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기억(memory) '이라는 용어는 일반적인 의미 이외에도, 컴퓨터공학의 메모리, 유전자생물학에서 쓰이는 메모리 등의 예에서 보듯 여러 분야에서 광범위한 의미로도 쓰이고 있다. 영어의 'memory' 라는 용어는 어원적으로는 앵글로-색슨어 'gemund' 에서 유래된 말로 gemund은 원래 mind(마음)의 의미라고 한다. 어떻든 전형적인 의미에서 기억이란 과거에 경험한 일들을 회상하고, 이러한 일들에서 학습된 여러 사실과 관념을 마음속으로 다시 가져와 상기시킬 수 있는 능력을 뜻하는데, 다시 말해 기억이란 현재의 도움으로 과거를 일깨워 주는 것이라고 정의될 수 있겠다. 최근에 이루어진 신경생물학적 연구의 발전은 이런 기억이나 학습이 뇌의 어떤 활동 또는 기능과 관련이 있는가를 어느 정도 밝힐 수 있는 단계로까지 이를 수 있게 해주었는데, 그 결과 기억은 단순히 기계적인 기억을 하는 기능만이 아닌 여러 뇌기능에 작용하는 다양한 인지기능의 핵심적인 요소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오늘날 기억은 진화론적 입장에서 인간존재 자체나, 지(智) 정(情) 의(意)로 대별되는 인간정신세계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기억 및 기억연구의 개념, 역사, 그리고 신경생물학적 기억연구를 비롯한 최근의 연구경향을 총괄적으로 살펴보고, 향후 이루어져야 할 기억연구의 과제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정보처리 이론은 기억을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으로 구분하였다. 기억체계 이론은 기억이 정보처리 이론에서 가정하는 하나의 장기기억이 아닌 중다기억 체계로 기억이 조직화되어 lT다고 주장한다. 대표적인 기억체계정보처리 이론은 기억을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으로 구분하였다. 기억체계 이론은 기억이 정보처리 이론에서 가정하는 하나의 장기기억이 아닌 중다기억 체계로 기억이 조직화되어 lT다고 주장한다. 대표적인 기억체계 이론으로는 Schacter와 Tulving 의 기억모형(1994)과 Squire 의 장기기억 분류 모형(1987)이 있다 두 모형은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의 구분, 기억장애에 보존된 암묵기억 수행에는 견해가 일치하지만, 기억장애가 일화기억만의 손상인지 아니면 의미기억을 포함하는지는 견해가 다르다. 그러나 현재의 자료로서는 일화기억과 의미기억의 구분이 더 정확한 설명인가 아니면 서술기억과 비서술기억의 구분이 더 나은 설명인가는 분명하지 않다. 전두엽에 대한 더 자세한 연구가 일화기억과 의미기억의구분과 관련되어 있다. 이론으로는 Schacter와 Tulving 의 기억모형(1994)과 Squire 의 장기기억 분류 모형(1987)이 있다 두 모형은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의 구분, 기억장애에 보존된 암묵기억 수행에는 견해가 일치하지만, 기억장애가 일화기억만의 손상인지 아니면 의미기억을 포함하는지는 견해가 다르다. 그러나 현재의 자료로서는 일화기억과 의미기억의 구분이 더 정확한 설명인가 아니면 서술기억과 비서술기억의 구분이 더 나은 설명인가는 분명하지 않다. 전두엽에 대한 더 자세한 연구가 일화기억과 의미기억의구분과 관련되어 있다.
본 연구는 지식기반과 메타기억이 범주 예 생성 과제를 통해 측정되는 개념적 암묵적 기억에 영향을 미치는 지를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대상은 서울과 경기도의 초등학교 2학년 60명, 초등학생 6학년 60명, 고등학생 60명, 총 180명이었다. 대상 아동들에게 범주예 생성 암묵적 기억검사, 지식기반검사, 메타기억검사를 시행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공변량 분석을 실시하였고, Scheffe 사후검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연령이 높을수록 암묵적 기억이 발달하였다. 암묵적 기억량은 초등학교 2학년과 고등학생, 초등학교 6학년과 고등학생 간에 유의하게 차이가 나타났다. 둘째, 아동의 지식기반수준이 높을수록 암묵적 기억이 발달하였다. 연령과 지식기반의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셋째, 아동의 메타기억이 높을수록 암묵적 기억이 발달하였다. 본 연구결과들로 연령, 지식기반, 그리고 메타기억이 암묵적 기억의 발달에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아동이 연령에 따라 지식기반과 메타기억이 발달한다면 암묵적 기억이 발달할 것이라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기억용이성은 자극이 얼마나 잘 기억될 수 있는가를 나타내는 척도로 자극의 지각적, 의미적 특성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자극 고유의 특성이다. 기존의 기억용이성 연구는 주로 단독으로 제시된 자극을 얼마나 잘 기억할 수 있는가를 측정했다. 그러나 단일 자극만 제시하는 연구로는 다수의 자극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실 세계의 시각 정보 처리 과정을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다수의 자극이 동시에 제시되었을 때 자극의 기억용이성 수준에 따라 기억 과제 수행이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알아봤다. 참가자들은 기억용이성이 높거나 낮은 방해자극과 동시에 제시된 목표자극을 기억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실험 결과, 목표자극의 기억용이성이 높았을 때 기억 수행이 향상되었으나, 목표자극의 기억용이성 효과는 동시에 제시된 방해자극의 기억용이성 수준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높은 기억용이성을 가진 자극이 자동적으로 상향적 주의를 유도하지 않는다는 선행 연구 결과를 지지한다.
목적 : 본 연구는 정상노화 과정에 따른 일화기억 저하 양상을 일화기억의 하위요소인 사물, 공간위치, 시간순서 기억을 중심으로 파악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 20대부터 80대 이상까지의 건강한 젊은 성인과 노인 77명이 본 연구에 참여하였으며, 일화기억을 평가하기 위한 컴퓨터 인지과제를 수행하였다. 인지과제는 사물, 공간위치, 시간순서 기억을 각각 평가하기 위한 세 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사진 10장을 이용하여 검사를 진행하였다. 사진 10장을 본 이후에 사진 속의 사물의 종류, 사물의 위치, 사진이 제시된 순서를 물어보는 과정을 통해 평가를 진행하였으며, 각 하위검사의 정답률을 연령대별로 분석하였다. 결과 : 연구 결과, 사물과 공간위치 기억은 정상노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반면, 시간순서 기억은 정상노화 과정 속에서 큰 폭으로 저하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시간순서 기억은 40대 이상부터 20~30대에 비해 유의한 저하가 발생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고 80대 이후에는 사물 기억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정상 노화 과정에 따라 시간순서 기억이 가장 먼저 감소되고 사물 기억이 가장 마지막에 저하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결론 : 본 연구는 정상노화 과정에 따른 일화기억의 하위요소별 저하 양상을 제시하였다. 사물 기억에 초점을 맞춘 기존의 신경심리학적 검사들을 통해 제한적으로 확인하였던 공간위치와 시간순서 기억의 저하 양상을 세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 결과는 정상노화에 따른 일화기억의 저하에서 벗어난 일화기억의 손상을 선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정상노인에게 시행되는 예방적인 인지 중재에 공간위치와 시간순서 기억의 훈련이 포함되어야 할 근거를 제시한다.
본 논문은 재학습 없이도 검사를 반복함에 따라 기억수행이 증가하는 기억상승(hypermnesia) 현상에 작용하는 실험적 변인을 조사하였다. 그림목록이 시각적으로 제시된 실험 1과 단어목록이 청각적으로 제시된 실험 2 모두에서 기억상승의 중요한 요소인 기억회복(reminiscence)이 얻어졌다. 또한 반복검사를 실시할 때 주어지는 검사 지시문이 기억증가에 대한 장려를 할 때 얻어진 기억상승의 효과는 그렇지 않은 지시문이 주어진 통제 조건에 비하여 유의하게 컸다. 그러나 회상량의 차이가 기억회복량의 차이와 상관을 보이지는 않았다. 또한 기억회복은 발달적 차이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기록학에서의 기억 접근법을 기록전문직의 실천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국내외 기록학계의 기억 연구들을 토대로 실천 영역별로 나누고 이를 모형화하였다. 기억 연구들이 제시하는 실천 영역은 다음과 같이 범주화하였다. 첫째, 기억기관(사회적 기억의 형성자 역할), 둘째, 기억투쟁(과거사 진상규명을 위한 기록활동), 셋째, 회복적 기억(사회적 참사나 인권침해 피해자들의 트라우마 기억 치유를 기록활동), 넷째, 기억과정(공동체 정체성을 추구하는 기록활동)이다. 또한 각 범주 별로 의미와 쟁점을 분석하였고, 아울러 실천에 필요한 역량으로서 기록전문성의 개입을 통한 실천과 정치사회적 실천성을 함께 살펴보았다.
영상기억은 시각기억 처리 과정의 최초 저장 기제로서 오랫동안 이론적인 타당성을 인정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관심이 대폭 증가한 시각단기기억과 시각장기기억에 비해 영상기억에 대한 연구자들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관심의 부족은 영상기억 및 시각지속 현상에 대한 이론 및 방법론적 이해의 결여가 그 원인인 것으로 짐작된다. 본 연구는 영상기억 및 시각지속 현상에 대한 이론적 배경과 경험적 연구 사례를 개관해 영상기억에 대한 상세한 이해를 도모하였다. 더 나아가 영상기억의 타당성에 대한 현상학적, 생태학적 비판들의 핵심 내용들을 토대로 향후 영상기억 연구의 방향을 가늠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기억법은 수치와 같은 어려운 정보를 기억하기 쉽도록 제안한 방법을 의미한다. 동영상 정보에 익숙해져 있는 세대에서도 수치정보를 기억하기는 매우 어렵다. 이에 관련 전문가들이 제안한 기억법을 익혀 적용해보면 기억률 향상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수치 정보에 대해 이미지 정보와 매치하여 기억률 향상에 도움을 주는 구조를 제안하고자 한다. 이전 연구에서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앱을 개발하여 수치에 해당되는 이미지를 보여주는 형태를 제안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핸드폰 번호를 기준으로 앞 4자리와 뒤 4자리를 분리하여 적용한 방법을 설계한다. 비슷한 패턴의 이미지가 연속적으로 일정 숫자 이상 이어지는것 보다 다른 패턴으로 분리하여 제시함으로써 더 높은 기억률의 결과를 예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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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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