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녹지 공간 확충과 입면녹화용으로 유용한 덩굴식물의 분포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기존 식생자료를 토대로 덩굴식물의 수평 및 수직분포와 국내(남한) 자생 덩굴식물 종수 등에 관해 조사하였으며, 수직분포 조사지는 강원도의 설악산과 어답산, 겨익도의 광교산,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도에 걸쳐있는 지리산을 대상으로 식생자료를 검색하였다. 연구결과를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남한지역에 분포하는 덩굴식물 종류는 총 41과 95속 267종 이었고, 덩굴식물의 수평분포 특성은 위도가 낮아질수록 출현종수가 증가하였으며 고산지대와 북한지역의 북부지방을 제외한 우리나라의 거의 전지역이 덩굴식물 생육에 적당하다고 사료되었다. 또 덩굴식물의 수직분포 특성은 표고가 높아질수록 현저히 감소하였고 해발 1,500m이상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러한 지역의 온량지수는 45이하에 해당되며, 동일한 고도라 하더라도 지지체가 되는 식물 군락의 종류에 따라 출현하는 덩굴식물의 종류는 상이하였다. 사면별로 덩굴식물의 출현종수에 차이가 있었으며, 남사면이 북사면에 비해 종다야성은 낮은 경향을 보였다.
덩굴식물 개머루, 계요등, 까마귀머루, 담쟁이덩굴, 댕댕이덩굴, 인동덩굴, 하늘타리 등 7수종과 덩굴식물이 아닌 쇠뜨기, 쑥 등 2수종을 이용하여 광색소 함량과 SOD활성에 대하여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00 ppb 처리구에서 볼 때 엽록소 a, 엽록소 b, 총 엽록소 함량, 카로테노이드에서 담쟁이덩굴이 가장 많이 증가하였으며, 엽록소 b와 a의 비에서는 쇠뜨기, 카로테노이드와 총 엽록소의 비에서는 계요 등에서 가장 많이 증가하였다. 덩굴식물과 덩굴식물이 아닌 쇠뜨기, 쑥의 비교에서는 엽록소 b와 엽록소 a의 비에서 확실한 차이를 보였다. 엽록소 a와 b의 비에서보면 엽록소 b보다 엽록소 a가 더 민감한 차이를 보였으며, 수종에서는 담쟁이덩굴, 덩굴식물과 덩굴식물이 아닌 쇠뜨기, 쑥의 비교에서는 덩굴식물이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SOD 활성에서는 100 ppb 처리구에서 덩굴식물류 7수종과 쇠뜨기, 쑥의 처리전과 처리후의 차이는 쑥에서 3535.7 unit/g로 매우 크게 증가하였으며, 계요 등이 109.3 unit/g로 가장 적게 증가하였고, 개머루 한 수종에서 131.7 unit/g로 감소했다.
한국산 용담과 식물중, 덩굴식물인 좁은잎덩굴용담속과 덩굴용담속에는 각기 1분류군씰 분포한다. 이에 대한 외부형태학적 형질을 재검토하였으며, 줄기, 잎, 자방, 악, 자방의 횡단면, 주두, 잎표피, 주맥표면, 화관열편 표면, 밀선, 종피와 화분의 형태를 조사하여 두 속간의 한계 와 유연관계를 재검토하고자 하였다. 두 분류군의 식별형질로는 주로 열매형질(삭과와 장과), 부화관의 유무와 화분형 질(망상과 유선상)로 의존해 왔으나, 조사결과 외부형태형질(뿌리, 잎, 꽃받침, 주두, 약)과 내 부형태형질(꽃받침, 자방) 그리고 미세구조(화피열편의 표면, 잎의표면, 주맥의 표면, 종피)에서도 커다란 차이를 보였다. 두 분류군의 분포는 한반도 육지역에 분포하는 것은 전부 좁은잎덩굴용담이었고 덩굴용담은 해양성기후대인 제주도와 울릉도에서만 발견되었다.
본 연구는 국내 멸종위기식물인 개가시나무의 분포 범위와 국내 자생지 내에서의 생육 특성을 파악하고자 실시하였다. 개가시나무는 참나무과에 속하는 상록활엽 교목으로서 일본, 대만, 중국, 한국 등의 따뜻한 지방에 자라는 난대성 수종이다. 국내에서는 제주도의 해발 80~350 m 내에 분포하였으며, 대부분 제주도 서남부지역의 해발 100~200m에 집중 분포하였다. 개가시나무의 수고는 평균 $9.8{\pm}1.9m$로 9~12 m 사이의 개체가 가장 많았으며, 흉고직경은 평균 $22.6{\pm}6.8$로 20~30cm의 개체가 가장 많았다. 또한 맹아지의 발생으로 다수의 분지가 형성 되었으며, 평균 $3.8{\pm}2.1$개의 맹아로 이루어졌다. 자생지 내에 분포하는 개가시나무의 96.2%에 덩굴식물이 부착되어있으며, 덩굴식물은 15과 18종으로 상록성 덩굴식물인 마삭줄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덩굴식물이 개가시나무의 수관 형성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를 분석한 결과, 9~12 m의 개가시나무에서 수관형성에 영향을 주어 고사된 가지가 확인된 개체가 가장 많았으며, 부착된 덩굴식물의 종 수가 많을수록 높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따라서 자생지 내에서 개가시나무의 보존을 위해서는 이들 덩굴식물의 생육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공업단지 중 화학비료를 생산하고 있는 온산공단주변의 해송림이 쇠퇴된 이후 그곳에 덩굴식물류의 우점현상을 평가하기 위하여 식생조사를 실시하였다. 하층식생에 덩굴식물류의 중요치는 청미래덩굴(Smilax china)이 13.2로 가장 높았으며, 인동(Lonicera japonica)이 11.7, 계요등(Paederia scandens) 11.5, 댕댕이덩굴(Cocclus trilobus)이 7.7의 순으로 높아 대기오염으로 인한 생태계 훼손지역의 1차 식생으로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각 조사지별 목본류의 종수와 종다양도, 최대종다양도, 균재도, 우점도를 층위별로 나타낸 결과상층, 중층 식생에서는 종수, 종다양도, 최대종다양도, 균재도, 우점도가 산림지역이 공단지 역보다 높게 나타나 공단 주변 식생의 단순함을 보였으며, 하층 식생에서는 공단지역이 산림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덩굴식물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높은 것이 원인인 것 같다. 초본류 조사에서는 총 59종이 출현하였으며, 고사리, 기름새, 닭의장풀, 미국자리공, 멍석딸기, 억새, 실새풀 등에서 중요치가 높아 대기오염지역의 우점종으로 나타났으며, 종수, 종다양도, 최대종다양도, 균재도, 우점도에서는 지역간의 구분이 뚜렷하게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공단지역이 산림지역보다는 덩굴식물의 분포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인접한 경기화학의 영향으로 상층식생의 쇠퇴에 따른 광조건에 의하여 열대성 식물인 덩굴식물이 우점종으로 나타나 생태계의 교란으로 인한 사막화 현상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한국의 강원도에 위치한 석회암 산지인 덕항산에서 발견된 으아리속 자주종덩굴절의 1신종, 바위종 덩굴 (Clematis calcicola J. S. Kim)을 기재 및 도해하였다. 바위종덩굴은 엽연에 거치가 드물게 있고 털이 없는 가죽질의 잎과 두텁고 주름이 없는 꽃받침의 특징으로 자주종덩굴절의 다른 종들과 쉽게 구별된다.
참외, 수박, 오이의 주요 시설재배단지인 경북 성주, 칠곡, 고령에서 1992년부터 3년간 이들의 주요 병해인 덩굴쪼김병, 덩굴마름병, 탄저병, 노균병, 흰가루병 및 잿빛무늬병의 연작수해에 따른 발생량을 조사하여 이들 병의 방제 기초자료로 활용코자 하였다. 토양전염성병균에 의한 병해인 덩굴쪼김병, 탄저병 및 참외와 수박의덩굴마름병은 연작해수가 많을수록 유의적으로 발병율이 증가하였다. 덩굴쪼김병의 경우는 1∼3년과 10년 이상 지배지에서 참외 0.6%와 2.5%, 오이 0.3%와 4.2%, 수박 0.7%와 3.3%로 전체적으로 발병율이 낮아 연작에 따른 발병율의 차이가 작았으나, 덩굴마름병과 탄저병은 이 두재배지의 차이가 커 연작장해가 심하게 나타났다. 세 박과 식물중에 수박이 연작에 따른 병발생율 증가 폭이 다소 높았다. 토양전염성병이 아닌 참외와 오이의 노균병과 흰가루병, 오이의 잿빛 무늬병은 연작수해에 따른 병발생의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고, 이들 병해는 발생은 시설재배지의 재배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서울특별시 은평구 불광동의 나지에서 채집한 덩굴해란초(Cymbalaria muralis P. Gaetrn.)를 국내 미기록 귀화식물로 보고한다. Cymbalaria속은 국내에 처음 보고되는 속으로 현삼과에 속하며, 손바닥 모양의 잎을 가지고, 덩굴손은 없으나 땅에 닿는 마디에서 뿌리를 내려 퍼져 나가는 모습이 덩굴에 가까우며, 꽃의 모양에 있어서 뒤편에 거가 있어 현삼과의 다른 식물과 쉽게 구별된다. 국명은 형태를 따라 덩굴해란초로 신칭하였으며 종의 형태적 특징과 그림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온산 공단지역 산림토양과 그곳에 우점하고 있는 인동덩굴의 기관별 중금속(As, Cd, Cr, Cu, Fe, Mn, Ni, Pb, Zn) 함량을 분석하고 산림토양과 식물체간 중금속 함량의 상관관계를 규명하여 덩굴식물인 인동덩굴을 중금속 오염지의 토양 정화 및 식생복원에 대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토양중금속 중 As, Cd, Cu, Pb, Zn은 공단지역이 산림지역보다 유의적으로 높은 함량을 나타낸 반면 Fe, Mn 및 Ni 함량은 산림지역이 공단지역보다 유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금속 중 Cd, Cu, Pb과 Zn은 인동덩굴의 잎, 줄기, 뿌리에 있어서 공단지역에서 자라는 식물체의 함량이 산림지역의 함량보다 유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토양의 As, Cd, Cu, Pb, Zn 함량과 인동덩굴 기관별 함량은 높은 정의 혹은 부의 상관을 보여주었으며, Cu가 산림토양과 인동덩굴의 기관간에 $0.93{\sim}0.99$의 가장 높은 상관계수를 나타내었다. 인동덩굴 식물체의 기관 내 높은 중금속 함량과 산림토양과의 높은 상관계수를 고려하면, 인동덩굴은 공단지역과 같이 중금속(특히 Cd, Cu, Pb와 Zn)에 오염된 산림토양에서 정화식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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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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