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주사제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기관별 주사제 처방률을 통보하고 있으나, 여전히 주사제 처방은 높은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주사제에 대한 환자의 인식수준을 살펴보고, 환자의 주사제 요청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본 연구는 최근 6개월 이내에 병의원을 방문한 전국의 20세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단면설계 연구다. 환자의 일반적 특성과 주사제에 대한 태도, 인식을 조사하였고, 환자가 주사제를 요청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특성을 규명하기 위해 일반적 특성(성, 연령, 결혼여부, 보험형태, 지역규모, 질환, 교육, 소득 등), 주사제에 대한 인식, 태도를 독립변수로 하고, 주사제 처방 요청여부를 종속변수로 하며, 16개 행정지역을 무작위 효과로 층화한 다수 준 분석을 실시하였다.결과: 연구대상에 포함된 응답자는 997명이었고(응답률 82.2%), 응답자 중 24%가 병의원 방문 당시 주사제를 요구했다고 응답했고, 58%가 한번 이상 주사제를 맞은 경험이 있다고 보고했다. 92%가 주사제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었고, 15%는 의사가 부적절하게 주사제를 처방한다고 응답했다. 다수준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남성의 경우(Odds ratio(OR) 0.71, 95% confidence interval(CI) 0.52-0.99), 고졸이상자(OR 0.63, 95% CI 0.41-0.96), 기혼자(OR 1.72, 95% CI 1.01-2.92)가 주사제를 더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대도시에 비해 농촌지역 환자가(OR 2.12, 95% CI 1.24-3.63), 호흡기계 질환으로 방문한 경우(OR 1.48, 95% CI 1.03-2.12), 주사제를 처방하면 경구제에 비해 신뢰감이 생긴다는 응답자의 경우(OR 1.91, 95% CI 1.33-2.73) 주사제를 더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본 연구결과 여성, 기혼자, 농촌 거주자, 호흡기계 질환으로 방문한 환자의 경우와 주사를 맞으면 신뢰감이 생긴다는 잘못된 태도를 가진 환자가 주사제를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환자특성을 고려하여 주사제 사용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