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토지 분류의 목적이 단순히 과세를 위한 기초자료로 이용되는 측면에 그쳤으나, 오늘날에는 과세자료로 제공되는 측면이외에도 행정업무를 비롯한 국토계획, 토지의 개발, 도시정비 등에서는 물론이고 토지의 사법상 거래에서도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향후에 그 기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목의 기능을 확대하려면, 수요적인 측면에서 지목이 현실적으로 적용되는 개별법령의 시각에서 지목의 분류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현실지목과 공부상 지목의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토지의 사용현황을 조사하여 공부에 정확히 반영하는 것이 궁극적인 해결방법이지만, 이와 더불어 각종 토지관련 규제법에서 토지에 대한 독자적인 분류체계를 취하는 것을 통일하여 국민의 혼선을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현행법상 서로 다른 지목이더라도 행정상 동일한 규제를 한다면, 같은 유형의 지목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 통합지적법상 지목의 분류를 다른 토지 규제 법률과 체계상 정합성을 가지도록 새로운 분류체계를 마련하는 것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큐레이터와 사서교사의 직무를 상호 비교·분석하여 학교도서관에서 제공하는 북큐레이션 서비스의 내용과 영역을 설정한 후, AHP(Analytic Hierarchy Progress) 방법을 통해 사서교사가 중요하게 인식하는 북큐레이션 서비스의 우선순위를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북큐레이션 서비스 영역을 계층별로 나누고, 학교도서관 전담인력인 사서교사들을 대상으로 AHP 방법을 적용하여 학교도서관 북큐레이션 서비스 영역의 우선순위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상위계층의 우선순위는 정보서비스, 전문성 신장, 정보 자원, 경영, 홍보 및 마케팅 순으로 나타났고, 하위계층의 우선순위는 조사 및 연구, 질의응답, 자기계발, 전시, 예산편성, 전문가 연계, 트렌드 분석, 독서교육, 인적자원, 기획, 협력수업, 마케팅 서비스, 소장, 온라인 홍보, 오프라인 홍보, 시설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학교도서관 북큐레이션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학교도서관 이용자의 특성 파악, 북큐레이션을 위한 분류기준의 설정, 독자 참여형 북큐레이션 서비스 모색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기술혁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프레임워크로 논의되고 있는 개방형 혁신에 초점을 맞춰 개방형 혁신활동을 내향형 혁신활동과 외향형 혁신활동을 구분하고, 영향요인을 환경특성, 기업특성, 재도특성으로 분류하여 국내 149개 제조기업의 설문응답 내용을 토대로 실증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환경특성 요인의 경우 시장경쟁정도와 기술변화정도가 내향형 혁신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들이 시장경쟁정도가 심해지거나 기술변화정도가 높아질 경우, 자사의 기술 개발 촉진 및 시장에서의 우위를 유지하거나 선점하기 위하여 공동연구, 사용자 혁신 등 외부로부터의 기술도입 및 외부의 정보활용에 노력을 기울인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기업특성 요인의 경우, 내향형 혁신활동은 연구개발인력, 연구개발투자, 국제화사업건수, 해외수출, 조직문화 개방성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향형 혁신활동은 국제화조직특성, 기업가정신(역량특성)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들이 내향형 혁신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연구인력, 연구비 등의 R&D 투입요소의 증대에 관심을 갖아야 됨을 의미하며, 반면 외향형 혁신활동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제화 전담조직을 육성하며, CEO도 독자적인 내부 기술혁신활동에 기업가정신을 발휘하기 보다는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기술혁신활동에 기업가정신을 집중해야 됨을 의미한다. 제도특성 요인의 경우 내향형 혁신활동에서는 기술네트워킹에 의해, 외향형 혁신활동의 경우 산업클러스터 입주여부 및 기술네트 워킹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에서 제도적으로 개방형 혁신활동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산업클러스터 조성과 기업들의 기술네트워킹 확대에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의미한다.
ISO/IEC 29157 표준은 대한민국에서 독자적으로 개발되어 상용화된 피코캐스트1.0 기술에 기반하며, 2010년 5월에 ISO/IEC JTC1 SC6에 의해서 국제표준으로 등록되었다. 개발 단계부터 단일 플랫폼으로 다양한 응용분야와 다양한 미디어 형식에 대한 지원을 목표로 개발되었다. ISO/IEC 29157 기반의 무선통신망, 즉 Pico-net은 마스터 노드가 주기적으로 송출하는 동기신호에 다수의 슬레이브 노드가 동기화되어 통신을 하는 주종관계 구조를 가진다. 또한 Pico-net은 다양한 네트워크 토폴로지를 지원하고 노드들 간의 직접통신(단일-홉 통신)을 지원하며 서비스품질 보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는 무선망 내의 노드 이동에 따른 통신두절 문제, 이로 인한 노드의 이동성 제한 문제 그리고 무선망 운용 범위가 통상적인 무선망 운용범위의 1/4 이하로 축소되는 문제를 노출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다중-홉(멀티-홉) 통신 기술과 노드들 간의 동기신호 전달 기술을 적용하여 앞서 언급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ISO/IEC 29157 표준의 추가적인 개선방향에 대해서 제시하였다.
인터넷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정보교류가 활발해졌고, 온라인에 관련된 정보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구전에 의존하던 오프라인에 관련된 정보도 온라인에서 습득하고 있는 추세이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병원간 경쟁 환경에서 소비자에게 병원에 대한 느끼는 감정은 병원의 평가와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떤 방식으로 온라인 정보전달을 통해서 소비자에게 접근해야 적절한 감정이 유발될 수 있는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즉, 자기 병원에 대한 어떤 점을 e-비즈니스 마케팅을 통해 부각시켜야 병원에 평가나 선택에 유용한 감정이 의료소비자에게 유발될 수 있는가는 중요한 문제라 할 수 있겠다. u-헬스케어 경쟁시대를 맞아 국내 대형병원들은 SNS 미디어를 병원경영과 홍보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추세다. 본 연구는 마케팅 활용 관점에서 국내 Big 5로 통하는 메이져 병원 중 e-비즈니스 마케팅을 가장 활발하고 이용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 병원, 성모병원의 SNS 채널들의 특징과 기대되는 성과들을 사례 분석을 통해 비교 분석하고, 마케팅 활동 목적과 방향에 따라 각 채널들을 어떻게 독자적, 혹은 통합적으로 활용하여 마케팅 성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지에 관한 전략적 틀과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지금까지 동무 이제마는 의학자 및 사상가로서의 측면에서 집중적으로 연구되어져 왔다. 그러나 본 논문에서는 동무의 이러한 면모 이외에 그가 지은 한시를 분석하여 동무가 문인으로서도 훌륭한 자질을 갖고 있었으며 독자적인 문학세계를 구축하고 있던 인물이었다는 사실을 규명하고자 한다. 문인으로서의 동무의 진면목이 밝혀진다면 이는 동무 연구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는 것이 될 것이다. 필자가 접한 동무의 한시는 모두 20수이다. 동무는 23세부터 35세까지의 청장년기에 한시를 주로 지었으며 44세이후 격치고를 저술하면서부터는 한시를 그다지 많이 짓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동무가 지은 한시는 크게 두 영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삶과 방랑의 과정에서 겪는 일상사를 형상화한 것이고 또 하나는 자신과 주변 인물들의 행동거지를 경계하는 자경시이다. 동무가 삶을 노래한 시는 4수 뿐 이지만 이 시편들은 모두 압운을 정확하게 지키고 있으며 시를 지을 당시의 내면심사가 곡진하게 표현되어 있고 수사적 표현도 세련되어 있어서 동무의 한시 문학 세계가 일정한 수준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다. 그리고 그의 자경시는 한시의 정형성을 완전히 지키고 있지는 않은데, 이것은 당시 조선후기의 문단에 팽배해 있던 조선시의 자각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주목된다. 특히 자경시는 그 내용이 동무의 사상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동무의 사상이 시의 형태로 표현된 것으로 인정할 수 있겠다. 동무는 그의 한시를 통해 다정 다감하고 솔직한 인간적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동무의 면모는 전혀 새롭게 밝혀지는 것으로써, 저명한 의학자요 유학사상을 바탕으로 한 사려 깊은 사상가로서의 모습 이외에 진정한 인간적 실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의미 있다고 하겠다.
본 연구는 아로마 향흡입요법이 척추 수술 노인환자의 수술 전 통증과 불안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고자 시도한 비동등성 대조군 전후시차설계의 유사실험연구이다. 실험군(n=30)에는 프랑킨센스, 마조람, 만다린을 혼합한 향유를 수술 전일 오후 8~9시와 수술 당일 수술실 가기 1시간 전에 흡입시켰고, 대조군(n=30)에는 일반적인 수술 전 간호를 하였다. 두 군의 통증, 상태불안, 활력징후를 사전과 사후에 측정한 결과, 실험군과 대조군에서 통증(t=-1.223, p=.226), 수축기혈압(t=-0.211, p=.833), 이완기혈압(t=0.638, p=.526), 호흡(t=0.734, p=.466)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상태불안(t=-3.202, p=.002)과 맥박(t=-0.213, p=.037)은 실험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 아로마 향흡입요법이 수술 전 환자의 불안 완화에 적용 가능한 독자적 간호중재로 적용될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해저케이블 부두 하역용 장비인 코일링 암(coiling arm)에 대한 국산화 자체개발 내용 중 구조설계 및 해석결과 내용을 제시하였다. 상세 구조설계를 위해 3차원 CAD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고 정밀도의 모델링을 수행하였고, 유한요소 기법을 이용하여 전산구조해석을 수행하였다. 코일링 암의 활용 목적에 맞추어 하역대상 케이블을 선박에서 케이블 탱크로 하역시 효과적으로 가이드 할 수 있도록 베어링 및 롤러 부품을 설계하여 메인 암이 회전하고 케이블 가이드가 이동할 수 있도록 하였고, 기존의 외국 모델에서 사용하던 와이어 및 모터 시스템을 이용한 케이블 가이드 작동방식을 유압 시스템을 이용한 작동방식으로 변경하여 원가절감을 달성하면서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장비 자체의 자중 및 하역 케이블 하중조건에 대한 응력 해석을 수행하였고, 유압시스템의 과작동에 따른 파손 가능성을 고려하였다. 케이블 가이드의 운동 및 설치 지면의 경사도에 따른 전복 안전성 해석을 수행하였으며, 설치장소의 풍하중 효과도 추가로 고려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기존 수입품 코일링 암의 작동방식 개선과 독자적인 구조설계 및 해석 방법을 확립하였으며, 실제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된 제품의 현장설치 완료 및 하역작업의 효율적이고 정상적인 운영을 완료 및 검증하였다.
본 연구는 경상북도의 귀농 귀촌정책의 실태와 특성 그리고 문제점을 분석하고 그 개선방안을 제시하였다. 경상북도는 전국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중앙정부 지원 사업 외에 독자적인 사업의 영역을 확대한 결과, 지원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이다. 그러나 귀농 귀촌 지원 정책의 문제점으로는 중앙정부 및 산하 기초지자체와의 역할분담과 관련 부서간의 연계성 부족, 지역특성 및 귀농 귀촌인(세대)의 속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였고, 은퇴자 계층을 중심으로 한 귀촌인의 정책적 수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점 등을 들 수 있다. 이에 대한 개선방안으로는 기존의 정책 주체 외에 귀농 귀촌인를 포함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이것이 지역에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는 사업을 제도화하여야 한다. 그리고 경제적 물리적 지원중심의 접근방식에서 탈피하여, 적응주기별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귀촌인을 위한 '비농업 농촌형 일자리' 및 농촌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전문역량강화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여야 할 것이다.
이 연구는 가정교과의 인식을 측정하기 위한 척도를 개발하는데 연구의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문헌고찰과 개방형 질문지조사, 전문가를 통한 내용타당도 검사, 예비조사의 3단계를 거쳐 조정된 문항을 5점 리커트 척도로 구성하여 4집단(중 고 학생, 학부모, 가정과교사, 교육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chi}^2$ 검증과 그 지수로서 Cramer의 V계수를 산출한 결과 총 57개 문항으로 수정되었고,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최종 척도는 8개의 요인으로 확인되었으며, 이 8개 요인의 전체 설명력은 57.439%였다. 8개 요인은 '인간의 성숙과 사회적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실천적 교과', '전 생애에 걸친 광범위한 교양을 쌓는 교양교과', '건강한 가정생활 문화를 주도하는 생활문화 교과', '독자적인 정체성과 전문성에 대한 구축과 적극적 홍보가 요구되는 교과', '생활의 과학적 지식과 기본 능력을 길러주는 생활교과', '실생활의 유용한 경험을 제공하고 실생활에의 적용을 중시하는 응용교과', '사회적 편견으로 교육적 당위성에서 소외되고 있는 교과', '행복한 삶의 설계에 기여하는 행복 디자인 교과'로 명명하였다. 이 연구에서 개발된 측정도구는 우리사회의 다양한 개인 및 집단이 가정교과에 대하여 얼마나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는가를 측정하는 타당한 잣대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며, 가정교과가 필수교과로의 입지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집단의 가정교과에 대한 인식도를 평가하는 타당한 도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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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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