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노래가사분석

검색결과 46건 처리시간 0.03초

정서 어휘에 반영된 선율 특성에 적합한 화음 구성과 전개 (Harmonic Compositions and Progressions for Tonal Characteristics Based on Emotion Vocabulary)

  • 이수연;정현주
    • 한국융합학회논문지
    • /
    • 제8권9호
    • /
    • pp.265-270
    • /
    • 2017
  • 본 연구의 목적은 정서 어휘에 반영된 선율에 적합한 화음 구성과 전개의 특성을 조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 1에서는 8명의 음악중재전문가를 대상으로 질문지를 이용하여 정서 어휘의 의미와 선율을 반영하는 화음 구성과 전개를 작곡하고 근거에 대해 서술하게 하였다. 자료 분석은 화음 구성 비율을 백분율로 환산하여 정서 어휘별로 비교하고, 유사한 답변의 내용을 추출하였다. 연구 2에서는 124명의 음악치료와 음악전공자를 대상으로 연구 1의 결과에 따른 정서 어휘별 화음 구성과 전개의 적합성을 조사하고, 타당도의 통계학적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연구 결과, 기쁨의 어휘는 장화음, 주화음, 연속적인 화음 변화, 화남의 어휘는 단화음, 증화음, 9 11화음, 미해결된 7화음의 전개, 슬픔의 어휘는 단화음, 감화음, 반음계 전개의 사용 비율이 높았다. 타당도 검증 결과, 기쁨(97.2), 화남(75), 슬픔(80.6)으로 나타나 기쁨의 어휘에서만 유의성이 높았다(p<.005). 본 연구의 결과는 노래의 선율 창작시 가사가 전달하는 정서적 측면을 효율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화음 사용의 근거자료를 제시한다.

관광언어로서 대중가요 노랫말 : 이국성을 중심으로 (Popular Song's Lyrics as Tourism Language: Focusing on Exoticism)

  • 양승훈;최문용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 /
    • 제16권6호
    • /
    • pp.3778-3786
    • /
    • 2015
  • 해방 후 1950-60년대 이국성을 담고 있는 대중가요를 분석함으로써 관광언어의 차별적 특징으로서 이국성이 포함되고 있는지 그리고 동시에 이국성의 불안과 떠나온 출발지와의 고리로서 친숙성은 보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형태로 노래가사를 통해 재현되고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대중가요의 작사가들은 개인적 체험 혹은 작가적 상상력 발휘를 통해 노래의 배경이 되는 외국의 특정장소의 이국성을 과장, 재창조 더 나가 정형화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또한 동시에 친숙한 언어를 사용하면서 장소를 의인화하거나 해당 장소의 젊은 처자를 등장시키거나 혹은 작중 화자가 떠나 온 고향을 의도적으로 언급함으로써 이국성의 불안을 완충시키고 있다. 연구를 통해서 20세기 초 중반에 잠재적 관광객이 가진 관광지에 대한 당시의 대중의 집단적 상상력을 알아보는 시도이기도 하다.

사회경제발전에 따른 한민족 아동 놀이와 놀이 노래의 특성 (A comparative analysis of play songs and lyrics among children of Han heritage in the context of socioeconomic development)

  • 이순형
    •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
    • /
    • 제17권1호
    • /
    • pp.155-174
    • /
    • 2011
  • 한민족 아동의 놀이는 사회의 경제발전 시기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가정 아래 한국, 중국과 북한에 거주하는 한민족 아동의 놀이와 놀이가사를 조사한 자료를 분석하여 아동의 놀이가 사회의 경제발전에 따라서 소박한 신체놀이에서 점차 인터넷 게임 등 영상놀이로 이행되는 공통적 변화 양상을 밝혔다.

  • PDF

K-POP의 음악 패턴 분석 (Music Pattern Analysis of K-POP)

  • 강현구;고훈준
    • 디지털융복합연구
    • /
    • 제11권3호
    • /
    • pp.95-100
    • /
    • 2013
  • 최근 케이팝(K-POP)이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케이팝 음악은 반복되는 가사와 멜로디를 사용하여 만든 후크송(Hook Song)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음악의 특징은 단순하고 경쾌한 리듬과 비트감,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 흥미로운 노랫말 그리고 멋진 댄스 실력으로 선보이는 군무라고 할 수 있다. 케이팝은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다양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국가에 확산되고 있다. 케이팝은 디지털 음악 시장이 지배하면서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는 음악을 만들다보니 음악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60초의 미리 듣기 기능으로 인해 후렴구를 앞에서 사용하는 노래들이 증가하였다. 그러나 음악의 구성과 가사의 의미가 모호해지는 경우가 발생하였고 문제가 제기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케이팝 음악의 특징을 살펴보고, 케이팝에서 사용하고 있는 후크송 음악제작의 세 가지 방향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싸이의 강남스타일 음악을 본 논문에서 제시한 세 가지 기준으로 비교하였다.

'오디' 음악활동에서 나타난 유아의 반응에 관한 사례 연구 (A Case of study on Children's Responses to Audie Music Activity)

  • 윤은미;노주희
    • 인간행동과 음악연구
    • /
    • 제4권2호
    • /
    • pp.41-65
    • /
    • 2007
  • 본 연구는 '오디' 음악활동을 통해 유아의 반응이 행동적 음악적으로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알아보는 것이 목적이다. 만 5세 유아 24명을 연구대상으로 '오디' 음악활동을 주 2-3회씩 15주 총 35회에 걸쳐 실시하였다. 유아들의 반응 양상을 분석하기 위하여 사전검사를 통해 3명의 유아를 선정하고 연구 보조자의 참여 관찰, VTR과 디지털 카메라 촬영, 연구자 저널 쓰기를 실시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전사하여 내용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활동 초기에 교사가 육성으로 부르는 가사 없는 노래를 낯설어하고 반응이 없었던 유아들은 점차 교사가 노래를 시작하면 관심을 기울여 듣는 태도를 보였다. '오디' 음악활동의 침묵활동을 통해 유아들은 음과 리듬이 들리지 않아도 사고과정을 통해 마음속으로 인지하였으며,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마음속으로 노래를 기억하여 동작을 구사하였다. '오디' 음악활동의 다양한 놀이를 통해 유아들은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했으며, 또래간의 상호작용 또한 증가하였다. 또한 활동 초기에 기다리지 못하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활동을 방해했던 유아는 점차 자신을 조절하며 활동에 참여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획일적인 반응을 보이고 교사와 또래를 의식하고 모방하는 것에 그치며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던 유아는 활동이 진행되어감에 따라 점차 음악의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신체로 표현하고 신체의 여러 부분을 인식하고 스스로 조절해 가면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표현을 자발적으로 하게 되었다.

  • PDF

말기질환 아동을 위한 환경적 지지모델(The Contextual Support Model of Music Therapy)에 근거한 음악치료사례연구 (A single case study using Contextual Support Model based music therapy intervention for a terminal pediatric patient)

  • 전미혜
    • 인간행동과 음악연구
    • /
    • 제2권2호
    • /
    • pp.15-31
    • /
    • 2005
  • 아동에게 있어서 말기 질환의 범위는 악성종양을 비롯하여 선천성 대사이상, 염색체 이상, 선천성 기형, 신경근육계 질환, 기타 다른 불치의 상태까지 포함한다. 병원환경에서 이러한 말기 질환 아동은 질병의 치료 과정과 관련하여 공포심, 분노, 좌절감을 경험할 수 있으며 통제된 병원 환경안에서 자율성을 제한받기 때문에 통제감을 상실하고 무기력해질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환경적 지지 모델(Contextual Support Model of Music Thterapy)을 중심으로 음악치료가 병원환경에 있는 말기질환자들의 정서 및 기능 변화에 긍정적 변화를 줄 수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환경적지지 모델 음악치료는 음악 환경의 구조적인 특성(structure), 자발성 지지(autonomy support) 그리고 참여(involvement)라는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그리고 이러한 치료적 구성 요소로 이루어진 음악 환경은 아동의 활동을 지지하고 격려하도록 도와준다. 이 세 가지 치료적 요소를 중심으로 하여 본 연구는 말기질환 아동과의 음악치료사례를 분석하여 말기 질환 아동의 행동이 환경적 지지 역할을 하는 음악 안에서 어떠한 유형으로 나타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만 10살의 급성 림프성 백혈병 여아로 총 9회의 세션을 통한 음악 치료 활동 내용을 질적 연구방법으로 사용하여 내용분석을 하였다. 내용분석은 환경적 지지모델의 세 가지 치료적 요소 중심으로 본 연구자가 설정한 행동들을 기준으로 이루어졌다. 환아와의 주 음악 치료 활동은 악기 연주하며 노래부르기, CD플레이어로 노래 들으면서 노래 부르기, 노래 만들기, 노래 가사 탐색하기 활동으로 이루어졌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환경적인 구조적 특성(Structure) 측면에서는 음악치료는 노래를 부를 수 있는 환경과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고 음악 만들기 활동을 할 수 있는 준비를 해줌으로써 아동이 성공적으로 음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주었다. 자발성 지지(Autonomy support) 측면에서 음악치료는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연주할 때 여러 가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아동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참여(Involvement)의 측면에서는 치료사가 아동에게 긍정적인 강화를 제시함으로써 아동이 긍정적으로 경험하고 공유된 활동 안에서 치료사와 상호 협력적으로 음악활동을 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와 같이 음악치료는 환경적으로 지지 역할을 하며 정서적으로 위축되어있는 아동에게 자발성과 독립성을 개발시켜주고 병원 환경이라는 제약된 환경 안에서 자율성을 촉진시켜줄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음악 치료의 효과를 근거로 하여 입원 환경에 있는 아동들을 위한 더 다양한 접근 방법의 음악치료 연구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 PDF

중국 인플루언서들의 K-pop 짧은 동영상 수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 - 중국 '틱톡' 사용자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Factors Influencing the Acceptance of K-pop Short-form Video Created by Chinese Influencers - Focusing on Chinese TikTok Users)

  • 유전전;유세경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 /
    • 제22권4호
    • /
    • pp.28-36
    • /
    • 2022
  • 본 연구는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중국인 인플루언서들이 한국 K-pop 노래와 댄스를 어떠한 방식으로 재창작하며, 어떠한 변형요소들이 틱톡 수용자들의 반응 - '좋아요수', '댓글수', '공유수'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틱톡 K-pop 커버영상 284개를 K-pop 원곡과 비교하여 이미지와 언어 유사성, 수용자 참여 유도 정도, 중국어로 가사/자막 번역된 정도, 유료광고 노출 여부를 분석하였고 추가로 영상길이, 인플루언서 명성 요인을 분석하여 변형요인과 함께 수용자 반응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상대적으로 수동적인 수용자 반응으로 판단되는 '좋아요수'에는 인플루언서의 명성만 유의한 영향을 보였지만, 보다 능동적인 반응으로 판단되는 '댓글수'와 '공유수'에는 재창작으로 활용한 변형요소들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용자는 인플루언서가 이미지 측면에서 가수와 닮지 않다고 인식될수록 댓글을 더 많이 달아주며, 중국어로 번역된 가사나 자막보다 한국어로 표현한 것이 댓글과 공유를 더 많이 만들어내었다. 본 연구는 짧은 동영상을 활용한 K-pop 콘텐츠의 해외 확산에 있어 로컬 인플루언서들에 의해 재창작되는 K-pop 콘텐츠의 특성에 따른 수용자 반응을 구체적으로 분석함으로서, K-pop 확산을 위한 인플루언서들의 역할의 필요성을 확인하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동해안 오구굿 중 판염불에 나타난 불교음악의 영향 - 김장길의 소리를 중심으로 - (The influence with buddhist music appearing in PanYeombul out of Ogu exorcism of East coast - focused on the song by Kim Janggil -)

  • 서정매
    • 공연문화연구
    • /
    • 제34호
    • /
    • pp.277-313
    • /
    • 2017
  • 본 연구는 동해안 오구굿 중 김장길이 소리한 판염불의 악곡 중 6곡을 대상으로 선율을 분석하여 무가(巫歌) 판염불에 나타난 불교음악의 영향을 살펴본 것이다. 그 결과를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2016년 10월 16일에 연행된 김장길의 판염불의 구성은 <창혼>, <예불>, <망자축원>, <장엄염불>, <대다라니>, <오방례>, <지장보살 정근>, <법성게>, <극락세계십종장엄>, <아미타불 정근>, <지옥가>로 구성된다. 다만 판염불은 같은 양중이 연행한다 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더 추가되고 생략될 수 있으므로 그 절차구성은 매우 유동적이다. 그러나 김용택의 것과 비교했을 때 <지옥가> 외에 <대다라니>가 공통되는 것으로 보아 동해안 오구굿의 판염불에는 <대다라니>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둘째, <대다라니>는 불가에서는 일반적으로 '신묘장구대다라니'라고 칭하고 있고 김용택도 이 명칭을 그대로 수용하고 있는데 반해, 김장길은 '염화장구대다라니'라고 하여 차별되는 명칭을 사용한다. 염화는 '손가락에 꽃을 집어들었다'는 뜻으로 불가적 의미이지만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명칭이 아니다. 이로보아 김장길은 불경의 '대다라니'를 수용하되 차별된 명칭을 사용함으로써 불교의례와는 구별되는, 무의례만의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셋째, 동해안 오구굿의 판염불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전반부의 <판염불>과 후반부의 <지옥가>이다. <판염불>은 양중이 앉아서 직접 징 반주를 하며 독송하고, <지옥가>는 양중이 꽹과리를 들고 일어서서 독송하는데 이때 악사들이 삼공잽이 장단으로 반주한다. 노래와 반주가 이중주처럼 주고받는 형식으로 이루어지므로 음악적으로도 가장 고조되고 강조된다. <판염불>은 판염불 지옥가로 구분해서 보기도 하지만, 한 명의 양중에 의해 독송되는 절차이므로 일반적으로 하나의 절차로 해석한다. 넷째, 김장길의 판염불에서 반주역할을 하는 징은 악구를 구분하고 악곡의 단락을 짓는 역할이다. 일자일음의 염불을 노래할 때, 숨을 고르거나 목을 가다듬는 등 호흡의 정리가 필요한데 이때 징이 그 사이를 메운다. 징은 악구를 구분하여 음악적 단락을 지어주므로, 가사의 전달을 명확하게 한다. 징의 리듬은 균등한 2소박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3소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암쇠(♩♪)보다는 숫쇠(♪♩)의 빈도가 압도적으로 많다. 또한 당김음이 자주 사용된다. 균등한 2소박의 반주에서도 엇박 또는 단장(短長) 리듬을 자주 사용하여 단조로운 균등리듬에 변화를 주어 음악적 활력을 준다. 이와 같은 엇박과 단장리듬은 긴장감을 자아내는 숫쇠리듬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양중 김장길만의 리듬특징으로 보아진다. 다섯째, 모든 악곡은 mi, sol, la, do, re의 5음구성이며, do'${\searrow}$la${\searrow}$sol${\searrow}$mi의 하행선율이 압도적으로 많다. 하행선율은 슬픈 느낌을 자아내는 것으로 망자에 대한 슬픔을 음악적으로 잘 표현한 것이므로, 김장길의 음악적 감각을 엿볼 수 있다. 악곡은 전체적으로 la${\searrow}$sol${\searrow}$mi의 완전4도 하행에서 sol의 시가가 짧게 나타나는 전형적인 메나리토리로 이루어져 있다. 여섯째, 김장길은 기존 염불의 가사를 수용하되 그대로 부르지 않고 그 사이사이에 '원왕생'이나 '나무아미타불' 등과 같은 가사를 삽입하였고 한문으로 구성된 예불가사에서는 '합소사~'와 같은 한글가사를 추가하였다. 또 슬픈 느낌을 표현하기위해 '이이이이이이이~'와 같은 구절을 삽입하기도 하였다. 이는 망자를 극락왕생하고자 하는 염원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불교의 색채를 감소시키고 무속적인 느낌을 주고자한 것으로 보인다. 일곱째, 불교의 색채를 감소시키고자 하는 특징은 가사붙임새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예를 들어, <다게>의 끝 가사와 <칠정례>의 시작가사 사이에서는 일반적으로 휴지를 주어 단락을 구분하지만, 김장길은 오히려 휴지 없이 하나의 곡조로 진행하여 불교 독송의 색채감을 배제하였다. 선율도 일반 불교독송의 것과는 차별된다. 이는 불교의례문을 수용하되, 불가식의 염송과는 구별되는 무의례만의 특징을 부여하고자 하는 김장길의 의지로 해석된다. 여덟째, 분석한 곡목은 크게 4가지 장단으로 나눌 수 있다. 일정한 장단이 없는 <창혼> <망자축원>, 2소박의 균일한 장단의 <예불> <대다라니>, 3+2+3+2의 혼소박으로 된 10/8박자의 엇모리장단으로 된 <지장보살 정근>, 3+2+3의 혼소박으로 구성된 삼공잽이 장단의 <지옥가> 등 악곡에 따라 각기 구분되는 장단으로 이루어져있다. 이중 <지장보살 정근>은 불가에서도 자주 연행되는 의식이지만, 엇모리장단으로 되어서 무속적인 느낌을 자아내며, <지옥가> 역시 삼공잽이 장단으로 연주되어 동해안 무의례만의 특징을 이룬다.

소아암 완치 청소년의 자기표현 경험을 위한 랩 만들기 사례 (Rapping as a Means of Improving Self-Expression: A Case Study of Adolescent Survivors of Childhood Cancer)

  • 최지은
    • 인간행동과 음악연구
    • /
    • 제16권2호
    • /
    • pp.27-51
    • /
    • 2019
  • 본 연구는 랩 만들기를 통해 소아암 완치 청소년의 자기표현 경험에 대해 알아보고자 실시된 사례연구이다. 랩 만들기 프로그램은 환경적 지지모델 음악치료 모델에 근거해 구성되었고, 총 3명의 소아암 완치 청소년이 대상자로 참여하였다. 프로그램은 회기당 80분, 총 6회로 진행되었으며 참여자들은 노래 토의하기, 가사 만들기, 비트에 맞추어 랩 부르기 등을 통해 랩 만들기 활동에 참여하였다. 결과 분석을 위해 프로그램 참여 과정에서의 음악적·언어적 반응, 사후인터뷰 자료를 수집하였고, 사전·사후 자기표현 척도 검사를 실시하였다. 랩 만들기 프로그램 참여 후, 참여자들 모두 자기표현 평정척도 평균 점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랩 만들기 프로그램 참여 동안 나타난 참여자들의 언어적 표현과 가사를 분석해보면 참여자들이 학교 적응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게 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반구조화된 질문을 통한 사후인터뷰를 통해 참여자들이 학교 복귀 후 대인관계, 신체적 어려움으로 인해 위축되어 있었던 과거에 비해 프로그램 참여 후에는 자신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자기표현의 경험을 통해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랩 만들기가 소아암 완치 청소년에게 자신의 가치를 인식하고, 다양한 자기 경험을 제공하여 자기를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긍정적인 자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중도시각장애인의 음악 활용 (Uses of Music by People with Adventitious Visual Impairments)

  • 양지혜;박혜영
    • 인간행동과 음악연구
    • /
    • 제13권1호
    • /
    • pp.41-60
    • /
    • 2016
  • 본 연구는 중도시각장애인의 음악 활용을 파악하고, 개인변인에 따른 차이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서울과 경기도에 소재한 6개의 시각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고 있는 만 40세 이상 60세 이하 성인 중도시각장애인 70명을 모집하였다. 음악 활용, 음악 활용 목적, 개인변인 등 총 25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지를 배포한 후 회수된 설문지 중 불충분한 응답 9부를 제외한 총 61부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도시각장애인은 주로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집에서 라디오를 주로 사용하여, 빠르고 경쾌한 대중가요를 감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래활동에서 이들은 추억을 회상하는 가사의 대중가요를 주로 부르고, 노래 활용 빈도가 음악감상이나 악기연주 활동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악기 연주하기에서 연주가능하고 선호하는 악기는 모두 현악기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음악 활용 목적은 기분전환, 즐거움, 편안함, 성취감, 소속감의 순으로 나타났다. 셋째, 중도시각장애인의 개인변인(성별, 장애정도, 실명기간)에 따른 음악 활용에는 전반적으로 차이를 보이지 않으나, 전맹이 저시력에 비해 음악을 통해 소속감을 느끼는 정도가 높고, 실명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집단이 음악을 활용하여 소속감을 얻는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중도시각장애인의 음악 활용을 파악함으로써, 대상의 요구와 필요에 맞는 효과적인 음악치료프로그램을 계획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