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한국 사회에 내재된 무수히 많은 대항기억들 중 '민간인학살사건'이라는 대항기억을 역사화 하기 위하여 구술이라는 방법론적 매개체에 대한 이론적 방법론적 논의를 시작해보기 위함이다. 즉 구술 자료의 수집에 앞서 '구술'이라는 행위의 근본적 바탕이 되는 '기억'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지배기억과 대항기억의 발생과정, 대항기억으로써의 구술이 가지는 의미, 소외된 기억들의 역사화 필요성을 이론화한 후 구술사연구방법론, 구술기록의 질적연구방법론에 대한 논의를 통해 신뢰성이 높은 구술기록의 생산을 모색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초를 바탕으로 구술이라는 특정 방법론에 대한 정확한 숙지 아래에서 어떤 질 좋은 기록물이 생산되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한 사례로써 민간인 학살사건의 연구대상으로 선정된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에 대한 구술기록화 과정이 진행되었다.
기록물은 직간접적으로 기억과 관련되어 있다. 한 사회가 과거를 어떻게 기억하는지는 무엇이 기록관에 수집되고, 그것이 이용자들에게 어떻게 이해되고 이용되는지에 달려있다. 기억은 종종 현시점의 개인적, 사회적 관심에 의해 촉발된다. 따라서 기록물의 해석은 현재의 관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무엇이 이용자들로 하여금 기록물을 찾게 만들고 이용자들이 기록물을 어떻게 이용하는 지의 이용맥락을 안다면, 기록물/기록관이 사회의 기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웹에서는 이용자들간, 이용자와 기록물/기록관 간의 관계를 쉽게 관찰할 수 있다. 기록관들은웹 2.0 기술 및 디지털 문화를 이용하여 이용자들이 기록물과 어떤 상호작용하는지, 기록에 어떤 기여를 하는지를 관찰함으로써, 사회의 기억을 위한 기록관으로 새로운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기록학이라는 관점에서 기억에 관한 담론을 조명하고, 특히 웹 2.0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어떻게 기록관이 기억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논하였다. 이용자와 이용맥락에 중점을 두어 기록학문헌에 비추어진 집단 기억을 논하고, 집단기억이 기록물, 역사, 증거라는 담론과 어떻게 연결되어 설명되어왔는지를 개관하였다. 이러한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웹 2.0 기술이 집단기억을 위해 어떤 기술적인 발판을 제공하는지를 고찰하였다. 또한, 기록물을 둘러싼 포괄적인 내러티브를 만들어가는데 이용자들이 웹 2.0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어떻게 자신의 기억을 나누고 집단 기억을 만들어가는지에 관한 사례를 살펴보았다.
최근의 전자기록 환경은 기록의 의미와 기록관리의 역할 변화란 관점에서 볼 때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기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근대 시민혁명 과정에서 연유하여 산업사회를 거치면서 정립된 기록의 의미와 기록관리의 역할은 아직도 완고하다. 실증주의 사조에 기반을 둔 문자화된 종이기록 중심의 관리이론 및 방식은 아직도 지배적으로 통용되고 있으며, 주로 공기록과 같은 대규모 조직에서 생성된 기록들을 대상으로 관리하며 과거의 사실에 대한 보고로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억 담론은 문자화된 공기록 중심의 기록관리를 탈피하고, 다원화된 사회 속에 기록의 의미 및 기록관리의 역할을 모색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해 줄 수 있다. 그동안 국내외 기록학계에서는 기록은 행위에 대한 객관적, 중립적 증거라는 점에서, 기록은 곧 기억이라는 단순한 인식이 만연되어왔다. 하지만 최근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 속에 기록이 지닌 객관성, 중립성에 회의를 품게 되었고, 사회의 다원화 속에 공기록 중심의 기록관리에 대한 반성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기록과 기억의 관계 정립을 위한 기반 연구로, 사회적 기억 구축을 위한 기록관리의 역할 및 방향성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우선기록과 기억 간의 관계 정립을 위한 단초로 기억 담론에 대한 학계의 논의를 고찰한 다음, 그동안 기록학 영역에서 진행되어 온 기억을 둘러싼 제반 연구들을 검토하였다. 이를 발판으로 사회적 기억 형성을 위해 기록학 영역에서 수행해야 할 역할 및 향후 방향성을 논의코자 하였다.
출처기억은 사물에 대한 일화기억 경험의 맥락을 표상하는 중요 인지기제이다. 출처기억에 대한 그 동안의 연구는 일상의 일화기억과 밀접한 뇌신경, 행동학적 중요 연구들의 기초가 되어 왔고, 특히 집행기능이나 연합기제와 같은 인지기제를 강조하여 왔다. 본 연구에서는 계량서지학적 방법론을 통해 1989년에서 2020년 사이 출간된 출처기억 연구논문들을 분석하였고 핵심어 공동출현 연결네트워크와 저자 인용 연결망을 기반으로 출처기억 연구의 발전 흐름에 대한 깊이 있는 개관을 제시한다. 계량서지학적 분석을 통해 출처기억 연구의 추세를 확인한 결과, 2010년을 기준으로 이전 연구들에서는 출처기억의 인지적 기제와 관련한 개별 특성을 살핀 반면, 최근의 연구들은 뇌신경영역 간 연결성 특징 분석을 통한 임상적 특징연구를 비롯해 사회신경과학적 주제에 이르는 영향을 탐색하였다. 핵심어 연결성 분석을 통해 노화, 집행기능이 주요 핵심 주제어로서 연구되었음을 확인하였고, 최근 아동발달심리학과 메타기억 등의 관점에서 연구되는 추세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았다. 관련된 출처기억의 이론과 연구모델을 기반으로 심리과학분야 내외에서 인지적 향상의 발달과 관련된 연구가 지속될 가능성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두 가지 이론적 모델인 통합된 객체 모형과 특장 병렬-독립 저장 모형을 검증함으로써 시각작업기억 표상의 특성을 조사하였다. 실험 I에서 참가자들은 색상 사각형, 방위 막대 또는 두 가지 모두로 구성된 배열을 기억한 뒤 이를 토대로 변화탐지과제를 수행했다. 단일 특징 조건에서 기억배열은 하나의 특징(방위 또는 색상)으로만 구성된 반면, 두 가지 특징 조건은 둘 모두를 포함했다. 두 조건간 변화탐지 수행의 차이는 없었으며 이는 병렬-독립 저장 모형보다는 통합된 객체 모형을 지지한다. 실험 II에서는 이등변삼각형의 방위, 색상 사각형 또는 두 특징 모두로 구성된 기억배열을 대상으로 회상과제가 실시되었으며, 단일 특징과 두 가지 특징 조건 간 회상 수행이 비교되었다. 두 조건 간 회상 정확도에는 차이가 없었으나 표상 선명도와 추측반응에 대한 분석 결과는 강한 객체 모형보다는 약한 객체 모형을 시사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시각작업기억의 표상 특성을 둘러싼 현시점의 논쟁에 있어서 병렬-독립 저장 모형이 아닌 통합된 객체 모형의 우세를 지지한다.
전류일치방식의 기억자심으로부터 기억정보를 고속도로 선택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Word선에 RC선형집중회로를 종단하고 이 회로의 시정수를 작은치로 설정하여 선택 Pulse의 Cycle time을 2∼3μs로 단축시킴으로써 자심의 고속구동화를 시도하였다. 이를 위한 계의 해석방법과 회로정수의 최적치를 결정하고, 또 Cycle time의 단축에 결정적 요인이 되는 자심의 열적문제점에 대해서도 평가하였다. 이론치와 측정치가 잘 일치하였으며 Cycle time의 현저한 개선을 보아 이 방법이 고속화에 간단하고도 유효한 방법임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분산기억(Transactive Memory )개념을 중심으로 지식성장의 네 가지 과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증연구로써, 지식성장의 동태적 과정의 맥락 속에서의 분산기억의 역할을 설명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연구모형을 검증하기 위하여 130명 팀 구성원을 대상으로 경로분석을 실시한 결과, 팀 분산기억의 측정항목들의 일부가 지식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분산기억과 지식성장은, 특히 팀 수준의 지식성장과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팀 수준에 머물러있고 팀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고, 인지심리학의 팀 분산기억 개념을 도입하여 조직 내부에 팀 단위로 개인지식을 어떻게 접근하고 사용하는지를 이론적으로 설명하고 분석하였다. 지식성장을 촉진하려면 전문지식보다 팀원들 간의 직무관련 지식을 신뢰하여 협력적으로 작업조정을 해야 한다. 또한 관리자들이 팀원들을 가장 적합한 작업위치에 배치함으로 팀원들의 개인지식을 가능한 활용할 수 있으며 팀 성과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는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다.
한국정보기술응용학회 2004년도 춘계학술대회 디지털 컨버젼스(Digital Convergence)와 경영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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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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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본 논문은 be동사에 관한 학생들의 영어개념 이해에서 발생되는 오인을 진단할 수 잇는 학습오인 진단 시스템을 제시한다. 학습오인 진단 시스템에서 퍼지 인진 맵은 영어에 대한 학생들이 가지는 선입개념들과 오인들을 인과관계로 표현하며, 개념간의 인과관계를 기억할 수 있는 퍼지 연상 메모리를 통하여 오인의 원인들을 진단한다. 본 연구는 기존의 학습 오인을 진단하는 규칙기반 전문가 시스템의 한계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며, 교육분야의 다양한 영역에서 학습자들의 학습 진단을 위한 학습오인 진단 시스템으로 적용될 수 있다.
최근 객체지향 소프트웨어 개발이 일반화되면서 품질 좋은 객체지향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객체지향 소프트웨어 복잡도 척도에 관한 연구들이 다양하게 행해져 왔다. 대부분의 연구가 구조적 복잡도 측정에 중점을 두어 프로그램 크기와 관련된 요인들을 측정하는 척도들이 제시되었다. 한편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복잡도 측정에 대하여 인지 심리 이론을 적용하여, 인간의 단기 기억의 한계 7$\pm$2와 제어 논리 처리에 3$\pm$1을 고려한 연구들이 많이 행해졌다. 본 논문에서는 프로그램 볼륨과 복잡도의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13개 척도의 값을 추출한 후 통계적 분석을 수행하고, 인지 심리 이론과의 관계를 파악해 보았다.
신경망이론은 분산기억성질과 병렬국소처리를 수행하는 뇌의 활동을 이론화한 수학모형이다. 이러한 신경망이론의 장점은 분류문제, 대규모로 결합된 최적화문제, 비선형 사상문제 등에서 잘 나타나므로, 이 점을 이용하여 복잡한 강우의 예측을 시도하였다. 신경망이론을 적용하기 위해서 연속적인 값으로 표시되는 입력자료와 출력자료를 학습한 후 강우예측을 시행할 수 있는 다층신경망 모형을 구성하였다. 신경망이론에 의한 강우예측은 서울지역과 소양강유역의 1 시간 대위 강우자료에 적용하였다. 그 결과는 대체로 만족할 만하였다. 따라서 신경망이론은 양질의 자료가 충분히 확보될 경우복잡한 강우현상을 잘 예측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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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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