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6년 창간된 "독립신문"은 기념비적인 신문이었다. "독립신문"은 독립협회의 기관지로서 반청 반러(초기는 친러) 친일 친미적 대외인식을 보여주었다. "독립신문"은 청나라와 러시아에 대해서는 한국의 국권을 침탈하고 이권을 탈취하려 하였던 야만적인 후진국가라고 여지없이 비판하였다. 반면, 미국과 일본에 대해서는 한국의 독립을 도와준 잊지 못할 은인국이자, 문명개화를 이룩한 모범적인 선진국이라 칭송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 근대신문의 기사제목이 형성, 정착되는 과정을 고찰함으로써 그 변화의 양상과 의미를 규명해보고자 하였다. 1890년대의 "독립신문", 1900년대의 "대한매일신보", 1920년대와 1930년대의 "동아일보"를 대상으로 이들 신문 기사제목 체제의 변화와 그 표현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독립신문"은 창간 초기 "한성순보"와 마찬가지로 제목 없이 유목만으로 지면을 구분하다가 1898년 7월에 처음으로 제목을 사용하였다. "대한매일신보"의 경우 1910년부터 제목을 별행 처리하여 본문과 확연히 구분하였다. 하지만 이 시기까지 "독립신문"과 "대한매일신보"는 본문의 서체와 제목의 서체를 구분하지 않았으며 제목 크기는 1단만 사용하여 기사의 중요도를 가늠하는 기능은 찾아볼 수 없었다. 1920년대의 "동아일보"는 다단과 다행, 본문과 확연히 구별되는 크기의 제목활자 등을 사용하며, 지면 레이아웃을 도입하는 등 오늘날의 신문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1930년대에 오면 제목의 크기가 더욱 커지면서 지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이전에 비해 확연하게 늘어났다. 이는 1930년대 민간지의 선정주의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신문에서 제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중대해진 것으로 볼 수 있겠다. "독립신문"과 "대한매일신보"에서는 편집진의 시각이 개입된 주관형 제목이 각각 44.4%, 28.3% 정도 나타나고 있는 데 반해 1920년대의 "동아일보"는 주관형이 4.2%로 크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당시 신문들에서도 객관 저널리즘이 정착되어가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서재필은 분명히 한국이 낳은 최초의 서양 의사다. 1세기 전 미국에 유학하여 처음으로 근대과학을 배운 인물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근대과학의 선구자. 서재필은 20세기 조선조때 과거에 급제한 후 스승인 김옥균의 갑신정변에 가담했다가 망명길에 올라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여 1896년 독립신문을 창간했다. 그는 이 독립신문을 통해 최초로 '박테리아'란 말과 함께 근대 의학을 소개한 과학자다.
1929년 발생한 광주학생독립운동 관련 연구는 2018년 이후로 연구주제를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광주학생독립운동의 국외 확산 과정에 관련한 연구들이다. 그러나 이들 연구는 사료의 부족, 새로운 방법론의 부재 측면에서 한계를 보인다. 따라서 이 연구는 광주학생독립운동 국외 전파 과정을 문헌정보학에 기반을 둔 정보 전달 과정으로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첫째, 새로운 중국 신문 사료를 발굴하고, 둘째, 2-모드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국 신문 16종에서 125건의 중국 신문 사료를 발굴해냈고, 이중 104건이 신규 발굴된 사료이다. 둘째, 선행연구에서 주장된 최초 보도보다 더 앞선 기사가 발굴되었다. 셋째, 중국의 북경·사천·상해·천진·호남 지방에서 서울의 1·2차 확산 시위와 광주의 사건을 중심으로 보도했다. 이 연구는 광주학생독립운동 연구의 확장 및 다변화를 꾀했다는 데에서 의의가 있다.
문자로 표기된 단어의 의미를 파악 과정에 음운 정보가 개입하는지를 결정하기 위해 3 개의 실험을 실시하였다. 예컨대, [동닙 신문]과 [목립 신문]을 제시하고 이들이 구(句)가 성립되는지를 판단케 한 실험 1에서는 [동닙 신문]을 "독립 신문"으로 오판한 확률이 [목립 신문]을 "독립 신문"으로 오판한 확률보다 낮았다. [국립]과 [공립] 그리고 [궁닙]과 [공립]을 각각 차례로 제시하고, 두 번째 제시된 단어("공립")를 명명하는 데 소요된 시간을 측정한 실험 2에서는, 앞서 제시된 [궁닙]이 뒤에 제시되는 [공립]의 명명을 다소 용이하게 하였지만 그 정도는 미미하였으며, 앞서 제시된 [국립]이 [공립]의 명명을 촉진시킨 것에 크게 못 미쳤다. 실험 2에서와 동일한 자극 재료에다, 명명과제 대신 어휘판단 과제를 이용한 실험 3에서는 "국립"과 동음인 비단어 [궁닙]이 [정립]보다는 [공립]의 인식을 촉진시켰지만, [국립]이 [공립]인식을 촉진시진 정도에는 크게 못미쳤다. 이들 결과를 종합하면, 음운 정보는 의미 파악에 부수적인 도움 정도만 제공한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인터넷의 보급과 국제화의 확산으로 영자 인터넷신문의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인터넷 신문이 기존 활자 신문의 보조매체의 한계를 뛰어넘어 독립매체로서의 위상을 확보해 감에 따라 인터넷의 특성을 살린 영자인터넷 신문의 제작 전략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영자 인터넷 신문의 현황을 파악하고 영자 인터넷 신문의 특징과 장단점을 분석하여 영자 인터넷 신문의 제작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현재 영자 인터넷 신문의 부가서비스와 컨텐츠를 기반으로 부가서비스의 다양화와 컨텐츠의 지식기반화를 통하여 국내 컨텐츠의 국외 접근성에 대한 정성적인 분석을 실시하였다. 국내에서 만들어지는 영어 컨텐츠라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외국인에 대한 국내 포탈 사이트로의 확대 전략과 온라인 상거래 기반의 영문종합쇼핑몰 구성방안을 제시한다.
본 논문은 국사편찬위원회의 "한민족독립운동사자료집" 3.1운동편을 통해, 신문조서에 드러난 학생과 농민들의 진술에 드러나는 특징을 포착하려 하였다. 국사편찬위원회 신문조서에 어떤 사람들이 조사를 받았는지를 우선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주로 경성의 학생, 경기도의 농민들이 조사받은 기록이 남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다음 그들이 3.1운동에 참여한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추적하였다. 신문조서에서 말한 불만사항들을 정리하고, 그러한 불만이 '독립'과 어떻게 연결되는가를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주로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자신들의 불만을 명확하게 표현하였던 데 비하여, 농민들은 총독정치 하에서의 생활 및 세금 문제에 불만을 품고 있었고, 스스로의 불만을 명확히 표현하지 못하였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 중에서도 처벌을 경감받고자 하는 태도를 뛰어 넘어, 불만은 없지만 독립은 필요하다는 방식의 사고를 하는 조선인들이 확인된다. 이들은 우선 독립 만세를 외친 이후에 감옥에서 독립의 의미를 깨닫기도 하였다. 3.1운동의 의미는 행위 이후에 사후적으로 의미가 부여되기도 하였던 것이다.
새로운 사료의 발굴은 향후 연구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며 새로운 해석과 연구의 확장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연구의 목적은 새롭게 발굴된 광주학생독립운동 관련 중국 보도의 특성을 내용적 측면에서 기술하는 것이다. 특히, 중국 보도가 동일한 표현과 내용을 담고 있어, 한국이나 일본의 어떤 자료를 동일하게 인용했고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파악하고자 했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최초 보도라고 새롭게 주장된 1929년 12월 6일의 보도와 광주학생독립운동과의 연관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였다. 12월 6일의 서울에서의 격문 배포와 체포 사건은 광주학생독립운동이라는 구체적인 명시는 없지만,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지지하기 위해 행해진 최초보도로 보아야 한다. 둘째, 선행연구들에서 해당 신문의 자체 보도로 알려진 내용은 사실 한국이나 일본 현지의 앞선 보도에서 인용된 것임을 밝혔다. 셋째, 보도 내용은 신문사의 정치적 특성에 따라 피인용보도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이 논문은 $\ulcorner$독립신문$\lrcorner$의 편집에 어떠한 인물들이 참여하였는가를 규명해 보려는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그동안 학계의 논의가 매우 부족한 가운데 서재필 자서전 등의 단편적이고 일방적인 기록에 의해 서재필 중심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지배적이었다. 이 논문에서는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와 밝혀진 자료들을 종합하고 재해석하며 일부 새로운 자료들을 토대로 해서 이 문제에 체계적인 접근을 시도해 보았다. 본 연구에서 사용하게 될 새로운 자료는 서재필의 중추원 고문 계약과 관련된 문서, 선교사 헐버트의 참여와 관련된 그의 서한들, 그리고 아펜젤러의 역할을 언급한 서재필의 편지 등이다. 본 연구의 결과 독립신문에 참여했던 것으로 밝혀진 인물은 서재필, 주시경, 윤치호, 헐버트, 손승용, 이준일, 아펜젤러, 엠벌리, 콥 총 9명이었다. 서재필을 포함한 한국인이 5명이고 외국인이 4명이었다. 이중 사장이나 주필의 역할을 맡았던 사람은 시간적 순서대로 서재필, 윤치호, 아펜젤러, 엠벌리이다. 그밖에 주시경과 손승용이 초창기부터 편집에 참여했으며 헐버트는 영문판 편집일을 초창기 몇 달간 맡았었다. 이들 중 손승용이 유일하게 창간부터 폐간까지 계속 참여했던 인물인 것으로 보인다. 이준일은 회계 업무를 맡았으며 콥은 일시적으로 교정 등의 업무를 도와주었다. 이들 중 헐버트와 콥은 정식 직원은 아니었다. 헐버트는 비공식적인 계약에 의해 초창기에 잠시 참여하였고 콥은 일시적으로 교정을 도와준 인물이다.
본 연구는 신문과 그 기사에 대한 FRBR 모형의 적용 방안을 검토하였다. 이를 위해 신문매체 수준과 신문기사 수준으로 나누어 데이터 요소를 분석하고 FRBR 모형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하였다. 신문매체 수준의 경우, 신문, 조석간 구분, 호, 판을 각각의 저작으로 처리하였으며, 그들 간의 관계는 전체-부분 관계로 설정하였다. 신문기사 수준의 각각 기사도 저작이며, 이들은 신문매체 수준의 판과 전체-부분 관계를 가지고 있다. 신문기사는 텍스트, 사진, 그래픽, 표 등으로 표현되며, 각각 별도의 저작이다. 각각의 저작은 신문기사의 부분이 될 수도 있고, 독립하여 하나의 신문기사가 될 수도 있다. 또한, 고정물과 연재물의 통일 제목은 각각 저작으로 하였으며, 각각의 신문기사와 전체-부분 관계가 있다. 신문제호의 변경에 의해 하나의 묶음으로 하는 통일 제호는 슈퍼저작으로서 그들 간에도 전체-부분 관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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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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