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수공 구조물 설계 시 설계강우량으로써 빈도해석과정을 통해 산정된 확률강우량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확률강우량의 경우 시계열 강우분포형태를 알 수 없는 문제가 존재한다. 강우의 시간분포 형태는 비점오염, 강우에 의한 수식 등 도달시간과 첨두 홍수량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Huff 4분위법이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Huff 4분위법은 기존의 강우패턴을 평균하였기 때문에 자연현상인 강우의 다양하고 복잡한 분포형태를 반영하기 어렵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Huff 4분위법이 갖는 한계로 정의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Huff 4분위법이 갖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설계홍수량산정지침에서 제시하고 있는 초과확률 50%의 시간분포 값을 산정하는 것에서 벗어나 한반도의 강우형태와 최근 20년간의 강우 패턴 변화를 고려한 최적 초과 확률값을 선정하였다.
병렬처리시스템이 설계와 구축에서 가장 중요한 관점 중의 하나는 비용 대비 성능이다. 본 연구에서는 라즈베리파이 4를 클러스터 방식으로 연결하여 병렬처리 시스템을 구축하였을 때, 클러스터의 병렬처리 성능이 다른 병렬처리 시스템과 유사한 확장성과 병렬처리 성능을 보여주는지를 HPL 벤치마크를 통하여 검증하였다. 실험 결과 라즈베리파이 기반의 병렬처리 시스템이 클러스터의 크기에 따른 병렬 확장성이 있고, 다른 병렬처리 시스템들과 유사한 처리 성능을 가질 수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이를 통하여 라즈베리파이와 같은 저가의 처리장치로도 충분한 크기의 클러스터를 구성할 경우 높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고출력의 초음파는 매질을 진행하면 음향 흐름과 음향 방사힘을 만들어낸다. 공기를 매질로 하는 3차원 공간상에 음향 방사힘을 발생시키면 입체적인 촉감을 형성할 수 있으므로 공간적인 정보를 직접 피부에 촉각으로 전달할 수 있다. 본 논문은 40 kHz의 작은 초음파 송신자 154개를 묶어 오목한 형태로 배열시켜서 초음파를 송신하여 집속초점에서 음향 방사힘을 발생시켰다. 초음파 음장의 초점의 근처에서 음향 방사힘에 의한 촉각을 확인하였다. 촉각 감도를 올리기 위하여 송신 초음파를 60 Hz의 구형파로 진폭 변조를 하였다. 초음파 촉각의 응용으로 음향 방사힘이 형성되는 허공에 촉각이 감지되는 영역을 형성시켜서, 손의 위치를 지정하는 지시자로 사용하였다. 촉각이 감지되는 초점위치에 있는 손의 모양을 영상 입력으로 받아서 손가락의 개수를 기계에 피드백하는 시스템을 구현함으로써 초음파를 이용한 촉각의 유용성을 확인하였다.
분광학적 검출에 의해 종말점을 확인하는 적정기(Spectrator; SPT)와 기존 적정기(automatic burette; ABT, autotitrator; ATT)를 사용한 분석 결과를 비교하기 위하여 동일한 시료에 대한 산-염기 적정 실험을 수행하였다. 각기 다른 적정장치를 사용하여 얻어진 측정값(종말점)의 직진성, 동등성, ANOVA, F-테스트, t-테스트 등을 통하여 차이점을 통계학 분석을 수행하였으며, 직진성에서 확인된 결정계수는 모두 0.999 이상이고 통계적으로 분석된 결과에 의하여 측정값에 차이가 없다는 귀무가설은 채택되었다. 새로운 실험방법에 대한 일치성을 확인하는 Bland-Altman 분석을 통하여 본 연구에서 사용한 적정장치에서 얻어진 측정값에서 불일치 양상이 확인되지 않았다.
사각파형 벗김 전압 전류법과 순환 전압 전류법에서 적외선 광 다이오드의 간단한 전자 회로를 사용한 철의 정량을 연구하였다. 기존에 사용되는 작업 전극과 최적 분석 조건을 비교하였으며, 순환 전압 전류법의 결과는 보다 간단하며 정밀하였으며, 최적 조건에서 농도 범위는 0.1-0.8과 0.85-6.0 mg/L 이었다, 0.4 mg/L의 철 농도에서 15번 반복 측정한 상대 표준편차는 0.09%였으며, 최소 분석 검출 한계는 $80{\pm}0.6{\mu}g/L$ 였다, 이결과는 폐수중의 철 정량에 응용하였다.
본 연구는 표준 경작법으로 재배한 육성 품종 5종(광안, 대안, 대진, 수라, 화성)의 현미와 백미의 품종간 단백질과 아미노산 함량을 분석하고, 단백질의 화학적 질적 가치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단백질 함량은 현미에서는 대진벼(7.98%)>대안벼ㆍ화성벼(7.46%)>수라벼 (7.03%)>광안벼(6.70%) 순이었고, 백미에서는 대진벼(7.52%)>대안벼(6.90%)>화성벼(6.78%)>수라벼(6.64%)>광안벼(6.08%) 순으로 대진벼가 단백질 함량이 다른 품종에 비하여 가장 높았다. 총 아미노산에 대한 총 필수아미노산의 비율을 보면, 현미는 36.8∼38.3%이었으며, 백미는 35.8∼37.7%으로 화성벼가 가장 높았고, 대안벼가 가장 낮았다. 쌀의 모든 품종에서 가장 많이 함유된 아미노산인 Glx(glutamate+glutamine)은 현미에서 900.5∼965.9 mg/g N, 백미에서 1003.3∼1058.5 mg/g N으로 분석되었다. 현미와 백미의 아미노산 함량은 Glx>Asx>arginine>leucine>valine순이었다. A/E비 화학가는 현미에서 수라벼>화성벼>대진벼>대안벼>광안벼 순이었고, 백미에서 수라벼>광안벼>대안벼>대진벼>화성벼 순이었다. A/T비 화학가는 현미에서는 화성벼>대진벼>수라벼ㆍ광안벼>대안벼 순이었고, 백미에서는 광안벼>대진벼>수라벼>화성벼>대안벼 순이었으며, 제 1제한 아미노산은 lysine으로 판정 되었다. Protein score와 amino acid score에서 제 1제 한 아미노산은 lysine이었고, 제 2제 한 아미노산은 threonine, 그리고 제 3제한 아미노산은 isoleucine이었다.
이 논문은 중화론(中和論)을 중심으로 대진(戴震) 철학의 의의를 재조명하는 데 있다. 주자(朱子) 철학에서 중화론은 주체의 선험적 도덕 본질을 정립하고 주체의 내면적 정신 수양을 유도하는 이론적 근거이다. 그러나 대진은 이러한 주자의 중화론이 심각한 윤리적 독단주의의 폐단을 양산하였다고 비판한다. 대진에 따르면, 주자는 중화론을 통해 도덕의 본원을 주체의 선험적 의식 상태 안에 안치시키고 수양의 범위를 주체 내면의 심리 영역으로 제한하였다. 이로 말미암아 수양의 주체는 다양한 타자와 소통하는 통로를 스스로 차단하고 자기 주관성의 성벽(城壁) 안에 스스로 갇히게 만들었다. 그래서 대진은 중화(中和)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다. 대진의 새로운 해석에 따르면, 중(中)은 주자가 말하는 바와 같이 마음의 선험적 도덕 상태 혹은 초월적 도덕 실체(성(性))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존재자들이 각자의 본성대로 각자의 삶의 자리에 온전히 안착하는 것을 가리킨다. 또한 화(和)는 개체의 의식 활동이 적절한 조화를 이룬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존재자들이 호혜적으로 소통하면서 사회 전체의 조화를 이루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이 대진은 중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통해 주자학의 미발론의 전통과 윤리적 주관주의를 해체하고 다원적 주체들이 호혜적으로 소통하고 조화해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하였다. 합리적 소통의 윤리학, 여기에 대진 철학의 의의가 있다.
주자(朱子)는 송대(宋代)의 시경학(詩經學)을 대표하고 대진(戴震)은 청대(淸代)의 환파(晥派)를 대표하는 시경연구가(詩經硏究家)이다. 본 논문에서는 주자(朱子)에 대하여 비판적 입장을 취했던 대진(戴震)을 "시경(詩經)" 전석(詮釋) 방면에서 주자(朱子)와 비교하고 특히 주자가 "음시(淫詩)"라고 본 30편의 시에 대하여 양자를 서로 비교함으로써 어떻게 서로 다르게 시를 해석했는가를 규명하였다. 그 결과 주자와 대진은 30편시에 있어서 그 견해가 같은 것은 2편 밖에 없었고 나머지는 모두 달랐다. 주자는 풍시에 나오는 정시(情詩)를 해석함에 있어 문학적(文學的) 관점(觀點)에서 제1인칭 시점(視點)으로 시를 해석하여 시의 목적과 효용이 '언정('言情)'이라고 본 반면, 대진은 정시(情詩)에 대하여 경서적(經書的) 관점(觀點)에서 제3인칭 시점(視點)으로 시를 해석하여 시의 목적과 효용이 '미척(美刺)'라고 보았다. 이는 한마디로 주자는 '언정(言情)'의 문학적해석(文學的解釋)이고, 대진(戴震)은 '사무사(思無邪)'의 경서적(經書的) 해석(解釋)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두 사람의 "시경(詩經)"에 대한 해석 차이는 시경학사(詩經學史)의 측면에서 적잖은 의미를 갖는다. 즉 모시(毛詩)-한대(漢代)-당(唐) 송대(宋代)-명(明) 청대(淸代)-현대(現代)로 이어지는 시대사적(時代史的) 흐름에서 "시경(詩經)"이 경서적 관점의 해석에서 문학적 관점의 해석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주자가 태동적 역할을 하였지만 일정한 한계가 있었고, 청대(淸代)의 대진(戴震)을 거쳐 현대에 와서 완성되는 과정에서 대진(戴震)는 "시경(詩經)"를 고거학(考據學) 방법(方法)으로 접근하여 객관적으로 시의(詩義)를 설명하면서도 시의(詩義)의 해석(解釋)에 있어서는 모시설(毛詩說)을 따르고 주자(朱子)의 문학적 관점을 계승하지 않고 경서적 관점에서 해석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대진(戴震)의 "시경(詩經)" 해석은 모시설(詩說)의 긴 생명력과 "시경(詩經)"의 경서적 해석으로부터 문학적 해석으로의 전환이 직선적이지 않고 그 사이에는 많은 다양한 견해가 존재하였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주자와 대진의 일련의 흐름을 볼 때 시경은 앞으로 계속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되고 연구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또한 그렇게 해석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탄소 나노재료 중 환원된 그래핀 옥사이드와 전도성 고분자중 폴리아닐린을 복합화 하여 슈퍼커패시터용 전극을 제조하였으며, 각각의 전극 재료가 가지는 단점을 서로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시킴으로써 전극의 전기화학적 특성을 크게 향상 시킬 수 있었다. 전극 물질에 사용된 폴리아닐린은 아닐린 단량체를 화학 중합법으로 제조하였고, 환원된 그래핀 옥사이드는 별도의 전 처리 과정 없이 사용하였으며, DMF(N,N-dimethyl formamide)를 용매로 도입하여 분산용액을 제조하였다. 분산용액은 금이 코팅된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기판위에 산업적 스케일로 적용이 가능한 스프레이 코팅 방법을 이용하여 전극으로 제조하였다. 환원된 그래핀 옥사이드/폴리아닐린 복합재료를 기반으로 제조된 전극의 전기화학적 특성을 비교하기 위하여 환원된 그래핀 옥사이드와 폴리아닐린 단일 전극을 제조하였으며, 동일한 조건하에서 순환전압전류법, 임피던스 분광법, 정전류 충 방전법을 통하여 각각의 전극이 나타내는 전기화학적 특성을 비교 분석 하였다. 그 결과로, 환원된 그래핀 옥사이드/폴리아닐린 복합재료를 기반으로 제조된 전극은 폴리아닐린, 환원된 그래핀 옥사 단일 전극에 비하여 전기 용량 값이 높게 나타났으며, 전해질 계면과의 내부 저항은 폴리아닐린, 환원된 그래핀 옥사이드 단일 전극에 비하여 각각 24 %, 58 % 감소하는 결과를 나타내었다. 이러한 결과로 미루어보아 본 연구를 통하여 제조된 환원된 그래핀 옥사이드/폴리아닐린 복합재료 기반의 전극은 유연성 에너지 저장 매체나 웨어러블 전자기기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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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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