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서 환경교육은 여러 교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각 교과의 환경수업은 그 교과의 특성 및 교과와 관련된 환경교육의 내용을 반영하여 구성된다. 도덕과의 환경수업에도 환경교육과 관련된 내용 및 도덕과의 특성이 반영된다. 초등학교 도덕과 교육과정에서 환경교육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지도요소는 '생명의 소중함'과 '올바른 자연관과 환경 보호'이다. 도덕과는 이 지도요소를 통해 동식물의 생명을 소중히 여겨야 하는 이유와 자연과의 관계에 대한 도덕적 인식을 중심으로 접근한다. 초등 도덕과의 환경교육은 사실적 이해를 중심으로 하는 교과와는 달리 규범적 접근을 중심으로 한다는 측면에서 차별된다. 도덕과의 정체성을 반영하면서 규범적 내용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생명과 자연에 대한 윤리적 탐구를 중심으로 수업이 전개되어야 한다. 특히 도덕과 환경수업은 동물 생명의 도덕적 지위, 식물 생명의 도덕적 지위, 전체 자연계의 도덕적 지위에 대한 윤리적 탐구라는 논리적 순서로 형식적 응집성이 구성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개체주의적인 윤리적 확대주의에 근거한 동물 생명의 도덕적 지위의 해명, 개체주의적 탈인간중심 윤리에 근거한 식물 생명의 도덕적 지위의 해명, 전체주의적 탈인간중심 윤리에 근거한 전체 자연의 도덕적 지위의 해명을 근거로 수업을 구성할 수 있다. 이를 반영한 구체적인 수업 안은 '사람과 동물의 공통점 찾기', '공통점을 대하는 모습', '공통점을 대하는 모습이 다른 이유 생각하기', '식물이 죽으면 사라지는 것', '비생명체의 가치 이해하기'로 전개된다. 물론 이러한 수업의 예시는 비판적으로 재구성될 수 있다. 하지만 초등 도덕과의 정체성이 반영된 환경수업을 위해서는 윤리적 탐구를 통한 환경 의식을 함양이라는 목적은 유지되어야 한다.
조경은 스스로 환경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환경윤리를 이론으로 흡수하였다. 그러나 환경윤리는 자연 보전에 집중한 나머지 조경을 인공물로 취급하며 도덕 대상에서 배척하였다. 그 과정에서 조경은 인간과 자연의 중도적 입장을 주장하나 도덕적 정체성을 의심하게 한다. 오히려 조경은 '자연의 대리인'으로 자처하며 '인간을 위한' 조경의 전통적 도덕관을 밀어내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환경윤리의 비판적 해석을 통해 인간중심으로서 조경의 도덕적 위치의 재정립을 연구의 목적으로 삼는다. 환경윤리의 여러 분파 중 하그로브의 '약한 인간중심주의'는 조경처럼 자연미학을 윤리적 덕목으로 삼는다. 그러나 상이한 자연관 때문에 환경윤리는 조경을 비판적 대상으로 삼는다. 그러한 이유로 필자는 하그로브의 조경 비판 내용을 살펴보고 그에 대한 반론을 도덕적, 미학적, 조경적 입장에서 살펴본다. 비판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자연은 존재 자체로서 미적이고 도덕적인 반면 조경은 모조품으로서 자연에 대한 완화된 태도를 취한다. (2) 자연은 자기창조적이기에 완전한 미적 실체인 반면 조경은 상상을 통해 인간적 결함을 감추는 설계된 자연이다. (3) 자연에 기술을 부여하는 환경관리는 무의미하기에 도덕적 허무주의를 발생한다. 이에 대한 반론으로 환경윤리는 '도덕적 자율성'을 배제하고 '도덕적 선'을 단순화함으로써 조경이 내포하고 있는 자연을 넘어선 도덕적 실천 능력, 창조와 상상의 폭 넓은 도덕적 의미, '돌봄'으로서 환경관리의 도덕적인 면을 간과하고 있다. 그 결과, 현실에서 자연의 문제는 인간의 삶과 분리할 수 없기에 더 이상 보전만이 미덕이 될 수 없다. 또한 조경은 '선한 삶'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중도적 위치보다는 인간중심적 도덕적 위치가 타당하다.
본 논문은 아동의 도덕성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관한 연구이다. 아동적 도 덕성 발달에 관한 경험적 모델은 기존 경험적 연구들을 기초로하여 설정되었다. 모델에 포 함된 변인들은 미시체계환경 중간체계환경 거시체계환경으로 범주화 하였다. 미시체계환경 은 심리적으로 근접하기 때문에 어린이의 도덕성 발달에 다른 체계보다 더 강한 영향을 미 치리라 가정하였다 다중회귀분석기법으로 아동의 도덕성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의 순효 과를 검증한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1) 모델에서 대부분 이론적 변인들은 아동의 도덕성 점 수에 유의미했으나 (2) 그 중에서는 미시체계환경은 아동의 도덕성 발달에 가장 유의미한 변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모와의 의사소통정도는 아동의 도덕성발달에 대단히 중요한 요 인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요양병원 간호사의 간호근무환경, 도덕적 고뇌가 인간중심돌봄의 관계를 확인하고, 인간중심돌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D시와 G도 소재 요양병원에서 현재 근무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시행되었다. 자료수집은 2020년 5월 1일부터 31일까지로 총 154명을 SPSS 25.0로 분석하였다. 간호근무환경은 2.42점, 도덕적 고뇌는 3.27점, 인간중심돌봄은 3.60점이었다. 인간중심돌봄의 영향요인은 간호근무환경, 도덕적 고뇌로 나타났다. 이는 요양병원 간호사의 인간중심돌봄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관리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요양병원 간호사의 근무환경 개선과 도덕적 고뇌의 감소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아동의 도덕성 발달이 가정환경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들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이미 여러 선행연구에 의해 밝혀진 바이다. 하지만 아동은 유아기 때부터 그들이 가지고 있는 정의와 공평에 대한 개념을 바탕으로 도덕적 판단, 즉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결정을 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연구들은 편의상 초, 중,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6, 7세 유아의 도덕성 발달이 어떤 가족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여러 가족요인들 중에서 본 연구는 가정의 사회인구학적 변인, 어머니의 가치관과 종교, 그리고 가정환경의 질에 초점을 두었다. 6,7세 아동과 어머니 41쌍이 조사 관찰되었다. 아동의 도덕성 발달은 Moral Development Scale Interview에 의해, 어머니의 가치관은 Schaefer and Edgerton Rank-Order of Parental Values에 의해, 가정환경의 질은 Home Observation for the Measurement of the Environment(Preschool Version)에 의해 측정되었으며, 자료분석을 위해 correlation, t-test, multiple regression, path analysis가 사용되었다. 이에 따른 본 연구의 결과는, 가정환경의 질이 유아의 도덕성 발달과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음을 증명 하였다. 즉, 어머니가 유아에게 지지적이고 자극적인 가정환경을 제공할수록 유아는 Moral Development Scale Interview에서 더 높은 접수를 받았다. 다중회귀분석에서도 가정환경의 질이 유아의 도덕성 발달을 예측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또한 본 연구를 통하여 어머니의 교육정도와 가정의 소득정도가 가정환경의 질을 예측하는 중요한 요인임이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간호사의 도덕적 민감성과 병원 안전 환경이 간호사의 감염 표준주의 이행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연구대상자는 일 개 종합병원 간호사 214명이었으며 2017년 8월 1일부터 15일까지 도덕적 민감성, 표준주의 안전 환경, 감염 표준주의 이행도에 관한 자가 보고식 설문지로 자료 수집하였다. 수집한 자료는 평균과 표준편차, 빈도 등 서술통계, 독립표본 차이 검정, 피어슨 상관관계, 분산분석, 다중회귀분석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도덕적 민감성 평균점수는 7점 만점에 5.05점이었으며, 표준주의에 대한 안전 환경은 7점 만점에 5.76점, 감염 표준주의 이행도는 5점 만점에 4.50점이었다. 감염 표준주의 이행도는 도덕적 민감성 및 표준주의 안전 환경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감염 표준주의 이행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근무 부서(응급실, 중환자실), 나이, 표준주의 안전 환경이었다. 이들 변수의 설명력은 25.3%였으며, 도덕적 민감성은 영향 요인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감염 표준주의 이행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신규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교육프로그램, 부서별 특성에 따른 맞춤 증진활동이 필요하며 표준주의 안전 환경 확립을 위한 기관의 인적, 행정적 지원이 요구된다.
이 연구는 지리학에서 전개되어 온 도덕적 전환에 나타난 도덕 및 윤리적 측면을 중심으로 도덕 및 윤리, 지리, 교육 사이의 상호관련성을 검토한 것이다. 1970년대 이후 지리학은 차이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공간적 불평등과 인간의 복지와 같은 도덕적 쟁점에 대한 관심, 즉 사회적 적실성과 사회정의 실현을 강조하면서 도덕적 전환을 하게 된다. 이러한 도덕적 전환은 도덕지리라는 영역을 개척하게 되고, 최근 포스트모더니즘의 경향과 함께 차이의 세계를 살아가는 다양한 타자와 자연에 대한 비도덕적 지리를 고발하면서 인간과 환경에 대한 배려와 책임의 윤리를 강조한다. 도덕적으로 부주의하게 지리를 가르치지 않기 위해서는, 이제 지리교육에서도 도덕적 전환을 생각할 볼 시점이다. 지리교육이 보다 나은 세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려 한다면, 배려와 책임의 윤리라는 측면에서 지리교육과정 및 수업에 대해 더욱 더 진지하게 도덕적으로 성찰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일 대학병원 간호사의 도덕적 고뇌 정도에 따른 이직의도 차이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연구이다. 연구대상은 G시에 소재한 일 대학병원 간호사 129명이었고, 자료수집은 2014년 7월1일부터 8월8일까지 도덕적 고뇌와 이직의도에 대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하여 이루어졌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0.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결과, 도덕적 고뇌는 3.18점이었고, 이직의도는 3.20점이었다. 도덕적 고뇌가 높은 간호사 그룹이 낮은 간호사 그룹에 비해 이직의도가 높았다(t = -2.11, p = .037). 영역별로는 인지적 영역(t = -3.29, p = .001)과 정서적 영역(t = -3.93, p < .001)의 고뇌가 높은 그룹이 낮은 그룹보다 이직의도가 높게 나타났고, 상황적 영역에서는 두 그룹 간 차이가 없었다(t= -1.66, p = .-099). 이 결과는 간호사가 단순히 도덕적 고뇌가 높은 상황을 만날 때 이직을 고려하기 보다는, 그러한 상황에서 간호사가 시간 부족, 감독자의 반대 및 여러 제도와 환경에 대한 부정적 인지와 정서로 인해 고뇌가 증가되어 이직의도가 증가함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간호 실무에서 인지적 및 정서적 영역의 도덕적 고뇌 정도를 줄이기 위해 제도 개선, 윤리교육 프로그램 강화 및 도덕적 고뇌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간호사에게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간호대학생은 임상실습을 통해 도덕적 고뇌와 도덕적 민감성을 경험하게 되는 윤리적 갈등상황에 직면한다. 대부분의 간호대학생은 윤리적 갈등상황에서 본인의 의견을 말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간호대학생의 도덕적 용기를 증진시키는 것은 간호전문직의 책임을 다하고 임상 실무에서 간호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하다.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도덕적 고뇌, 도덕적 민감성, 도덕적 용기에 대한 연구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었다.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도덕적 고뇌, 도덕적 민감성 및 도덕적 용기의 수준을 파악하고 도덕적 고뇌와 도덕적 민감성이 도덕적 용기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대상은 서울, 경기의 2개 간호대학에 재학 중인 4학년 간호대학생 138명으로, 자가보고식 설문지를 사용하였고, 결과 분석은 IBM SPSS Statistics 23 프로그램의 상관분석과 다중회귀분석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결과 도덕적 고뇌 온도계, 도덕적 고뇌, 도덕적 민감성, 도덕적 용기의 각각의 총점 평균은 $3.53{\pm}2.18$, $57.33{\pm}43.35$, $134.98{\pm}13.98$, $56.33{\pm}12.75$으로 나타났다. 도덕적 용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도덕적 고뇌 온도계와 도덕적 민감성의 하부요인인 환자중심간호였다. 최종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나(F=4.27, p=.016) 모형의 설명력은 5%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간호사처럼 간호대학생도 도덕적 고뇌를 경험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도덕적 고뇌를 해결하고 도덕적 민감성을 높이고 도덕적 용기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하는 교육을 통해 윤리적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간호대학생의 도덕적 용기를 지지 및 소통하는 조직 환경을 조성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중학교 도덕 교과의 환경 교육은 매우 비체계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현행 7차 교육과정의 중학교 도덕과 교육목표에는 환경 관련 내용이 없다. 중학교 도덕 교과서 어디에도 환경 단원하나 개설되어 있지 않다. 중학교 도덕 교과서에서 환경 관련 내용들은 대부분 각 단원에서 그 단원의 핵심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중학교 교과서에서의 환경 관련 서술은 목적적이지 못하고 도구적이며 부차적이다. 다행히 2007년 개정교육과정에서는 도덕과 교육 목표에 환경 관련 내용이 담겨있고, 교과서에 「환경과 도덕」이라는 단원도 신설되었다.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새로운 교과서가 집필되고 있다. 중학교 도덕교과에서도 제대로 된 환경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새로운 개정 교육과정에서의 환경 교육 또한 심각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환경 단원이 중학교 1학년 교과서에만 실려 있기 때문이다. 환경 교육이 중학교 1학년 단계에서만 이루어지고, 2학년과 3학년에서는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환경 문제는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다. 중학교 2학년과 3학년에서도 그 수준에 맞는 환경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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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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