 외국 TV드라마를 기억하는지? 그 프로그램의 주인공 중 한 사람인 BA(미스터 T 분)는 전혀 비행기를 탈 수 없는 비행공포증 환자여서 비행기를 탈 일이 있으면 동료들이 수면제를 먹인 후에 타야 했다. 하지만 비행공포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드라마 속 뿐 아니라 우리 주위에도 많이 있다. 어떻게 해야 극복할 수 있을까?
방송에서 TV 드라마의 비중과 영향력이 커지면서, TV 드라마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이들 연구들은 시청률에 영향을 주는 시청동기, 수용행태 등에 관한 수용자 연구와 드라마 서사구조의 사회적 의미를 분석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텔레비전 편성에서 뿐만 아니라 산업적 가치 측면에서도 그 비중이 커지고 있는 텔레비전 드라마의 내용상의 장르와 영상제작기법의 상관성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TNS 미디어 코리아에서 제시한 2004년부터 2008년까지의 연간 '시청률 톱 100' 자료를 바탕으로, 이 기간 동안 방송된 역사드라마, 멜로드라마, 홈드라마 중 가장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를 각 장르별로 5편씩 추출하여 이들의 영상제작기법을 비교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역사드라마에서는 클로즈업과 롱샷 그리고 트래킹을 홈드라마나 멜로드라마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하였으며, 샷의 지속시간은 짧음 반면 장면의 지속시간은 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홈 드라마와 멜로드라마에서는 웨이스트샷을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하였으며, 샷의 지속시간은 긴 반면, 장면의 지속시간은 상대적으로 짧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문화산업전문회사제도가 지상파방송의 드라마제작에 미친 영향이 무엇인지를 검토하는데 주목적이 있다. 구체적인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지상파방송사가 드라마제작에 문전사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둘째, 지상파방송사의 문전사 설립 및 운영 과정에서의 특징은 무엇인가? 셋째, 문전사제도가 지상파방송의 드라마제작시스템에 미친 영향은 무엇인가? 본 연구는 KBS가 문전사를 활용해 제작한 <학교2013>를 분석사례로 선정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지상파방송사는 막대한 제작비를 조달하고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새로운 문전사 제도를 적극 도입하였다. 둘째, 지상파방송사 문전사(KGCS문전사)의 특징은 모태펀드와 프로젝트 펀드로 나누어진 이중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는 것이다. 셋째, 문전사가 지상파방송의 드라마제작에 미친 영향으로는 (1)외부 투자 유치 활성화, (2)제작비 운영의 투명성, (3)자체 기획 활성화, (4)콘텐츠의 안정적 확보, 그리고 (5)수익 다각화 등이었다.
최근 국내 방송영상산업의 성장과 드라마 및 영화의 국내외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제작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따른 지방자치단체들의 촬영지 유치노력이 가속화되고 있으나, 영화나 드라마 세트로서의 역할을 넘어서서, 하나의 지역 특화산업으로서의 지속적 성과는 아직 드물게 나타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촬영지 지역특화의 국내 사례들을 살펴보고, 외국 사례들과 비교하여 그 성공요인을 찾아 체계적으로 분석하려고 하였다. 이와 더불어 효율적 유치를 위한 철저한 사전 준비작업, 투자대비 성과를 높이는 방안, 장기적인 지역산업 활성화의 방안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TV 드라마 한 시즌 제작에 최소 수십 억 원이 투입되지만 투자 대비 효과 예측은 쉽지 않으며 참여 인력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그들에 대한 적절한 평가지표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그 동안 콘텐츠 평가지표로 널리 사용되어온 시청률 절대 수치는 지속 감소하고 있지만 대체할만한 지표는 아직 없는 상태다. 본 연구에서는 시청률 절대 수치가 아니라 개별 드라마 시청률 간 상대적 우위를 반응변수로 하고, 드라마 참여 인력이 과거에 획득하여 축적한 상대적 우위를 계량 능력지표화 하여 설명변수로 설계함으로써 드라마의 상대적 흥행성을 예측하는 모형을 개발하였다. 예측 모형으로는 다양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하였고 예측 성능을 높이기 위해 기존 연구에서 유용한 것으로 판명된 설명변수를 추가하여 조합하였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에서 설계한 설명변수와 기존 연구의 설명변수로부터 최적의 조합을 탐색하여 구축한 예측 모형은 84%의 높은 정분류율로 우수한 예측 성능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본 연구에서는 TV 드라마 참여 인력 능력지표와 시청률을 활용하여 콘텐츠의 상대적 흥행성을 예측함으로써 콘텐츠 산업 전반 투자 효율화와 활성화를 촉진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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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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