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상표에 대하여 과거에 자신이 경험한 주관적인 감정반응을 기억하여 상표를 평가한다는 연구가 최근 제시되고 있는데, 기억감정이 상표평가에 사용되기 위한 조건에 관한 연구는 미흡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소비자가 상표를 평가하는 데에 기억감정이 작용하기 위한 조건으로 접근속도, 상표에 대한 기억감정의 표상성, 소비목적관련성을 탐색해 보았다. 또한 상표평가에서 기억감정의 반응수준(접근속도, 표상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로 부호화 유사성과 조직화 수준을 탐색하였다. 실증연구 결과 기억 속에 감정의 조직화 수준은 기억감정의 접근속도, 표상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며, 기억감정의 접근속도, 상표에 대한 기억강정의 표상성이 상표평가에서 기억감정의 이용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목적은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뇌파 자기-조절 뉴로피드백 훈련이 회상기억과 재인기억에 미치는 효과를 검토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36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을 자기-조절 4 회기의 뉴로피드백 훈련을 받는 훈련집단과 이러한 처치가 제공되지 않은 통제집단으로 각각 18명씩 무선할당한 후에, 각 회기에 따라 회상기억과 재인기억 수행의 변화를 관찰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회상기억과 재인기억 모두 자기-조절 뉴로피드백 훈련집단이 통제집단에 비해 더 우수한 수행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훈련회기가 증가함에 따라 두 가지 수행치 모두 향상되는 것이 관찰되었다. 특히 기억해야 하는 표적단어의 수로 조작한 과제의 난이도가 증가 할수록 훈련 효과도 더 증가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자기-조절 뉴로피드백 훈련이 피훈련자의 주의력을 향상시켜 주요 인지과정 중 하나인 단어 기억 수행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최근 연구들은 생존 맥락에서의 대상 기억이 다른 여러 맥락 조건들에서보다 더 정확함을 보고하고 있다(예, Nairne 등, [1]).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생존 맥락의 효과가 과제와 무관한 대상의 위치에 대한 기억에서도 나타나는지를 알아보고, 대상 위치 기억의 성차가 맥락에 따라 달라지는가를 살펴보고자 두 개의 실험을 진행하였다. 참가자들은 생존 맥락이나 혹은 이주 맥락 중 하나의 맥락 하에서 여러 위치에 순차적으로 제시된 사진(실험 1)이나 혹은 단어(실험 2)에 대한 맥락 적합도를 평가하는 과제를 수행한 후, 각 자극에 대한 회상 검사와 위치 기억 검사를 받았다. 실험 결과, 두 개의 실험 모두에서 생존 맥락 조건에서의 대상에 대한 회상율이 이주 맥락 조건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치 기억의 경우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좋은 것으로(실험 1), 그리고 생존 맥락에서 더 정확한 것으로(실험 2) 나타났으며, 자극의 종류 및 제시 방식에 따라 기억맥락 조건과 성별간의 상호작용 효과가 나타났다. 이 결과는 위치 기억에 있어서 기억의 부호화 맥락이 성별에 따라 다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최근 축약 분산 기억 장치(SDM)가 적응적 문제 해결 능력과 하드웨어화의 용이성으로 인해 현실성이 있는 신경망의 한 모델로 제안되었다. 그러나 다층 인식자의 개별 뉴런이 선형 또는 비선형 결정 함수로 해 공간을 이분하고 그들이 다양하게 결합함으로써 일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갖는데 비해, 축약 분산 기억 장치의 뉴런은 해 공간에서 자신을 중심으로 한 일정 반경 영역을 안과 밖으로 이분하고 이들을 단순하게 합하므로써, 해 공간이 실수 공간과 같이 크기 관계를 갖는 경우 비효율적인 모델로 된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축약 분산 기억 장치의 특성과 그 원인을 규명하고, 문제의 해 공간이 단조 증가 또는 감소 결정 함수로 양분되는 경우, 기존의 축약 분산 기억 장치에 크기 비교 과정을 도입함으로써, 주어진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정된 축약 분산 기억 장치 모델을 제안한다. 아울러 제안된 모델을 ATM망에서의 호 수락 제어 과정에 적용한 예를 보인다.최근 축약 분산 기억 장치(SDM)가 적응적 문제 해결 능력과 하드웨어화의 용이성으로 인해 현실성이 있는 신경망의 한 모델로 제안되었다. 그러나 다층 인식자의 개별 뉴런이 선형 또는 비선형 결정 함수로 해 공간을 이분하고 그들이 다양하게 결합함으로써 일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갖는데 비해, 축약 분산 기억 장치의 뉴런은 해 공간에서 자신을 중심으로 한 일정 반경 영역을 안과 밖으로 이분하고 이들을 단순하게 합하므로써, 해 공간이 실수 공간과 같이 크기 관계를 갖는 경우 비효율적인 모델로 된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축약 분산 기억 장치의 특성과 그 원인을 규명하고, 문제의 해 공간이 단조 증가 또는 감소 결정 함수로 양분되는 경우, 기존의 축약 분산 기억 장치에 크기 비교 과정을 도입함으로써, 주어진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정된 축약 분산 기억 장치 모델을 제안한다. 아울러 제안된 모델을 ATM망에서의 호 수락 제어 과정에 적용한 예를 보인다.
스마트 재료를 이용한 복합재료의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는 재료내부에 발생한 균열을 제어하는데 있다. 구조용 재료로 사용 중에 구조물 내에 균열이 발생할 때 균열의 진전을 억제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형상기억합금재료의 형상기억효과를 이용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최적의 제조조건을 도출하여 형상기억합금을 이용한 형상기억복합재료를 제조하였다. 또한 형상기억복합재료 내부의 형상기억합금에 의한 형상기억효과를 평가하기 위하여 복합재료에 인장하중을 가하여 복합재료에 발생하는 응력분포를 평가하고 복합재료에 열을 가하여 형상기억합금을 원래의 상태로 복귀하면서 복합재료 전체의 응력변화를 평가하였다. 형상기억복합재료의 인장하중에 따른 응력분포를 관찰하기 위하여 광탄성에 의한 가시화 장치를 이용하였다.
본고는 기억, 기억의 터, 디아스포라, 정체성과 관련된 이론적·방법론적 논의를 바탕으로 재일 교포 또는 재일 동포로 호명되는 재일 한국인 건축가 이타미 준의 삶에 미친 기억의 터와 디아스포라 기억의 함의를 고찰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이타미 준(한국명 유동룡)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이타미 준의 바다>를 분석대상으로 선정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전체 48개의 신으로 이야기가 구성된 <이타미 준의 바다>는 바다와 바다 사이의 이편(일본)과 저편(한국)을 기억의 터로 가정해 경계인이자 이방인으로 살아야 했던 이타미 준이 국적, 국경, 영토, 국가의 경계로부터 탈각해 있음을 강조한다. 특히 한국인 유동룡으로도 살아야 했던 이타미 준의 이야기는 바다를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며 디아스포라 정체성을 탐색하는 통시적 공간(기억의 터)으로 설정했다. <이타미 준의 바다>에 구성된 이타미 준의 기억의 터는 그로 하여금 한국인으로서의 디아스포라 정체성을 더욱 확고하게 자각하게 하는 기억 공간이다.
본 연구에서는 3개의 실험연구를 통하여 사용자들이 동일 조건의 제품(미디어플레이어)의 경우사용하기 편한 제품보다 심미적인 제품에 대하여 더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하고, 정보를 기억하며, 집중을 한다는 것을 밝히고자 하였다. 먼저, 실험1(N=18)에서는, 세 가지의 제품을 자유롭게 사용해본 뒤, 각 제품의 심미성과 사용성을 측정하기 위해, 각각 8개와 6개의 요인적 재량이 높은 감성어휘를 선택하여 주관적 평가스케일을 작성하였다. 실험 2(N=18)에서는, 심미성에 차이가 나는 동일조건의 제품에 대해 각 제품을 사용한 시간을 측정하였고, 정보의 기억도 측정을 위해 기억한 메뉴를 묻는 설문지법을 사용하였으며, 각 제품에 얼마나 몰입하였는가를 보기 위하여 사용자가 추정하는 제품 사용시간을 물어보고 실제 사용시간과의 격차를 산출하였다. 또한 실험 3(N=18)에서는, 각각 심미성요인과 사용성요인의 값이 높은 두 개의 상반된 제품을 선별하여 제품 사용시간과 정보의 기억도, 몰입도의 차이를 상호 비교하였다. 사용성이 동일한 조건에서 심미적인 제품은, 실험에 적용된 3가지 요인 (사용시간, 몰입도, 정보의 기억도) 중 몰입도와 정보의 기억도와 양의 상관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반된 두 개의 제품비교의 경우, 심미적인 제품의 경우 몰입도, 정보의 기억도 요인에서 사용성이 좋은 제품보다 높은 양의 상관관계가 도출되었다.
목적 : 본 연구는 일반적으로 노인에게 저하되어 있는 기억력을 회복하거나 유지하기 위한 인지재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기억전략 프로그램이 정상 노인의 기억력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60세 이상의 노인 20명 중 무작위로 실험군과 대조군을 나누어 대조군은 기존 노인복지관 프로그램을 이용하였고, 실험군은 기억전략 프로그램을 주 2회, 4주간, 총 8회기 동안 실시하였다. 평가 전 후의 비교는 상황기억검사(Contextural Memory Test; CMT)를 시행하였다. 결과 : 두 집단의 프로그램 전과 후를 비교한 결과 두 집단 모두 순간기억과 지연기억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p>.05). 그러나 프로그램 후 실험군의 순간기억과 지연기억에서 모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p<.05). 결론 : 연구결과 기억전략 프로그램은 정상 노인에게 기억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앞으로 정상 노인을 위한 기억 증진 목적의 프로그램이 많이 개발되고 발전된다면 이후 발생하게 될 치매 혹은 경도인지장애의 발병을 예방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포스트 인더스트리얼 공원이나 메모리얼 등 기존 모습을 유지한 채 근대적 기억을 담은 장소와 경관을 만드는 최근 조경 설계 경향에 대한 미학적 해석이다. 논의의 주요 대상은 방문자들이 공유할 수 있는 집단 기억을 간직한 대형 공원과 오픈스페이스다. 기억의 장소와 경관에서 일어나는 방문자의 미적 경험은 숭고, 노스탤지어, 멜랑콜리 등의 개념으로 설명될 수 있다. 이러한 미학적 개념이 강도 높은 트라우마 기억과 연관될 경우 방문자는 병적 상태에 다다를 위험이 있다. 그러나 '방문'을 통해 미적 경험이 이루어진다는 장소와 경관의 매체적 특성에 의해 방문자는 기억의 장소와의 거리를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으며, 따라서 기억의 장소에서 온전한 미적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숭고, 노스탤지어, 멜랑콜리를 통한 미적 경험은 시간성의 발현과 비가역성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시간성이란 장소와 경관이 가진 기억과 시간의 특성을 의미하며, 기억의 장소와 경관에서 발현되는 시간성은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의 비가역성에 기초한다. 이 때 방문자가 가진 기억과 배경지식은 장소 기억과 더불어 장소와 경관에서 미적 경험을 구축해 나가는 주요 요소이다. 본 연구는 기억의 장소와 경관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장소 기억과 방문자의 기억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이론적 틀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방문자의 기억에 소홀했던 물성 중심적 설계에 대한 비판적 시각 또한 본 연구의 또 다른 의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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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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